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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화 북쪽 바다  257 話 北方之海



얼어붙은 바다 위로 살을 에는 바람이 휘몰아쳤다. 그때마다 눈송이가 높게 흩날렸다가 하늘하늘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두텁게 쌓인 눈 사이로 간간히 드러난 빙판이 햇살을 받아 잘 닦인 거울처럼 반짝거린다.
刺骨的寒風在冰凍的海面上呼嘯,每當此時,雪花便高高地飛揚,然後輕柔地飄落而下。在厚厚的積雪之間,偶爾露出的冰面在陽光下閃爍著,如同被打磨光滑的鏡子。

바다와 맞닿은 드로시아 시의 가드들은 해변을 순찰하고 있었다. 그들의 주위로 다양한 모양새의 정령들이 춤추듯 제멋대로 날아다닌다.
與大海相鄰的德羅西亞城衛兵們正在海灘上巡邏。各式各樣的精靈們在他們周圍,如同跳舞般隨意飛舞著。

드로시아의 마나 홀은 바닷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인간은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대신 바다의 무수한 정령들이 그 주위로 몰려들었다. 드로시아의 가드들은 대부분 정령과의 친화력을 지녀, 정령과의 연결로 마나 홀로부터 마나를 공급받고 도시와 바다를 지켰다.
多羅西亞的魔力洞穴位於海中。人類難以靠近,但無數的海洋精靈卻聚集在周圍。多羅西亞的守衛大多與精靈親近,透過與精靈的連結,從魔力洞穴中獲取魔力,守護著城市與海洋。

정령과 계약하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보통은 단순한 협업이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한 협동전선을 펼칠 뿐 계약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무엇보다도 정령이 굳이 인간에게 속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與精靈締結契約的人並非沒有,但通常只是單純的合作。雙方只是為了保護彼此而展開合作戰線,極少數情況才會發展到締結契約。最重要的是,精靈沒有必要歸屬於人類。

인간과 달리 정령에게는 스킬이 없었다. 정교한 마력 제어 능력도 떨어져, 지닌 속성의 힘을 단순히 뿜어내기만 할 뿐이라 능력을 다루는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킬이 잘 갈린 칼을 정교하게 휘두르는 것이라면 정령은 둔탁한 쇳덩이를 던지는 것과 비슷했다.
與人類不同,精靈沒有技能。牠們也缺乏精密的魔力控制能力,只能單純地釋放自身屬性的力量,因此操控能力效率相對較低。如果說技能是精巧地揮舞磨利的刀,那麼精靈就像是投擲鈍重的鐵塊。

그렇기에 인간에게 협력해 자신들의 힘을 빌려주고 있었지만, 그건 계약을 하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었다.
因此,牠們雖然會與人類合作,借出自己的力量,但這即使不締結契約也能做到。

“동쪽 B-1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얼음이 많이 녹았다는군요.”
「B-1 東區傳來支援請求。據說冰融化了很多。」

무전을 수신한 가드의 말에 몇몇 가드가 스노모빌의 방향을 틀었다. 새하얀 해변을 지나 얼어붙은 바다 위를 스노모빌들이 경쾌하게 가로질러 간다.
收到無線電的警衛說了幾句話,幾名警衛便轉動了雪地摩托的方向。雪地摩托輕快地穿過潔白的海岸,行駛在結冰的海面上。

밤마다 나타나는 몬스터들은 정령 또한 적대시했지만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도시를 먼저 노렸다. 때문에 바닷속에서 출현한 몬스터의 대부분이 해변으로 기어오르려 들었기에 드로시아 가드들과 정령들은 해변으로부터 일정 거리의 바다를 얼려 붙였다.
每晚出現的怪物雖然也敵視精靈,但牠們首先攻擊的是聚集了許多人的城市。因此,大部分從海中出現的怪物都試圖爬上海岸,於是德羅西亞警衛和精靈們便將海岸線一定距離內的海水凍結起來。

그 강력한 한기에서 SS급이나 높은 냉기저항을 지니지 못한 몬스터들은 전부 바닷속에서 동사했다.
在強大的寒氣中,SS 級或沒有高寒氣抗性的怪物全部在海中凍死了。

