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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화 성 모 씨 생일 (4)
186 話 聖某某的生日 (4)



“이것으로 세 번째로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這已經是第三次了。這次能聽到正確的答案嗎?」

성현제가 퍽 관대한 듯이, 마치 내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듯이 말했다. 찍어 누르며 대답을 강요했던 주제에.
成賢濟說得好像很寬容,彷彿要給我選擇權一樣。明明是個強壓著人逼問答案的傢伙。

“이미 설명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我記得我已經解釋過了。」

“그날은 넘어가 주었지.”  「那天我放過你了。」

의심하면서도 깊게 캐묻지 않기는 했다. 또다시 도망칠 거냐는 듯이 금빛 도는 눈이 나를 내려다보았다. 여름이라기엔 서늘하게 식은, 짠 내를 품은 바닷바람이 새삼스럽게 짙게 느껴졌다.
他雖然懷疑,卻沒有深入追問。那雙泛著金光的眼睛彷彿在問我是否又要逃跑,居高臨下地看著我。海風帶著鹹味,涼得不像夏天,此刻卻格外濃烈。

그 바람이 성현제의 머리카락을 연신 가볍게 흔들리게끔 했다. 옅은 색조의 머리카락 위로 옅은 달빛이 내리비친다. 서로 뒤섞여서, 언뜻 은빛으로도 보였다. 그는 언제나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那風不斷輕輕吹拂著成賢濟的頭髮。淺色的月光灑落在淺色的髮絲上,兩者交織,乍看之下竟像是銀色。他一如既往地悠閒從容,等待著我的回答。

오만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망할 세성 길드장님께서는 그럴 자격도 능력도 갖추었다. 거만 떠는 게 아니라, 그냥 당연한 태도였다. 잘났으니까.
該說他傲慢嗎?但該死的世成公會會長確實有那個資格和能力。這不是在擺架子,而是一種理所當然的態度。因為他很優秀。

반면에 나는.  而我,卻是。

“…잘 대해 줄 거라더니, 빈말이었나 봅니다.”
「……你說會好好對我,看來是空話。」

“그래서 이렇게 말로만 묻고 있지 않나.”
「所以我不是正在口頭詢問嗎?」

상냥도 하시네. 어떻게 변명하지. 무슨 핑계로 넘어가지. 무심코 마른침을 삼키는 그때, 등 뒤에서 유현이의 팔이 뻗어 왔다.
真是親切啊。該怎麼辯解?該用什麼藉口蒙混過去?我無意識地吞了吞口水,就在這時,宥賢的手臂從我身後伸了過來。

“형.”  「哥。」

나를 보호하듯이 감싸 당기며 동생이 말했다.
弟弟像是在保護我般地將我拉進懷裡,說道。

“나 여기 있어.”  「我在這裡。」

날 섰던 조금 전과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전신을 조여 오던 불안감이 느슨해졌다. 우리 유현이는 꿀릴 거 없잖아. 그리고, 믿고 있다고 내 입으로 말했으니까. 받아 줬으니까. 의지해도 괜찮다. 내 동생은 날 버리지 않을 것이다. 버린 적도 없었고.
與方才的尖銳不同,是溫柔的聲音。那聲音讓緊繃全身的不安感鬆懈下來。我們的宥賢沒有什麼好畏縮的。而且,我親口說了相信他。既然他接受了,那麼依靠他也是可以的。我的弟弟不會拋棄我。他也從未拋棄過我。

“…성현제 씨.”  「……成賢濟先生。」

유현이에게 반쯤 기대듯 한 채 성현제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내려다보는 시선도 여전했다.
我半倚著宥賢,再次望向成賢帝。他的表情沒有變化,俯視的目光也一如既往。

어디까지 괜찮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到底能寬容到什麼程度呢?我突然冒出這個想法。

