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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화 연락이 안 되네 (1)
297 話 聯絡不上(1)



손에 새 휴대폰이 들렸다. 중요 자료는 딱히 없었고 전화번호부와 일본에서 찍은 사진, 동영상은 다 재다운로드했다. 역시 백업은 자주 해줘야지. 특히 언제 휴대폰 날아갈지 모르는 신세로서는 말이다.
手上拿著新手機。沒什麼重要資料,電話簿、在日本拍的照片和影片都重新下載了。果然還是要經常備份啊。特別是像我這種不知道手機什麼時候會報銷的人。


[전해 들으셨겠지만 지금 공항입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무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걱정되어서요.]
[您可能已經聽說了,我現在在機場。您身體還好嗎?雖然聽說您平安無事,但我還是很擔心。]


우선 송태원 실장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직 국가적인 비상사태 도중이었기에 퇴근도 못 한다고 하던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我首先傳了訊息給宋泰元室長。聽說他因為國家還處於緊急狀態,所以還不能下班。沒過多久,他就回覆了。


[괜찮습니다.]  「沒關係。」


별로 믿음이 가진 않았다. 싸운 흔적을 보니 부상을 입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아 보였는데, 제대로 치료받긴 한 걸까. 하지만 내가 뭐라 하든 간에 괜찮다는 소리만 반복하겠지. 결국 긴말 다 삼키고 몸조심하세요, 라고만 보냈다. 스태미너 포션 만들어지면 송 실장님 댁 방 한 칸 꽉 채워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야근하게 되어서 역효과려나.
我不太相信。從打鬥的痕跡來看,他受傷的可能性很高,不知道有沒有好好治療。但不管我說什麼,他大概只會重複說沒關係吧。最終我把想說的話都吞了回去,只傳了句「請多保重」。等體力藥水製作出來,真想把宋室長家的一個房間都塞滿。……這樣會不會因為更努力加班而產生反效果啊?

이번에는 전화번호 목록 중 ‘동업자씨’를 터치했다.
這次我點擊了電話號碼列表中的「合夥人先生」。


[왜 먼저]  「為什麼先」

[혹시 제가]  [我會不會是]

[불만이 있으면]  [如果我有什麼不滿]


몇 번 문자를 썼다가 지우길 반복했다. 묻고 싶은 거야 참 많긴 하다만, 역시 지금은.
他寫了幾次訊息又刪掉,反覆了好幾次。想問的確實很多,但現在果然還是。


[괜찮으세요? 쉽게 다칠 리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말입니다.]
[您還好嗎?雖然您不太可能輕易受傷,但還是想問一下。]


꼭 몸 상태만 묻는 것은 아니었다. 잠깐 답장을 기다리다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不只是詢問身體狀況而已。我稍微等了一下回覆,又再次傳了訊息。


[선물 감사합니다.]  [謝謝你的禮物。]


그 와중에 날 챙겨 준 게 이상하리만치 화가 났지만 우선 고맙단 말부터 했다. 면 대 면이었다면 멱살부터 잡았을 거 같지만 글로 쓰는 덕에 침착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화낼 일은 아닌 듯하지만. 그런데 왜 열 받는 건지 잘 모르겠다.
在這種情況下,他還能照顧到我,這讓我感到異常憤怒,但我還是先說了聲謝謝。如果是面對面,我大概會先抓住他的衣領,但因為是文字訊息,所以我才能保持冷靜。……其實這好像也不是我該生氣的事。但我卻不知道為什麼會這麼火大。

‘…답장 없네.’  「……沒有回覆啊。」

아직 새 폰 못 받았나. 하긴 기분 나쁜 채라면 누가 감히 접근해서 새 폰을 건네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괜히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내게도 옷이 건네졌다. 정장이다.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을 불안에 휩싸인 국민 여러분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세요, 어쩌구 했지만 갑갑하다고. 자유로운 일상복이 더 안심되지 않나.
還沒拿到新手機嗎?也對,要是心情不好的話,誰敢靠近遞新手機呢。我一邊這麼想,一邊無意識地把玩著手機,這時有人遞給我一套衣服。是西裝。雖然他們說什麼「請向透過電視觀看、陷入不安的國民們展現可靠的形象」,但這也太憋屈了。難道自由的日常服裝不是更讓人安心嗎?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한쪽에 세워진 간이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儘管如此,我還是照著吩咐,走進一旁搭建的簡易更衣室換衣服。