“이제 곧 해가 지겠군.”
「太陽快下山了。」

보온병에서 따뜻한 차를 따라 마시며 드로시아 가드가 중얼거렸다. 냉기 저항 스킬은 기본에 장비도 갖추었지만 빙 속성 스킬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바닷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추위가 느껴졌다. 냉기 저항 스킬이 최소 C급 이상 되지 않고서야 오래 서 있기도 힘든 곳이다.
「德羅西亞」的守衛一邊從保溫瓶裡倒出熱茶喝著,一邊喃喃自語。雖然他有基本的寒氣抗性技能,也裝備齊全,但在冰屬性技能不斷施展的海邊,還是不免感到寒冷。這裡如果寒氣抗性技能沒有達到 C 級以上,是很難久站的。

그 옆의 가드 또한 추위가 지겹다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도시 내부는 정령들이 냉기를 흡수해 줘 사시사철 봄날과도 같았다.
他旁邊的守衛也一臉厭倦寒冷的表情。不過,城內有精靈吸收寒氣,所以一年四季都像春天一樣。

“SS급 몬스터 출현 경보 떴었죠. 그것도 둘씩이나요.”
「SS 級怪物出現警報響過了吧。而且還是兩隻。」

“이번엔 바닷속이니 다행이지. 도시 내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으니까.”
「這次是在海裡,真是萬幸。要是在城裡,損失肯定會很大。」

“그래도 열심히 얼려 놓은 거 죄다 박살 나겠네요. 한동안 추가근무 해야 하려나.”
「就算如此,努力凍結起來的那些東西也都會被破壞殆盡吧。看來得加班一陣子了。」

이미 얼려져 있는 바다를 관리하는 건 비교적 쉬웠으나 한 번 녹아 버리면 다시 굳히기 힘들었다. 부디 덩치가 작은 편이기를. 그렇게 기도하는 사이 하늘이 어두워져 갔다. 짙은 붉은빛 사이로 보랏빛이 뒤섞이고 희미한 별빛이 하나둘 나타났다.
管理已經凍結的海洋相對容易,但一旦融化,就難以再次凝固。希望體型小一點。就在他如此祈禱的時候,天空漸漸暗了下來。濃烈的紅光中夾雜著紫光,微弱的星光也一個個出現。

전투 능력이 없거나 낮은 해빙 관리가드들이 일제히 해변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정령들만이 바다 위를 배회하는 그때.
戰鬥能力低下或沒有戰鬥能力的破冰管理警衛們,開始陸續離開海邊。就在此時,只有精靈們在海上徘徊。


- 왔어!  「來了!」


높은 목소리와 함께 정령들이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바람결을 타고 헤엄치는 물고기 떼도, 눈밭을 가볍게 뛰어다니던 푸른 영양도, 빙판을 마치 수면처럼 들락거리던 돌고래도, 그 밖의 다양한 모습의 정령들이 모두 한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隨著高亢的聲音,精靈們的動作同時停了下來。乘著風游泳的魚群、在雪地裡輕快跳躍的藍色羚羊、在冰面上像水面一樣進出的海豚,以及其他各種形態的精靈都望向同一個方向。

구우우웅─  嗚嗚嗚嗚——

묵직한 울림이 공기를 흔들었다. 어두워지는 하늘을 가르며 푸른빛을 띤 새하얀 물체가 나타났다. 거대한 고래였다.
沉重的迴響震動了空氣。一個帶著藍光的雪白物體劃破昏暗的天空出現了。那是一隻巨大的鯨魚。

느릿이 움직이는 고래 주위로 무수한 정령들이 맴돌고 있었다. 바다 위의 정령들 또한 하얀 고래를 향해 몰려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드로시아 가드들이 경탄 어린 표정을 지었다.
無數的精靈圍繞著緩慢移動的鯨魚盤旋。海上的精靈也開始湧向白鯨。看到這一幕,德羅西亞的守衛們露出了驚嘆的表情。

“언제 봐도 신기하다니까.”  「不管看幾次都覺得很神奇。」

“정령들이 저렇게까지 목을 매다니. 원래는 안 그랬다고 했죠?”
「精靈們竟然會如此死心塌地。你說過原本不是這樣的吧?」

“델타 님이 강하기는 하니까 정령들이 호의적이긴 했지. 저 정도는 절대 아니었지만.”
「因為戴爾塔大人很強,所以精靈們對他很友善。但絕對沒有到這種程度。」

