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한 관계 묘사가 있습니다. 소재에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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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곤 작은 무드등 불빛밖에 없는 방. 커튼까지 꼼꼼히 쳐놔서 그런지 더더욱 주위가 어둡게 느껴졌다. 사람은 시야를 차단당하면 청각에 주의가 쏠리기 마련이다.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 에나의 헐떡이는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새하얀 도화지 같은 몸이 열락으로 인해 점점 붉게 변해갔다. 평소라면 입에 담지도 않을 말들이 저절로 목구멍에서 넘실거렸다. 흥분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에나를 내려다보자 에나가 양손으로 입을 막는 게 보였다. 한손으로 두 손목을 붙잡아 머리 위로 결박하자 에나가 다급한 표정으로 바둥댔다. 이거 놔. 싫어. 거기 만지지 마. 미즈키. 잠깐만.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어깻죽지에 자국을 남겼다.
房间里唯一的光源是小小的氛围灯。或许因为窗帘也拉得严严实实,四周显得格外昏暗。当视觉被剥夺时,听觉就会变得格外敏锐。床榻的吱呀声。肌肤相触的黏腻声响。绘奈断断续续的喘息声在耳畔萦绕。雪白如画纸般的身体因欢愉渐渐染上绯红。那些平日绝不会说出口的话语,此刻正自发地在喉间翻滚。当我用充满欲望的目光俯视绘奈时,看见她正用双手捂住嘴巴。我单手扣住她双腕按在头顶,绘奈立刻慌乱地挣扎起来。放开。不要。别碰那里。美月。等一下。我充耳不闻地在她肩头又留下新的印记。
그렇게 만족할 만큼 실컷 벌건 자국을 흩뿌린 뒤 에나의 몸에서 얼굴을 뗐다. 온 몸을 벌벌 떨던 에나가 간신히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춰왔다. 눈물 고인 눈가. 거친 숨결. 움찔움찔 거리는 안. 아무리 봐도 유혹하고 있는 걸로밖에 안 보였다. 아슬아슬한 이성을 간신히 붙잡으려 할 때 에나가 어설픈 움직임으로 제 다리를 허리에 둘러왔다.
在尽情留下令人满足的绯红印记后,我从绘奈身上抬起头。浑身颤抖的绘奈勉强转过脸与我四目相对。泪光盈盈的眼角。急促的呼吸。瑟缩颤抖的瞳孔。怎么看都像是在诱惑人。就在我勉强维系摇摇欲坠的理性时,绘奈笨拙地用双腿环住了我的腰。
"아, 미즈키. 잠깐만..." "啊,美月。等一下..."
자세를 바꿔 에나를 제 위에 올려다 놨다. 그대로 한번 두번 허리를 쳐올리자 에나가 급하게 등에 매달리며 끙끙댔다. 귓가에 이름을 불러오는 에나의 목소리가 몇번이고 들려왔지만 허리의 움직임은 느려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빨라지기만 했다. 온몸이 붉어지는 감각이 이런 거구나 하고 실감했다.
他变换姿势让艾娜跨坐上来。随着腰胯几次顶弄,艾娜急促地攀住他的后背发出呜咽。耳畔不断回荡着她呼唤自己名字的嗓音,腰部的动作非但没有放缓反而愈发急促。此刻他才真切体会到什么叫浑身发烫的感觉。
등을 쓰다듬던 손길을 천천히 앞쪽으로 옮겼다. 특히 붉은 자국이 많은 곳이었다. 언젠가 한 번 에나가 왜 그렇게 가슴을 좋아햐나고 물어온 적이 있었다. 그때만큼 자아 성찰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
原本在背部游移的指尖缓缓向前移动。那里遍布着格外密集的红痕。艾娜曾问过为什么如此钟爱她的胸部——那大概是他这辈子自我反省次数最多的一次。
한참을 주물럭대던 손이 이번엔 에나의 기립근을 살살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간지러운 모양인지 상하로 흔들려지기만 하던 에나가 몸을 움찔거렸다. 그 모습에 다시 한번 허리를 세게 쳐올린 후 에나의 몸을 뒤집었다.
那只捣鼓了半天的手这次轻轻抚上了艾娜的竖脊肌。似乎被这触感弄得发痒,原本只是上下晃动的艾娜突然浑身一颤。见状,那只手再次重重托起她的腰肢,将她的身体翻转过来。
"내가 이 자세는 싫다고 말했는데...!"
"我说过讨厌这个姿势...!"
"응. 나도 사랑해." "嗯,我也爱你。"
결국 그날은 새벽에 시작해 동이 틀 때까지 이어졌다. 에나는 뒤처리를 할 겨를도 없이 픽 쓰러졌다. 안 그래도 허약했던 체력이 버티질 못 한 것이다. 뽀얀 몸을 가득 채운 울긋불긋한 자국들을 밤새 쓰다듬었다. 오래오래 사라지지 않기를 빌면서.