“피스야, 지금은 안 돼. 털 묻어.”
「和平啊,現在不行。會沾到毛。」


- 끄웅.  - 吭。


“그래, 착하다. 조금만 참아. 금방 집에 갈 거야.”
「乖,真乖。再忍一下。很快就能回家了。」

“형.”  「哥。」

안기고 싶어 하는 피스를 달래는데 김하연과 대화를 끝낸 유현이가 다가왔다.
我安撫著想被抱的皮斯,結束與金河妍對話的宥賢走了過來。

“내가 매줄까?”  「要我幫你綁嗎?」

“응?”  「嗯?」

“넥타이.”  「領帶。」

그러면서 재킷과 함께 내 한쪽 팔에 걸쳐 있던 넥타이를 가져간다.
說著,他拿走了掛在我一隻手臂上的領帶和夾克。

“다른 사람에게 매주는 건 처음이라 서툴지도 모르지만.”
「雖然是第一次幫別人打領帶,可能不太熟練。」

“너 넥타이 맬 줄 모르… 하긴 삼 년 전 일이니.”
「你不會打領帶……也對,畢竟是三年前的事了。」

교복 넥타이 내가 매줬는데. 가르쳐 줬지만 잘 못 하겠다고 해서. 하지만 그 뒤로 배우고도 남았겠지. 내 말에 유현이가 웃었다.
校服領帶是我幫他打的。雖然教過他,但他還是說自己不太會。不過那之後他應該也學會了吧。宥賢聽了我的話笑了。

“형이 가르쳐 준 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哥教我的,我可都清楚記得。」

“뭐? 유현이 너… 그래, 네가 못 배운 게 더 이상하겠지.”
「什麼?宥賢你……也是,你沒學過才奇怪。」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때는 진짜 어렸고 지금도 어린 건 마찬가지라 못한다고 해도 또다시 믿어 버릴 것이다. 동생 녀석이 말과는 달리 능숙하게 넥타이를 매어 주었다.
這也不是什麼難事。但那時候他真的很年輕,現在也一樣年輕,所以就算他說自己不會,我還是會再次相信他。弟弟不像嘴上說的那樣,熟練地幫我繫好了領帶。

“나도 형에게 배운 대로 계속 맸어.”
「我也是照著哥教我的,一直綁著。」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거였는데.”
「……這是父親教我的。」

그때쯤은 정말 남 수준으로 데면데면했지만, 가르쳐 줬었다. 솔직히 아주 조금도 밉지 않았던 건 아니다. 우리를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보살핌은 있었고 그것으로 만족하려 했지만, 그래도.
那時候,他對我真的像陌生人一樣冷淡,但他還是教了我。說實話,並非一點也不恨他。也不是沒有希望他能多關心我們一點。雖然他有基本的照護,我也曾試圖滿足於此,但還是……

하지만 좀 더 많은 걸 알게 된 지금은 그냥, 두 분도 안 되었다 싶었다.
但現在知道更多後,就只是覺得,兩位也太不值了。

“두 분 너무 원망하지는 마. 그럴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別太怨恨他們倆。他們也只能那麼做。」

“안 해. 전혀.”  「不幹,一點也不。」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你不是不喜歡嗎?」

“그땐 어릴 적이고. 지금은, 따지고 보면 고맙지. 형이 내 형이니까.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해.”
「那時候我還小。現在,仔細想想,我很感謝。因為你是我的哥哥。光是這樣就夠了。」

미소 지으며 하는 말에 가슴이 절로 뭉클해졌다. 내 동생이지만 정말 착하고…….
他笑著說出的話語,讓我的心頭不禁一暖。雖然是我的弟弟,但他真的很善良……。

“야, 어떻게 저러냐. 내 동생이었음 이 새끼가 내 목을 조르려는 거구나, 하고 집어던졌어. 어휴, 상상만으로도 소름 돋아.”
「呀,怎麼會那樣。要是我弟,我會想這傢伙是想掐死我嗎,然後把他丟出去。唉,光是想像就起雞皮疙瘩。」

“같이 사는 전 진짜 죽을 맛이라니까요. 저럴 때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跟那種人住在一起,我真的快要死了。他每次那樣,我都消化不良~」

