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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화 명절입니다 (1)  314 話 節日 (1)



유현이와 예림이는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나갔다. 애들 바쁜 거 보니 얌전히 집에 있는 게 미안해졌다.
宥賢和藝琳送我回家後又出去了。看他們那麼忙,我乖乖待在家裡反而覺得有些過意不去。

“그럼, 흠흠.”  「那麼,咳咳。」

괜히 목을 풀며 휴대폰과 명함을 꺼내들었다. 잔고는 충분하다. 그럼에도 약간의 긴장과 죄책감이 들었다. 아이템은 얼마를 들이든 투자니까, 싶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단순한 사치품은 아직 내 간담이 따라주질 못했다. 그나마 유현이를 위한 거니까 쓸 수 있지 내 거였으면 미쳤나 소리 나왔다.
我沒來由地清了清嗓子,拿出手機和名片。餘額很充足。儘管如此,我還是感到一絲緊張和罪惡感。心想反正道具花多少錢都是投資,所以沒什麼感覺,但單純的奢侈品我還是無法坦然接受。幸好是為了宥賢才花的,如果是為了我自己,我大概會覺得自己瘋了。

“여보세요, 네. 아까 방문했던 한유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계를 주문하려는데요, 헌터 마켓을 통하면 된다고 들어서요.”
「喂,您好。我是韓宥真,剛才去拜訪過。沒別的事,就是想訂購手錶,聽說透過獵人市場就行了。」

이것 때문에 일부러 마켓 6층 담당자 명함을 받아왔다. 각국의 공식 헌터 마켓은 서로 협력 관계에 있어서 해외의 비경매 아이템 구매는 마켓에 연락하는 게 가장 편하고 빠르다고 석시명이 말해 주었다. 수수료는 쎄지만.
為此,我特地拿到了市場六樓負責人的名片。石時明告訴我,各國的官方獵人市場是合作關係,所以購買海外的非拍賣物品,聯絡市場是最方便快捷的。雖然手續費很高。

“네, 맞아요.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헌터용 손목시계요.”
「是的,沒錯。就是可以放進物品欄的獵人專用手錶。」


[현재 헌터용 시계를 주문제작하는 브랜드는 전세계에 다섯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파○ 필립과 바○론 콘스탄틴이 가장 유명합니다. 부품을 던전 부산물로 대체할 뿐인 기계식 시계인 만큼 명성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지요.]
「目前全世界有五個品牌提供獵人專用手錶的訂製服務。其中,百○翡麗和江○丹頓依然是最有名的。由於只是將零件替換成地城副產品的機械錶,因此名聲也延續下來了。」


아… 그렇군요. 내가 뭐 알겠냐. 회귀 전에는 비싸긴 해도 그럭저럭 흔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주문제작하는 곳이 드물구나.
啊……原來如此。我哪會知道。回歸前雖然貴,但還算常見,現在訂製的地方很少了啊。


[특히 이 두 브랜드는 S급 헌터만을 고객으로 받고 있습니다. 세성 길드장이 바○론의 시계를 네 개나 구매하기도 하였죠. 그중 둘은 각각 회중시계와 손목시계로 직접 사용하며 다른 두 개 중 하나는 송태원 실장의 생일 선물로 보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特別是這兩個品牌,只接待 S 級獵人。世成公會會長甚至購買了四個巴○龍的錶。其中兩個是懷錶和手錶,他自己使用,另外兩個中的一個則作為宋泰元室長的生日禮物送出,這件事很有名。]


마켓 담당자가 웃으며 50억짜리가 그날 박살 났지요, 하고 말했다. 웃으며 할 얘기냐. 공포 저항 메시지 뜰 뻔했다. 뭔 놈의 시계가 50억이나 해……. 내가 아는 보급용은 천만 원 안팎이었는데. 이것도 비싸긴 하지만. 하긴 크루즈 날려먹는 인간한테 50억쯤이야 간식값 수준이겠지. 거기에 휘말린 송 실장님이 안타깝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市場負責人笑著說,五億的那個那天被毀了。這話是能笑著說的嗎?我差點就跳出恐懼抗性訊息了。什麼錶要五億啊……我所知道的普及版大概是一千萬左右。雖然這個也貴。不過,對於能把遊輪弄沉的人來說,五億大概只是零食錢吧。真替被牽連的宋室長感到惋惜。到底做了什麼啊。