가드들이 말을 주고받는 사이 고래가 얼어붙은 바다 위로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고래의 등에 타고 있던 전투계, 보조계 가드들이 하나둘 아래로 뛰어내린다. 이어 고래의 형체가 흐트러졌다.
在護衛們交談之際,鯨魚滑行般地降落在結冰的海面上。騎在鯨魚背上的戰鬥系、輔助系護衛們一個個跳了下來。接著,鯨魚的形體也隨之消散。

반투명한 푸른빛 거대한 물덩이가 구물거리며 가운데부터 천천히 갈라졌다. 중앙의 일부만 남긴 채 양옆으로 물의 벽이 세워지고 그 남은 일부분이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지상을 향해 내려앉았다.
半透明的藍色巨大水團蠕動著,從中央開始緩緩裂開。只留下中央的一部分,兩側築起了水牆,而那剩下的一部分則平穩地、毫無晃動地朝地面降落。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내려온 물의 받침이 완전히 흩어지며 하얀 부츠 굽이 눈 위에 디뎌졌다.
如同電梯般下降的水之基座完全散去,一雙白色長靴的鞋跟踩上了雪地。

“그냥 뛰어내려도 된다니까.”  「我就說直接跳下來也可以啊。」

작은 고래의 형상으로 돌아간 물의 정령을 향해 델타, 박예림이 말했다. 비행 스킬도 있는데 괜한 수고다. 하지만 고래는 머리를 휘휘 저었다.
<p>朴藝琳對著變回小鯨魚形狀的水之精靈說道。明明有飛行技能,卻白費力氣。然而鯨魚卻搖了搖頭。</p>

박예림은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길이 닿을 때마다 수많은 정령이 자세를 바로 하며 눈을 빛낸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쏟아지는 관심과 호의에 박예림이 어깨를 작게 으쓱했다.
朴藝琳緩緩環顧四周。她的目光所及之處,無數精靈都挺直身子,眼神閃爍。朴藝琳小幅度地聳了聳肩,面對這股近乎令人感到負擔的關注與好意。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데.’  「反正都要回去的。」

어째서인지 정령들은 델타의 몸에 들어간 박예림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작고 어린 정령들은 물론이요, 수백 년 이상 묵은 오래된 정령들까지 하나같이 그녀의 눈길을 끌려 애를 썼다.
不知為何,精靈們對進入德爾塔體內的朴藝琳表現出濃厚的興趣。不只是那些連話都說不清楚的幼小精靈,連那些活了數百年以上的老精靈們,都一個個努力想吸引她的目光。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박예림과의 계약이었다.
他們想要的只有一件事,就是和朴藝琳簽約。

말을 할 수 있는 정령을 붙잡고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명확한 대답은 없었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뿐이었다.
我抓住能說話的精靈,詢問牠們的理由,但牠們沒有明確的答覆。就只是想那麼做。僅此而已。


“델타 님!”  「德爾塔大人!」

먼저 내려선 가드들이 스노모빌의 시동을 걸며 박예림을 불렀다. 박예림은 가볍게 몸을 띄워 스노모빌에 올라탔다. SS급 몬스터의 정확한 출현 장소까지는 감지할 수 없었기에 주위를 순찰하는 그녀를 정령들이 우르르 뒤따랐다.
先下車的護衛們發動了雪地摩托車,並呼喚朴藝琳。朴藝琳輕巧地躍上雪地摩托車。由於無法準確感應到 SS 級怪物的出現地點,所以精靈們蜂擁而上,跟在她身後巡邏周圍。


- 우리가 살펴봐도 되는데!
- 我們也可以去看看啊!

- 맞아, 쉬고 있어도 돼요!
- 沒錯,你可以休息!