…예림이 네가 우리 집에서 밥 제일 잘 먹지 않니. 챙겨주는 보람은 있다만.
……藝琳妳不是在我們家吃得最好嗎。雖然很有照顧的價值。

“오랜만에 나도 매주마. 옷 갈아입고 와.”
「好久沒幫我綁了。去換衣服吧。」

고개를 끄덕이곤 유현이가 제게 주어진 옷을 들고 탈의실로 향했다. 그리곤 금방 나와서는 넥타이를 내게 내민다. 예전에는 좀 더 낮은 위치였는데. 이렇게 매주는 거 8년 만이다 보니 오히려 내 손놀림이 약간 서툴렀다.
宥賢點點頭,拿著給他的衣服走向更衣室。然後很快就出來,把領帶遞給我。以前的位置比較低。這是八年來第一次幫他綁,反而我的手腳有點生疏。

“다 됐다. 예림이 너도 매줄까?”
「都好了。藝琳妳也要綁嗎?」

“…네?”  「……您說什麼?」

이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예림이가 순간 유현이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곤 대답했다.
一直盯著這邊看的藝琳,瞬間察覺到宥賢的臉色,然後回答。

“네!”  「好!」

“그러고 보니 교복에 넥타이 있었지?”
「話說回來,校服有附領帶吧?」

“자동이라 전 맬 줄 몰라요. 하복은 없고요.”
「這是自動的,所以我不知道怎麼綁。沒有夏季制服。」

고무줄 말인가. 우리 때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늘어날 거 같아서 일반 넥타이로 했었다. 화장과 머리 손질을 마친 예림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예림이에게 잘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넥타이를 매주었다. 그새 손에 익어 이번에는 헤매지 않았다.
橡皮筋嗎?我們那時候也能選,但總覺得會鬆掉,所以還是選了普通領帶。化好妝、整理好頭髮的藝琳換好衣服出來了。我替藝琳繫上很適合她的亮色領帶。這回手腳俐落多了,沒有再手忙腳亂。

“현아 씨도 어때요?”  「炫雅小姐覺得如何?」

“환영이지. 이리 와, 형님.”
「歡迎啊。過來吧,哥。」

장난스럽게 던진 말에 문현아가 넥타이를 흔들어 보이며 웃었다. 딱 붙어 서려니까 갑자기 비행기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그냥 동생 정도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괜히 의식되었다. 결국 현아 씨와 눈도 못 마주치고 얼른 넥타이를 매주곤 돌아섰다. 나 혼자 쑥스러워하려니 더럽게 민망하네.
開玩笑地說完,文賢雅晃了晃領帶,笑了。正要靠近時,突然想起飛機上的事。雖然只是以妹妹的身分結束,但還是不自覺地在意起來。結果,我沒能和賢雅小姐對上眼,趕緊幫她繫好領帶就轉身了。只有我一個人感到害羞,真是丟臉死了。

“노아 씨도요!”  「諾亞先生也是!」

“네?”  「是?」

“얼른요. 명우 너도 넥타이 매지 말고 기다려.”
「快點。明宇你也不要打領帶了,等著。」

“난 휴가 삼아 간 거라 빠질 생각이었는데.”
「我本來想說趁休假去,所以打算不參加的。」

“안 돼. 아니면 넥타이라도 매.”
「不行。不然至少也繫個領帶。」

쪽팔리니까 전부 다 목을 내놓아라. 노아에게 넥타이를 매주고 명우는 정장 준비되지도 않았다고 해서 입은 옷 그대로 예쁘게 리본 모양으로 묶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는 없지. 성현제가 있었더라면 진작 끼어들었겠지. 예림이에게 매주겠다고 할 때 즈음에. …아니면 이번에도 기분 상한 티 내면서 구경만 하고 있거나.
羞恥心作祟,所以全部都把脖子伸出來。我替諾亞繫上領帶,明宇則因為沒有準備西裝,所以就讓他穿著原本的衣服,我將他的衣服漂亮地綁成蝴蝶結。然後最後,是沒有的。如果成賢濟在的話,早就插手了。大概是在我說要幫藝琳繫的時候吧。……不然就是這次又擺出一副不高興的樣子,只在一旁看著。