[다른 하나는 한유진 소장님께 선물하려 했지만 역시나 거절당했다고 들었습니다.]
[聽說另一個本來想送給宥真所長,但還是被拒絕了。]


“…예? 제 선물이면, 그, 그것도 50억짜리였어요?”
「……咦?我的禮物,那個,那個也是五十億的嗎?」


[아니요, 75억이었습니다. 예전보다 내구성 뛰어난 던전 부산물을 사용하게 되어 가격도 덩달아 뛰었지요.]
「不,是七十五億。因為使用了比以前耐用性更好的地下城副產物,價格也隨之飆升了。」


그, 그때 그게, 75억짜리였구나. 와. 도로 달라고 할… 아냐, 유현이 거 먼저 받아야지. …언젠가는.
那、那時候那個,是七十五億的啊。哇。要不回來……不對,要先收到宥賢的才行。……總有一天。

마켓 담당자가 신나하며 최석원이 가지고 있던 바○론 넘버링 6은 영영 사라지게 되었다, 브레이커 길드장은 파○ 필립 손목시계를 선물받았다, 프랑스의 모 S급은 헌터용 시계 수집가다, 최초의 헌터용 시계는 경매에서 150억에 낙찰되었다, 등등을 떠들어대었다.
市場負責人興高采烈地說著,崔碩元擁有的百○靈編號 6 永遠消失了,破壞者公會會長收到了百○翡麗手錶作為禮物,法國的某位 S 級是獵人專用手錶收藏家,第一支獵人專用手錶在拍賣會上以一百五十億成交,等等。

너무 입이 가벼운 거 아니냐.
嘴巴也太不牢靠了吧。

“주문할 때 비밀유지 가능합니까?”
「訂購時可以保密嗎?」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특성상 끝까지 감추는 건 힘듭니다. 전부 디자인이 다른 시계이기에 한 번이라도 착용하고 나선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當然可以!但由於其特性,很難完全隱藏。因為每支手錶的設計都不同,只要佩戴過一次,就一定會被發現。]


“그건 상관없어요. 그럼, 음, 가장 유명한 두 곳은 S급 헌터가 아니면 주문이 불가능하다고요?”
「那沒關係。那麼,嗯,最著名的兩家店,如果不是 S 級獵人就無法訂購嗎?」


[예. 다만 S급 헌터가 사용할 것이 확실하다면 비각성자라 해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是的。不過,如果確定是 S 級獵人要使用的話,即使是非覺醒者也能訂購。]


그럼 역시 제일 좋은 브랜드로 주문하는 게 낫겠지? 우리 해연 길드장님께서 다른 S급 헌터들보다 처져서야 되겠냐. 심지어 첫 시계잖아. 생일은 아직 멀었으니 못 챙겨 준 성년의 날 선물이라고 하자. 예림이도 성인 되면 사줘야지.
那麼,果然還是訂購最好的品牌比較好吧?我們海淵公會的會長怎麼能比其他 S 級獵人遜色呢。況且還是第一支手錶。生日還早,就當作是沒能送上的成年禮物吧。藝琳成年後也要買給她。

“파○ 필립으로, 주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百○翡麗,要怎麼訂購?需要多久時間?」


[사용할 사람에 대해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제작됩니다. 선물이시라면 해연 길드장님입니까? 아니면 박예림 헌터나 세성─]
[請告訴我們使用者的資訊,我們會根據其需求製作。如果是禮物的話,是海淵公會長嗎?還是朴藝琳獵人或成聖——]


“해연 길드장입니다. 손목시계로 하나… 아니.”
「我是海淵公會會長。用手錶來一個……不對。」

짧게 숨을 삼키곤 말을 이었다.
短促地吸了口氣,接著說道。

“같은 디자인으로 두 개요. 다만 하나는 푸른색을 넣고, 다른 하나는, 검은, 색을 넣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我要兩個相同設計的。不過,一個請幫我做成藍色的,另一個請幫我做成黑色的。」