“그러다가 또 멋대로 덤벼들어서 다치려고.”
「那樣你又會擅自衝上去,然後受傷。」

박예림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커다란 꽃송이를 손가락 끝으로 툭 쳐서 날리며 말했다.
朴藝琳用指尖輕輕撥開朝自己飛來的巨大花朵,開口說道。


- 방해하면 안 됩니다. 앞을 가로막지 마세요.
- 不可以妨礙他。不要擋在他前面。


길고 화려한 지느러미를 지닌 열대어 모습의 정령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옆으로 하얀 털의 늑대가 뛰어올랐다. 박예림이 탄 스노모빌의 뒤를 바싹 따르는 것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한 바다뱀이었다. 괴팍한 성격에 협조도 잘 하지 않아 기피의 대상이었던 바다뱀 정령을 근처 가드들이 불안스레 힐끔거렸다.
一隻有著華麗長鰭的熱帶魚模樣精靈,用沉穩的聲音說道。牠身旁,一隻白毛狼躍了起來。緊追在朴藝琳所搭乘的雪地摩托車後方的,是一條巨大得嚇人的海蛇。附近警衛不安地瞥著那條海蛇精靈,牠性情古怪,又不愛配合,是個令人避之唯恐不及的存在。


- 이쪽이에요, 이쪽! 여기!
- 這邊!這邊!這裡!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바다제비가 높게 솟아오르며 외쳤다. 박예림은 능숙하게 스노모빌의 핸들을 꺾었다. 정령 몇이 달라붙어 날듯이 속도를 올려 주고 순식간에 바다제비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자마자.
遠處,海燕高高飛起,發出叫聲。朴藝琳熟練地轉動雪地摩托的把手。幾隻精靈附在上面,讓雪地摩托飛快地加速,轉眼間就抵達海燕所在的位置。

쩌저저적!  喀喀喀喀!

단단히 얼어붙은 빙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예림은 스노모빌을 버리고 공중으로 몸을 띄웠다. 텅 비어 있는 그녀의 손이 펼쳐지고 서로 눈치를 살피던 정령들 중 하나가 재빠르게 뛰어들었다.
凍得結實的冰面上開始出現裂痕。朴藝琳拋棄了雪地摩托車,身體騰空而起。她空無一物的手掌展開,互相觀望的精靈們其中一個迅速地跳了進去。

박예림의 손에 쥐인 정령의 형체가 흐트러지며 긴 창으로 변화했다. 정령의 마나가 박예림에게 전해지고, 날카롭게 정제되어 다시 정령, 창으로 되돌아갔다. 마력이 휘몰아치는 얼음 창이 금이 간 바다를 향해 쏘아졌다.
朴藝琳手中的精靈形體潰散,化為一柄長槍。精靈的魔力傳遞給朴藝琳,經過銳利地精煉後,再次回到精靈,也就是長槍之中。魔力狂捲的冰槍射向龜裂的海洋。

콰아앙─!  匡啷─!

빙판이 움푹 꺼지며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성벽처럼 두꺼운 얼음이 단숨에 꿰뚫리며 저 아래 자리 잡고 있던 차디찬 바닷물이 힘에 밀려 용솟음쳤다. 그 사이로 비늘 덮인 머리통이 불쑥 튀어나왔다.
冰面凹陷,破開一個大洞。厚如城牆的冰層瞬間被貫穿,下方冰冷的海水受力湧出。就在此時,一個覆蓋鱗片的頭顱猛地竄了出來。


- 크르르르.  「吼——」


돛처럼 거대한 지느러미가 등을 따라 돋은 몬스터가 사납게 이를 드러냈다. 그 한쪽 눈이 얼음 창에 꿰뚫려 있다. 몬스터의 지느러미가 양옆으로 갈라지며 날개처럼 펄럭이기 시작했다. 밤하늘 위로 순식간에 떠오른 몬스터의 주위로 열기가 일렁였다.
一頭背上長著如船帆般巨大魚鰭的怪物,兇猛地露出牙齒。牠的一隻眼睛被冰矛刺穿。怪物的魚鰭向兩側裂開,像翅膀般開始拍動。怪物瞬間升上夜空,周圍熱氣騰騰。

“야, 나 너랑 비슷한 놈 알아.”
「欸,我認識一個跟你很像的傢伙。」

박예림이 입꼬리를 올렸다. 몬스터가 더더욱 공기를 데우고,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수증기가 뿌옇게 피어오르며 몬스터 아래의 바다까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지독한 열기는 박예림의 머리칼 끝조차 건드리지 못했다.
朴藝琳嘴角上揚。怪物讓空氣更加炙熱、沸騰。水蒸氣濛濛升起,怪物下方的海水也開始融化。然而,那股劇烈的熱氣卻連朴藝琳的髮梢都未曾觸及。