“한 소장님.”  「韓所長。」

그때 김하연 법무팀장이 내게 다가왔다. 그녀가 불쑥 무언가를 내밀었다.
這時,金河妍法務組長朝我走來。她突然遞給我某個東西。

“실물사이즈 피스 인형용입니다만.”  「這是真人尺寸的和平玩偶用的,不過。」

“예? 어, 넥타이네요.”  「咦?喔,是領帶呢。」

“여기 오기 전에 마침 검수 중이었습니다. 인형에 착용 가능한 액세서리도 몇 가지 만들기로 했거든요. 미니 실크햇이 특히 귀엽더군요.”
「我來這裡之前,正好在檢查。因為我決定要製作幾款人偶可以穿戴的飾品。迷你絲質高帽特別可愛呢。」

어… 귀엽겠다. 김 팀장님으로부터 넥타이를 건네받았다. 심플한 검은색에 피스 발자국 모양이 하나 금색 자수로 놓여 있었다.
嗯……應該會很可愛。我從金組長那裡接過一條領帶。那是條簡約的黑色領帶,上面繡著一個金色的和平腳印圖案。

“우리 피스도 넥타이 하자~”
「我們和平也來打領帶吧~」


- 끼앙!  - 鏘!


피스 목에다 조이지 않도록 낙낙하게 넥타이를 매주었다. 귀엽다.
我替和平繫上領帶,鬆鬆的,不勒著牠的脖子。真可愛。

“가지고 오진 않았지만 흰 칼라까지 포함해 한 세트입니다.”
「雖然沒帶過來,但包含白色領子在內,是一整套的。」

더 귀엽겠다.  會更可愛。


- 삐약.  ——啾。


삐약이가 피스 머리 위에 내려앉으며 날개를 들어 올렸다. 자기도 하고 싶다는 걸까. 미안하지만 네 건 없어, 삐약아. 하나 만들어 달라고 주문할까. 벨라레는 체형상 목을 꽉 묶지 않는 한 불가능할 거고.
<p>小雞降落在和平的頭上,然後抬起翅膀。牠也想試試嗎?抱歉,小雞,你沒有份。要不要訂做一個?貝拉雷的體型,除非把脖子綁緊,否則不可能。</p>

“피스야, 이리 와. 털 좀 묻으면 어때. 넥타이도 맸는데 같이 나가야지!”
「和平啊,過來這裡。沾到毛又怎樣。領帶都繫好了,當然要一起出去啊!」


- 갸르릉.  ——喵嗚。


팔을 뻗자 피스가 그릉거리며 얼른 내게 안겨왔다. 귀여워라, 뭘 믿고 이렇게 귀여워. 애완동물 한복 있는 거 같던데 피스도 한 벌 맞출까. 불편하려나. 아님 머리에 쓰는 거, 뭐였더라. 그거라도.
我一伸出手,皮斯便咕嚕咕嚕地趕緊窩進我懷裡。真可愛,到底是什麼讓牠這麼可愛。我記得好像有寵物韓服,要不要也幫皮斯訂做一套?會不會不舒服啊。不然就是戴在頭上的,那個叫什麼來著。就算只有那個也好。

“준비 다 되셨습니까?”  「都準備好了嗎?」

방송국 쪽인지 협회 쪽인지 모를 관계자가 크게 외쳤다. 몬스터 대량 출몰로 전국에 외출자제, 통행금지 되었기에 사실상 전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며 호들갑이었다. 예림이가 먼저 한일전 승리에 대한 소감 같은 걸 말하고 유현이와 문현아가 일본 몬스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是電視台還是協會的人啊?」 一名不明人士大聲喊道。由於怪物大量出沒,全國實施外出管制和宵禁,所以全國人民都在關注,他顯得有些大驚小怪。藝琳會先發表對韓日戰勝利的感想,接著宥賢和文賢雅會發表關於日本怪物的事情。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몬스터들이 나타난 일본을 우리가 도와주어 위기를 넘기게 했다. 라고 하면 다들 적잖아 안심할 수 있을 테니까. 좋은 방법이긴 했다. 이렇게 대단한 S급 헌터들이 무사 귀국하였으니 걱정할 거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我們幫助了出現比韓國更強大怪物的日本,讓他們度過了危機。這樣一來,大家都能鬆一口氣吧。這確實是個好方法。就好像在說,這麼厲害的 S 級獵人們都平安歸國了,根本沒什麼好擔心的。