마켓 담당자가 자세한 사항은 주문을 넣은 뒤 나온다고 말해 주었다. 재차 비밀유지를 강조하며 통화를 마쳤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벨라레에게 쓰고 있던 선생님 스킬을 거두었다.
市場負責人告訴我,詳細事項會在下訂單後出來。我再次強調了保密,然後結束了通話。放下手機,我收回了對貝拉雷使用的老師技能。

순식간에 어두워진 눈앞에 하얀 점들이, 마치 눈발 같은 것이 어른거렸다. …슬슬 시력이 회복되려나. 빛은 약간이나마 인식하는 듯했다.
眼前瞬間變暗,白色的點點,像是雪花般閃爍著。……視力差不多要恢復了吧。似乎能稍微辨識出光線了。

‘언젠가는 줄 수 있겠지.’
「總有一天能給的吧。」

한 번이 있으면 두 번째도 있다. 반드시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다. 유현이 녀석, 그 성격에 끝까지 시계 같은 거 안 차고 다녔을 텐데. 거추장스러운 거 안 좋아하니까.
有第一次,就會有第二次。我一定能再回去的。宥賢那傢伙,以他的個性,應該不會一直戴著手錶吧。他又不喜歡麻煩的東西。

“아, 성현제 한번 들여다보긴 해야 하는데.”
「啊,是該去看看成賢濟了。」

애들은 저녁에 온다고 했으니 시간은 있다. 지금 몇 시쯤 됐지.
孩子們說晚上才會回來,所以還有時間。現在幾點了?

“호두야, 몇 시니!”  「核桃啊,現在幾點了!」


[현재 시각은 오후 3시 7분입니다!]
[現在時間是下午 3 點 7 分!]


낯선 음성이 대답해 왔다. 인공지능 어쩌고라는데 물어보면 이것저것 대답도 해주고 음악도 틀어주고 TV도 켜주고 아무튼 신기한 녀석이었다. 예림이가 사와서는 이름도 지어 주었다. 설치해 놓고 아저씨한테 딱이라며 뻐겨대는 바람에 유현이 손에 애꿎은 호두만 박살 날 뻔했다.
一個陌生的聲音回答了。說是人工智慧什麼的,只要問它,它就會回答各種問題,還會播放音樂、打開電視,總之是個很神奇的傢伙。藝琳買回來後還給它取了名字。她安裝好後,得意洋洋地說這東西很適合大叔,結果宥賢差點把無辜的核桃捏碎。

저런 거 보면 던전 아이템보다 우리 동네 신문물이 더 신기해.
看到那種東西,就覺得我們小區的新玩意比地城道具還稀奇。

아무튼 가기는 가야 하는데. 소파에 늘어져서 피스를 쓰다듬으며 TV 소리를 듣다가 4시를 넘기고 나서야 다시 몸을 일으켰다.
總之,還是得去。我癱在沙發上,一邊撫摸著皮斯,一邊聽著電視的聲音,直到過了四點才再次起身。

“호두야, TV 꺼. 피스야, 삐약이 잘 보고 있고.”
「核桃,把電視關掉。和平,好好看著小雞。」


- 끼앙.  ——鏘。


“혹시 유현이나 예림이 오거든 나 잔다고 해라.”
「如果宥賢或藝琳來了,就說我睡了。」


- 꺄앙.  - 呀啊。


벨라레에게 다시 선생님 스킬을 쓴 뒤 폴폴폴 따라오려는 삐약이를 피스에게 맡기고 검은 살쾡이 재킷 착용 후 은신 스킬을 썼다. 성현제가 자고 있는 아파트는 가까웠지만 그래도 걸어서 제법 가야만 했다. 이번에는 아파트를 걸어 올라가는 대신 옆 라인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복도 창문으로 나가서 역시나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對貝拉雷再次使用老師技能後,我把想跟著我的小雞交給皮斯,然後穿上黑山貓夾克,使用隱身技能。雖然成賢濟睡的公寓很近,但還是要走一段路。這次我沒有走樓梯,而是搭乘隔壁的電梯上樓,從走廊的窗戶出去,然後同樣從窗戶進入屋內。