성현제가 내게 관대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귀하고 꽤나 흥미롭고 쓸모 있으니까.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에게 있어 나는 대체로 무해하다.
成賢帝對我寬大為懷,這是事實。因為我很珍貴,也相當有趣且有用。而且,最重要的是,對他而言,我大致上是無害的。

물론 남의 손에 쥐어지면 위협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유용한 아이템이 타인의 손에 넘어갈까 두려워 앞서 부숴 버릴 정도로 겁쟁이가 아니다. 설사 아예 빼앗긴다더라도 가능한 온전히 되찾을 궁리를 할 타입이지.
當然,如果落入他人之手,我也可能變得具有威脅性。但他並非那種會因為害怕有用的物品落入他人之手,就提前將其毀壞的膽小鬼。即使真的被完全奪走,他也是那種會想辦法完整奪回的類型。

심지어 이미 반쯤 제 손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혹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다거나. 그러니 어지간해서는 받아 주는 것일 터였다. 집에서 키우는 이도 덜 난 강아지가 뒤꿈치를 물어 봤자 마냥 귀엽기만 한 것처럼.
他甚至似乎認為自己已經半隻腳踏入其中,或者說只要他願意,隨時都能擁有。所以他才會如此輕易地接受。就像家裡養的、還沒長齊牙的幼犬咬了腳後跟,也只會覺得可愛一樣。

“그렇게나 원하시니까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既然您這麼想知道,那我就實話實說吧。」

하나 실은 이미 이갈이가 끝났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물린 적이 있었다면.
然而,如果事實上,牠已經換完牙了呢?如果他曾經在不知不覺中被狠狠咬過一口呢?

“그쪽과 연관된 거 맞습니다.”
「確實與您有關。」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 별다른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他似乎早已料到,沒有任何特別的反應。

“성현제 씨의 그 기시감, 권태로움과 관련이 있지요.”
「成賢濟先生的既視感,與那份倦怠感有關吧。」

드디어 나를 향한 눈빛이 바뀌었다. 습관처럼 띠고 있던 눈웃음이 서늘해졌다. 손을 뻗어 유현이의 한쪽 팔을 잡았다.
終於,他望向我的眼神變了。習慣性的笑眼變得冰冷。我伸出手,抓住宥賢的一隻手臂。

공포 저항에 가로막혀 있다 해도, 내가 지금 선 바로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디딜 수도 있고 물러날 수도 있다.
即使被恐懼抗性阻擋,我也能清楚地感覺到,我正站在他所站立的位置之上。我可以向前邁進,也可以向後退卻。

성현제에게 그냥 계속 숙이고 들어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는 더럽게 잘났으며 같은 편이기만 하면 든든하고 무척이나 도움도 될 테니까. 여태까지도 꽤나 편했었다. 이쯤에서 물러나면 앞으로도 계속 편할 것이다.
或許對成賢濟就這樣一直低頭會比較好。反正他厲害得要命,只要是同一陣線,就會是個可靠又非常有幫助的夥伴。到目前為止也過得挺輕鬆的。如果現在退讓,以後也會一直很輕鬆。

굳이 거슬릴 필요 없다. 썩 괜찮은 관계다. 기억을 되찾고 내게 흥미가 떨어진다 해도 스킬은 유용하니 기본적인 대접은 해 줄 것이다. 패륜아들과의 관계까지 더하면 지금과 큰 차이 없을지도 모른다.
沒必要非得惹他不高興。這關係還不錯。就算他恢復記憶,對我失去興趣,技能還是很有用,所以基本的待遇還是會給的。如果再加上和那些不肖子孫的關係,或許和現在不會有太大差別。

그러니 이럴 필요 없다. 없는데.
所以沒必要這樣。沒有必要。

“기억은 못 하겠지요. 내가 가져갔으니까. 성현제 씨의 집에 찾아갔을 때, 그때 사라진 기억들. 아니, 기억만이 아니라 그때의 당신 자체입니다. 마석을 조합하는 데 필요했거든요. 그렇다고 되찾을 생각 하지 마세요. 극히 일부일 뿐이고, 이건 이미 내 거니까.”
「你應該不記得了。因為是我拿走的。去成賢濟先生家的時候,那時候消失的記憶。不,不只是記憶,那時候的你本身。因為組合魔石需要用到。話雖如此,也別想著要找回來。那只是極小一部分,而且這已經是我的了。」

내가 네놈 물어뜯어서 삼키기까지 했다. 어쩔래.
我可是把你這傢伙咬碎吞下去了。你想怎樣。

캉!  鏗!