“박예림 헌터, 여기 이 통로입니다. 예, 먼저 나오시면 됩니다. 생방송이니까 대본 체크 미리 하겠습니다.”
「朴藝琳獵人,這裡就是通道。是的,您可以先出來。因為是現場直播,我會先確認劇本。」

“외워야 해요? 그냥 잘 다녀왔고 제가 이겼습니다, 하면 안 돼요?”
「一定要背嗎?直接說我平安歸來,而且我贏了,不行嗎?」

“거기서 조금만 더 살을 붙일게요. 길게 안 합니다.”
「我會在那裡再多加一點細節。不會說太長。」

예림이가 투덜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유현이와 현아 씨에게도 사람들이 달라붙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무심코 마른침이 삼켜졌다. 나는 끼어들 필요 없다. 그냥 뒤에서 구경이나 하면 된다.
藝琳一邊嘀咕一邊點頭。人們也圍著宥賢和賢雅小姐。看著那景象,我不自覺地嚥了口口水。我不需要插手。只要在後面看戲就好。

…일본 방송에서는 직접 나서고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明明在日本的節目上直接出面也沒事啊。

“…으.”  「……呃。」


- 끄우응?  ——咕嗚嗯?


“아냐, 괜찮아.”  「不,沒關係。」

다리가 아파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공포 저항은 분명 켜져 있는데도 오한이 살짝 느껴졌다. 없었던 일이 되었다며 깊숙이 밀어넣어 두었던 기억들을 실제였다고 확실하게 받아들인 탓일까. 몸에 그 경험들이 다시 새겨지고 있는 기분이었다.
<p>我產生了雙腿痠痛的錯覺。明明開啟了恐懼抗性,卻還是感到一絲寒意。或許是因為我確切地接受了那些被我深埋心底,當作不曾發生的記憶是真實的吧。那些經驗彷彿再次銘刻在我的身體上。</p>

해파리가 공포 저항은 날 쉽게 다루려고 일부러 준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없었으면 버티기 힘들었을 거다. 너무 의지하는 게 바람직하진 않아도 말이야. 지금은 있어야 한다.
海蜇說,恐懼抗性很可能是他為了方便控制我而故意給的,但如果沒有這個,我會很難撐下去。即使過度依賴並非好事,但現在我需要它。

“한 소장님도 이쪽으로 와주세요.”
「韓所長也請過來這邊。」

“아, 네.”  「啊,好的。」

발을 떼면서 이를 꽉 물었다. 회귀 직전 즈음에는 날 흐릴 때면 몰라 통증은 딱히 없었는데 왜 더 아픈 거 같냐. 지금은 멀쩡하다고, 흉터 하나 없다고 몇 번 되뇌고 나니 괜찮아지긴 했지만.
我咬緊牙關,邁開了腳步。回歸前夕,天氣陰沉時我沒感覺到疼痛,但現在為什麼感覺更痛了?我反覆告訴自己現在很好,沒有任何疤痕,才終於感覺好些。

“형, 왜 그래?”  「哥,你怎麼了?」

유현이가 그새 눈치채고 다가왔다.
宥賢已經察覺到並走了過來。

“다리에 쥐 났어. 잠깐 저렸는데, 지금은 풀렸다.”
「腳抽筋了。剛才麻了一下,現在沒事了。」

“형님, 칼슘 부족 아냐? 마사지해 줄까?”
「哥,你是不是缺鈣啊?要不要我幫你按摩?」

“괜찮아요! 그냥 운동 부족이죠 뭐.”
「沒關係啦!就只是運動不足罷了。」

“칼슘?”  「鈣?」

“비타민 D도 같이 챙겨드려, 도련님!”
「維生素 D 也一起給少爺補上,少爺!」

유현이가 다리를 살펴보려 드는 것을 말렸다. 피스도 당장 내려놓으라 했지만 지금은 멀쩡하다며 거절했다. 피스라도 안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고.
我阻止了宥賢想查看我腿的舉動。我也叫和平斯放下,但他卻說現在沒事,拒絕了。他說抱著和平斯,心裡才會比較踏實。