차마 접근하지 못하는 드로시아 가드들과 무수한 정령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예림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在德羅西亞的護衛們和無數精靈的注視下,朴藝琳向前邁出一步,他們都不敢靠近。

“이름이 뭐였더라, 가구? 걔보단 네가 더 강하긴 하네. 가구가 주전자 물 끓이는 수준이라면 넌 목욕탕 물 정도는 쉽게 데우겠어.”
「你叫什麼名字來著,家具?你確實比他強。如果說家具是燒開水壺的程度,那你應該能輕易地把浴缸的水燒熱。」


- 캬르륵.  - 喀啦啦。


살을 녹일 듯 뜨거운 증기가 띠처럼 몬스터의 주위를 둘렀다. 정령들은 감히 다가가지 못한 채 박예림의 뒤쪽으로 피했다. 얼음 창으로 변하였던 정령 또한 멀찌감치 몸을 물렸다. 몬스터의 비늘이 달군 쇠처럼 달아오르고 거대한 열 덩어리가 크게 날개 치며 박예림을 향해 내리꽂혔다.
灼熱的蒸氣如同一條帶子般環繞在怪物周圍,彷彿要將其融化。精靈們不敢靠近,紛紛躲到朴藝琳身後。就連化為冰矛的精靈也遠遠地退開。怪物的鱗片像燒紅的鐵塊般熾熱,巨大的熱團猛烈地拍動翅膀,朝著朴藝琳俯衝而下。

그와 동시에.  與此同時。

콰아아!  匡啊啊!

바닷물이 치솟았다. 얼음조각 섞인 차디찬 물기둥이 몬스터의 돌진을 가로막았다. 수증기가 짙은 안개처럼 사방을 뒤덮는다. 물기둥을 뚫고서 아직 열기를 유지한 몬스터가 빙판 위를 덮쳤다. 얼음덩어리가 부서지고 튀어 올랐지만 그 자리에 이미 박예림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海水向上噴湧。夾雜著碎冰的冰冷水柱,阻擋了怪物的衝鋒。水蒸氣如濃霧般籠罩四周。怪物穿透水柱,仍帶著餘溫,猛烈撞擊冰面。冰塊碎裂飛濺,但朴藝琳的身影已然消失無蹤。

대신 빙판 위로 바다뱀이 치솟았다. 한기어린 푸른빛 비늘 돋친 긴 몸뚱이가 몬스터를 단숨에 휘감았다. 꾸드득, 몸을 옥죄는 소리와 함께 비늘과 비늘이 맞부딪쳤다. 붉게 달궈진 비늘과 차갑게 얼어붙은 비늘이 서로 비벼지며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取而代之的是,海蛇從冰面上竄出。牠那長滿寒氣逼人藍色鱗片的長身軀,瞬間纏住了怪物。喀吱作響,隨著身軀被勒緊的聲音,鱗片與鱗片相互碰撞。炙熱的紅色鱗片與冰冷的藍色鱗片相互摩擦,開始了力量的較量。


- 캬아아!  - 喀啊啊!


몬스터가 열기를 뿜어내며 자신을 휘감은 정령을 뿌리치려 했다. 원래라면 SS급 몬스터를 상대하기에 정령의 힘은 많이 부족했지만.
怪物噴出熱氣,想甩開纏繞在自己身上的精靈。原本精靈的力量要對付 SS 級怪物是遠遠不夠的。

바다뱀의 머리 위에는 박예림이 올라타 있었다. 물의 힘을 정교하게 자아낼 수 있는 그녀가.
朴藝琳正騎在海蛇的頭上。她能精準地操控水的力量。

오래 묵어 커다랗게 덩어리 진 정령의 힘이 박예림의 지휘에 맞추어 퍼져 나갔다. 몬스터의 열기를 삼키고 자신의 전신에 강한 냉기를 흐르게끔 만들었다.
積蓄已久、凝結成巨大塊狀的精靈之力,隨著朴藝琳的指揮擴散開來。它吞噬了怪物的熱氣,讓強烈的寒氣流遍自己的全身。

박예림 또한 지시만 내리고 있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뱀의 비늘에 닿고.
朴藝琳也並非只是下達指令。她的手觸碰到蛇的鱗片。

차라라락!  唰啦啦!