那天从凌晨开始,一直持续到东方泛白。埃娜连善后的力气都没有,直接瘫软倒下。原本就虚弱的体力终究没能撑住。整夜抚摸着雪白肌肤上遍布的斑斓痕迹,祈求它们久久不要消散。
까무룩 잠들어버린 에나를 바라보다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불을 켜고 들어서자 저절로 쓴웃음이 나왔다. 떨궈져 굴러다니고 있는 양치 컵. 여기저기 물방울들이 튀어져 있는 거울. 이거 청소 언제 다 하지. 아까 에나가 같이 씻자고 제안한 게 패착이었다. 한숨을 쉬며 일단 간단히 정리를 했다. 대충 이 정도면 됐다 싶어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시고 에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완전히 곯아떨어진 에나가 침대 한가운데서 색색 거리는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看着陷入熟睡的艾娜,我从床上起身走向卫生间。开灯走进去的瞬间,不自觉地露出苦笑。滚落在地的漱口杯,镜面上四处飞溅的水珠——这些到底什么时候才能打扫完啊。刚才答应和艾娜一起洗漱果然是个错误。叹了口气先简单收拾起来,觉得差不多可以了,就用温水浸湿毛巾回到艾娜身边。完全睡死的艾娜正在床中央发出轻细的呼吸声。
땀과 말라 붙어버린 정체 모를 액체로 범벅인 에나의 몸을 천천히 닦아준 뒤 이불을 덮어주었다. 옷은 입고 자줬으면 했지만 여기서 깨우긴 미안했다. 창밖을 힐끗 보니 서서히 해가 떠오르려고 하고 있었다. 이쯤 되니 아무리 나라도 하품이 나왔다. 슬슬 자야겠다 싶어 무드등을 끄고 낑낑대며 에나의 품에 파고들었다. 부드러운 맨살의 촉감이 기분 좋았다.
擦去艾娜身上混合着汗水与干涸不明液体的污渍后,我轻轻为她盖上被子。本想让她穿着衣服睡,又不忍心此刻叫醒她。瞥见窗外晨光正缓缓漫过地平线,连我也忍不住打了个哈欠。该睡了——我关掉氛围灯,哼哼唧唧地钻进艾娜怀里。裸露肌肤相贴的柔软触感令人心安。
"일주일 금지야." "一周禁止。"
"뭐어?!" "什么?!"
일어난 뒤 들은 말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근육통과 다른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앓아누운 에나가 째릿 거리며 노려봐왔다.
醒来后听到的第一句话简直令人震惊。因肌肉酸痛和其他各种原因而卧病在床的英奈正用锐利的目光瞪着我。
"지금 내 모습 안 보여? 어쨌든 앞으로 일주일은 절대 금지야."
"没看见我现在这样吗?总之接下来一周绝对禁止。"
"에... 에나 잠깐만..." "诶... 艾娜等一下..."
에나는 흥 하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버렸다. 이건 단단히 삐졌다. 풀기엔 고생 꽤 할 것 같았다. 최대한 눈썹을 내리며 에나의 등에 다가가 꼬옥 끌어안았다.
艾娜"哼"地一声把头扭向另一边。这气生得可不轻。要哄好恐怕得费不少功夫。我尽量耷拉着眉毛,凑近艾娜后背紧紧抱住了她。
"에나아 미안해..." "恩雅啊,对不起..."
"그런다고 내가 취소해 줄 것 같아?"
"你以为这样我就会取消吗?"
"아야!" "啊呀!"
에나가 이마에 딱밤을 때리곤 다시 고개를 돌렸다. 얼얼한 이마를 문지르며 에나의 어깨에 턱을 올렸다. 일주일이라니. 벌써 미래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艾娜在我额头上弹了个爆栗就转过头去。我揉着火辣辣的额头,把下巴搁在她肩上。整整一周啊。对未来莫名的恐惧已经开始蔓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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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흘렀다. 에나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인지 분위기를 잡으려 할 때마다 내 볼따구를 쭉 늘어 당기곤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덕에 늘어진 볼을 붙잡으며 혼자 방에 남겨진 기분을 맛봐야 했다. 손을 잡는다거나 안는다거나 하는 스킨십은 허락해 주는데 '그것'만 안됐다.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三天过去了。艾娜这次似乎铁了心,每次气氛刚酝酿到位,她就揪着我的腮帮子拽长,然后径直回房。害得我只能捂着被扯肿的脸颊,独自品尝被遗弃在房间的滋味。牵手拥抱这类肢体接触倒是被允许,唯独"那件事"不行。简直要让人发疯。
정신만 차리면 머릿속이 에나로 가득했다. 지금 누가 내 생각을 읽으면 그대로 신고 당해 경찰서로 끌려갈 것 같았다. 내가 이렇게 변태였다니. 나 자신에 갑자기 혐오감이 몰려와 티비를 보다 말고 머리를 감싸 쥐었다. 옆에 앉아 있던 에나가 왜 또 저래 라는 시선으로 힐끗 쳐다봤다.
只要稍不留神,满脑子就塞满艾娜的身影。现在要是有人能读心,我肯定会被当场举报扭送警局。没想到自己竟如此变态。突如其来的自我厌恶让我扔下遥控器,抱头蜷缩在沙发上。坐在旁边的艾娜用"这人又犯什么病"的眼神斜睨着我。
이상하게도 한창 사춘기였던 중고등학교 때보다 지금이 더 혈기 왕성한 것 같았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던 순수한 뇌였기 때문일까. 이 일주일 동안만 뇌를 되돌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说来奇怪,如今的我似乎比青春期时的初高中时代更加血气方刚。或许是因为那时的脑子太过单纯懵懂?这一周来,我总忍不住想重启自己的大脑。
"미즈키? 아까부터 왜 그래?" "美月?你从刚才起就不太对劲"
"아무것도 아니야..." "没什么..."
이걸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에나가 수상쩍다는 눈빛으로 쳐다봐 왔다. 에나는 의외로 다른 사람들보다 눈치가 빨랐기 때문에 괜히 들킬까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이 행동은 에나의 의구심을 쌓기만 할 뿐이었는지 미간을 찌푸린 채로 점점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 방금 생각하고 있던 것과 더불어 뭔가 죄악감이 양심을 쿡쿡 찌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에나와 닿는 건 좀 안될 것 같았다. 에나가 한 걸음 다가오면 또 한 걸음 멀어지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소파의 가장자리까지 밀려버렸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지자 괜히 더 식은땀이 났다.