준비된 자리로 나가자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기자들 또한 그 자신이 헌터이거나 중급 이상 헌터와 동행하지 않는 이상 밖을 돌아다닐 수 없었기에 화제성에 비해 수는 적은 편이었다. 그 반짝거리는 빛을 보자 머리가 약간 지끈거렸다. 품속의 피스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我走到準備好的位置,相機閃光燈便接連閃爍。記者們除非自己是獵人,或是與中級以上獵人同行,否則無法在外活動,因此相較於話題性,人數算是少的。看到那閃爍的光芒,我的頭有些隱隱作痛。我緩緩撫摸著懷裡的皮斯。

“안녕하세요!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大家好!我平安回來了!」

예림이가 활짝 웃으며 소리쳤다. 환호성과 함께 기자들 뒤편에서 태극기가 흔들렸다. 귀찮다 했지만 막상 환영받으니 기분 좋은지 예림이가 팔을 크게 흔들어 주었다. 그 모습이 카메라 플래시보다 몇 배는 더 반짝거리는 것 같았다.
藝琳燦爛地笑著大喊。伴隨著歡呼聲,太極旗在記者們身後揮舞著。雖然嘴上說麻煩,但實際受到歡迎後心情似乎很好,藝琳大幅度地揮了揮手。那模樣似乎比相機的閃光燈還要閃耀好幾倍。

예림이에 이어 유현이와 문현아도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헌터협회 측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도 참석해 주길 바라는 눈치였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문현아만 대표로 남았다. 현아 씨는 긍정적인 언론 노출이 많이 필요할 때니까.
繼藝琳之後,宥賢和文賢雅也結束了採訪。接著,獵人協會方面為了發表更詳細的內容,準備了記者會。他們似乎希望我們也出席,但我以疲憊為藉口拒絕了,只留下文賢雅作為代表。畢竟賢雅小姐現在非常需要正面的媒體曝光。

‘…아직 답이 없네.’  「……還沒有答案啊。」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전히 성현제로부터 연락은 없었다. 못 본 건가, 아니면 일부러 무시하는 건가. 솔직하게 털어놓기 전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시위라도 하는 걸까. 나도 길게 끌 생각은 없지만.
時間過了許久,但仍舊沒有收到成賢濟的聯絡。是沒看到嗎?還是故意無視?難道是在抗議,要我坦白之前都別聯絡嗎?我也不想拖太久就是了。

“유현아, 내일 하급 던전에 들어갈까 하는데.”
「宥賢啊,我明天想進低級副本。」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오르며 말했다. 내 옆자리에 앉으며 유현이가 탐탁잖은 표정을 지었다.
我坐上等候的車,說道。宥賢坐到我旁邊的座位,臉上露出不滿的表情。

“내일? 좀 쉬어, 형.”
「明天?你該休息一下了,哥。」

“신입한테 물어볼 게 있어서 그래. F급으로 가면 금방 나오잖아.”
「我有事想問新人。去 F 級的話,不是很快就能出來嗎?」

“또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誰知道又會發生什麼事。」

“한동안은 괜찮아. 확실해.”  「暫時沒關係。我很確定。」

체인질링이 특히나 한국은 더 신경 써서 막아 놓았다 했으니. 유현이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變形怪說過,牠特別費心阻擋了韓國。宥賢無可奈何地頷首。

“알았어. 내가 같이 갈게. 검을 시험해 보고도 싶으니.”
「知道了。我會跟你一起去。我也想試試劍。」

“일본에서 가져온 검? 그거 별로 안 좋다며?”
「從日本帶回來的劍?聽說那把劍不怎麼樣啊?」

조수석의 예림이가 몸을 돌리며 말했다. S급이니 사고 나도 차만 부서지겠지만 그래도 말이야.
坐在副駕駛座的藝琳轉過身說道。雖然是 S 級,就算發生事故也只會車毀人亡,但還是……

“예림아, 운전 중엔 똑바로 앉아야지.”
「藝琳啊,開車的時候要坐正。」

“형이 사줬다.”  「哥買的。」

“뭐? 어떤 건데 길드장님아! 보여 줘, 나도 갈래요!”
「什麼?什麼東西啊,會長大人!給我看看,我也要去!」

“박예림 헌터는 행사 참석해야죠. 일정 밀려 있다고 합니다.”
「朴藝琳獵人得參加活動吧。聽說行程都排滿了。」

“길드장님께서도 동행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我覺得會長大人也應該要同行才對!」

“SS급 몬스터 다수를 사냥한 직후라 휴식이 필요하다 발표했습니다만, 안 들었군요.”
「我已經宣布過,因為剛獵殺了多數 SS 級魔物,所以需要休息,但你們沒聽進去呢。」