집은 처음 왔을 때와 다름없이 조용했다. 언뜻 본 주방도 손이 닿은 흔적이 없었다. 한 번 깨어나지도 않고 계속 잠들어 있는 것일까.
家裡和初來時一樣安靜。廚房乍看之下也沒有使用過的痕跡。難道他一次都沒有醒來,就這樣一直睡著嗎?

“성현제 씨, 자고 있습니까?”
「成賢濟先生,您睡了嗎?」

별일 없지요? 일부러 소리 내어 말하며 걸음을 옮겼다. 벨라레가 불안한 듯 작게 시잇거렸다. 나도 영 감이 좋지 않았다. 은혜를 켜고 침실 문을 열었다.
沒事吧?我刻意發出聲音,一邊說著一邊邁開腳步。貝拉雷不安地發出微弱的嘶嘶聲。我的預感也不太好。我開啟恩惠,打開了臥室的門。

침대 가운데 얌전히 잠들어 있는 남자가 보였다. 낮게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으로 본 그대로의 모습이다. 드림캐처도 여전히 깃털이 구겨진 채로 걸려 있었다. 중간에 깨어났으면 성현제 성격상 손봤겠지. 직접 만든 거라면 더더욱 말이다.
他看見一個男人安靜地睡在床鋪中央。傳來了低沉而規律的呼吸聲。這就是他最後一次見到的樣子。捕夢網也依然掛在那裡,羽毛仍舊是皺巴巴的。要是中途醒來,以成賢濟的個性,應該會整理一下吧。如果是他親手做的,那更會如此。

아무튼 잘 자고 있으니 이제 돌아가면 되나. 뭔가 허무하네. 깨워서 밥 좀 먹으라고 할까? 저번에 보니 주방에 먹을 것도 딱히 없긴 하던데 그냥─
反正他睡得正熟,現在可以回去了吧。總覺得有點空虛。要不要叫醒他,讓他吃點東西?上次看廚房裡好像也沒什麼吃的,就這樣吧——

우우웅, 귓가가 가볍게 울렸다. 그리고.
嗡嗡,耳畔輕輕震動。接著。

“뭐, 뭐야!”  「這、這是什麼!」


- 시잇!  - 噓!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염동력? 중력조절? 무엇이든 간에 낯선 힘이다. 동시에 열감지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身體飄浮到半空中。是念動力?還是重力控制?無論是哪一種,都是陌生的力量。同時,熱感應捕捉到了動靜。

“숨어!”  「躲起來!」

내 어깨 위에 올라앉아 있던 벨라레를 잡아 침실 구석으로 던졌다. 내 몸에서 떼어 내기만 하면 은혜의 보호를 받지 못하니 차라리 멀리 피신시키는 편이 낫다. 직후 팔이 잡혔다. 강하게 움켜쥐고는 침대 쪽으로 당긴다.
我抓住坐在我肩上的貝拉雷,將牠扔到臥室角落。只要將牠從我身上分開,牠就無法受到恩惠的保護,所以不如讓牠遠離比較好。隨後我的手臂被抓住。他用力握住我的手,將我拉向床邊。

그대로 끌려가며 자유로운 한쪽 손으로 총을 꺼내 겨누었다. 매끈한 이마를 향해.
他任由對方拖行,空著的那隻手掏出槍,瞄準了那光潔的額頭。

“잠 덜 깼습니까?”  「你還沒睡醒嗎?」

성현제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꽉 잡힌 팔이 약간 아팠다. 너른 침실 구석에서 이쪽을 향하는 벨라레의 시선이 어지러웠다. 괜찮으니까 진정해, 머리 그만 흔들고.
成賢濟俯視著我。被緊抓住的手臂有些疼痛。寬敞的臥室角落裡,貝拉雷投向這邊的視線令我感到暈眩。沒事,冷靜點,別再搖頭了。

