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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내림  下降自


 

 

 

 


 

 

 

 

 

 

 

원시천존이시여. 자꾸 이러실 거면 저 종교 바꿀 겁니다.
原始天堂區。如果你繼續這樣做,我會改變我的宗教信仰。

 

 

 

 

 

 

  

 


 

청명에게 삶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清明對生活沒有遺憾。

 

첫 번째 삶에서 모든 것을 바쳤다면, 두 번째 삶에서는 모든 것을 누렸다. 두 번째 삶에서 검존이 아닌 검협으로 사패련을 족치고, 천마를 베고, 그야말로 첫 번째 삶에서의 미련을 끝내자 청명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그간 참아온 한풀이라도 하는 듯 십만대산을 제 집 드나들 듯 다니며, 십만대산에 남겨진 이들을 수습하고 제를 올렸다. 그러고는 한동안 어디론가 휙 떠나서 화산으로 돌아오질 않았다. 처음에는 화음, 섬서로의 나들이였다. 양민들이랑 어울리기도 하며 그는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허리춤에는 암향매화검, 높게 묶은 초록 머리끈, 검은 무복 차림으로 그렇게 방랑 아닌 유람을 했다.
如果說他在第一人生付出了一切,那麼他在第二人生中享受了一切。在他的第二人生中,他能夠做他想做的一切,不是用劍域,而是用劍京,斬殺天馬,字面上結束了第一次生命的愚蠢。彷彿他忍耐了這麼久,彷彿忍受了一樣,在十萬山中進進出出,他把留在山裡的人收起來,獻上祭品。之後,他離開了一段時間,沒有回到火山。起初,這是對 Hwaeum 和 Seomseo 的郊遊。他與楊氏人交往,四處遊蕩。他腰間系著一把黑色的梅劍,高高地系著一條綠色的發帶,身穿黑色長袍。

 

발길 닿는 대로 만난 세상은 넓었고, 자기가 모르던 것들도 많았다. 모르는 풍경, 모르는 사람들, 모르는 말씨. 청명은 제법 그것들이 흥미로웠고,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검 위쪽을 매만졌다. 청명은 점점 화산에서 멀리까지 나아갔다. 곤륜을 지나 포달랍궁도 보았고, 작열하는 태양이 그득한 사막이나, 화산만큼 깎아내린 절벽이 있는 산들도 보았다. 쉴 새 없이 떠도는 삶. 어딜 가도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만 해도 떠들썩해지던 세상이 조금씩 조용해지는 것을 본 그는 그제야 화산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제법 빨리 돌아왔구나. 하며 반기는 장문 사숙을 보며 청명은 자신이 왜 돌아와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들을 볼 때마다 만진 암향매화검 위쪽이 닳아있었다. 이제 자신은 도를 찾고 싶었다.
他遇到的世界很廣闊,有很多他不知道的事情。不詳的風景,不認識的人,不熟悉的語言。清明覺得他們挺有趣的,每次看到他們,他都會把劍尖弄平。清明離火山越來越遠。我穿過崑崙,看到了波達拉普宮,我看到了烈日炎炎的沙漠,以及懸崖峭壁如火山的山脈。他看到,原本到處嗡嗡作響著他名字的世界,逐漸平靜下來,最後又回到了火山上。這一次,你很快就回來了。看到張文沙淑向他打招呼,清明明白了他為什麼必須回來。每次他看到新的東西,他碰到的那把黑梅劍的頂部都磨損了。現在他想找到路。


청명은 첫 번째 삶에 은인자중했던 여러 선인이 생각났다. 왜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전생과 다르게 이해가 되었다. 이제 이루고 싶은 것은, 자신 안에 있었다. 청명은 두 번째 삶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찾기 시작했다. 과거 청문, 청진과 같이 지냈던 곳에 청명은 다시 돌아와 머물 곳을 지었다. 그리고 누군가 찾기까지 나서지 않았다. 청명의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빠르다면 빨랐다. 장문사숙이 먼저 선계로 가고, 사형이 장문이 되고, 명자배가 장문이 되고, 끊임없는 굴레를 청명은 말없이 지켜보았다. 그렇게 지나던 나날. 가을의 맑은 날에 그에게도 역시 평온이 찾아왔다. 청명은 퍽 좋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선계로 가도 되겠지. 청명은 웃으며 기꺼이 죽음을 맞이했다.
清明想到了許多前輩有恩人的好人。我的理解與我以前的生活不同,當時我不明白他們為什麼會這樣。我現在想實現的是我自己。直到他的第二人生,清明才開始尋找自我。在他過去和清門、崇錦住過的地方,清明回來了,建了一個住處。他並沒有特意去找人。清明的時光就這樣過去了。如果它很快,那就很快。長門先去了聖野,死刑變成了長門,明家船變成了長門,清明默默地看著無盡的迴圈。那些日子過去了。在一個晴朗的秋日,他也迎來了平靜。清明覺得自己過得不錯。你現在可以去禪境了。清明笑了笑,高興地面對死亡。

 

그렇게 선계로 가서 그리운 이들과 조우할 거라 생각했는데.
我想我會去祖先世界,見見我想念的人。

 

눈을 떠보니 또 다른 시작이었다.
當我睜開眼睛時,這是另一個開始。

 

이제는 화산파도, 구파일방도, 단전도 없단다.
現在沒有火山波,沒有舊房間,也沒有停電。

이게 무슨 말이요 원시천존님….  你這是什麼意思,太初天區......

 

세 번째 삶. 그러니까 지금 삶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第三人生,也就是我現在的人生,簡直太棒了。

 

형만 둘 있는 집에 태어난 막내아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늦둥이. 그게 저란다. 이름도 똑같다. 청명. 형 이름은 청문 그리고 청진. 이게 무슨 조화냐. 청문이랑은 띠동갑, 청진이랑은 7살차이. 그야말로 막내, 완전 막내. 이번생도 막내네. 이 빌어먹을…. 한번은 제가 형해도 되지 않습니까? 예? 청명은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했다. 전에는 가족같은 사형제였다면 지금은 형제였다. 다 같이 선계에서 희희낙락할 생각만 했는데, 이건 이것대로 즐겁게 보내라는 건지. 원시천존의 의지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나지 않을까 했다. 막내답게 사고도 치고 그러던 도중, 이제 다른 놈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옆집에는 나이 지긋한 현자배들이, 아래에는 백천 사숙 놈이, 옆 동에는 이설 사고가 산단다. 그뿐이랴, 유치원에 갔더니 윤종이 있었고 얼마 후에 조걸이 이사를 오더라. 온갖 것을 다 파는 요술시장 아니, 마트를 갔더니 블럭을 고르는 남궁도위가 있었고, 산으로 놀러갔을 땐 펜션 주인집 아들인 임소병을 보았다. 아니, 원시천존님 뭐 천마 또 깨어나나요? 그래서 저 이렇게 태어나게 한 겁니까? 저 안 태어날랍니다. 청명은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밀려오는 천마 생각에 불안해졌다.
最小的兒子出生在一個只有兩個哥哥的家庭。一個年齡相差很大的後來者。是我。名稱相同。寧靜。他的哥哥名叫 Cheongmun 和 Chongjin。這是什麼和諧呢?清門和清門同齡,清津和清津相差 7 歲。最年輕的,最年輕的。這次你是最年輕的。這該死......有一次,我問他是否可以判刑。是的?清明一頭霧水,但他還是很滿意。如果他們以前像家人一樣,現在他們就是兄弟。我們都在想一起在這個世界上玩得開心,但這是一種有趣的方式。我不知道這是不是原始天堂的意志,但我認為這會很有趣。由於最小的孩子出了事故,他開始逐一看到其他人。隔壁有年長的聖人,他下面的白泉沙淑,隔壁樓里有李雪沙相。這還不是全部,當我上幼稚園時,有 Yoon Jong,過了一段時間,Jo Girl 搬進來了。一個賣遍一切的神奇市場,或者更確切地說,當我去市場時,有選擇街區的 Namgoong Dowi,當我去山上時,我看到了養老金老闆的兒子 Lim So-byung。不,太初天域,天魔又醒了嗎?這就是你讓我生來就是這樣的嗎?我不會出生的。清明每次看到自己認識的人,一想到天馬就焦慮起來。

 

청명의 걱정과 다르게 이번 삶은 천마는 없는 것 같았다. 청명이 고3 때 스스로 내린 결론이었다. 세상은 천마보다 더 이상한 일들이 많았고, 양민, 소시민으로 살아가기에도 급급했다. 이쯤 되니 천마는 잊고 다른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로 나 혼자만 모든 것을 기억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 눈치껏 청명은 아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떠보았다. 청명의 희미한 희망은 늘 박살이 났다.
與清明的擔憂相反,這輩子似乎並沒有一千匹馬。這是清明在高中時自覺得出的結論。世界上比天馬奇事多,以陽民和小公民的身份生活是當務之急。此時,天麻忘記了這件事,開始感覺不一樣了。我想知道我是否真的是唯一一個記得一切的人,還是其他人沒有,但每次我看到我認識的人時,我都在想我是否是唯一記得的人。清明微弱的希望總是破滅。

 

전생에는 백년후로 혼자 떨구더니, 이제는 아는 사람들 모아두고 나 혼자만 아는 건 무슨 심보람?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지금의 삶은 그때와 다르지만 비슷한 외로움이 있었다. 아는 사람들 속에 모르는 나. 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 모르는 점들. 묘한 외로움. 그래도 청명은 천마나 사패련이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한다면 모르고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도합 이백년을 산 젊은 노괴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세 번째 삶을 이어나갔다.
前世一百年後我獨自一人丟下它,現在我聚集了我認識的人,也只瞭解我自己。他們說戲劇和桿子都行,但我現在的生活與那時不同,但我也有類似的孤獨。我不知道我認識的人。一種奇怪的孤獨。儘管如此,清明還是覺得這比擁有一千匹馬或一千匹馬要好。相反,我認為在不知情的情況下生活會更好。這位一共活了兩百年的年輕老人,繼續著他的第三人生。

 