“나도 S급은 잡았는데!”  「我也抓到 S 級了!」

예림이가 툴툴대면서도 얌전히 바로 앉았다.
藝琳雖然嘟著嘴,卻也乖乖地坐正了。

“아저씨도 광고 같이 찍으면 좋겠다.”
「大叔也能一起拍廣告就好了。」

“형 쉬어야 해.”  「哥你該休息了。」

“협찬해 주겠다는 데 많다던데, 뭐 필요한 거 있어요? 먹을 거면 학교에다 뿌릴까.”
「聽說有很多廠商想贊助,有什麼需要的嗎?如果是吃的,要不要分給學校?」

예림이의 목소리에서 들뜨고 신난 게 뚜렷이 느껴졌다. 대중 반응이 안 좋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상한 인간들은 꼭 튀어나오니 해연에서 관리 잘해 줘야 할 텐데. 헛소리하는 인간 있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고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확 던전에다가… 는 안 되겠지만. 마음 같아서는 말이다.
藝琳的聲音明顯帶著興奮和雀躍。大眾反應不可能不好,但總會冒出一些奇怪的人,海淵應該要好好管理才行。如果有人胡說八道,就強硬應對,要是太過分了,就直接丟到地城裡……雖然不行。但我是這麼想的。


유현이와 예림이는 해연 길드에서 내렸다. 집에 빨리 들어가겠다며 아무 일 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명우는 사육소 빌딩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대장간 사람들에게 연행되다시피 끌려갔다. 그리고 노아는.
宥賢和藝琳在海淵公會下了車。他們叮囑我別做任何事,說要趕快回家。明宇一抵達飼育所大樓,就被等在那裡的鐵匠們半拖半拉地帶走了。而諾亞呢。

“그럼 들어가세요, 유진 씨.”
「那麼請進吧,宥真先生。」

나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곤 인사를 건네 왔다. 소형화 스킬, 샀지 싶은데.
他把我送到家門口後,向我問好。我想他應該是買了小型化技能。

“벌써 가시게요? 어, 차라도 드실래요?”
「這麼快就要走了嗎?呃,要不要喝杯茶?」

“아뇨. 피곤하실 텐데 쉬세요.”
「不了。您應該很累了,請休息吧。」

거절하고는 내가 들어가는 걸 지켜보고 가겠다는 듯 우뚝 서 있다. 그를 잠시 바라보다가 미니 포털을 넘어갔다. 포인트로 구입했을 스킬에 대해 물어보고 싶지만 말 꺼내기 꺼리는 게 너무 티가 났다.
他拒絕後,就這麼直挺挺地站著,一副要看著我進去才肯走的樣子。我看了他一會兒,便跨過了迷你傳送門。雖然很想問他用點數買了什麼技能,但他表現得太明顯,就是不願提起。


“정말 오랜만에 돌아오는 것 같다.”
「感覺真的隔了很久才回來。」

집에 들어서자 긴장이 확 풀어졌다. 내 체감상은 오랜만 맞지. 피스도 집에 돌아온 게 좋은지 내 품에서 훌쩍 뛰어내려 가볍게 걸어간다. 삐약이랑 벨라레도 그 뒤를 따랐다. 소파에 몸을 파묻으며 TV를 틀었다. 헌터협회의 기자회견이 한창이었다.
回到家後,我整個人都放鬆了下來。以我的感覺來說,確實是久違了。和平也像是很高興能回家,從我懷裡輕巧地跳了下來,輕快地走著。小雞和貝拉雷也跟在牠們後面。我將身體埋進沙發裡,打開了電視。獵人協會的記者會正進行到一半。

역시 집이 좋아. 내일은 던전에 가서 신입에게 회귀 사실 털어놓겠다고 말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다른 곳에 안 들르고 집에 바로 들어갔냐고 묻는 유현이와 예림이의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 그거 말곤 없다. 짧게 답장을 해주고 폰을 내려놓았다.
果然還是家裡好。明天去地下城,跟新人說我會坦白回歸的事實……。我看了看手機。宥賢和藝琳傳來訊息,問我是不是沒去其他地方,直接回家了。除此之外就沒有了。我簡短地回了訊息,然後放下手機。

내가 키운 S급들 297화  我培育的 S 級們 297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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