“성현제 씨.”  「成賢濟先生。」

바로 앞에 있건만 벨라레의 시선이 비스듬한 탓에 그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다. 성현제가 입을 열었다.
明明就在眼前,但貝拉雷的視線是斜的,所以看不清楚他的表情。成賢濟開口了。

“성현제?”  「成賢濟?」

…의아한 듯 되묻는 것에 어이가 없어서 총을 든 손에서 힘이 빠질 지경이었다. 아니 또 기억에 문제 생긴, 잠깐만.
……他一臉不解地反問,讓我無語到拿著槍的手都快沒力氣了。不對,記憶又出問題了,等一下。

‘낯선 스킬.’  「陌生的技能。」

여기 있는 건 나와 성현제와 벨라레뿐이다. 그리고 십중팔구 성현제가 그 스킬을 썼겠지. 하지만 성현제가 중력조절인지 염동력인지 남을 띄우는 스킬을 가졌다는 소린 들은 적 없다.
這裡有的就只有我、成賢濟和貝拉雷。而且十之八九是成賢濟用了那個技能。但我從沒聽說成賢濟有什麼重力控制還是念動力,那種能把人浮起來的技能。

일상적으로도 쓰기 좋은 스킬을 감춰왔다, 라기보다는.
與其說我一直隱藏著日常生活中也很好用的技能,不如說。

“나는─”  「我——」

“아니, 아니! 말하지 마!”
「不、不!別說!」

급히 성현제의 말을 끊었다.
我急忙打斷了成賢宰的話。

“성현제야, 성현제. 그쪽 말이야, 세성 길드장인 성현제라고요. 다른 생각은 지워, 성현제입니다. 잘나신 S급 헌터고 길드장님이시고 내 파트너기도 한 성현제! 생일은 8월 30일이고 올해 생일날에 크루즈 박살 내 먹었고.”
「是成賢濟,成賢濟。就是那邊那位,世成公會會長成賢濟。別再想別的了,就是成賢濟。是那位了不起的 S 級獵人,也是公會會長,還是我的搭檔的成賢濟!生日是 8 月 30 日,今年生日的時候還把郵輪給毀了。」

아마도 성현제는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지금 세상의 것이 아닌, 다른 기억이, 혹은 인격이 튀어나와 버린 모양이었다. 다른 세계의, 이름도 다르고 스킬도 일부 달랐던 그가.
成賢濟大概不是失憶了,而是現在這個世界的記憶,或是人格,被另一個世界的記憶或人格給取代了。那個來自不同世界,名字和部分技能都與他不同的他。

전투예지나 전격 같은 최적화 기본 스킬은 동일했겠지만 그 밖의 스킬들은 아닐 것이다. 유현이만 해도 같은 세계에서 시간을 돌렸을 뿐인데도 새로운 스킬을 얻었다. 다른 세계의 성현제는 당연히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었을 테고, 그중 하나가 염동력 같은 조금 전 그 스킬이었겠지.
戰鬥預知或電擊這類最佳化的基本技能或許相同,但其他技能就不會了。光是宥賢,即使只是在同一個世界裡讓時間倒轉,也獲得了新的技能。其他世界的成賢濟當然會擁有不同的技能,其中之一就是剛才那種念動力吧。

쌓인 거 정리하다가 엉뚱한 게 튀어나와 버렸다니. 물론 눈앞의 남자도 성현제긴 하겠지만, 그래도.
整理堆積如山的東西時,竟然冒出奇怪的東西。當然,眼前的男人也是成賢濟,但即便如此。

“성. 현. 제. 자, 따라해 봐요. 나는 성현제다. 나는 세성 길드장이다. 나는 한유진에게 진 빚을 열 배로 쳐서 갚겠다. 나는 식빵 테두리도 남기지 않고 잘 먹─”
「成。賢。濟。來,跟著我唸。我是成賢濟。我是世成公會長。我會將欠韓宥真的人情十倍奉還。我會把吐司邊也吃得一乾二淨——」