这种事怎么可能说得出口。艾娜用怀疑的眼神直直盯着我。出乎意料的是,艾娜比其他人更敏锐,我不由得提心吊胆怕被发现。我把头转向另一边避开视线。但这个举动似乎反而加深了艾娜的疑心,只见她蹙着眉头越靠越近。加上刚才脑海里闪过的念头让我产生某种罪恶感,此刻实在不敢和艾娜对视。她进一步,我就退一步,不知不觉就被逼到了沙发边缘。当退无可退时,后背突然沁出冷汗。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어?"
"怎么了?发生什么事了吗?"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라니깐..." "没、没有。真的什么事都没有..."
"뭐... 딱히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말해도 되는데. 힘든 일이라면 말해. 혼자 끙끙대지 말고."
"那个...要是不想说可以不说。要是遇到难事就说出来,别一个人硬撑。"
지금 이러고 있는 원인 제공자가 당신인데요. 이걸 말할까 말까 순간 고민했지만 역시 그만뒀다. 고개를 도리도리 젓자 에나가 살짝 납득 안 가는 표정으로 물러섰다. 이때다 싶어 재빨리 화제를 바꾸기 위해 적당한 주제를 꺼냈다.
现在这个状况的始作俑者明明就是你。我犹豫着要不要说破,最终还是作罢。见我摇头晃脑地拒绝,绘那露出将信将疑的表情退开了。趁这机会我赶紧抛出个合适的话题转移注意力。
"그보다 에나. 저번에 무슨 과제 있다고 했잖아. 그건 다 했어?"
"对了,恩雅。上次你不是说有作业要交吗?都做完了吗?"
"뭐? 무슨 과제... 아 맞다."
“什么?什么作业……啊,对了。”
에나가 뭔갈 깨달은 표정으로 벌떡 소파에서 일어났다. 저럴 줄 알았어 내가. 후다닥 방으로 달려가는 에나의 뒷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살짝 고개를 내렸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 나 이마를 짚었다.
艾娜像是突然明白了什么,猛地从沙发上弹了起来。我就知道会这样。看着她急匆匆跑向房间的背影,我不禁微微一笑。幸好她没再追问。心里暗自松了口气,轻轻低下头。太阳穴突突作痛,我抬手按住了前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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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가 좋아하는 곳은 전부 다 알고 있다.
我全都知道恩娜喜欢的地方。
어쩌면 에나 자신보다 에나의 몸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사실에 어딘가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내가 있었다.
或许我比艾娜自己更了解她的身体。意识到这点时,我心底涌起隐秘的满足感。
"에나" "艾娜"
시선을 내리니 에나가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이라 단번에 몸이 달뜨는 것만 같았다. 살짝 허리 부근에 손을 갖다 대자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나만 느낄 수 있는. 나만 볼 수 있는 모습.
垂下视线,恩雅就在那里。一丝不挂的模样。那姿态太过刺激,仿佛瞬间点燃了全身的血液。指尖轻触她腰间,传来只属于我的体温。唯有我能感知的。唯有我能窥见的风景。
천천히 손을 아래쪽으로 내리자 간지러움인지 아니면 기대감인지 에나의 표정이 점점 녹아갔다. 그 얼굴을 하나하나 눈에 새기며 에나가 좋아하는 손짓을 했다. 처음엔 살살. 닿기만 하는 수준으로. 바르르 떠는 다리가 귀여워서 허벅지 안쪽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췄다. 저번에 이곳에 자국을 남겼다가 숏팬츠를 못 입게 됐다고 된통 혼난 적이 있다. 애초에 너무 짧은 걸 안 입으면 될 일인데. 일일이 그런 것까지 파고드는 애인이 되고 싶긴 않았기에 꾹 참았던 기억이 있다.
当我缓缓将手向下移动时,不知是痒意还是期待,艾娜的表情逐渐融化。我凝视着她脸庞的每一寸,做出她最喜爱的手势。起初只是轻轻掠过皮肤表面。她颤抖的大腿实在可爱,我忍不住在内侧留下响亮的吻痕——上次在这里留下印记害她没法穿热裤,还被狠狠训斥过。明明只要不穿那么短就行。记得当时强忍着没说出这句话,毕竟我不想成为对衣着指手画脚的恋人。
복숭아뼈에서 종아리로.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그리고 다시 한번 허벅지. 입술이 닿지 않은 곳이 없도록, 천천히 에나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부분에 얼굴을 가깝게 가져갔을 때에 에나가 두 손으로 머리를 꾹 눌러왔다. 시선을 올려다보자 에나는 울먹이는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만큼은 싫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에나를 봐왔으니 알 수 있었다. 에나가 이럴 때 싫다고 하는 것은, 본심을 감추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는 것을.
从脚踝到小腿,从小腿到膝盖,再回到大腿。我的唇瓣巡礼过每寸肌肤,缓慢地向艾娜靠近。当最后贴近那片禁地时,她突然用双手按住我的脑袋。抬头望去,她正含着泪摇头。看来唯独这里不行。但长久相处让我明白,艾娜这种时候的拒绝,往往是为了掩饰真实心意。
"잠깐만. 안 돼... 아!" "等一下。不行...啊!"