푸른 비늘 위로 일제히 날카로운 가시가 일어섰다. 수천 개의 얼음 가시들이 몬스터의 비늘을 갉고 찌르고 꿰뚫었다. 발버둥 치던 몬스터가 돌연 제 위로 뒤덮이는 그림자를 느끼고 고개를 치켜들었다.
藍色鱗片上,鋒利的棘刺同時豎起。數千根冰刺啃噬、刺穿、貫穿了怪物的鱗片。掙扎的怪物突然感覺到陰影籠罩在自己身上,便抬起了頭。


- 크륵.  - 嘶嘎。


물이었다. 어느새 높게 치솟은 물의 벽이 뚝, 끊기듯 앞으로 넘어지며 몬스터를 덮쳤다. 수증기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상처 난 비늘 사이로 물이 스며들기 무섭게 얼어붙었다. 몬스터의 몸뚱이가 이내 뻣뻣하게 굳어가고, 괴성도 열기도 모조리 차디찬 바닷물에 삼켜졌다.
是水。不知不覺中,高聳的水牆猛地斷裂,向前傾倒,將怪物吞噬。水蒸氣不再升騰。水滲入受傷的鱗片之間,迅速結冰。怪物的身體隨即僵硬,怪異的叫聲和熱氣全被冰冷的海水吞噬。

“다음 놈 나왔어?”  「下一個傢伙出來了嗎?」

몸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하늘 위로 솟구친 박예림이 주위 정령들에게 물었다. 물에 반쯤 잠긴 몬스터에게 다른 가드들이 마무리를 위해 달려들었다.
朴藝琳身上滴水未沾,便已飛上天空,向周圍的精靈們問道。其他護衛則衝向半 submerged 的怪物,準備做個了結。


- 아직 바닷속에 있어요!
- 還在海裡!


팔랑이는 나비들의 말에 박예림이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정령들이 우르르 그 뒤를 따라붙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뱀장어 같은 몬스터가 물 위로 끌어내졌다. 온갖 방어 스킬을 두르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점액질을 토해내며 발악하던 뱀장어도 이내 처리되었다.
朴藝琳聽著翩翩飛舞的蝴蝶們的話語,毫不猶豫地跳入海中。精靈們蜂擁而上,緊隨其後,沒過多久,一隻巨大的鰻魚狀怪物就被拖出了水面。那隻鰻魚渾身纏繞著各種防禦技能,吐出黏稠的液體,拼命掙扎,但很快就被解決了。

살뜰히 포인트를 챙기는 박예림에게 얼음 창으로 변했던 정령이 다가가 살랑거렸다.
變成冰之窗的精靈,靠近了細心賺取積分的朴藝琳,輕輕搖曳著。


- 계약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편해지실 거예요. 직접 우리 힘을 조절해 주실 필요가 없으니까요.
- 只要簽訂契約,您會比現在輕鬆許多。因為您不需要親自調整我們的力量。


계약을 하면 정령 스스로가 계약자의 능력에 맞춰 힘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금처럼 박예림이 일일이 이끌어 줄 필요가 없었다.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령들이 기대 어린 시선을 보내왔다. 박예림이 가볍게 손을 내저었다.
<p>簽訂契約後,精靈本身就能夠根據契約者的能力來調整力量,不需要像現在這樣,朴藝琳一個個地引導。一聽到要簽訂契約,精靈們都投來了期待的目光。朴藝琳輕輕地揮了揮手。</p>

“됐다니까. 지금은 생각 없어. 고맙지만 사양할게.”
「就說不用了。我現在沒這個想法。謝謝你的好意,但我會拒絕。」

박예림은 웃으며 정령들을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호감을 보내오는 존재들이 당연히 싫지는 않았다. 솔직히 기껍고 혹하기도 했지만.
朴藝琳笑著望向精靈們。這些不斷向自己示好的存在,她當然不討厭。老實說,她甚至感到高興,也有些心動。