“그건 싫은데.”  「我才不要。」

툭 튀어나온 말에 안도하며 총을 인벤토리에 넣었다. 기억이 돌아올 만큼 식빵 테두리가 싫은 건가. 제사상에 튀긴 식빵껍질과 말린 식빵껍질과 구운 식빵껍질과 태운 식빵껍질을 줄줄이 놓아줄까 보다.
我對脫口而出的話感到安心,便將槍收進了物品欄。難道他討厭吐司邊到記憶都恢復了嗎?看來我該在祭祀桌上擺滿炸吐司皮、曬乾的吐司皮、烤吐司皮和烤焦的吐司皮了。

벨라레가 눈치를 살피며 침대 쪽으로 슬금슬금 기어왔다. 침대 바로 옆에까지 다가오자 잠시 시야가 가려졌다. 열감지는 남아 있었지만 상대의 표정은 당연히 보이지 않아 오히려 약간 위축되는 기분이 들었다.
貝拉雷察言觀色,悄悄地爬到床邊。當牠靠近床邊時,視線暫時被遮蔽了。雖然熱感應還在,但當然看不到對方的表情,反而讓牠感到有些畏縮。

얼굴을 자세히 알 수 없는 커다란 형체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이니. 공포 저항이 없었더라면 좀 쫄았을지도.
一個看不清面容的巨大形體正抓著我。如果沒有恐懼抗性,我可能早就嚇得腿軟了。

“눈은.”  「眼睛呢?」

성현제의 손이 내 눈을 만질 듯 다가왔다.
<p>成賢濟的手朝我靠近,彷彿要觸碰我的眼睛。</p>

“나 때문인가.”  「是因為我嗎?」

“따지자면 그렇긴 하죠. 전처럼 회복될 테니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要追究起來,確實是那樣沒錯。反正會像以前一樣恢復,所以沒必要費心。」

“아예 보이지 않는 듯하군.”
「看來是完全看不見了。」

이런 식으로 빚을 지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하고 성현제가 중얼거렸다. 그래도 목숨까지 내놓은 송 실장님에 비하면 낫지.
「我可不喜歡這樣欠人情。」成賢濟喃喃自語。不過,這總比連性命都豁出去的宋室長要好。

“오른쪽 눈으로 봐주게.”  「請用右眼看。」

“예?”  「咦?」

“이미 한 번 걸기도 했으니.”
「反正已經打過一次了。」

잠깐만, 뭔 소리야. 벨라레가 침대 위로 머리를 배꼼 내밀었다. 겨우 성현제의 얼굴이 보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태연한 표정이다.
等等,這是什麼意思?貝拉雷從床上探出頭來,勉強看到成賢濟的臉。他一臉泰然自若,和平時沒什麼兩樣。

“왼쪽 눈은 도련님에게 양보하지.”
「左眼就讓給少爺吧。」

“아니 우리 유현이가 왜 여기서 나오는 겁니까?”
「不是,我們宥賢怎麼會在這裡?」

“나 혼자 독차지한다면 틀림없이 화낼 테니까. 도련님이라면 기뻐하며 내어줄 거라네.”
「如果我獨佔的話,他肯定會生氣。少爺的話,會高興地讓給我的。」

그, 음. 정말로 그럴 거 같아서 더 환장하겠네. 성현제를 밀어내며 몸을 세워 앉았다. 벨라레가 재빠르게 내 어깨위로 기어 올라왔다.
「那個,嗯。我真的覺得會那樣,所以更要瘋了。」我推開成賢濟,坐起身。貝拉雷迅速爬上我的肩膀。

“필요 없어요. 슬슬 빛은 감지되고 있고, 설사 영영 못 보게 된다 해도 남의 눈을… 으, 그런 짓 안 합니다. 그냥 내 눈이 되어 줄 몬스터를 구해다 키우고 말지.”
「不需要。我已經漸漸能感覺到光了,就算真的永遠看不見,我也不會去……呃,我不會做那種事。我寧可去抓一隻能當我眼睛的怪物來養。」

지금도 선생님 스킬을 쓰면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現在使用老師的技能,也沒什麼太大的不便。