눈앞에서 불꽃이 튀었다. 성현제의 손이 움직이고, 유현이가 칼을 들어 막았다. 긴 장검의 날이 내 앞을 비스듬히 가로막고 있다. 내게 뻗어 오던 손은 별 타격 없이 다시 물러났다.
眼前火花四濺。成賢濟的手動了,宥賢舉刀擋下。長劍的刀刃斜斜地擋在我面前。伸向我的手沒有受到任何衝擊,又縮了回去。

그를 막은 것은 유현이었지만 금빛 도는 눈은 여전히 내게 꽂혀 있었다. 그 색이 날카롭게 짙다. 나를 꿰뚫기라도 할 것 같다.
雖然擋住他的是宥賢,但那雙金色的眼睛依然緊盯著我。那顏色銳利而深沉。彷彿要將我穿透。

“싸울 겁니까. 마침 스킬 대기시간 딱 지났는데.”
「要打嗎?我的技能冷卻時間剛好到了。」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내가 더 이상 무해하지 않다면 어쩔 거냐.
她若無其事地說道:「如果我不再無害了,你又能怎麼樣?」

목소리는 다행히 멀쩡하게 흘러나왔지만, 머릿속은 복잡했다. 만약 이대로 성현제가 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다. 더 봐주는 것 따위 없이 내게서 마석을 되찾으려 든다면 막아 내기 버거울 것이다. 이제껏 쌓아 올린 것도 엉망이 되고 말겠지.
幸好聲音流暢地發了出來,但腦中卻很複雜。如果成賢濟就這樣轉身離去,那就完了。要是他不再寬容,想從我這裡奪回魔石,我將難以抵擋。至今為止所累積的一切也將會變得一團糟吧。

“왜 갑자기 이를 드러내는 것일까.”
「為什麼突然露出牙齒?」

“계속 숙이고 있자니 목이 아프더라고요. 원래 한 번씩 고개 들어 스트레칭 해 줘야 하는 겁니다.”
「一直低著頭,脖子會很痛。本來就該不時抬頭伸展一下。」

괜한 짓 같다. 그냥 적당히 넘기려고 했어도 받아 줬을 거 같은데. 하지만 언제까지. 언제까지 계속 성현제의 발치에 얌전히 앉아 있기는 싫었다. 상대가 끝내자고 하면 그걸로 끝이라고 새기듯 속에 넣어 둔 채 눈치 살피는 건 충분히 겪었다.
這似乎是多此一舉。就算我只是敷衍了事,他大概也會接受吧。但又能持續多久呢?我不想永遠乖乖地坐在成賢濟的腳邊。對方說要結束,我就會把這句話刻在心裡,然後察言觀色,這種日子我已經受夠了。

“저 그쪽 거 아닙니다. 이번처럼 물 수도 있고, 제가 먼저 잘라낼 수도 있습니다.”
「我不是你的人。這次我可以咬你,我也可以先切斷關係。」

이번에는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나를 감싼 동생의 팔에 힘이 좀 더 들어갔다.
這次聲音有些顫抖。環抱著我的弟弟手臂又收緊了些。

“그리고 그 기시감에 대해서 도와줄 수도 있겠지요. 그쪽이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제가 주는 도움입니다.”
「而且關於那種既視感,我也能幫上忙。那不是你拿來用的,而是我給予的幫助。」

성현제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하다가 다시 다문다. 그리곤 소리 없이 웃었다.
成賢濟的嘴微微張開。他似乎想說些什麼,但又閉上了嘴。然後無聲地笑了。