검 말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던 청명은 그제야 사춘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방황이라는 게 이런 거구만. 젊은 피는 못 속이는지 청명은 좋을 대로 방황을 했다. 뭘 하면 좋을지, 나는 왜 태어났는지 우울감에 젖을 때쯤, 청진이 막내 동생 청명을 도닥이며 베이킹을 권유했다. 정신건강에 좋대나 뭐래나. 만드는 거에 그다지 흥미 없었지만, 당과, 그러니까 과자는 좋아했던 터라 별 생각 없이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만들어 맛이라곤 1g도 찾을 수 없는 쿠키를 꾸역꾸역 먹는 청문과 청진, 그리고 부모님을 보며 청명은 검을 잡지 않아도 사념이 사그라들었다. 자기가 당장 책임질 것이 없는데 뭐가 무서운가. 그들이 날 기억하지 못한대도 무슨 상관인가. 자신이 기억하고, 지금도 곁에 있는데. 청명은 그제야 세 번째 삶을 받아들이고, 즐기기 시작했다. 해외로 나다니며 여러 나라의 디저트를 먹고, 배웠다. 어디 진득하게 학교에 가는 것은 그의 성미에 맞지 않았다. 좋아하는 베이커리의 음식을 맛보고 돌아다니며 연구했다. 그는 그렇게 칼이 아닌 반죽기를 잡았다.
除了劍,從來沒有想過什麼的清明,終於明白了什麼是青春期。這就是流浪的樣子。年輕的血液隨心所欲地四處遊蕩。就在我對該做什麼以及為什麼我出生感到沮喪時,Chongjin 拍了拍我最小的弟弟 Qingmyung,鼓勵我烘焙。他們說這對心理健康有好處。我對製作糖果不是很感興趣,但我喜歡糖果,所以我沒有想就開始了。而當他看到清文和重津吃著連他們第一次做的味道連一克都找不到的餅乾和他的父母時,清明即使沒有拿劍,思緒也消失了。他現在沒有什麼可負責的,所以你害怕什麼呢?他們不記得我又有什麼關係呢?他記得它,並且仍然和他在一起。清明終於接受了他的第三次生活,開始享受它。我出國旅行,吃了來自不同國家的甜點並學習了。匆忙上學並不適合他的脾氣。我品嘗了我最喜歡的麵包店的食物,並在四處走動時研究了它。他抓的是揉面機,而不是刀。


그렇게 몇 년이 흘러 청명은 가게를 열었다. 이름 센스라곤 찾아볼 수 없어 마카롱집이라고 쓰려 했던 것을 청진이 뜯어 말려 나온 이름 [당 충전엔 청카롱]을 달고 청명은 가게 사장이자, 파티쉐가 되었다.
幾年後,清明開了一家店。名字沒意義,本來應該寫成馬卡龍屋的東西被重錦撕下來晾乾了,清明成了店主和糕點師。

 

가게는 처음에만 한산했다. 덩치가 좋은 남자가 핑크빛 마카롱 집안에 우두커니 있으니 사람들이 처음엔 들어오지 못했다. 그것도 잠시, 여고의 인기비결, 젊고 몸 좋은 남자사장, 이라는 이유로 입소문을 타자 가게는 점점 사람이 몰렸다. 이런 거로 입소문 말고 맛으로 좀 나지. 청명은 투덜거렸지만 그럭저럭 혼자 자립할 수 있게 되어 만족했다. 슬슬 리뷰에 맛 얘기도 나오는 거 보면 나름 성공한 것 같았다. 이 핑크색 인테리어하자 할 때는 진이 새끼를 죽이고 싶었는데. 확실히 머리 좋은 건 다르다니까. 그렇게 오늘도 핑크빛 소품, 마이멜로디 인형을 하나 추가해서 꾸미던 청명이 다가오는 손님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起初,店裡很安靜。粉紅色的馬卡龍屋裡站著一個大個子,所以一開始人們進不來。一時間,女子高中受歡迎的秘密,年輕乖巧的男總裁,在網上瘋傳,店裡越來越擁擠。不要只是為了這種東西而走紅,而是要嘗嘗它。清明抱怨道,但他很滿意自己能夠養活自己。當我看到評論是關於味道的時,它似乎很成功。當我打算做這個粉紅色的內飾時,Jin 想殺了那個混蛋。聰明絕對是不同的。所以今天,正在用粉紅色道具和 My Melody 玩偶裝飾的清明,看到有顧客走近,睜大了眼睛。

 

어디서 봤더라?  我在哪裡看到的?

 


 

4월 1일  四月01

 

거짓말 같다. 그놈이었다.  這似乎是個謊言。是他。

저번 생에 기억하고 싶었지만 내내 기억이 나지 않던 그놈.
我想在上輩子記住他,但我無法一直記住他。

몇십년을 함께 했는데 끝내 잊어버린 그놈. 숨을 멈추고 천천히 보았다.
他陪了我幾十年,但最終忘記了這件事。我屏住呼吸,慢慢地看著它。

 

그때보다 조금 느린 발걸음. 그리고 좀 더 작은 체구. 그때와 다른 머리. 반으로 묶어 비녀를 하던 그 모습과 다른 현대적인 모습. 잊어버렸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보니까 한눈에 알았다. 이렇게 선명한 걸 왜 잊어버렸을까. 당보야. 너였구나. 너구나. 멍하니 보다가 주문을 못 받을 뻔 했다. 제대로 인사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퀭한 얼굴로는 커피와 마카롱세트를 시키는걸 보며 간신히 목소리를 짜냈다. 목소리가 떨렸나. 그것도 모르겠다. 무슨 맛으로 주냐는 말에, 쭉 보더니 추천해달라 했다. 네가 뭘 좋아했더라? 간신히 기억을 짜내다가 결국 녹차 맛으로 골라줬다. 지낸 세월이 몇 년인데 그거조차 몰랐다. 내가 널 참 몰랐구나. 아는 게 없구나. 커피를 내리며 몰래 2샷을 더 넣어줬다. 날 때부터 독쟁이는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지. 쓴 맛을 보고 전의 생각이 날지도. 또 어쭙잖은 희망인건 알지만 그래도…. 퀭한 얼굴도 투샷으론 각성이 안 될 것 같았고. 물론 이 말조차 변명이고 합리화인건 안다. 거의 독에 가까운 색의 커피와 녹차맛 마카롱을 내밀며, 쿠폰 만들어주냐고 물었다. 내심 또 희망을 걸었다. 자주 찾아오면 너는 기억하지 않을까. 순순히 그러겠다는 말에 네 이름을 적어 내밀었다. 이름 어떻게 알았냐는 말에, 어색하게 둘러댔다. 카드에서 보았다고. 끄덕이며 자기가 지금 밤을 새서 제정신이 아니라며 웃더니 돌아갔다. 네가 돌아가자 숨을 몰아쉬었다. 짧아진 머리는 네 뒷모습을 보는 것만큼 어색하지 않았다.
比那時慢一點。而且小一點。與當時不同的頭腦。與被綁成兩半並戴著髮夾的那種不同的現代外觀。我已經忘記了它,但我一眼就知道了。為什麼我忘記了這麼清楚的東西?這是 Dangbo。是你。是你。我茫然地盯著,差點沒點。我不記得我是否正確地向他打招呼。我面無表情,看著他點了一套咖啡和馬卡龍,我設法擠出了聲音。你的聲音顫抖了嗎?我不知道。當我問他給我什麼口味時,他一直看著它,讓我推薦它。你喜歡什麼?我設法擠出了我的記憶,最後,我選擇了它作為綠茶的味道。我已經在這裡工作了很多年,但我什至不知道這一點。我真的不瞭解你。我什麼都不知道。一邊沖泡咖啡,一邊偷偷又加了兩杯。我不是天生就是一個有毒的人,但我不知道。你可能會嘗到苦澀的滋味,想起過去。我知道這是一線希望,但仍然......我不認為我能用兩針醒來。當然,我知道即使這樣也是一種藉口和合理化。他給了我一個咖啡和綠茶味的馬卡龍,幾乎有毒,並問他是否可以製作一張優惠券。我再次寄託了希望。如果您經常訪問,您不會記得嗎?我順從地答應了,然後我記下了你的名字並把它拿了出來。當我問他怎麼知道自己的名字時,他尷尬地環顧四周。我在卡片上看到了它。他點點頭大笑,說他一整晚都神志不清,然後走了。你走後,我喘了口氣。剪短的頭髮並不像看你的背影那麼尷尬。

 

그 후에 어떻게 손님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오전에 네가 온 이후로 머릿속이 바글바글했다. 바쁜 시간에도 정신이 자꾸 쏠려있었다. 네가 날 기억할까? 자꾸 이 생각이 머리에 머문다. 기억한다면, 네가 나를 알아본다면 너에게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저번 생에 느낀 것을 너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 네가 등 뒤에 온전히 있을 때, 그리고 네가 없을 때, 네가 했던 일부를 내가 이해했던 때를 온전히 너에게 말할 수 있을까. 네가 나에게 해준 것들을 내가, 조금이라도 너에게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기억도 나지 않았던 네 얼굴이 떠오르자 묻어놨던 감정들도 함께 떠올랐다. 내가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했던 감정들. 저번 삶에 겨우 깨달았는데…. 네가 기억하는 게 좋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지금이 너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我不知道他們之後是怎麼接待客人的。自從你早上來了,我的腦子就一直在嗡嗡作響。即使在繁忙的時間里,我也能保持專注。你會記得我嗎?這個想法一直在我的腦海中浮現。如果我記得,如果你認出了我,我會對你說什麼?我能完整地向你傳達我上輩子的感受嗎?當你完全在背後,當你不在場時,我能完全告訴你我什麼時候理解了你的一些行為嗎?我能不能向你表達一下你為我所做的一點點感受?我有各種各樣的想法。當我想起你那張我記不清的臉時,我想起了我埋藏的情感。我希望我能早點知道這種感覺。我終於在上輩子意識到了......我想知道你記住它是否好。相反,我認為這是我先聯繫你的機會。

 

여러 생각을 하다가, 만든 마카롱을 죄다 망해버려 다 버렸다. 초보도 아니고 꼬끄가 다 깨져있었다. 몇 년차인데 이러고 있냐.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 하교하는 시간에 사가는 손님들이 많은데 팔 수 있는 게 없었다. 한숨을 내쉬며 일찍 문을 닫고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쉬겠다고 sns에 올렸다. sns에 올리자 학생들이 아쉽다고 벌써 아우성이다. 귀여운 녀석들. 그래, 너희 나이 대는 뭘 먹어도 소화가 되지. 병아리들 같으니.
想了想,我把做的馬卡龍都毀了,扔掉了。它甚至不是初學者,所有的烤串都壞了。你做這個已經多少年了?我感到自嘲。有很多客戶在放學時買了它們,但他們什麼都賣不出去。他嘆了口氣,提前關上了門,並在社交媒體上發帖稱自己今天身體不舒服。當我在社交媒體上發佈它時,學生們已經吵著要後悔了。可愛的傢伙。是的,在你這個年紀,你可以消化你吃的任何東西。他們就像小雞。

 

돌아오는 내내 주변을 살폈다. 벌써 4년째 여기에 있는 건데, 처음 본 녀석 아른거렸다. 근처에 이사를 온 걸까, 아니면 회사가 이쪽으로 온 걸까. 아니면 그동안 내가 눈치 채지 못한 걸까.
我一直在環顧四周。我已經在這裡四年了,但這是我第一次看到它。他是搬到附近,還是公司來了?還是直到現在我才注意到它?