두 손의 제지에도 아랑곳 않고 벌써 젖어 들어가고 있는 그곳 에 입을 맞추었다. 조심스레 에나가 좋아하는 부분을 핥아주자 위쪽에서 높은 교성이 들려왔다. 머리를 밀어대던 두 손이 어느샌가 머리를 꼭 잡고 있었다. 매달리기라도 하듯이. 아마 더 하라는 신호일 것이다. 아니라고 한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不顾双手的阻拦,他已将唇贴上了那早已湿润的所在。当小心翼翼地舔舐绘奈最敏感的部位时,上方传来高亢的娇喘。推拒着我脑袋的双手不知何时已紧紧揪住我的头发,仿佛要攀附住什么似的。这大概是在示意继续吧。就算她说不要——那又怎样呢?反正也停不下来了。
입을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에나의 안에서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서 더 열심히 혀를 움직였다. 자꾸 닫히려 하는 다리가 방해되서 두 손으로 확 넓혀버렸다. 꽉 붙잡힌 두 다리에서 덜덜 거리는 떨림이 느껴졌다. 에나는 이렇게 입으로 해주는 것에 약했다.
嘴唇越是搅动,绘那体内就越是咕啾咕啾地涌出蜜液。正因为这一切都如此可爱,才更加卖力地活动着舌头。因不断想要合拢的双腿妨碍动作,便用双手猛地将其掰开。被牢牢抓住的双腿传来阵阵颤抖。绘那对这样的唇舌侍奉最没有抵抗力。
"아, 잠깐. 그만해... 흐으..." “啊,等一下。别这样...嗯...”
"갈 거 같아?" "要去了吗?"
얼굴을 잠깐 떼고 물어보자 에나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피식 웃으며 다시 그곳에 입을 댔다. 아까보다 더 빨리 혀를 움직이자 에나가 당황한 듯이 다리를 바동바동거렸다.
我稍稍抬头问道,绘奈满脸汗水和泪水地点了点头。看着她这副模样,我轻笑一声又俯身下去。当我的舌头比刚才动得更快时,绘奈慌乱地蹬起了双腿。
이때를 틈타 검지 손가락을 슬며시 넣었다. 슬쩍 에나의 모습을 살펴보니 아파하는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손가락을 안에서 굽혀보자 찔걱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에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더듬더듬 찾다 어느 한 곳을 꾸욱 눌렀을 때 에나가 교성을 높였다. 여기구나. 씨익 웃으며 중지 손가락까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趁此机会,我悄悄探入食指。偷瞄绘奈的表情,似乎并不显得痛苦。当我在里面弯曲手指时,听到细微的咕啾声。摸索着她最敏感的地带,突然用力按压某处时,绘奈顿时发出高亢的呻吟。就是这里了。我咧嘴一笑,将中指也缓缓推了进去。
미즈키. 기다려. 잠깐만. 그거 이상해. 에나가 떠듬떠듬 말을 이으며 저항했지만 말과 달리 몸은 솔직해 보였다. 결국 몇번의 떨림을 계속하던 에나가 몸을 크게 한번 들썩였다. 혀의 움직임을 멈추고 천천히 고개를 뗐다. 에나는 아직 여운이 남아있는 듯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손가락을 빼자 주륵 액체가 밖으로 넘쳐흘렀다.
美月。等等。等一下。这太奇怪了。绘那结结巴巴地说着抗拒的话,但身体却显得很诚实。最终持续颤抖了几次的绘那突然剧烈地抽动了一下身体。停止舌头的动作后缓缓抬起头。绘那似乎还残留着余韵般急促喘息着。当手指抽出时,黏稠液体便汩汩地溢了出来。
손등으로 입가를 닦으며 에나 옆에 누웠다. 꼬옥 껴안자 에나가 몸을 뒤척여 가까이 달라붙었다. 이렇게 에나는 여운이 남아 있을 때 안아주는 것을 좋아했다. 머리 밑에 팔을 넣어 그대로 안아 쓰다듬어주자 에나의 거친 호흡이 점점 정리 되어갔다.
用手背擦了擦嘴角,在艾娜身旁躺下。紧紧抱住她时,艾娜扭动着身子贴得更近。她总喜欢在余韵未消时被这样拥抱着。我将手臂垫在她脑后轻抚,艾娜紊乱的呼吸渐渐平复下来。
"미즈키..." "瑞希..."
"응 에나." "嗯 绘奈。"
"좋아해..." "喜欢你..."
본심이 툭 하고 흘러내렸다. 그 말을 듣자마자 온몸이 오싹거렸다.
真心话脱口而出。听到那句话的瞬间,全身都起了鸡皮疙瘩。
"잠깐만. 좀 더 쉬고..." “等一下,让我再休息会儿……”
"미안해. 천천히 할 테니까..." “对不起...我会慢慢来的...”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根本不是这个问题...!”
싱반신을 일으켜 여유 없는 몸짓으로 에나의 다리를 벌렸다. 머리카락이 자꾸 시야를 방해해 대충 한 손으로 쓸어 넘겼다. 묶을 걸 그랬나.
他猛地撑起身子,以不容抗拒的动作分开艾娜的双腿。散落的发丝不断遮挡视线,他随手用单手拨开。早该把头发扎起来的。
"미즈키..." "瑞希..."
에나가 울먹거리며 올려다봤다. 그 시선이 참을 수 없이 좋아서.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으려던, 그 순간이었다.
恩雅抽泣着抬头望来。那眼神让人无法抗拒地心动。就在我正欲缓缓推进腰身的瞬间。
"...……꿈?" “……梦?”
살짝 열린 창문 틈새로 새들이 짹짹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왜 새소리가 나지. 지금은 에나의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야 되는 타이밍인데. 멍하니 주위를 살피자 에나가 아주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곤히 자고 있었다. 이제야 상황 파악이 돼 이마를 탁 쳤다. 내가 지금 무슨 꿈을 꾼 거야? 자괴감이 밀려와 얼굴이 화끈거렸다. 사춘기 고등학생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단어가 되지 않는 말들을 중얼거렸다.