“정말… 예상외의 생일 선물이로군.”
「真是……意想不到的生日禮物啊。」

“…생일 선물이요? 뭐, 생일날 엿 먹여 드려서 정말 죄송하지는 않군요.”
「……生日禮物?嗯,生日那天讓您吃鱉,我倒是一點也不覺得抱歉。」

원래라면 그냥 뇌물이나 가져다 바치고 물러나려고 했지. 하지만 인생이라는 게 뜻대로 가는 법은 아니니까. 어쩔 거냐는 듯 성현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我本來是打算送上賄賂就退下的。但人生不如意事十之八九,我直視著成賢濟,彷彿在問他想怎麼辦。

그가 기억 못 하는 그에 대해 알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기분 나쁠 터인데 제 일부까지 모르는 새 빼앗겼다고 말했다.
他知道他所不記得的自己。光是這點就夠讓人不舒服了,他還說自己的一部分在不知不覺中被奪走了。

…좀 과했나. 너무 대놓고 싸움 건 거 같기도 하고.
……是不是有點太超過了?感覺好像太明目張膽地挑釁了。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유진 군, 지금 당장 그 가슴의 마석을 꺼내어 확인해 보고 싶기는 하다네.”
「老實說,韓有辰,我現在很想把你胸口的魔石拿出來確認看看。」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린이 유현이의 칼로 올라탔다. 칼날 위의 도마뱀이 불꽃을 날름거린다.
那話音剛落,伊琳便跳上了劉賢的刀。刀刃上的蜥蜴吐著火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약간 좋지 못한 수단을 쓰고 싶은 생각도 들고.”
「為了聽到更詳細的故事,我甚至想使用一些不太好的手段。」

그 좋지 못한 수단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那個不好的手段在腦海中一閃而過。

“말이 긴 거 보니 진짜 할 마음은 없으신가 봅니다.”
「看你說這麼多,看來是真的沒打算要做了。」

“그야 나는 한유진 군을 무척이나 아끼고 있으니까. 몇 번이나 말했을 텐데.”
「那是因為我非常珍惜韓有辰先生。我應該說過好幾次了。」

“그 아낀다는 거, 어차피 댁 거일 때나 해당되는 거 아닙니까. 저 그쪽 소유 아니고 줄 생각도 없습니다.”
「你說的那些珍惜,反正也只適用於它屬於你的時候吧。我不是你的所有物,也沒打算給你。」

“생각이야 언제든 바뀔 수도 있는 거라네.”
「想法隨時都可能改變的。」

“안 바뀝니다. 그래서 어쩌실 겁니까.”
「不會改變。所以你打算怎麼辦?」

“글쎄, 어째야 하나.”  「嗯,該怎麼辦呢?」

성현제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成賢濟一臉為難地嘆了口氣。

“손대고 싶지만 동시에 손대기 싫으니.”
「想碰觸,卻又不想碰觸。」

사슬이 작게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말로 고민에 빠진 얼굴이다. 그것을 보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웃음도 슬쩍 나왔다. 고민할 정도는 되나 보네, 내가.
鎖鍊發出細微的鏗鏘聲。他臉上確實寫滿了煩惱。看到這一幕,我的心臟怦怦直跳。嘴角也忍不住微微上揚。看來我確實值得他煩惱。

“앞으로 성현제 씨를 피해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가 달렸으니 이왕이면 빨리 결정 내려 주시죠.”
「這關係到我以後該不該躲著成賢濟先生,所以請您盡快做出決定吧。」

“…피해 다닌다니, 그것도 별로군.”
「……說什麼避開,那樣也不太好。」

“술래잡기도 나름 재밌긴 하겠지만 금방 질리겠죠.”
「捉迷藏雖然也挺有趣的,但很快就會膩吧。」

“이런.”  「這樣啊。」

그가 두 손을 살짝 벌려 보였다. 이어 한쪽 팔을 안으로 접으며 머리를 숙여 정중한 인사를 했다. 차림새도 차림새인 탓에 오래된 고전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他微微張開雙手,接著將其中一隻手臂向內彎曲,低頭行了個恭敬的禮。或許是因為他的穿著打扮,這畫面看起來就像是老舊經典電影中的一幕。