 

집에 와서 처음 저번생의 놈들을 봤을 때 쓴 일기장을 폈다.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감춰둔 일기장을 펴 펜을 잡았지만 여러 감정 때문에 바로 쓸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해서 썼다. 나중에 찢어버릴 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이 말은 쓰고 싶다.
回到家后,我打開了我第一次看到他們時寫的上世日記。我打開了藏在沒人能看到的地方的日記,拿起了一支筆,但由於各種情緒,我無法馬上寫下來。我想了很久,然後寫了出來。我以後可能會把它撕碎。不過,我想用這個詞。

 

당보야, 이번 생에는 네 얼굴이 떠올라서 다행이다. 자주 와줘.
當波,我很高興你這輩子都記得你的臉。請經常來。

  


 


 

4월 2일  4月2

 

놈이 왔다.  他在這裡。

오늘은 다른 집 커피를 들고 왔다. 것도 하필 종남커피다. 하….
今天,我從另一家帶來了咖啡。它也是 Jongnam Coffee。工作。。。。

 

아씨, 괜히 4샷으로 줬나. 기억 찾으라고 쓰게 해준 거였는데, 당가 피가 어디 가겠냐고 준거였는데, 기억은커녕 잠도 못 잔 것 같았다. 이거 첫인상부터 꼬였다. 날 커피는 못 내리는 이상한 디저트집 사장으로 생각하는 거 아냐? 당보는 내가 그런 생각을 줄줄이 하든 말든, 여전히 퀭한 얼굴로 오늘은 마카롱만 주문했다. 어제와 다르게 세 개를 주문하고는 맛을 골랐다. 이와중에 어제 내가 추천해준 거는 쏙 빼놓고다. 이 새끼…. 나 기억하는 거 아냐? 종남커피 사들고 온 것도? 차라리 욕을 해라, 새끼야. 마스크 쓰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전처럼 욕부터 박는 이상한 사장 놈이 될 뻔했다. 꾹 참고는 녀석이 고른 치즈랑 레몬, 오레오를 골라줬다. 그렇게 단 걸 좋아하진 않았는데…. 당과 같이 단 거는 나에게 대부분 줬었고. 당가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그런 건지, 본연은 단걸 좋아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나도 단 걸 좋아한다고 깨달은 게 저번 생이니, 당보 놈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군. 작은 박스에 포장하며 쿠폰 얘기를 하자 그제야 아-하면서 지갑을 꺼내든다.
小姐,你怎麼用 4 針給我呢?他讓我寫出來找我的記憶,但他問我血會去哪裡,但我似乎睡不著,更不用說記得了。這與第一印象相去甚遠。你不覺得他是一家不會製作生咖啡的奇怪甜品店的老闆嗎?不管我有沒有一直想著,當博還是一臉悶悶不樂,今天只點了馬卡龍。與昨天不同,我點了三個並選擇了口味。與此同時,我遺漏了我昨天推薦的那個。你這個混蛋。。。你不記得我了嗎?你買了 Jongnam Coffee 嗎?反而詛咒,混蛋。我很高興我戴著面具,但我差點變成一個像以前一樣罵人的奇怪老闆。我挑選了他選擇的乳酪、檸檬和奧利奧。我不太喜歡甜食......大多數糖果,比如派對,都是給我的。我想知道是不是我不是唐家出身,還是天生就喜歡吃甜食。直到上輩子,我才意識到我喜歡甜食,所以我想他也可能是這樣。當我把優惠券裝在一個小盒子里時說到它時,我掏出了錢包。

 

예전이었으면 이런 건 득달같이 챙겼을 놈이 어디 나사 하나 풀린 것처럼 멍하니 있다. 내가 계속 보자 천천히 지갑을 펼치는데 신분증이 보였다. XX년생…. 나보다 6살 어린 나이였다. 근데 왜 저런 얼굴이야? 새끼, 빠져가지곤. 쿠폰을 느릿하게 주는 걸 받고 싸인을 해줬다. 보통은 도장을 찍어주는데, 혹시 몰라 내 이름 정자로 싸인을 해주었다. 누가 봐도 잘 읽을 수 있게 싸인한 쿠폰을 주고는 못내 들고 있는 커피가 신경 쓰여 매화모양 마카롱을 하나 더 주었다.
以前,這種事情他本來會管的,但他卻像螺絲鬆了一樣發呆。當我繼續尋找時,我慢慢打開錢包,看到了我的身份證。XX 年出生......他比我小六歲。但他為什麼會這樣呢?混蛋,我摔倒了。我收到了一張優惠券並簽了名。通常,他們會在上面蓋章,但為了以防萬一,他們會用我的名字簽名。我給了他一張親筆簽名的優惠券,這樣任何人都可以看得清楚,我擔心我拿不住的咖啡,所以我又給了他一個梅花形狀的馬卡龍。

 

슬쩍 어제 잠 못 잤냐는 말에 대강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보았다. 묘하게 어깨 쪽을 보는 눈길에 올라온 머리를 뒤로 보내자 화들짝 놀래는 얼굴로 옆으로 움직였다. 뭐야? 기억은 없는 거 같은데, 묘하게 탐색하는 눈이다. 그러고는 눈치를 보더니 바로 마카롱을 까서 입에 넣었다. 안에는 오미자 잼이다. 다른 곳이랑 차별화하려고 만든 시제품인데, 당보 놈부터 줘버렸다. 입은 더럽게 까다로웠으니 나중에 시식평이나 해달라해야지, 하는 찰나에 시제품이냐고 단박에 알아맞히더니 이래저래 조언해줬다.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 약간 있어서 어른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애들은 안 좋아할 것 같은 맛이란다. 그거야 어쩔 수 없지. 내가 나이를 이백살 넘게 먹은 할배인데. 입에 달라붙고 끝 맛이 찝찝한 단 맛은 싫단 말이지. 그래서 너는 괜찮았냐고 묻자 자기 입맛엔 좋았다면서 슬쩍 어제 커피도 좋았다고 입에 발린 소리를 했다. 야바위 칠 때 태연하던 놈이 살짝 입가가 떨리는 게 보였다. 좋게 말하면 사회성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이었다. 그런 성의에 넘어가며 자주 오시라고, 서비스 드린다며 적당히 맞춰주었다. 딸랑이는 소리랑 함께 네가 나섰다. 어제와 다른 뒷모습이었다.
我問我昨天睡得好不好,我點點頭看著我。當我奇怪地向肩膀看了一眼時,我帶著驚訝的表情把它移到了一邊。什麼鬼?他似乎沒有任何記憶,但他有一雙奇怪的搜索眼神。然後他看著我,立即打開馬卡龍,放進嘴裏。裡面是五味子果醬。這是一個為了與其他地方區分開來而製作的原型,但我先把它給了他。我的嘴很髒,所以以後應該要求品鑒,但就在我準備猜測是不是原型的時候,他立刻猜到是不是原型,並給了我一些建議。它有一種五味子獨有的輕微酸味,所以我認為大人會喜歡它,但孩子們認為他們不會喜歡它。沒辦法。我已經兩百多歲了。我不喜歡那種粘在嘴裏的甜味,而且味道很粘。所以當我問他沒事的時候,他說對他的口味有好處,他說昨天的咖啡也不錯。我能看到他的嘴角微微顫抖。說得好聽一點,就是社交,壞說就是謊言。他告訴我要經常來為他提供服務。嘎嘎作響,你向前走了一步。這與昨天不同。

 

당보 놈 기억이 돌아오면, 함께 가지 못했던 유람을 하고 싶다. 저번 생에서는 혼자 다녔는데, 이번엔 같이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기억을 못해도, 같이 떠나고 싶다. 이번 생에서도 친구가 되면 갈 수 있겠지. 그것으로도 족하다. 근데 어떻게 친구가 되더라? 이번엔 찾아가서 비무 신청을 할 수가 없잖아?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當我想起他時,我想去一次我無法陪伴的旅行。上輩子,我一個人去了,但這次我在想我能不能和他們一起去。即使我不記得了,我也想和你一起離開。如果我們在這一生成為朋友,我們就可以走了。這就夠了。但是你們是怎麼成為朋友的呢?這次你不能去申請秘密工作吧?我需要考慮一下。

 

당보놈이 조언해준 대로 애들 입에 맞추려면 역시 오미자보다는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쪽이 나을 것 같다. 내일 그쪽으로 넣어서 줘봐야지.
如果你想按照他的建議迎合孩子們的口味,藍莓或覆盆子比五味子好。我明天把它放進去給你。

 



 

4월 3일  四月 3

 

오늘도 엇비슷한 시간에 당보놈이 얼굴을 비쳤다. 어제와 다르게 빈 손이었다. 여전히 눈 밑은 까맸다.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망설이는 얼굴로 아메리카노에 몇 샷 들어가냐고 물었다.
今天,與此同時,當波露出了自己的面孔。與昨天不同,我兩手空空。我的眼睛下面還是黑色的。他瞥了我一眼,猶豫地問我要喝多少杯美式咖啡。

 

아, 전생에 독쟁이 놈이 그 정도도 못 마셔?!
哦,前世那個有毒的傢伙連喝那麼多都喝不下?!

 

라고 외칠 수 없어서 기본은 2샷 들어간다고 했다. 흘리듯 아닌 것 같은데, 했지만 못 들은 척 했다. 눈치는 빨라선. 샷 조금만 빼줄 수 있냐는 말에 알겠다고 하며 카드를 받았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쿠폰도 같이 내밀었다. 내 이름을 꾹꾹 눌러쓰고 카드와 함께 돌려주었다. 커피를 내리다 힐끗 녀석을 보니 이리저리 가게 안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였다. 새삼 어려보이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네 나이를 체감했다. 나보다 6살 어렸지. 이제 막 회사에 들어가서 신입으로 굴려지고 있는 건지. 날 기억하면 그런 고민은 날릴 수 있는데. 내가 어? 전생에도 전전생에도 대가리는 잘 깨고 다닌 사람인데. 네 고민도 내가 다 해결해줬었는데.
我不能大聲喊叫,所以我基本上說需要兩槍。我不認為這是洩漏,但我假裝沒聽到。他很快。當被問及他是否可以拍攝一點照片時,他說可以,並收到了一張卡片。現在,自然而然地,他們也提供優惠券。他寫下我的名字,然後把卡連回去。當我沖泡咖啡時,我瞥了他一眼,看到他在商店裡四處張望。你看起來更年輕了,我又感覺到你的年齡了。他比我小六歲。我想知道我是不是剛剛進入公司,然後作為新員工被選中。如果你還記得我,你就可以擺脫那些煩惱。我是什麼?前世和前世,他都是一個傷腦筋的人。我解決了你所有的後顧之憂。

 