微开的窗缝间传来鸟儿叽叽喳喳的鸣叫。为什么会有鸟叫声呢?现在本该是听到艾娜可爱嗓音的时刻啊。茫然环顾四周,只见艾娜正带着无比安详的表情酣睡着。直到这时才反应过来,我猛地拍了拍额头。我刚才到底做了什么梦啊?自我厌恶感涌上心头,脸颊火辣辣地发烫。又不是青春期高中生。这到底算什么事。我用手捂住脸,喃喃自语着不成句的只言片语。
"으음... 미즈키?" “嗯……美月?”
"어, 어 에나 깨, 깼구나. 미안해."
"呃,呃 艾娜 醒,醒了吗。对不起。"
"......?" "......?"
"아하하. 잠깐 나, 화장실 좀..."
"啊哈哈。稍等我,去下洗手间..."
비몽사몽한 에나를 뒤로 하고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갔다. 문을 닫자마자 온몸에 힘이 풀려 주르륵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직 머릿속이 꿈 내용으로 가득했다. 왜 그렇게 생생한 거야. 고개를 푹 떨구고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에나가 아침에 약한 게 천만다행이라 느껴졌다.
我撇下仍在半梦半醒间的艾娜,快步冲向洗手间。刚关上门就双腿发软,顺着门板滑坐在地。那些梦境碎片仍在脑海里翻涌——怎么会如此鲜活?我把脸深深埋进掌心,等待战栗平复。幸好艾娜今早格外嗜睡,这念头竟让我生出几分庆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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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일째다.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것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에나가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를 하나 사든 채로.
终于到了第七天。我战胜了所有的苦难与逆境。迈着轻快的步伐朝家走去。途中顺便去了趟便利店,买了恩雅最喜欢的芝士蛋糕。
"다녀왔어~" “我回来啦~”
"아, 미즈키. 어서 와" "啊,美月。快进来吧"
현관문을 열자 언제나 그랬듯이 에나가 마중을 나와주었다. 신발을 벗고 에나의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짝 치워 이마에 입을 맞췄다. 뽀송뽀송한 걸 보니 이미 내가 오기 전에 씻은 모양이었다. 에나가 재빨리 편의점 봉투를 건네받아 안을 확인했다. 치즈 케이크가 들어있는 걸 봤는지 에나가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진짜 귀엽다니까.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준 다음 외투를 벗고 방으로 들어갔다. 편한 실내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거실로 나오자 에나가 소파에 드러누워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다.
一打开玄关门,绘奈就像往常一样出来迎接。我脱下鞋子,用手指轻轻拨开绘奈的刘海,在她额头上亲了一下。看她头发蓬松柔软的样子,应该在我来之前就洗过澡了。绘奈迅速接过便利店袋子检查内容,发现里面有芝士蛋糕后,立刻哼起了小曲。真是可爱死了。我揉了揉她的脑袋,脱下外套走进房间。换上舒适的家居服来到客厅时,绘奈正躺在沙发上玩手机。
"케이크는?" “蛋糕呢?”
"냉장고에. 씻고 나오면 같이 먹자"
“在冰箱里。洗完出来一起吃吧”
"아싸." “爽啊。”
빨리 씻어야 할 이유가 늘었다. 후다닥 욕실로 들어가 씻을 준비를 했다. 원래라면 조금 오래 걸리는 샤워 시간. 하지만 오늘만큼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도 대충 씻을 순 없는 노릇이었기에 손을 최대한 빨리 움직였다.
又多了一个必须赶紧洗澡的理由。我飞快地冲进浴室开始准备洗漱。原本需要花费较长时间的淋浴流程,今天却想以最快速度完成。即便如此也不能马虎了事,只得拼命加快手上的动作。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자 순식간에 주위가 수증기로 가득 찼다. 가볍게 세수를 하며 이따 할 일을 머릿속으로 연습해 보았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떨려오는 것만 같았다.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항상 이랬다.
打开花洒放出热水,瞬间四周便充满了水蒸气。我一边轻轻洗脸,一边在脑海里预演待会儿要做的事。心脏突然扑通扑通跳得厉害。明明不是第一次了,却总是这样。
잠시 일주일 전 일을 떠올려 보았다. 확실히 그때 좀 지나치게 하긴 했었던 것 같다. 혹시 오늘도 에나에게 일주일 금지령을 받아버리면 어쩌지. 갑작스레 든 생각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오늘은 제대로 자제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항상 조절을 하려고 해도 에나가. 어쨌든 에나가 나쁜 것이다. 기필코 오늘만큼은 에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을 했다.
我回想着上周的事。当时确实有点过分了。要是今天又被艾娜罚一周禁令可怎么办。这个突如其来的念头让我浑身发抖。今天必须好好克制才行。可是每次想要控制时,艾娜就...说到底都是艾娜的错。今天我绝对不会再被艾娜诱惑了。我暗暗下定决心。
머리까지 다 말리고 욕실에서 나오자 에나가 티비를 보며 치즈 케이크를 먹고 있는 게 보였다. 같이 먹자고 했으면서. 볼을 부풀리며 다가가자 발소리에 눈치챘는지 에나가 휙 고개를 돌아보았다.
吹干头发走出浴室时,看到艾娜正边看电视边吃着芝士蛋糕。明明说过要一起吃的。我鼓起脸颊走近她,或许是听到了脚步声,艾娜猛地转过头来。
"어라. 되게 빨리 씻었네." "咦,洗得真快啊。"
"에나! 같이 먹자고 했잖아!" "艾娜!不是说好一起吃的嘛!"