“고작해야 S급이 어찌 감히 한유진 군을 해칠 수 있겠나.”
「區區 S 級,怎敢傷害韓有辰?」

“…그거 슬슬 질릴 때 안 됐습니까.”
「……你差不多也該膩了吧。」

“질릴 만하면 누군가가 새롭게 되새기게 해 주어서 말이야.”
「只要我感到厭倦,就會有人讓我重新振作起來。」

답지 않게 해맑게 웃으며 성현제가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났다.
聖賢濟一反常態地燦爛笑著,往後退了兩步。

“스킬 대기시간, 아직 지나지 않았지 않나.”
「技能冷卻時間,還沒過吧。」

“그러게요. 제가 잘못 봤네요.”
「說得也是。我真是看走眼了。」

역시 알고 있었구나. 하지만 공격 스킬 효과 두 배 공유 외에도 성현제를 상대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우리 애가 이렇게나 잘났다, 스킬. 키워드를 들은 주위 지성체의 숫자만큼 스킬 효과와 능력치를 올려 주는 스킬이 남아 있었다.
看來他果然知道。不過,除了共享攻擊技能效果加倍以外,也不是沒有辦法對付成賢濟。我們家孩子這麼厲害,技能。還有一個技能,能根據聽到關鍵字的周圍智慧生命體數量,提升技能效果和能力值。

마침 구경꾼이 오십 명쯤 되지. 최대치인 100퍼센트에는 못 미치지만 50퍼센트만으로도 충분할 터였다. 들통나기 쉬워 보이는 스킬이라 가능하면 아끼고 싶지만 여차하면 써야지 어쩌겠어.
<p>「正好圍觀者有五十名左右吧。」</p> <p>雖然不到最大值百分之百,但光是百分之五十也足夠了。這項技能看起來很容易被識破,所以如果可以的話,我希望能省著點用,但萬一有需要,也只能用了。</p>

성현제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입술 끝을 올렸다.
成賢濟望著毫不在乎地回答的我,過了一會兒才揚起嘴角。

“내가 숙이고 들어간 적은 정말로 없었는데.”
「我還真的從來沒有低頭過。」

“새롭고 좋네요. 어차피 마음 바뀌면 곧장 제 목 조일 거 아닙니까.”
「這很新鮮,也很好。反正你一變心,不就立刻掐住我的脖子了嗎?」

줄타기는 여전했다. 그저 내가 조금 더 나아갔을 뿐,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
走鋼索的感覺依舊。只是我稍微往前走了一點,隨時都可能掉下去。

“그래도 성미에 맞지 않는 짓을 했으니 풀어야 할 필요는 있겠어.”
「話雖如此,既然做了不合心意的事,還是有必要發洩一下。」

불길한 느낌에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不祥的預感襲來,我還來不及說出稍等一下。

콰과광!!  匡啷啷!!

배 아래쪽에서 무시무시한 폭음이 들려왔다. 아직 성현제와 선생님 스킬로 연결되어 있기에 알 수 있었다. 저 인간, 내가 기절하기 전에 전기분해 마력 조절법을 조금이나마 알아챘구나.
船底傳來可怕的轟鳴聲。因為我還和成賢濟透過技能連結,所以能感覺到。那個人類,在我昏倒之前,多少察覺到電解魔力控制法了啊。

커다란 배가 풍랑 만난 돛단배처럼 흔들렸다. 미리 말해 뒀던 대로 사람들은 대장간으로 대피했다.
巨大的船隻像遇到風浪的帆船一樣搖晃。人們按照我事先說的,都疏散到鐵匠鋪了。