샷 다 내리고 빼달라는 말을 지킬지 아니면 한 번 더 넣을지 고민 하다가 커피를 사이즈업해서 주었다. 커피 나왔다는 말에 고개를 돌려 내 쪽으로 오다가 움찔하는 게 보였다. 저게 자신의 것이 맞나? 하는 긴가민가한 얼굴. 너도 어릴 때 이랬을까? 다 늙어서 만났을 땐 얼굴만은 태연하게 굴어서 이렇게 표정이 드러나는 게 제법 웃기기도 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단골이니 서비스해드렸다는 말에 꾸벅이며 인사한다. 옆에 있던 어제 그 모양 마카롱을 같이 건넸다. 바꿔봤는데 어떠냐고 평가해달라며 주자 군말 없이 다시 어제처럼 까서 입에 넣는다. 그러고는 커피도 한입 쪽 빤다. 아, 어제는 내 앞이라 종남커피는 안 먹은 건가? 먹자마자 눈에 활기가 차는 게 보인다. 어휴 저저 독쟁이. 커피를 무슨 부활포션처럼 먹네. 카페인이 도는지 어제와는 다르게 자세한 피드백이 들어온다. 애들 입맛에 더 잘 맞을 것 같다며, 자신도 이쪽이 취향이라고 하더니 애들 얘기를 해준다. 애들이 여기 맛있다 해서 궁금했다는 둥 어쩌고 하는 거에 녀석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 스쳤다.
我在想是保留這個詞去掉鏡頭還是再加一針,然後我給了他一杯大小合適的咖啡。當我聽說咖啡上桌時,我看到他把頭轉向我時畏縮了一下。那是你的嗎?一張長臉。你年輕的時候是這樣的嗎?當我年紀大了遇到他時,他的臉上是漫不經心的,所以看到他這樣的表情挺好笑的,但也感覺很新鮮。因為他是常客,所以當他說他為我服務時,他會微笑著向我打招呼。我遞給他一個昨天形狀的馬卡龍,旁邊是他。我讓他評價一下自己喜歡什麼,他又像昨天一樣打開,一言不發地放進嘴裏。然後他喝了一口咖啡。哦,你昨天不是因為在我面前就吃了鍾南咖啡嗎?一吃,就看得出來,我的眼睛裡充滿了活力。呃,那個毒人。我吃咖啡就像某種復活藥水。咖啡因與昨天不同,詳細的反饋也隨之而來。他說他覺得這更適合他孩子們的口味,他說他也喜歡這個,還跟我說了孩子們的情況。孩子們很好奇它有多好吃,我腦海中閃過了最不適合他的畫面。

 

아니 오히려, 잘 어울릴 지도 모른다. 녀석은 비도술을 가르치고 싶었어도 당가에선 제자를 받지 못하게 했으니, 그때의 미련이 남아있는 건지도 모른다. 술 먹고 제법 한탄하며 나한테는 왜 제자 안 받냐, 형님도 청문진인이 막는 거냐 했었지. 당가 아이들도 자기 좋아한다면서 아쉽다는 얼굴로 술을 한참 따라 마시던 모습이 어른거린다. 나는 나대로 대강 녀석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 혼자 시계를 보고는 난리법석을 떨며 나갔다. 잘 먹었다며 후다닥 나가는 모습에 인사하며 보내니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까르르 웃으며 지나가는 아이들 사이에 익숙하게 섞이는 녀석도 보인다. 그래, 선생님이면 잘 어울리고, 잘하겠네. 내일 오면 어떤지 물어봐야지.
或者更確切地說,這可能是一個不錯的匹配。他想傳授比多之術,但唐家不允許他收弟子,所以可能他從那個時候起還有什麼遺憾。喝完酒後,他愁眉苦臉,問我為什麼不收弟子,是不是拉黑了我。唐家的孩子們也說喜歡他,可是他卻一臉愁容地喝了很久。我一邊聽他說話一邊點頭,所以我看了看手錶,然後大驚小怪地出去了。當我向他們打招呼說他們吃得好時,我可以看到學生們正在上學。我可以看到他大笑,融入路過的孩子們。是的,如果你是一名老師,你會看起來不錯,做得很好。我問你明天來的時候會怎麼樣。

 

한참을 뒷모습을 보다가 노트북을 켰다. 커피가 안된다면 연상되는 다른 물건을 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근데 뭘 줘야지? 비도? 비도는 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거 같은데…. 인터넷에 검색하다가 이벤트해도 재밌겠다, 싶어서 다트 장난감을 샀다. 핑크색으로 되어있고 혹시 모르니 자석으로 되어있는걸 바로 구매했다. 쥐어주고 해보라 하면 잘할 거 같은데. 테스트 해보는 거라고 하고 시켜봐야겠다. 뭐, 못하면 암존 칭호 떼야지.
我看了很久的背面,然後打開了我的筆記型電腦。如果你買不到咖啡,給他們一些其他讓他們想起你的東西也不是一個壞主意。但是我應該給什麼呢?雨?我想如果我給 Bido,我會被當作一個奇怪的人......我在網上搜索了一下,覺得舉辦活動會很有趣,所以我買了一個飛鏢玩具。它是粉紅色的,以防萬一,我立即買了磁鐵。如果你給我並告訴我試試,我想我會做得很好。我應該說我要測試它。好吧,如果你做不到,你就得拿 Amzon 的頭銜。

 

그치, 당보야? 난 이제 검존 칭호 뗐다. 전생엔 검협이었어.
不是嗎?我現在已經去掉了 Sword Zone 的標題。在我的前世,我是一個檢察官協會。

 




4월 4일  4月4

 

역시 새벽배송이라니까.  畢竟,這是清晨的送貨。

 

평소보다 이십분 빨리 도착하니 가게 문 앞에 떡하니 택배가 와있었다. 캬, 단전 없어도 살 만하다. 아니 역시 만고불변의 법칙은 돈이다. 돈이 있으면 살만하다. 어? 편하다니까. 유령문 뺨치는 실력에 별점을 후하게 남기고 얼른 가게 안으로 가져와 뜯었다. 생각보다 짙은 핑크색에 들어오면 확 눈에 띄었다. 시험 삼아 몇 개 던져봤는데, 전전생에 당씨 비스무리 했던 게 남아있는지, 원하는 곳만 알아서 꽂혔다. 당보야, 난 검존 칭호 아직 둬도 되겠다. 네 암존 칭호는 내가 가져갈 수도 있겠다.
我比平時早了二十分鐘到達,商店門口有快遞員。Kya,沒有停電的生活是值得的。不,不變的法則是貨幣。有錢,就能活下去。是的?很舒服。我給鬼門的臉頰打功留下了慷慨的星級評價,趕緊帶回店裡開了。當它變成比我預期的更深的粉紅色時,它就顯得格外突出了。我扔了幾個作為測試,但我看到有沒有我前世做過的剩餘東西,我就留在了我想要的地方。當波,我可以保留劍域的稱號。我可以拿你的 Amzon 頭銜。

 

슬슬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여 커피 준비를 했다. [열었음] 표시로 바꾸고 밖을 본다. 바꾸자마자 얼마 안지나 네가 들어왔다. 어제와 다르게 밝은 표정. 잠을 잘 잔건지 오늘은 제법 눈 밑도 괜찮아 보인다.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는 네 모습에 예전 모습이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왔냐라고 말할 뻔한 걸 간신히 존댓말로 돌렸다. 어제처럼 샷 뺀 커피랑 마카롱 세트를 주문했다. 결제하려다 말고 이벤트할 거라며 저거 한번 해보라고, 가운데 다섯 번 중 세 번 이상 맞추면 커피는 무료로 드리겠다며 자연스레 다트를 시켰다. 전에 해본 적이 없는지, 긴가민가한 얼굴로 다트를 들었다. 연습 한번 해봐도 되냐는 말에 끄덕였다. 네가 수련하는 걸 얼마나 많이 봤는데. 당연하지. 툭툭 어색하게 던져보더니 해보겠다며 굳은 얼굴로 섰다. 처음 비무하던 때가 생각이 나 나도 모르게 웃었다. 마스크에 가려서 다행이었다. 다섯 번 중에 네 번을 맞췄다. 하나는 옆으로 빗나갔는데 아쉬워하는 얼굴이었다. 자세를 조금 교정해주자 쉽게 납득하고는 내가 조언해준 대로 몇 번 더 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저랬겠지, 네가 당가로 돌아가 그랬을 상상이 절로 그려졌다. 네가 하는 것을 물끄러미 보다가 시선이 마주쳤다. 나도 모르게 이름을 부를 뻔 했지만, 다시 한 번 참고 일어나 결제를 마무리하고 커피와 마카롱을 건넸다. 그리고 여지껏 본 표정보다 밝은 표정으로 가게를 나섰다.
我看到學生們在上學的路上準備了咖啡。將其更改為 [Open] 標誌並向外看。更改后不久,您進來了。與昨天不同,他看起來很開朗。我覺得我睡得很好,但今天在我的眼睛下面看起來還不錯。你用歡快的聲音向我打招呼的樣子讓我想起了過去的自己。我差點說我是在不知情的情況下來的,但我設法把它變成了尊重。我點了一套咖啡和馬卡龍,沒有像昨天那樣打針。他告訴我不要付錢,而是要嘗試一下,如果我猜了五次中至少有三次,我就會給他免費咖啡。我想知道我以前是否從未做過,但我拿起了帶有 gingaminga 臉的飛鏢。當被問及是否可以練習時,我點了點頭。我見過你練習多少次了?答案是肯定的。他笨拙地扔了出去,一臉堅定地站著,說他會試一試。我想起了我第一次跳舞的時候,不知不覺地笑了起來。我很高興它被口罩遮住了。我五次中有四次答對了。其中一個錯過了側面,但他的臉上露出遺憾的表情。當我稍微糾正我的姿勢時,我很容易被說服,並按照我的建議多做了幾次。我們第一次見面時一定是這樣的,我可以想像當你回到派對上時會是什麼樣子。我看著你這樣做,我的目光相遇了。我差點在不知不覺中叫出他的名字,但我再次堅持下來,站起來,付完錢,遞給他一杯咖啡和馬卡龍。他帶著前所未有的明亮表情離開了商店。

 

그리고 네 표정을 보고 그만 자괴감이 들었다.
當我看到你的表情時,我感到很尷尬。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이제 와서 기억을 되살리는 게 너에게 더 괴롭지 않을까. 좋은 기억도 있지만, 마지막엔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을 텐데. 내가, 너무 내 욕심과 외로움을 채우려는 게 아닐까.
什麼都不知道不是更好嗎?現在回來重溫你的記憶,對你來說不是更痛苦嗎?有美好的回憶,但最終肯定有更多的壞回憶。也許我正在努力滿足我的貪婪和孤獨。

 

괜한 짓을 했다. 그럼에도 그 때 네 모습이 내가 아는 당보랑 비슷해서 괜한 기대감이 든다. 도사였지만, 도사였지만, 진짜 도사는 지금도 되기는 글렀다.
我做了一件愚蠢的事情。不過,那時候的你和我認識的當波差不多,所以我寄予厚望。我曾經是一位導師,但我仍然沒有成為真正的導師。

 