"알았어 알았어. 자" "好了好了。乖"
에나가 먹던 스푼으로 치즈 케이크를 한입 떠 나에게로 내밀었다. 이걸 거절할 아키야마 미즈키는 어디에도 없었다. 냉큼 입을 벌려 먹자 입안에 달달한 맛이 퍼졌다.
绘奈用她刚用过的勺子舀了一勺芝士蛋糕递到我面前。这样的馈赠,秋山美月怎么可能拒绝。我立刻张嘴接住,甜美的滋味在口腔中扩散开来。
"맛있다!" "好吃!"
에나의 옆에 앉아 새 스푼을 비닐에서 꺼내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하루가 끝나고 먹는 디저트란 언제 먹어도 맛있는 법이었다. 서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반복하던 중, 힐끗 에나를 쳐다봤다. 에나는 하고 싶다는 기분이 없는 걸까. 혹시 나만 이렇게 안달이 난 걸까 싶었다. 하긴 애초에 일주일 동안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에나였다. 그런 말을 한 당사자가 발언을 깨고 하고 싶어 한다니. 말이 안돼 보였다.
我坐在埃娜旁边,从塑料包装里取出新勺子正式开始享用。一天结束时吃的甜点,无论何时品尝都令人愉悦。我们重复着琐碎的对话,我偷偷瞥了埃娜一眼。她是不是没有那个心情?或许只有我这么心急如焚?说来最初提议禁欲一周的正是埃娜本人。现在提议者竟要打破自己立下的规矩——这实在不合常理。
슬그머니 바닥에 놓여있는 에나의 손을 잡아보자 에나가 물음표를 띄며 고개를 돌려왔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시작은 언제나 어려웠다. 낯부끄럽기도 하고. 입에서 꺼내기 어렵기도 하고. 가뜩이나 이번은 더 힘들었다.
我悄悄握住埃娜放在地板上的手,她转过头来,脸上浮现出问号。该怎么说才好呢?开场白总是最难的。既令人害羞,又难以启齿。而这次,尤其如此。
"에나... 그, 일주일..." "艾娜...那个,一周..."
"아 그거... 오늘까지였나?" "啊那个...是到今天为止吗?"
"응. 그래서, 저기..." "嗯。所以,那个..."
본론을 꺼내지 못한 채로 우물쭈물하고 있자 에나가 스푼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았다.
我正支支吾吾地说不出重点,绘奈突然放下勺子直直盯着我。
"미즈키." "美月。"
"응?" “嗯?”
침을 꿀꺽 삼키고 긴장한 채로 에나의 말을 기다렸다.
我紧张地咽了口唾沫,等待着艾娜开口。
"……오늘은, 상냥하게 해야 해?" "……今天,要温柔一点吗?"
에나의 뒷덜미에 손을 가져가 끌어당겼다. 두 입술이 겹친 지 몇초도 안되어 급하게 혀를 섞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귀에 울렸다. 방금 치즈 케이크를 먹어서 그런가. 무척이나 단 설탕을 입에 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我的手滑向艾娜的后颈,将她拉近。双唇相叠不过数秒,便急不可耐地纠缠起舌尖。黏腻水声在耳畔回荡,或许是刚吃过芝士蛋糕的缘故——此刻竟像将大把砂糖含在口中般甜得发颤。
고작 키스 한번 했는데 온몸이 반응 하고 있었다. 입을 잠깐 떼 에나의 표정을 보자 이미 진작에 녹아있었다.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기뻤다. 다시 한번 키스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지금은 일단 에나와 붙어 있고 싶었다. 어깨에 얼굴을 푹 파묻으며 에나를 품 안에 끌어안았다.
仅仅一个吻就让我浑身战栗。短暂分开双唇观察艾娜的表情时,发现她早已意乱情迷。心意相通这件事比什么都令人欣喜。虽然再吻一次也不错,但现在我只想紧紧贴着艾娜。把脸深深埋进她肩头,我将她整个搂入怀中。
"상냥하게... 할 수 있으려나..." "温柔点...能做到吗..."
"바보야. 또 일주일 금지 당하고 싶어?"
"傻瓜。又想被禁足一周吗?"
"너무한 거 아니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太过分了吧...?你知道我有多辛苦吗..."
이마를 비벼대며 불만을 토로하자 에나에게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난 지금 진지한데. 입을 삐죽이자 에나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我揉着额头抱怨时,耳边传来艾娜的笑声。我现在可是很认真的。见我撅起嘴,艾娜轻轻揉了揉我的头发。
"나도 가능하면 매일 하고 싶은데... 알잖아? 내 체력."
"我也恨不得每天都去锻炼...但你知道的,我这体力..."
"...에나 역시 헬스장이라도 끊을래?" "...艾娜要不要也去办张健身卡?"
"절대 싫어!" "我绝对不要!"
그 말에 살짝 웃음을 터트리며 에나를 천천히 바닥에 쓰러뜨렸다. 흐트러진 갈색 머리카락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방의 온도가 너무 더워 땀이 나올 것 같아 상반신에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소파에 던져두었다. 딱히 아끼는 옷이 아닌지라 주름이 져도 상관없었다. 에나가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더니 오른손을 뻗어와 내 맨몸을 하나하나 더듬었다. 그 손길이 간지러워서 저절로 몸이 움찔거렸다.