“생일 선물을 몇 개나 받아 가는 거야! 내년엔 없습니다!”
「生日禮物你到底要拿幾個啊!明年沒有了!」

“제대로 된 것도 아닌데 뭘 그러나. 앞으로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군.”
「又不是什麼正經事,幹嘛這樣。看來以後還需要多多練習。」

그 말대로 위력은 확실히 약하다. 마력이 제대로 섞여 있지도 않은 듯하고. 그럼에도 거대한 크루즈선을.
正如他所說,威力確實很弱。魔力似乎也沒有好好地混合在一起。即便如此,那艘巨大的郵輪。

쾅! 퍼엉, 펑!  匡! 砰、嘭!

침몰시키기엔 충분했다. 연속으로 터져 나가는 폭발이 화염과 함께 선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갑판 또한 쩍쩍 갈라진다.
足以將其擊沉。接連不斷的爆炸伴隨著火焰開始吞噬船身。甲板也裂開了。

“형, 피해야겠어. 폭발력은 감당할 만해도 휩쓸려 좋을 건 없으니까.”
「哥,你得躲開。爆炸威力雖然還能承受,但被捲進去可沒好處。」

“아, 응.”  「啊,嗯。」

그때 머리 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這時,頭上傳來熟悉的聲音。

“아저씨!”  「大叔!」

예림이다.  是藝琳。

“넌 왜 안 피하고!”
「你為什麼不躲!」

“공중에 미리 떠 있으면 괜찮을 거 같아서요. 엄청 높이 있었어요. 야, 한유현! 잡아 줄게.”
「我想說如果事先浮在空中應該就沒事了。我飛得很高。呀,韓宥賢!我會抓住你的。」

“필요 없어.”  「不需要。」

푸른 버들잎을 쓴 유현이가 나를 안아 든 채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성현제 또한 아이템을 사용했다. 비행까지는 아니지만, 허공에 뜰 수 있게 해 주는 아이템인 듯했다. 보통 1회용이라 효과 대신 너무 비싸긴 하지만 저 인간은 돈 많으니까.
戴著藍色柳葉的柳賢抱著我跳到空中。成賢濟也使用了道具。雖然不是飛行,但似乎是能讓身體浮在空中的道具。這種道具通常是一次性的,雖然效果不怎麼樣,但價格卻貴得嚇人,不過那個人很有錢,所以沒差。

…크루즈선을 화풀이로 박살 낼 만큼. 내가 다 아까워서 눈물이 날 거 같다.
……足以讓他遷怒到把郵輪給毀了。我心疼得都快哭了。

기이이잉, 연이어지는 폭음 속에 선체가 일그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라앉기 시작하는 배 위로 또다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嘰咿咿咿——在接連不斷的爆炸聲中,船身扭曲變形的聲音傳了過來。在開始下沉的船上,又發生了一次巨大的爆炸。

“…그만 좀 하시죠?”  「……夠了吧?」

“방금은 내가 한 게 아니라, 원래 수소폭발에 섞였어야 할 마력이 한발 늦게 폭주하는 모양이야.”
「剛才不是我做的,看來是原本應該混在氫氣爆炸中的魔力,晚了一步才開始失控暴走。」

“예?”  「咦?」

뭔 소리냐고 묻기 전에 뜨거운 공기덩어리가 몰아쳤다. 회오리에 가까운 그것에 네 사람 모두 순식간에 휘말려 버렸다.
在問是什麼聲音之前,一股灼熱的氣團猛烈襲來。那股近似於龍捲風的氣團,瞬間將四個人都捲了進去。


“아, 진짜 망할 인간.”
「啊,真是該死的傢伙。」

어딘지 모를 바닷가였다. 비행 스킬을 쓰는 예림이는 물론이고 유현이와 성 모 씨도 허공에서는 밀려오는 돌풍을 버티기 힘들었다. 덕분에 방향도 제대로 못 잡은 채 한참을 떠밀려 나가고 말았다.
那是不知名的海岸。不只使用飛行技能的藝琳,連宥賢和成某都難以承受空中襲來的狂風。因此,他們被吹拂了許久,連方向都無法掌握。