다트를 치우려다가, 그대로 두었다. 그래도 네가 즐거워했으니까, 하는 핑계를 댄다. 내일은 아무것도 너에게 바라지 않기를.
我試圖移除飛鏢,但還是把它留在那裡。但我找藉口是因為你很開心。我希望明天我不要你任何東西。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퇴근했는데 얼굴에 티가 났나보다. 계속 당보생각에 신경이 곤두섰는데, 그걸 들켜버렸다. 어떻게 알아챈 건지 형 둘 다 귀신같이 무슨 일 있냐, 부터 시작해서 진상왔냐, sns 악플 붙었냐 등등 여러 말이 나오더니 급기야 사람 쳤냐는 말까지 나왔다. 아니, 여기선 치면 바로 공권력이니까 못 치지. 별거 아니라고, 그냥 가게 이벤트 구성하느라 그랬다고 둘러댔다. 진 형은 그런 것도 좋지만 좀 더 sns하라고 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었는데, 문 형은…, 아 진짜 전생 모르는 거 맞아? 눈초리가 장문사형의 그것이라 나도 모르게 쪼그라들어서 방으로 들어왔다.
我下班回家時心情煥然一新,但我想我臉上有瑕疵。我一直對派對感到緊張,但我還是趕上了它。他是怎麼發現的,他們倆怎麼了,像鬼一樣,有沒有找到真相,有沒有在社交媒體上有差評等等,最後他說他打了一個人。不,你不能在這裡打它,因為它是官方的力量。我告訴他這沒什麼大不了的,只是為商店組織一個活動。Jin 說這很好,但他讓我多用社交媒體一點,他用懷疑的眼神看著我,但 Moon 說,哦,你真的不知道你的前世吧?我的眼角是張文世亨的眼角,所以我不知不覺地縮進了房間。

 

일기를 쓰면서 정리해보니,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當我在日記中寫下和總結它時,我稍微平靜了下來。

 

내일도 오겠지? 오기만 해줘. 다른 건 바라지 않을게.
明天會到來,對吧?來吧。我什麼都不要。

바라지마. 흘러가는 대로 살자.  不要抱希望。讓我們順其自然。





4월 5일  4月05

 

금요일. 드디어 금요일이다.  星期五。終於到了星期五。

 

이번 주는 내내 피곤한 느낌이다. 그놈 만난 게 벌써 5일째인데, 그간 나도 모르게 계속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가게 들어오자마자 마주한 다트 때문에 또 심란해지는 걸 겨우 추스렸다. 에휴,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이냐. 괜히 다트 몇 개 주워 던졌다. 완벽하게 가운데만 쏙쏙 꽂혔다. 암존은 내가 달아야겠네. 다트를 두고 오픈 준비 후에 안내판을 돌리려고 나서는데 바로 앞에 누가 서있었다. 당보였다. 안에 사람 있으면 그냥 들어올 것이지, 내가 준비하는 걸 보고 기다린 모양이었다. 열면서 앞으로는 들어와서 기다려도 된다니까,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어차피 들어올 거면 조금 후에 들어가도 되지 않냐고 했다. 사람 좋은 건 여전하다.
這周我都覺得很累。我認識他已經五天了,我想我一直都在關注他。一進店,我就勉強控制不住自己再次因為遇到的飛鏢而心煩意亂。诶,你老了都幹嘛?我撿起幾支飛鏢扔向他。它完美地插入了中間。我應該穿 Amzon。當我離開飛鏢,準備打開後出去轉動資訊板時,有人正站在我面前。這是一份黨派報告。如果裡面有人,他們就會進來,但他們似乎在等我準備。當我打開門時,我告訴他,我以後可以進來等,他笑著說,如果他無論如何都要進來,他可以晚一點進來。人們仍然很好。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와서는 바로 다트 앞에 섰다. 그러더니 늘 먹던 걸로 달라고 주문하면서 오늘은 다 맞출 자신 있다고 큰소리 뻥뻥쳤다. 저거 저거, 전생이랑 똑같네. 야바위, 큰소리 치는 거, 아주 똑같아 똑같아. 일단 지켜보자 5개 들더니 어제와 다르게 금방 던졌다. 5개 모두 가운데 원에 안착했다. 어제 내가 해줬던 조언 그대로 받아서 하는 게 눈에 띄었다. 마카롱 골라달라니까 안 먹어본 맛으로 달라해 치즈로 골라줬다. 계산을 마치고 커피랑 같이 건네는데 다트 잘하냐고 물어봤다. 암존 칭호 내가 가져가도 될 만큼이지. 적당히 고개 끄덕이니 내기하자며 웃는다. 그 내기 한번도 이겨본 적 없잖냐. 옆에 서자 먼저 하겠다면서 열 개 휙 던진다. 한 개만 가운데 원 가장자리에 맞았다. 씩 웃으며 회수한 다트를 주길래 손을 가볍게 풀고 던졌다. 결과는 보나마나였다. 진짜 잘한다면서 눈웃음치더니 다음에는 꼭 자기가 이길 거랜다. 그러고 내기는 아무 말 없이 사라지려는 걸 나도 모르게 붙잡아서 무슨 내기였죠? 하니까 모른 척 하려는 눈동자다. 이새끼. 까져가지고는. 다음에 술이라도 사요 하니까 무언가 망설이는 얼굴로 본다. 뭐야, 술 못 마시나? 술 못 마시면 다른 거라고 붙이자 화들짝 놀라며 아니라고 술 잘 마신다 덧붙이더니 커피 챙겨서 후다닥 나갔다. 뭐야, 더 신경 쓰이게.
今天,我比平時來得早,站在飛鏢的前面。然後他點了他一直吃的東西,並說他有信心今天能吃完。這和我前世一樣。尖叫,尖叫,一模一樣,一模一樣。看完后,我拿起 5 並迅速投擲,這與昨天不同。這五個人都落在了中間的圓圈裡。我注意到他接受了我昨天給他的建議並付諸實踐。當我讓他選擇馬卡龍時,他選擇了它作為乳酪,因為它嘗起來像他沒吃過的東西。付完賬後,我用一杯咖啡遞給他,他問我飛鏢好不好。Amzon 的頭銜對我來說已經足夠了。他適當地點了點頭,於是他笑了起來,說我們打賭吧。你從來沒有贏過那個賭注。當他站在他旁邊時,他說他會先做,然後向他扔了十個球。只有一個擊中了中心圓圈的邊緣。他咧嘴一笑,把他收集的飛鏢給我,然後輕輕地解開他的手,扔了出去。結果很好。他笑著說他真的很擅長,下次一定會贏。然後,這個賭注讓我在不知不覺中試圖一言不發地消失,那麼這是什麼樣的賭注呢?他們試圖忽視它。你這個混蛋。我不必擔心。下次,當我請他請我喝酒時,他一臉猶豫地看著我。什麼,你不能喝嗎?當我告訴他,如果他不能喝酒,他很驚訝,說不行,他說他喝得好,然後他拿起咖啡出去了。更讓我困擾的是。

 

신경은 이리저리 쓰였지만 오후는 평탄했다. 금요일에는 유독 학생들이 몰리는 날이라 마카롱을 좀 더 굽고 저번 당보의 의견을 담아 시제품을 몇 개 더 만들어보았다. 자주 오는 소소와 이설에게도 줬다. 전보다 밝은 모습이 마음에 드는데, 여기서도 어떻게 인연이 되는지 소소랑 이설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었다.
我的神經來回複雜,但下午是平淡的。週五,是學生們蜂擁而至的日子,所以我多烤了一點馬卡龍,並按照前任黨記者的意見多做了幾個原型。我還把它送給了經常來的 Soso 和 Lee Seol。我喜歡他看起來比以前更明亮的方式,但他們在這裡也是怎麼相處的,Soso 和 Lee Seol 似乎相處得很好。

 

이리저리 드는 생각에 결국 가게 문 내려놓고 혼자 술을 마셨다. 집에서 마시면 분명 잔소리 할 테니, 가져다놓은 매화수를 깠다. 잔에다 마시려다 무슨 잔이 필요한가 싶어서 따서 바로 마셨다. 전과 다르게 숙취가 오래갈 것을 알지만 오늘은 좀 마시고 싶었다. 알싸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전과 다르게 좋지 않았다.
想來想去,我終於放下了店門,獨自一人喝了起來。如果你在家裡喝,你肯定會嘮叨我,所以我把帶來的梅子水打碎了。我本來打算用玻璃杯喝,但我想知道我需要什麼樣的玻璃杯,所以我打開它立即喝了起來。我知道宿醉會持續很長時間,但我今天想喝點。下滑的感覺不如以前了。

 

이 몸으로 태어나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잘 안 마시게 되었는데, 이렇게 먹어보게 되네. 전처럼 몇 병을 마시려다 이제는 집에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 그만 두었다. 한 병이면 준수하지. 나름대로 위안도 된 것 같고. 적당히 생각도 멈춰지는 것 같아 그대로 치우고 퇴근했다.
我生來就有這樣的身體,我沒有喝我非常喜歡的酒,但這就是我吃它的方式。我試著像以前一樣喝幾瓶,但現在我停了下來,因為家裡有人很擔心。一瓶就可以了。我認為它以自己的方式令人欣慰。我覺得我暫時停止了我的思緒,所以我把它收起來回家了。

 

집에선 또 잔소리 파티였지만 요즘 말로 불금이라 그랬다고 대충 둘러대고는 누웠다. 잠은 오지 않아 일어나 일기를 폈다. 전에 쓴 일기들에는 체념이 보였다. 앞으로도 가시지 않겠지. 오늘도 체념과 가깝지만 후련하게 써야겠지.
家裡又是一個嘮叨的聚會,但我躺下來說這幾天是一件壞事。我睡不著,所以我起床打開了我的日記。我可以在以前寫的日記中看到無奈。他將來不會離開。今天,它也接近無奈了,但我不得不帶著遺憾寫下它。

 

야, 암존 칭호는 내거다 이제.
嘿,Amzon 的頭銜現在是我的了。





4월 6일  4月6

 

어제 술 먹고 집에 와서 푹 늘어져라 잤다. 예전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시간에 일어났다.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티비 트니까 두 형들이 잔소리를 늘어놨다. 얼른 씻어라부터 시작해서 좋은 나이에 데이트도 안가냐, 까지, 아니, 데이트는 댁들이나 가시지. 왜 나에게. 대충 베개로 귀 막고 안들린다 시전하니까 등짝까지 때려가며 씻으라고 내쫓았다. 막둥이가 망둥이로 들린다. 망둥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막둥이나 망둥이나 똑같댄다. 아, 진짜 기억 없는 거 맞나?
昨天,我喝完酒回家,睡得很香。我醒來的時候,我做夢都想不到。我起得很晚,打開電視,我的兩個哥哥在嘮叨我。快點洗漱,然後你不要在好年齡去約會,直到,不,你們去約會。為什麼是我。我粗略地用枕頭遮住耳朵,因為聽不見就投了石膏,就拍了拍它的背面,把它扔出去洗了。最小的孩子聽起來像一隻蝦虎魚。不要叫蝦虎魚,所以跟 makdong 或 gobie 一樣。哦,你真的記不清了,對吧?