听到这句话,我不禁轻笑出声,慢慢将艾娜放倒在地。她散乱的棕色发丝美得令人心醉。房间热得让人冒汗,我索性脱掉上衣扔到沙发上——反正也不是什么珍视的衣服,起皱了也无所谓。艾娜直勾勾地盯着我看,突然伸出右手,一寸寸抚过我裸露的肌肤。酥麻的触感让我不自觉地轻颤。
"예쁘다..." "真美啊..."
에나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멍하니 귀에 들어왔다. 에나에게 듣는 칭찬은 다른 누구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艾娜的喃喃低语恍惚间传入耳中。从她口中听到的赞美,比任何人都更让我感到特别。
"에나도 예뻐." "艾娜也很漂亮。"
에나가 입고 있던 파자마의 단추를 위쪽에서부터 하나하나 풀어갔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선물 상자를 푸는 것 같은 기대감이 몰려왔다. 손가락이 점점 내려오며 가슴께에 다다르자 보이는 검은색 속옷. 저번에 같이 쇼핑했을 때 골라준 것이었다. 입어 줬구나. 혹시 오늘 에나도 기대해 주었던 것일까. 쪽 소리가 나도록 짧게 입을 맞춘 다음 나머지 단추들도 풀어갔다.
我自上而下地解开艾娜睡衣的纽扣,一颗接着一颗。这样的动作让我涌起拆礼物盒般的期待感。当手指逐渐下移触及胸口时,那件黑色内衣映入眼帘——是我们上次一起逛街时挑选的那件。原来她穿上了啊。说不定艾娜今天也在期待着这一刻呢。在发出"啾"的轻响短暂亲吻后,我解开了剩下的纽扣。
"만져도 돼?" "可以摸吗?"
"일일이 묻지 마..." "别一个个问了..."
에나가 붉어진 얼굴로 손등을 입에 올린 채 시선을 피했다. 허락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거리낄 게 없었다. 속옷 위에 손을 올려 살살 문지르자 에나의 허리가 움찔거렸다. 에나는 역시 검정이 어울렸다. 물론 다른 색도 어울리지만. 왠지 벗기는 건 아까운 기분이 들어 속옷 아래로 손을 비집어 넣었다.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만져주자 에나의 얼굴이 더욱더 열을 띄었다.
绘奈涨红着脸,用手背掩着嘴移开视线。既然已经得到许可,便再无顾忌。将手覆在内衣上轻轻摩挲时,绘奈的腰肢猛地一颤。黑色果然很适合她——当然其他颜色也不错。不知为何觉得褪去实在可惜,便将手指探入内衣内侧。当指尖小心翼翼游走时,绘奈的脸颊愈发滚烫起来。
그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쇄골 쪽으로 얼굴을 가져다 댔다. 쪽쪽 거리는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자국을 남기고 싶었지만, 오늘만큼은 웬만한 건 자제 해야 했다. 안 그랬다간 저번과 똑같은 엔딩이 날 것 같았으니.
望着那模样,我缓缓将脸贴近她的锁骨。啧啧的亲吻声在客厅里回荡。虽然想留下印记,但今天必须克制些。否则恐怕又会重蹈上次的覆辙。
"미즈키, 가슴은 됐으니까... 빨리..." "瑞月,胸口已经够了...快点..."
"알았어" "知道了"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꽤 안달이 난 것 같은 모습에 입꼬리를 올렸다. 가슴에서 손을 떼고 천천히 바지와 속옷을 동시에 내렸다.
虽然不至于像我这般急切,但看她那副焦躁模样,我还是忍不住翘起嘴角。将手从胸口移开,缓缓同时褪下长裤与底裤。
"...이건..." "...这是..."
"바보야. 보지 마..." "笨蛋...别看..."
이미 그곳은 준비를 마친 듯 액체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딱히 한 것도 별로 없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에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원래도 에나는 자주 얼굴이 빨개졌지만 지금은 아예 터져버릴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얼굴을 눈에 똑똑히 새기며 꾸욱 검지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那里早已准备就绪,液体正汩汩溢出。明明没做什么特别的事。因为是第一次经历这种状况,我抬头望向艾娜的脸。她本就容易脸红,此刻却红得像要滴出血来。我将这副模样深深烙进眼底,突然将食指抵了进去。
"에나. 에나도 하고 싶었어?" "艾娜...你也想要吗?"
"흣. 그럴 리, 없잖아..." "呜...才、才没有..."
"거짓말" "谎言"
에나와 몇 년을 같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런 빤히 보이는 거짓말은 나에겐 통하지 않았다. 안쪽 벽을 꾹꾹 눌러주자 에나가 다리를 바르르 떨었다. 평소보다 민감해 보이는 감도에 보고 있던 이쪽까지 몸이 달아올랐다. 이 정도일 줄은. 손가락을 한번 움직일 때마다 밑에서 찔꺽 거리는 물소리가 들려왔다. 에나도 그걸 들었는지 아예 두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리고 말았다.
你以为我和艾娜共度了多少年时光。如此显而易见的谎言对我根本不起作用。当我用力按压内壁时,艾娜的双腿开始微微颤抖。她比平时更为敏感的触感,让旁观的我也不禁浑身发烫。没想到会到这种程度。每次手指移动时,都能听见下方传来黏腻的水声。艾娜似乎也听见了,干脆用双手彻底遮住了自己的脸。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왠지 묘한 승부욕이 샘솟아 중지 손가락까지 추가로 밀어 넣었다. 두 손가락으로 에나가 좋아하는 곳을 만져주자 에나의 입에서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주일 만에 듣는 이 목소리.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기분 좋아 보이는 목소리였다. 더 듣고 싶어. 그 마음 하나로 점점 손가락의 스피드를 더했다.