“게다가 눈 한쪽 잃게 되면 전투능력도 저하되지 않습니까. 저 때문에 뭐 하러 그런 손해를 감수해요.”
「再說,要是失去一隻眼睛,戰鬥能力也會下降不是嗎?何必為了我承受那種損失呢?」

“선택한다면 한유진 군이네만.”  「如果真要選,那就是韓宥真了。」

“말씀은 고맙네요.”  「您這麼說,真是謝謝了。」

“객관적으로 한유진 군의 스킬을 얻는 편이 훨씬 이득이지.”
「客觀來說,獲得韓宥真先生的技能,好處多得多。」

뭐 그야. 아니, 애초에 눈 하나 준다고 날 통으로 넘길 생각은 없습니다만. 헛소리는 이쯤하고, 진지하게 성현제를 바라보았다.
「嗯,那個嘛。不,我從一開始就沒打算只給一隻眼睛,就把我整個人都交出去。廢話就到此為止,我認真地看著成賢濟。」

“괜찮은 겁니까? 갑자기 어느 나라의 황제 씨가 튀어나오는 건 아니겠죠.”
「您還好嗎?不會突然冒出哪個國家的皇帝陛下吧。」

“지금으로서는, 괜찮은 듯하군.”  「就目前來說,似乎還不錯。」

그러면서 또 슬슬 졸린 티를 내기 시작했다. 더 자야 하는 건가.
他又開始慢慢地表現出睏意。是該多睡一點嗎?

“혹시 모르니까 손바닥에 이름이라도 적어 줄까요? 손 내밀어 보십쇼.”
「或許以防萬一,要在你手掌上寫名字嗎?把手伸出來。」

인벤토리에서 펜을 꺼내 오른손에 세성 길드장, 왼손에 성현제 라고 큼직하게 썼다.
我從物品欄中取出筆,在右手寫上「成聖公會會長」,左手寫上「成賢濟」,字體都很大。

“사흘 뒤가 추석이니까 그때 깨면 전이라도 가져다 드릴게요. 아님 오시든가. 일단은 건전한 윷놀이를 할 생각입니다만.”
「三天後就是中秋節了,到時候您要是醒了,我就給您帶點煎餅過去。不然您就過來吧。總之我是打算玩健康的擲柶遊戲啦。」

역시 명절 하면 그림 맞추기 놀인데 말이야. 전투예지 화투에도 통하나?
果然說到過節,就是玩拼圖遊戲啊。戰鬥預知花牌也通用嗎?


나도 추석 선물을 보냈지만 사육소에도 선물이 많이 들어왔다. 대형 길드들은 물론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중소 길드 중에서도 선물을 보내온 곳이 있었다. 길드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보낸 선물도 많았다. 강소영은 물론 리에트까지도 소영이한테 들었다면서 웬 단검을 꽃바구니에 꽂아서 배달시켰다. A급 단검은 고맙지만 꽃바구니라니, 뭔가 잘못 이해한 모양이었다.
我也送了中秋禮物,不過飼育所也收到了許多禮物。不只大型公會,就連一些不怎麼熟悉的中小型公會也送了禮物過來。除了公會層級的,個人送的禮物也很多。姜素英當然不用說,連莉艾特都說聽素英提過,送來了一把插在花籃裡的短劍。雖然很感謝那把 A 級短劍,但花籃是怎麼回事,她好像誤會了什麼。

물론 선물이 가장 많이 쌓인 곳은 명우네 대장간이었다. 빌딩 지하의 창고를 가득 채우고도 넘쳐날 정도의 온갖 선물이 쏟아져 들어와 그걸 처리하기 위해 사람을 따로 고용해야 할 정도였다.
當然,禮物堆積最多的地方是銘宇的鐵匠鋪。各種禮物如潮水般湧入,甚至將大樓地下的倉庫都塞滿了,滿到必須另外僱人來處理。