 

주말인데 좀 쉬면 안되냐. 툴툴거리며 씻고 나왔더니 장보러 가잰다. 이래서 등짝을 갈궜구만. 대충 츄리닝 걸치고 툴툴거리며 근처 마트로 걸어갔다. 장 볼 거면 차 끌고 가자 했더니 날씨도 좋은데 걷자며 강제로 걸어갔다. 아니, 이따 올 때는! 아오, 단전 없으니까 젊어서 몸 아껴야하는데 들은 척도 안한다. 마트에 가니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짐꾼으로 온 터라 대충 형 안볼 때 고기를 쑤셔 넣었다. 몇 개는 고스라니 들켜 반납했지만 몇 개는 봐줬다. 슬쩍 과자도 넣는데 과자는 또 칼같이 뺀다. 당 조절하라면서 주저리주저리.
今天是週末,為什麼不休息一下呢?我咕哝了一聲,洗漱了一下,然後我去購物了。這就是為什麼我背上被撕裂了。我汗流浹背,咕哝著走到附近的一家集市。如果他要去購物,我讓他坐車,但即使天氣很好,他還是強迫我走路。不,等我晚點來的時候!哦,既然沒有單行,我就得保住自己的身體,因為我年輕了,但我連聽都不假裝聽。當我去市場時,那裡擠滿了人。因為我是作為搬運工來的,所以當我沒有看到他時,我就把肉塞進去。我退回了一些,因為它們是哥特式的,但我看了其中一些。我也放了糖果,但我把它們像刀子一樣拿出來。他們不願控制黨。

 

술 코너에서 아쉬운 얼굴로 어슬렁거리는데, 익숙한 뒷통수가 보였다. 전처럼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 어? 싶어서 다가가보니 당보였다. 얘도 전생과 다를 게 없는 식성인지 바구니엔 술이 꽤 담겨 있었고 앞에서 무슨 술을 더 살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는 척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새 과자를 다 반납하고 온 문 형이 아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나도 모르게 안다고 끄덕였다. 대화를 들은 것인지 내 목소리를 들은 건지 뒤돌아 본 당보랑 눈이 그대로 마주쳤다. 얼결에 인사까지 주고 받았는데, 문 형이 또 오지랖을 부려서 친구인가 보네 다음에 놀러오라는 말까지 건넸다. 내가 무슨 여덟 살도 아니고….
當我一臉愁容地在酒角走來走去時,我看到了熟悉的後腦勺。她的頭髮像以前一樣捲曲。是的?我想接近它,它就是當博。或許他和前世沒什麼不同,只是籃子裡的酒還挺多的,他在想著眼前還能買什麼酒。我在想要不要假裝知道,但剛剛把所有糖果都還回來的月問我認識他嗎,我點頭說我知道。我不知道他是否聽到了對話或我的聲音,但我轉過身來,進行了眼神交流。我們甚至互相問候,但 Moon 甚至告訴我下次再來拜訪。我還不到八歲......

 

그런 말을 주고받는데 진 형까지 오더니 친구 없는 줄 알았다며 어쩌고저쩌고 늘어놓았다. 사이에 낀 당보는 어색하게 웃으며 나에게 눈빛을 보냈지만 나도 어떻게 해 줄 수 없어 눈을 피했다. 더 주접부리기 전에 가자고 성질을 내자 그제야 움직였다. 당보에게 괜히 미안해져 사과하자 별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다음에 진짜 집으로 놀러가겠다며 웃었다. 예전 일이 생각이 났다. 넷이서 놀았을 때 재밌긴 했지. 술도 엄청 마셨고 서로 웃긴 얘기도 많이 했고. 그때랑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在我們交換這些話的時候,Jin 甚至走過來說他覺得他沒有任何朋友。唐波尷尬地笑了笑,看著我,但我忍不住,便移開了視線。當我生氣要走時,我還沒來得及大驚小怪,我終於動了。當我無緣無故地向當波道歉時,他聳了聳肩,彷彿沒什麼大不了的,然後笑了起來,說下次他會回家的。我想起了一件舊事。我們四個人玩的時候很有趣。我們喝了很多酒,互相談論了很多有趣的事情。它可能與當時不同,但仍然如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기분이 좋았는데, 그때의 기억과 지금의 당보 말 한마디 때문이라는 걸 자각하니 다시 가라앉았다. 걔는 기억도 없고, 그냥 스치듯 던진 말이었을 텐데. 집에 와서는 몰래 숨겨서 산 술을 깠다. 또 술 마시냐는 잔소리를 안주삼아서 먹고 다시 누웠다. 지금도 그때처럼 놀 수 있으면 좋겠지. 하지만 지금도 나쁘지 않다. 손님과 사장으로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지.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다.
回家的路上,我全程感覺都很好,但當我意識到,是因為那段時間的回憶和現在唐波的一句話,我又沉了下去。他不記得了,那肯定只是一次輕描淡寫。回到家後,他偷偷把買來的酒藏了起來。有人問我是否又喝了酒,所以我又吃了又躺下。我希望我還能像當年一樣演奏。但仍然不壞。能夠見到客戶和總裁真是太好了。是的,這麼想是件好事。

 

내일은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겠다. 디저트 연구나 해야지.
明天,我會不假思索地休息。我應該學習甜點。





4월 8일  4月08

 

날씨가 일어날 때부터 좋지 않더니, 기어이 출근할 때 쏟아져 내렸다. 비가 이렇게 오는 거 보니, 당보가 들릴 거 같지 않아 나도 늦게 열어버릴까 하다가 진 형에게 한바탕 잔소리 듣고 (자영업자가 어딜 쉬냐고, 사장이 쉬운 줄 아니, 시작해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도 잡아먹는다 등등) 느그적거리며 일어났다.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전의 삶 같았으면 득달같이 열었을 텐데, 지금은 뭐랄까…. 이래도 되지 않나 싶다. 그때는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았거든. 지금이야, 안 그래도 되니까.
從它醒來的那一刻起,天氣就很糟糕,我去上班時下起了傾盆大雨。看到雨下成這樣,我沒想到會聽到報紙,想晚點開門,卻聽到金嘮叨我(哪裡自雇休息,老闆覺得輕鬆,早起的鳥吃東西等),我慢慢醒來。我也改變了很多。如果像我以前的生活一樣,我會像月亮一樣打開它,但現在我不知道該說什麼......我認為這還不夠。那時候,我不覺得自己能活成這樣。現在,我不必這樣做。

 

입은 궁시렁거렸지만 몸은 충실히 출근해 가게 문을 열었다. 빗소리에 밖의 아이들 소리나 차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언제까지 오려나. 역시 이런 날은 안 올 거 같은데…, 하며 멍하니 밖을 보고 있는데 평상시랑 다름없이 당보가 들어왔다. 이전과 다르게 잔뜩 젖은 몰꼴이었다. 워낙 비가 쏟아져 우산을 쓰는 게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보자마자 인상이 절로 써졌다. 이렇게 쫄딱 다 젖어서까지 여기로 오면 어떡하냐. 수건을 찾아 건네고는 앉으라고 권했다. 차마 젖은 채로 앉기가 그런 눈치였는데 신경 쓰지 말라며 앉히고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져다 주었다. 차를 끓여줄까 했는데, 차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맘대로 커피로 주었다.
我驚呆了,但我的身體忠實地開始工作並開店。雨聲使人很難聽到外面兒童或汽車的聲音。它會到來多久?我認為這樣的日子永遠不會到來......當我向外面看時,報紙像往常一樣進來了。那是一顆和以前不一樣的濕痣。雨下得很大,打傘都沒用。我一看到它,立即被打動了。如果我來到這裡時濕透了怎麼辦?他找了一條毛巾遞給我,請我坐下。我不想濕漉漉的,但我告訴他不要擔心,所以他讓我坐下來,給我端來一杯溫暖的美式咖啡。我想泡茶,但我覺得我不想喝茶,所以我把它當作咖啡送給了他。

 

커피를 말없이 먹던 놈이 내 눈치를 살살 보았다. 뭐지? 커피 값 안줘서 그런가? 커피값은 되었다고 단골이라 그냥 줬다는 말에 눈을 살짝 굴리더니 갑자기 다른 소리를 했다. 머리 불편하지 않냐고, 자를 생각 없냐고. 전전생부터 길렀던 터라, 짧은 게 영 어색해서 계속 기르고 있었지만 그 얘기를 할 순 없지. 차라리 묶는 게 편하다고 하니 머리 쪽을 한 번 더 본다. 길이를 보고 싶은 건가해서 허리까지 온다고 보여주니 경직된 얼굴로 보다가 후딱 커피를 마시고 잘 먹었다며 나갔다. 늘 이상하긴 했는데, 오늘따라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那個吃咖啡的傢伙默默地看著我。這是什麼?是因為他們不付咖啡費嗎?當我說我已經付了咖啡費時,我微微翻了個白眼,突然說了些不同的話。我問他是否對自己的頭髮感到不舒服,是否不想剪掉。我從前世就養育了他們,所以我留著他們,因為這很尷尬,但我不能談論它。他說綁起來比較容易,於是又看了看自己的頭。我想看長度,所以我給他看,一直到我的腰,所以我僵硬地看著他,然後他喝了咖啡,說他吃得很好。這總是很奇怪,但今天感覺更奇怪。

 

당보가 앉았다 간 자리는 물난리라도 난 듯 물바다였다. 닦으면서 보니 녀석이 쓴 수건이 보이지 않았다. 급하게 나가서 그런지 그대로 들고 나간 게 분명했다.
唐波坐的地方,彷彿有洪水一般,是一片水海。當我擦它時,我看不到他戴的毛巾。很明顯,他是匆匆忙忙地出去了,照原樣執行了。

 

바보 같은 놈.  愚蠢的混蛋。

 

전생에도 그랬는데 저놈은 나사 하나가 풀려있는 게 분명하다. 아니고서야 전생에도 그렇게 죽자고 나 따라다니고, 때리는데도 안 떨어지고, 오히려 재밌다면서 골탕 먹일 생각이나 하고. 그렇게 술 뜯겼는데도 술내기 하자고 달라붙고. 마지막엔 나한테 당가를 부탁했다.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어? 사형제들도 사숙들도 피했던 나였는데. 하여튼 독특하고 멍청한 놈이다.
前世也一樣,但他肯定鬆了一顆螺絲。要不然,他前世就那樣跟著我死去,打我也沒摔倒,覺得好笑。即使我喝得醉醺醺的,我還是堅持喝酒。最後,他請我唱一首派對歌。誰會這麼想呢?我是避開兄弟姐妹的人。無論如何,他是一個獨特而愚蠢的傢伙。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마저 자리를 치우고 나도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마저 일을 했다. 비 오는 소리는 듣기 좋은데, 영 좋지 않은 생각도 같이 떠오르게 만든다니까. 녀석이 나가고는 노래를 틀었다. 요즘 나온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평소 같은 오후를 보냈다.
想著這個那個,我把房間打掃完了,我煮了咖啡,喝了,然後完成了工作。雨聲很好聽,但它也會帶回不好的想法。他出去彈了一首歌。最新的歌曲播放了起來,我度過了一個正常的下午。

 

내일 오면 수건은 그냥 가지라해야지. 번거롭게 가져오거나 다른걸 사오거나 그러지 말라 해야겠다. 어휴, 애들한테 놀림 받는 거 아냐? 나사 빠진 선생님이라고?
如果你明天來,你應該保留毛巾。我應該告訴他們不要帶它或買其他東西。呃,你不是被孩子們逗弄了嗎?一個搞砸的老師?