‘집에 가야지.’  「該回家了。」

책임지지도 못할 텐데. 이 세상이 진짜가 아니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좋다고 해주는 이들에게 무책임하게 굴고 싶진 않았다. 특히 이득 때문에 그런 짓을 하는 건 더더욱 싫었다. 곁에 둘 거라면, 끝까지 제대로 책임을 져야지.
<p>反正也負不起責任。雖然說這個世界不是真的,但他還是不想對那些喜歡他的人不負責任。尤其是為了利益而做出那種事,他更是不喜歡。如果要把人留在身邊,就該好好地負起責任直到最後。</p>

‘아저씨는 잘 있을까.’  「大叔過得好嗎?」

다른 사람들은 별로 걱정되지 않았지만, 한유진은 신경이 쓰였다. 이 세계는 평균 등급도 더 높은데 괜찮을까.
其他人倒是沒什麼好擔心的,但韓有辰卻很在意。這個世界的平均等級更高,這樣沒問題嗎?

‘찾아보고 싶은데 자리 비우지도 못하겠고! 한유현이면 바로 아저씨 찾아갔겠지만.’
「雖然想去找,但又不能離開!如果是韓有賢的話,他肯定會直接去找大叔。」

도시에서 가장 강한 SS급 가드가 자리를 뜨는 것은 그렇다 쳐도, 문제는 정령들이 죄다 그녀를 쫓아오려 든다는 것이었다. 정령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드로시아 시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버릴 터였다.
城市裡最強的 SS 級守衛離開就算了,問題是精靈們全都想跟著她。如果精靈突然消失,德羅西亞市撐不了多久就會崩潰。

그렇게까진 역시 못 하겠다며, 박예림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여기서 죽어도 진짜 죽는 건 아니라니까 다행이지만. 진짜 몸이었다면 도시고 뭐고 한유진부터 찾으러 나섰을 것이다.
朴藝琳嘆了口氣,說她果然做不到那種程度。不過幸好在這裡死了也不是真的死了。如果是真的身體,她早就拋下城市什麼的,先去找韓有辰了。


“델타 님!”  「德爾塔大人!」

그때 드로시아 가드가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這時,德羅西亞的守衛朝她走來。

“메드상 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梅德桑市那邊傳來消息了。」

“메드상? 거기가 어디더라.”  「梅德桑?那是哪裡啊?」

“보조계 가드들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드로시아에도 메드상 출신 가드들이 여럿 있죠. 그런데 메드상의 뮤가 아닌 한유진이라는─”
「那是個以輔助系守衛眾多而聞名的城市。德羅西亞也有好幾位來自梅德桑的守衛。不過,他們說不是梅德桑的繆,而是韓有辰——」

“아저씨?!”  「大叔?!」

박예림이 단숨에 가드 앞으로 순간이동했다. 가드가 움찔 뒷걸음질 쳤다.
朴藝琳瞬間移動到守衛面前。守衛嚇得往後退了一步。

“한유현은 없대? 분명 옆에 있을 텐데.”
「韓有賢不在嗎?他明明應該在旁邊的。」

“예? 그건 잘······.”  「咦?這個嘛……」

“화염 스킬 쓰는 SS급 가드 있다고 했잖아, 누구랬더라.”
「你不是說有個會用火焰技能的 SS 級守衛嗎?是誰來著?」

“아카테스의 알파입니다. 동행 인원 중에 알파도─”
「我是阿卡泰斯的阿爾法。同行人員中也有阿爾法——」

“한유현이네! 맞네! 역시 아저씨랑 같이 있었구나.”
「是韓有賢耶!沒錯!果然是跟大叔在一起啊。」

“그, 한유진 가드의 이름으로 메드상의 함선 방문 허가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일행에 메드상의 뮤는 물론 아카테스의 알파와 란체아의 람다, 그리고 이름 없는 SS급 가드도 한 명 더 있어 아무래도 위험 요소가 클 듯합니다만.”
「那個,有以韓悠辰警衛的名義,申請拜訪梅德先生艦艇的許可。但是,同行者除了梅德先生的繆以外,還有阿卡泰斯的阿爾法和蘭切亞的拉姆達,以及一名無名的 SS 級警衛,看來危險因素會很大。」