“저거 다 어쩌냐.”  「那些該怎麼辦啊。」

내 말에 명우도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我說完,明宇也露出有些為難的表情。

“일단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검수하고, 명단만 남겨 놓고 기부라도 할까 싶어. 식품류도 많아서.”
「我打算先檢查有沒有危險物品,然後只留下清單,把剩下的捐出去。因為有很多食物。」

“참, 너는 그, 명절에 뭐 할 생각이야?”
「對了,你、你中秋節打算做什麼?」

보통은 집에 가겠지만 명우는 사이 안 좋다 못해 연 끊다시피 했으니까. 슬쩍 돌려 물었다. 원래는 연 끊는 수준은 아니었는데 명우가 방송 타고 나서 언쟁이 좀 있었던 모양이었다. 내게 자세히 말해 주진 않았지만 대략 짐작은 갔다. 흔한 스토리 아니냐. 자수성가한 사람과 그 가족들.
一般人大概會回家,但明宇和家人關係惡劣到幾乎斷絕。我拐彎抹角地問了一下。本來關係沒那麼糟,但明宇上節目後,似乎和家人發生了一些爭執。他沒跟我說得很詳細,但我大概能猜到。這不就是常見的劇情嗎?白手起家的人和他的家人。

“나야 뭐.”  「我嘛。」

“다른 데 안 갈 거면 놀러 와. 추석 전날 저녁에 송편 빚을 건데. 내일은 방송국에 가야 하고. 명절 인사하러. 너도 갈래? 환영할걸.”
「如果你不去別的地方,就來玩吧。中秋節前一天晚上要包松糕。明天要去電視台。去拜年。你要去嗎?他們會很歡迎的。」

유현이는 끝까지 내켜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잘 설득할 수 있었다. 내 동생이 한복 곱게 차려입고 TV에 나와서 명절인사 하는 거 보고 싶어! 추석과 설, 딱 한 번씩만 하자. 녹화해서 두고두고 보게, 가 유효했지.
宥賢到最後還是不情願,但總算說服成功了。我想看我弟弟穿著漂亮的韓服上電視拜年!中秋節和新年,就各一次吧。錄下來可以反覆看,這招很有效。

“나도?”  「我嗎?」

“바쁜 일 없다면 말이야.”
「如果沒什麼要緊事的話。」

“바쁠 거야 없지만.”  「倒也不是沒事做。」

명우가 나를 흘끗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내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에 시선을 두었다. 난데없는 선글라스가 신경 쓰이는 눈치였다.
明宇瞥了我一眼。正確來說,是將視線放在我戴著的太陽眼鏡上。看樣子,他似乎很在意這突如其來的太陽眼鏡。

명우는 아직 내 눈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슬슬 흐릿하나마 보이기 시작하기도 했고, 굳이 말해서 걱정을 늘릴 필요는 없지 싶었다. …혼날 일 배로 늘리기도 싫었고. 그래도 각인에 대해 털어놓으며 대략 사정을 설명은 해줘야지.
明宇還不知道我眼睛的事。雖然已經開始模糊地能看見了,但我覺得沒必要特地說出來增加他的擔心……也不想讓挨罵的次數加倍。不過,關於刻印的事,還是得坦白告訴他,大致說明一下情況。

등에 심장조각 박기 전에 각인부터 보여 줘야 덜 혼나겠지.
在把心臟碎片鑲進背部之前,先給他看烙印,應該會比較少挨罵吧。

“노아 씨도 별일 없으면 오라고 연락했는데 망설이는 눈치더라.”
「我也有聯絡諾亞,說如果沒事就過來,但他好像有點猶豫。」

“억지로라도 데리고 갈까? 내버려 두는 것보다 그게 더 나을걸.”
「要不要乾脆硬把他帶走?那樣總比放著不管好。」

“그렇겠지?”  「會是那樣吧?」

내 눈 상태 탓도 있지만 최근에 통 마주치지도 못했다. 소형화 스킬도 그렇고, 제대로 대화를 해봐야 하는데.
這也跟我眼睛的狀況有關,但最近我根本沒遇到他。小型化技能也是,我得好好跟他談談才行。

내가 키운 S급들 314화  我培育的 S 級們 314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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