4월 9일  4月9

 

아침부터 기분이 확 가라앉았다. 어제 밤 내내 밤새 비가 내려서인지 꿈자리가 사나웠다. 한참 잊고 있었던 모두가 죽는 꿈이었다. 뒤척거려서 인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채 일어났다. 오늘은 정말 출근하기 싫었지만 뒤에서 사납게 보는 두 형의 눈초리에 애써 몸을 움직였다. 둘도 가기 싫겠지. 그럼 나라도 안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전 같았으면 무시에 신경도 안 썼겠지만, 지금은 정말 막내이니…. 막내 노릇도 쉽지 않다.
從早上開始,我的心情急劇下降。昨晚下了一整夜的雨,所以我的夢很猛烈。這是一個夢,每個被遺忘了很久的人都會死去。我輾轉反側,醒來時渾身是冷汗。今天真的不想去上班,但在兩個哥哥從背後看著我的兇狠目光下,我拼盡全力行動。你也不想去。那你就不應該去鄉下。如果是以前,我不會注意忽視他,但現在他真的是最年輕的......成為最年輕的也不容易。

 

아침에 문을 열고 커피부터 내렸다. 이놈 또 비 잔뜩 맞으면서 오겠다 싶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늦잠이라도 잤나? 어디 아픈가? 걱정부터 들었지만 연락할 방법이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날, 이런 세상에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참….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애써 다른 생각하려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早上我打開門,煮了咖啡。我等了很久,因為我認為它會來,因為又下了很多雨,但它沒有來。你睡過頭了嗎?哪裡疼?我很擔心,但無法聯繫或找出答案,所以我不得不等待。太難了,我只能在這樣的世界里等待......我感到難過,但我盡我最大的努力讓我的身體努力地思考其他事情。

 

오후에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녁쯤에는 비가 그쳐 학생들이 미친 듯이 몰려왔다. 어제 비가 너무 와서 못 왔으니 꼭 와야 한다며 삐약이들이 한참 삐약거리며 들어왔다. 어휴 귀여운 녀석들. 꼭꼭 씹어먹으라니까 할아버지냐고 한다. 맞지. 가끔 보면 어린 아해들의 통찰력이 무섭다.
我以為下午不會有人,但到了晚上,雨已經停了,學生們瘋狂地衝進來。昨天雨下得很大,我不能來,所以我不得不來,蜂鳴器發出一聲長長的吱吱聲。呃,可愛的傢伙們。他告訴我要仔細咀嚼,所以我問他是不是我的爺爺。是嗎。有時,年幼孩子的洞察力是可怕的。

 

슬슬 정리를 하고 있는데 뒤늦게 문 열리는 소리가 나 보니, 녀석이 멍한 얼굴로 서있었다. 뒤에는 석양이 지고 있었다. 평소랑 다른 얼굴에 마주 보다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카운터에서 나가 다가가자 식은땀이 맺힌 게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니 열감도 느껴졌다.
當我打掃衛生時,我聽到門開了,看到他站在那裡,面無表情。太陽在我身後落山。我用和平時不同的表情看著他,當我走出櫃檯走近時,我可以看到我冒了冷汗,當我走近時,我感到發燒。

 

아니 이 상태로 출근한 거야? 무식한 새끼가 이런 날은 쉬어야지! 그렇게 전전생에는 나에게 몸 안 챙긴다고 잔소리를 퍼붓더니. 나도 모르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당보가, 녀석이, 이상하게 대답을 했다. 형님, 이라면서 뒷말을 어쩌고 했는데 형님이라는 말에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그때부터 나도, 걔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우선 열이 나는 녀석을 앉혀서 이마에 손을 올렸는데, 역시나 열이 펄펄 끓고 있었다. 아픈 녀석이 퇴근했으면 집으로 바로 갈 것이지, 여기까지 와서는. 이를 악물고 물티슈로 반듯한 이마를 닦아주고 비상약이 있나 찾아보려는데 녀석이 갑자기 일어서려는 나를 붙잡고는 형님이라며 다시 또 나를 불러 세웠다. 형님이라는 말에 다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는데, 그전에 녀석이 나자빠졌다. 열 때문에 어지러운지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냅따 등에 들쳐 메고 집으로 우선 데려갔다. 등 뒤가 따듯하다 못해 뜨끈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병원을 데려갔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과거 버릇이 나와 집으로 데리고 와버렸다. 평소보다 늦은 퇴근 시간에 기다리고 있던 형 둘이 나와 놀라서는 사람을 팼냐며 한소리 늘어놓다가 당보 상태를 보더니 그때 그 친구 아니냐며 일단 방으로 옮겼다. 병원에 데려가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을 그제야 진 형이 했는데, 문 형이 보더니 해열제 먹이고 안되면 데려가자며 우선 상황을 보자 했다. 적당히 내 옷으로 갈아입히고는 해열제 먹이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진 형이 밥 먹으라고 불렀는데 입맛이 없었다. 아까 적당히 가게에서 먹었다고 둘러대고 당보 옆에 앉아서 한참을 보았다.
你是這樣去工作的嗎?一個無知的混蛋,竟然在這樣的日子里安息啊!在我前世,他一直在嘮叨我沒有照顧好自己。我問他是否還好,但他給出了一個奇怪的回答。我說“兄弟”,但我沒有聽到他的任何消息。從那時起,我認為我和他都沒有瘋。首先,我讓他坐下,把手放在他的額頭上,但發燒還在沸騰。當那個生病的傢伙下班回家時,我會直接回家,但我沒有走這麼遠。我咬緊牙關,用濕紙巾擦了擦額頭,想看看有沒有急救藥,但他突然發現我站起來,又打電話給我,說是我哥哥。我覺得我又要被“老大哥”這個詞弄得失去理智了,但在那之前,他就鬧翻了。我被熱得頭暈目眩,甚至無法正常站立。我把他背在背上,先帶他回家。他的背太熱了,不暖和。現在想想,我應該帶他去醫院,但沒意識到,我過去的習慣出來了,我帶他回家了。比平時晚些時候等我的兩個哥哥出來問我是不是挖到了一個驚訝的人,但當我看到聚會的情況時,我問當時是不是他,然後搬到了房間。金說帶他去醫院就好了,但穆恩看著他說沒用就給他解熱藥就帶他去,他說先看看情況。我適當地換上衣服,給他吃瞭解熱藥,然後在一旁看著。金叫我吃飯,但我不喜歡。他說他在餐廳吃過飯,在報紙旁邊坐了很久。

 

아까, 나를 형님으로 불렀는데. 네가 나를 기억한 걸까?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나를 형님으로 부르면서 그때처럼 나를 보았는데. 그냥 열 때문일까. 내가 또 부질없는 희망을 안고 이러는 건지. 옆에서 당보를 보는 내내 상념이 그치지 않았다. 두 시간쯤 흐르니 열도 내려가고 한결 숨소리도 편해진 걸 확인했다. 그제야 숨을 돌리며 아래에 적당히 이불을 깔았다. 새끼, 니가 부르던 형님은 밑에서 자고 지는 팔자 좋게 침대에서 자네. 낫기만 해봐라. 기억 안 나더라도 형님이라고 부르게 만들어야지.
早些時候,你叫我 「老大哥」。。你還記得我嗎?不是一次,而是兩次,他叫我大哥,像當年一樣看著我。也許只是因為炎熱。我是否又一次帶著徒勞的希望這樣做了?我從旁邊看報紙的整個過程中,都無法停止思考。大約兩個小時后,我注意到我的發燒已經退下來,呼吸也變得更容易了。我終於喘口氣,在下面蓋了一條毯子。寶貝,你叫我的那個哥哥睡在你下面,你在床上睡得很好。只是努力變得更好。即使你不記得了,你也必須讓他們叫你哥哥。






4월 10일  四月 10

 

오늘은 선거날이라 학교도 쉬고, 나도 쉬었다. 쉬어서 망정이었지 아니었으면 하루 문 닫고 당보놈 데리고 병원에 갔을 지도 모른다. 다행인건 어제 그렇게 열이 내리고는 아픈 기색이 많이 잦아들었다. 아침에 보니 열도 없고 혈색도 많이 돌아왔다. 슬슬 깨워야하나 고민하는 찰나에 알아서 부스스 눈을 떴다. 역시 직장인인가. 쉬는 날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나네.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하며 몸 괜찮냐며, 어제 일 기억하냐고 묻자 이놈도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실례 많았다면서 내 눈치를 살폈다. 나도 딱히 할말…이 없지는 않고, 많았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침묵했다. 그러자 녀석이 안절부절 못하는, 한마디로 뭐 마려운 개처럼 나를 보더니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며, 또 이어서 형님 소리를 했다.
今天是選舉日,所以學校放假,我也放假。如果不是其他人,我可能會關門一天,帶他去醫院。幸運的是,昨天發燒了,疼痛也消退了很多。當我早上看到他時,他沒有發燒,血色也恢復了。就在我思考是否應該叫醒他時,我睜開了眼睛。您是上班族嗎?我在休息日醒來時沒有鬧鐘。他尷尬地點點頭,問自己沒事嗎,還記得昨天發生的事情嗎,他尷尬地點點頭,看著我,說他有很多藉口。我沒什麼好說的......有很多,但我一直保持沉默,因為我實際上什麼也說不出來。然後他像一隻不安分的狗一樣看著我,問我是否可以叫他哥哥,然後他開始喊“哥哥”。

 