“괜찮아! 다 오라고 그래!”
「沒關係!叫他們都過來!」

박예림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朴藝琳笑著說道。

“아무 문제 없어. 어차피 다 덤벼도 여기선 내가 제일 강해!”
「沒問題。反正就算全部一起上,這裡也是我最強!」

그러니 손님맞이 준비나 하자는 자신만만한 태도에 소식을 전해온 가드도 불안을 덜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라면 모든 도시가 연합한다더라도 승자는 드로시아의 델타일 것이다.
因此,守衛在傳達消息時,看到他那副自信滿滿、準備迎接客人的態度,也稍稍減輕了不安,點了點頭。在這裡,即使所有城市聯合起來,贏家也會是德羅西亞的戴爾塔。



“아아, 여러분. 준비 다 되셨죠?”
「啊啊,各位。都準備好了吧?」

확성기를 들고 소리쳤다. 주위에 포진한 란체아 가드들 몇몇이 작게 끄덕였다. 내 양옆으로는 유현이와 문현아가 버티고 서 있었다.
我拿著擴音器大喊。周圍的蘭切亞護衛隊員們輕輕點頭。我的兩旁站著劉賢和文賢雅。

예림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드로시아 시로 연락을 보낸 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졌다. 몬스터에게 쫓기는 시그마는 노아와 함께 함선에 남았다. SSS급 몬스터를 유인하는 사이 나와 유현이, 문현아는 원반을 마저 설치하기로 했다.
在向推測藝琳所在的德羅西亞市發送聯絡後,我們分成了兩隊。被怪物追趕的西格瑪和諾亞一起留在飛船上。在我引誘 SSS 級怪物的同時,我和劉賢、文賢雅則繼續安裝圓盤。

가장 가까운 란체아부터.  從最近的蘭切亞開始。

“SS급 몬스터 최소 세 마리 이상 나올 듯하니 대비들 잘 하시고.”
「SS 級魔物至少會出現三隻以上,大家要做好準備。」

만에 하나 감당 불가능한 수준의 몬스터가 튀어나온다면 도시 밖으로 길을 열어 나가게 할 예정이었다. 메드상의 함선으로 연락을 보내면 바로 근처로 와 유인해 주기로 했다. 부디 SSS급 몬스터 두 마리를 달고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萬一出現了無法應付的怪物,他們打算開路讓怪物離開城市。只要聯絡梅德的飛船,他們就會立刻過來引誘怪物。希望不會發生帶著兩隻 SSS 級怪物到處跑的事情。

“형도 조심해.”  「哥也要小心。」

“걱정 마. 쿠키부터 먹고 누를 거니까.”
「別擔心。我會先吃餅乾再按。」

안전이 제일이지. 미니미니 쿠키를 먹고 나서 원반의 버튼 위에 올라가 폴짝 뛰어 눌렀다. 이내 공간이 흔들리는, 슬슬 익숙해지는 느낌과 함께 몬스터들이 나타났다. SS급 세 마리. 무난하네.
安全第一。我吃完迷你餅乾後,跳上圓盤的按鈕,然後用力一踩。隨即,空間開始晃動,伴隨著逐漸熟悉的感覺,怪物們出現了。三隻 SS 級。還算輕鬆。

유현이가 나를 재빠르게 낚아 채 가슴주머니에 넣고 문현아가 시동이 걸려 있던 바이크에 올라탔다.
宥賢迅速地將我撈起放進胸前口袋,而文賢雅則坐上了已經發動的摩托車。

여기 처리 끝나면 다음은 메드상이다. 세 번째 원반 설치를 축하라도 하듯 서브 퀘스트가 도착했다.
這裡處理完後,下一個是梅德。彷彿在慶祝第三個圓盤的設置,支線任務抵達了。


[감기 조심하세요!  [請小心別感冒了!

드로시아 시는 북쪽 얼어붙은 바다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를 해주세요! 포근하고 따뜻한 털목도리로 목을 감싸 봅시다~☆
多羅西亞市位於北方冰凍海域附近。請務必做好萬全準備,以免感冒!讓我們用柔軟溫暖的毛皮圍巾把脖子圍起來吧~☆

보상: 100,000P, 수제 핫핑크 롱가디건, 딸기맛 감기약]
獎勵:100,000P、手工熱粉色長開襟羊毛衫、草莓味感冒藥]


…그새 가디건도 만들었냐. 대단하다. 딸기맛은 별론데.
……這麼快就連開襟羊毛衫都做出來了啊。真厲害。不過草莓味就算了。

내가 키운 S급들 257화  我所養育的 S 級們 257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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