看来你是打算这样出来啊。某种微妙的胜负欲突然涌上心头,我又将中指也推了进去。当两根手指抚弄艾娜最敏感的部位时,她喉间溢出了令人愉悦的呻吟。时隔一周才听到的这个声音——那欢愉到令人脊背发麻的嗓音。想听更多。怀着这个念头,我逐渐加快了手指的动作。
"기분 좋아?" "心情好些了吗?"
그 말에 에나가 얼굴에서 손을 떼고 내 목에 팔을 둘러왔다. 파르르 떨리는 힘으로 간신히 껴안아 고개를 끄덕이는 게 느껴져 웃음이 나왔다. 좀 더 기분 좋아졌으면 해서 손가락을 더더욱 깊게 밀어 넣던 중 결국 에나가 한번 크게 몸을 들썩였다. 귓가에서 거친 호흡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참을 수 없이 좋았다. 천천히 손가락을 빼주자 그것만으로도 에나가 귀여운 목소리를 냈다.
听到这话,艾娜把手从脸上移开,环抱住我的脖子。她微微颤抖的手臂勉强搂住我,我能感觉到她点头的动作,不禁笑出声来。为了让她的心情更好些,我的手指继续深入探索,最终引得艾娜浑身剧烈颤抖起来。耳边传来她急促的喘息声,那声音让我无比愉悦。当我缓缓抽出手指时,光是这个动作就引得艾娜发出可爱的呜咽。
"에나. 침실 가자." "艾娜,我们去卧室吧。"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다. 호흡을 정돈하던 에나를 일으켜 끌어안아 침실로 데려갔다. 조심히 침대에 눕힌 다음 불을 껐다. 에나는 밝은 곳에서 하는 것 보단 어두운 곳에서 하는 걸 좋아했으니까. 문을 살며시 닫고 더듬더듬 거리며 무드등을 찾아 켰다. 어두운 방 한가운데에 있는 에나만이 선명하게 보였다.
我再也无法忍耐了。将正在调整呼吸的绘奈扶起,搂着她走向卧室。小心翼翼让她躺上床后关掉了灯——因为绘奈比起明亮处更喜欢在黑暗中行事。轻轻带上门,摸索着找到并打开了氛围灯。昏暗房间里唯有中央的绘奈轮廓格外清晰。
"...미즈키" "...美月"
에나가 두 팔을 뻗었다. 기꺼이 그 부름에 응하며 에나에게로 다가갔다. 깊은 입맞춤을 하며 느려진 머리로 멍하니 생각했다. 어쩌면 오늘 또 에나에게 금지령을 받을 수 있겠다고.
绘奈伸出双臂。我欣然应召向她靠近,在深吻中用变得迟钝的头脑恍惚想着:说不定今天又会收到绘奈的禁令呢。
잠깐만. 그만. 아냐 계속해. 기분 좋아. 그 말들이 들렸던 것 같다. 확실치는 않다. 열락에 푹 담가져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 더는 무리라고 말하는 에나의 팔을 붙잡아 허리를 계속해서 처올렸다. 응. 나도 좋아해. 아냐 더 할 수 있어. 기분 좋아. 끼익 끼익 거리는 침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에나가 좋아하는 곳은 전부 알고 있다. 전부.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곳을 계속해서 찔러주자 에나의 헐떡이는 목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等一下。停下。不,继续吧。感觉很好。那些话语似乎传入了耳中,但不太确定。因为沉浸在欢愉里失去了理智。我抓住艾娜劝阻的手臂,继续将她的腰肢向上顶去。嗯。我也喜欢你。不,我还能继续。感觉真好。吱呀作响的床榻声连绵不绝。我知道艾娜所有的敏感带。全部。当我持续刺激她最敏感的部位时,艾娜断断续续的喘息声在房间里回荡。
일주일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단순히 몸이 달아서 그런 건지. 에나는 평소보다 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흥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눈을 꼭 감으며 필사적으로 쾌락에 견디고 있는 그 얼굴을 조심히 붙잡아 키스를 했다. 허리를 치켜들 때마다 목 안쪽에서 막힌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 조차도 몸은 흥분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에나가 두 번 정도 몸을 크게 떨었을 때쯤 입을 떼고 에나의 몸을 뒤집었다. 두손을 머리 양옆에 두고 위로 올라타자 에나가 움찔 몸을 떨었다.
不知是因为仅有一周未见,还是单纯因为身体发烫。艾娜看起来比平时更加愉悦。看到这副模样实在难以抑制兴奋。我轻轻捧住她紧闭双眼、拼命抵抗快感的脸庞亲吻。每次抬起她的腰肢,都能听见喉咙深处被堵住的呜咽。就连这样的声音也令身体更加兴奋。当艾娜全身剧烈颤抖了两次左右,我松开嘴唇将她翻转过来。双手撑在她头两侧骑乘上去时,艾娜突然浑身战栗。
"아, 미즈키. 미,즈키..." "啊,美月。美、月..."
"응 에나." "嗯 绘奈。"
열심히 이름을 불러주는 에나가 귀여워서.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은 다음 한손으로 고개를 돌리게 해 입을 맞췄다.
艾娜努力呼唤名字的样子可爱极了。我缓缓推进腰部,同时用单手转过她的脸亲吻。
"좋아해." "喜欢你。"
그 말을 염불마냥 되뇌며 에나의 어깨의 얼굴을 파묻었다. 역시 오늘도 에나의 유혹을 이길 순 없었다. 아무래도 끝이 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他像诵经般呢喃着,将脸埋入艾娜的肩头。果然今天也抵挡不住艾娜的诱惑。看来距离结束还需要些时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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