바다 한가운데서 앞뒤 분간도 안 가고 휴대폰은 전기가 날뛴 가운데 죽어 버렸고. 속성 저항 가지고 있는 성 모 씨는 하필 휴대폰이 없었다. 있었어도 통신 불가능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在海中央分不清前後,手機在電流亂竄中壞了。擁有屬性抗性的成某人偏偏沒有手機。就算有,通訊也多半不可能。

결국 별 보고 대충 방향 찾아 육지를 향해 나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성현제야 비행 스킬 없고 유현이의 푸른 버들잎은 계속 쓰기엔 마력 소모가 너무 심했다. 단순 비행이 아닌 마력으로 만든 잎을 실체화하는 거니 오래 사용하긴 힘들었다.
<p>最終,我只能看著星星,大致判斷方向,朝著陸地前進。成賢帝沒有飛行技能,而柳賢的青色柳葉若要持續使用,魔力消耗實在太大了。那不是單純的飛行,而是將魔力製造的葉片實體化,所以難以長時間使用。</p>

반면에 단순 비행 스킬은 상대적으로 마력 소모가 적었기에 마나포션은 예림이에게 몰아주었다. 그리곤 셋은 바다에 빠져 둥둥 뜬 채 줄을 잡고 예림이가 육지까지 이끌어 준 것이었다.
反之,單純的飛行技能魔力消耗相對較少,因此魔力藥水都集中給了藝琳。接著,他們三人便落入海中,漂浮著抓住繩索,由藝琳將他們帶到了陸地。

“다행히 한국이에요.”  「幸好是在韓國。」

예림이가 문 닫은 횟집 간판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와 유현이, 성 모 씨는 당연하게도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다. 물에 닿는 것이 싫은지 내내 유현이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던 이린이 꼬리를 탁탁 쳤다.
藝琳看著關門的生魚片店招牌說道。我和宥賢、成某理所當然地成了落湯雞。李麟似乎不喜歡碰水,一直待在宥賢頭頂上,此時牠甩了甩尾巴。

“피곤해 죽겠네. 이봐요, 성 모 씨, 꼭 그 난리를 쳤어야 했습니까?”
「累死我了。喂,成某人,有必要鬧成那樣嗎?」

“시험해 보기 딱 좋은 환경이었지 않은가.”
「這不是正好適合用來測試的環境嗎?」

이름도 부르기 싫은 성 모 씨가 뻔뻔한 얼굴로 말했다. 바다 한가운데 버리고 왔어야 하는 건데. 바닷물을 뚝뚝 흘리며 도로 위로 올라가려다가 미끄러졌다. 유현이가 얼른 나를 붙잡아 주었다.
那個我連名字都不想叫的成某人,厚顏無恥地說道。真該把他丟到大海中央的。我滴著海水,正要爬上馬路,卻滑了一跤。宥賢連忙扶住了我。

“괜찮아?”  「你還好嗎?」

“…솔직히 괜찮다면 거짓말이지. 지금이 대체 몇 시야.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고, 어디 가게 연 곳 없나.”
「……老實說,要是說沒事那就是騙人的。現在到底幾點了?晚餐也沒好好吃,不知道有沒有哪家店還開著。」

해연이나 협회에 전화도 해야 한다. 하지만 드문드문 보이는 횟집은 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我還得打電話給海淵或協會。然而,零星可見的生魚片店都關門了。

“저기 편의점 불 켜져 있어요!”
「那邊的便利商店亮著燈!」

공중에서 주위를 살피던 예림이가 말했다. 다행이네. 일단 편의점 가서 전화 빌리고 배도 대충 채우자.
在空中環顧四周的藝琳說道。太好了。先去便利商店借電話,然後隨便填飽肚子吧。

내가 키운 S급들 186화  我所養育的 S 級們 第 186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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