이놈한테 형님 소리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이는데 저 눈을 보니 내치는 말도 못하겠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어색한 공기에 몸을 일으켜 아침을 하겠다고 식탁에 앉아있으라 했다. 역시 죽을 쒀줘야겠지. 죽을…. 음. 유튜브로 대충 보고 했는데 당보 표정이 영 좋지 않다. 불안하다는 얼굴이 공존하는데 먹고 안 죽어, 안 죽는다고. 독이라도 탔을까봐? 내가 너냐. 먼저 한 큰 술 떠서 먹으니까 그제야 떠서 먹는다. 이 새끼, 진짜 기억 없는 거 맞아? 말없이 먹고 있으니, 녀석이 살짝 기침을 하며 입을 뗐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이런 거, 저런 거 말하다가, 영화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에 유행한다는 무협 장르 보냐고 묻는다. 무협장르? 요즘 거는 유치하던데. 몇 개는 봤다고 끄덕여주니까 천마 관련된 무협 소설이 뜨고 있다면서 천마가 아이돌 하는 거 봤냐고 주저리 늘어놓았다.
每次聽到他說'哥哥',我的心就沉了下去,但當我看著他的眼睛時,我什至什麼都說不出來,所以我點了點頭。我從尷尬的空氣中站起來,請他在桌旁坐下做早餐。畢竟,我得給他粥。死。。。。嗯,我在 YouTube 上大致看了一下,但是當波的表情不是很好。有些面孔是焦慮的,但他們不吃不死,他們不死。怕它被毒死了?我是你嗎?我先舀了一勺,然後舀起來吃了。你真的不記得這個孩子了,對吧?當我默默地吃東西時,他輕輕咳嗽了一聲,張開了嘴。他談到了他最喜歡的音樂,諸如此類的事情,然後他談到了電影,他問我是否看到了現在流行的武俠類型。武術類型?如今,這很幼稚。他點點頭說他看過幾個,他說和天馬有關的武俠小說紛至遝來,猶豫地問他有沒有看過天馬做偶像。

 

천마 같은 소리하네. 얌마, 너 그 새끼 족치려다 등선했어. 이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이 새끼 진짜 기억 없나보네. 적당히 말 이어가다가 다 먹은걸 보고 약을 건넸다. 약 먹고 가서 자라고 하니 이제 괜찮으니까 뜬금없이 아까 말한 무협 영화 보러가지 않겠냐한다. 친구 없나? 이상한 눈으로 보니 어떻게라도 보답하고 싶다하더라. 무슨 보답. 기억이나 찾으면 그게 보은이다. 그래도 같이 있으면 즐겁고 그때 생각도 나서 나갔는데…. 아, 진짜 이 자식 기억 없는 거 맞아? 하필 또 보러간 게 <종남귀환> 이었다. 무슨 종남이야 종남! 심지어 주인공은 이송백 그 놈이었고, 화산은 무슨 사패련 뺨치는 악역에, 당가는 거진 엑스트라였다. 이게 바로 역사왜곡이구나……. 영화 끝나고는 화딱지나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갔다. 큰 사이즈로 시켜서는 퍼먹으며 이게 말이 되느냐부터 나도 모르게 주저리 늘어놓았다. 당보 놈도 열심히 먹으면서 끄덕끄덕 하더니 당가 애들은 무슨 독밖에 못쓰더라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聽起來像一千匹馬。Yamma,你爬上船來照顧那個混蛋。看你這麼說,看來這個混蛋真的不記得了。我繼續適當地說話,見我吃完了,就把葯給他吃了。我讓他吃藥上床睡覺,現在他沒事了,突然叫我去看我剛才說的武俠電影。你有朋友嗎?用奇怪的眼神看著他,說他想以某種方式報答我。多麼大的回報。如果你找到一段記憶,那就是 Boeun。不過,和他在一起還是很有趣的,我當時想了想,就出去了......哦,你真的不記得這個孩子了,對吧?我又去看了一遍,<종남귀환> 鍾南是什麼鍾南!甚至主角也是李松白,華山是某種反派,唐是一個巨大的臨時演員.......電影結束后,我因為生氣而走進了一家霜淇淋店。我點了一個大號的並把它舀了起來,猶豫著不知道這是否有意義。他也一邊急切地吃著一邊點頭,嘆了口氣,說唐家小子只能用毒藥。

 

이럴 때 보면 딱 암존 그 시절인데 말이지. 그러다 문뜩 당보가 반쯤 남은 아이스크림 통을 내려두고 물었다. 몇 살이냐고. 그러고보니 나이를 알려준 적이 없어서 알려줬더니 정식으로 형님이라고 부르겠다며, 반말하란다. 어제도 했었는데. 거릴 거 없이 당보야 하고 부르니 웃는다. 나도 그 바람에 당보야, 하고 한 번 더 불렀다. 이렇게 이름을 불러본 게 얼마만인지. 괜히 감정이 끓어 아이스크림 먹는 거에 집중했다.
在這種情況下,它只是回到了 Amzon 的時代。然後,唐波放下半空的冰激淩桶,問道。你幾歲了?說起來,我從來沒有告訴他我的年齡,所以當我告訴他時,他說他會正式叫我哥哥。我昨天也這樣做了。我必須毫不猶豫地成為一個派對,當我打電話時我會笑。我又給他打了電話。我有多久沒有這樣叫他的名字了?我非常情緒化,以至於我專注於吃霜淇淋。

 

그렇게 아이스크림 먹고 헤어지면서 번호 교환을 했다. 뭐라고 저장해야하지 고민하다가, 바보라고 했다. 기억 찾으면, 아니, 기억은 못 찾아도 좀 더 친해지면 그 때는 당보로 저장할 수 있을 것 같다.
吃完霜淇淋后,我們分道揚鑣,交換了電話號碼。我在想該救什麼,我說我傻。如果我找到了回憶,不,我找不到它們,但如果我靠近它們,我想我可以把它們保存為當波。

 

오랜만에 불러본 이름에 정말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다. 당보야, 당보야. 그래도 천마 얘기는 아니지 않냐?
我覺得我真的回到了過去,聽到了很久沒見過的名字。這是 Dangbo,這是 Dangbo。不過,這與天馬無關,不是嗎?





4월 11일  4月11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집에 있던 영양제를 종이봉투에 넣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시절과 다르게 영 시원찮은 몸인 것 같다. 그렇게 죽어라 커피를 마시는 것 봐도 그렇고. 단 것 찾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직장인은 도핑이 필요하다지만,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지. 종합비타민제를 봉투에 넣어 가지고 나왔다.
我比平時起得早,把家裡的營養補充劑放在一個紙袋裡。無論我怎麼想,我都覺得我不像當年那麼酷了。當我看到他那樣喝咖啡喝死時,也是一樣的。找甜食也是一樣。儘管上班族需要服用興奮劑,但他們的健康是第一位的。我拿出一個裝在信封里的復合維生素。

 

원래대로라면, 커피를 내리고 기다렸겠지만 몸 생각해서 매화꽃차를 꺼내놓고 기다렸다. 이게 참 좋단 말이지. 조금 있으니 익숙하게 등장하면서 형님 하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오자마자 어제 잘 잤냐고 묻더니 커피 달라는 말에 거절하고 꽃차 마시라니까 죽어도 커피 마셔야겠단다. 전생에 당씨 아니랄까봐. 결국 꽃차는 두고,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줬다. 주면서도 괜찮다 했던 블루베리 마카롱도 하나 얹어 줬다. 직장인은 역시 당이 있어야지. 그러고 슬쩍 준비한 봉투를 주자 뭐냐고 묻는다. 뭐긴, 네가 하도 비실거려서. 안을 열어보고는 걱정되어서 줬냐며 감격한 얼굴이다. 뭐 이런 걸 가지고. 낫기나 하라니까 나중에 나으면 제대로 대접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뜯어먹기 딱 좋구만. 고기집 찾아봐야겠다. 얼마나 뜯어먹을 줄 아냐는 말에 그 정도는 괜찮다면서도 얼굴이 상기된 게 부담스럽긴 한 모양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될 것을. 수건 안 가져와도 된다는 말에 그런 게 어딨냐며 비싼 거 드시라고 또 말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당장 오늘 저녁 먹자고 그런다. 사람 좋은 건 여전하다. 며칠이나 봤다고 형님한테 고기를 벌써 사려해? 아픈 거 덜 낫지 않았냐는 말에도 이따 먹자면서 살살 꼬득인다. 그 말에 홀랑 넘어가 알겠다고 해버렸다. 환자 뜯어먹어도 되나? 뭔가 등 뒤에 꼬리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平時,我會泡咖啡等著,但我想到了自己的身體,拿出梅花茶等著。我喜歡這個。過了一會兒,他熟悉地出現,說大哥,我笑了。我一來,他就問我昨天睡得好不好,要咖啡的時候,我拒絕了,還告訴他喝花茶,這樣就算死也要喝咖啡。我不認為他前世是唐人。最後,我留下了花茶,給了無咖啡因咖啡。我還在上面放了一個藍莓馬卡龍,我說沒問題。工人應該有一個派對。然後,當我把準備好的信封交給他時,他問我這是什麼。嗯,那是因為你太蠢了。當他打開裡面時,他問他是否擔心,然後給了他。嗯,我有這樣的東西。我告訴他,我以後會好起來的,我會好好地對待他。過去和現在都很好吃。我需要找一家肉食店。當被問及他會吃多少時,他說沒問題,但他似乎被臉上的回憶所困擾。你只需要說實話。當我被告知我不必帶毛巾時,我問他那在哪裡,他告訴我吃一些貴的東西。然後他說我們今晚吃晚飯吧。人們仍然很好。你見過幾天就已經從你哥哥那裡買肉了嗎?即使我問他病得少了,他也溫柔地捏著我吃晚點。我對此感到不知所措,並說我明白了。我可以吃病人嗎?我覺得我能看到背後有一條尾巴......

 

오후에 한참을 바쁘게 일하니 벌써 퇴근시간이었다. 정리하고 있으니 당보가 와서는 도와주냐고 물었다. 도와주긴. 금방 끝난다며 잠깐 카운터 쪽에 있으라 하고는 마저 정리하고 가게 문을 닫았다. 아는 곳이 있는지 앞장 선 당보를 따라 가자, 파스타 집이 보였다. 파스타는 그저 그래서 당보가 골라준 거 그대로 시켰다. 샐러드에, 스테이크에, 파스타까지. 음….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데이트 하는 기분이었다.
下午工作了很久,已經是下班的時間了。我打掃衛生的時候,唐波走過來問我能不能幫他。幫助。他讓我在櫃檯待一會兒,說很快就會結束,然後我收拾了一下,關了店。當我跟著當博看我是否知道一個地方時,我看到了一家義大利麵餐廳。義大利面正是 Dangbo 為我挑選的。沙拉、牛排和義大利面。聲音。。。。我不知道該說什麼,但我覺得我正在和戲劇中的什麼東西約會。

 

양식은 입에 잘 안 맞는 편인데, 당보가 골라준 게 맛있는지, 여기 가게가 전반적으로 잘하는 건지 입에 잘 맞았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머리끈에 대해 물었다. 전에도 초록색인데 오늘은 디자인이 다른 초록색 머리끈이라고. 머리끈? 아무래도 전생이건, 전전생이건 모두 초록색 머리끈만 쓰는 통에 지금도 마찬가지로 초록머리끈만 쓰고 있다. 오죽하면 초록색 머리끈을 보면 두 형이 사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심드렁하게 초록색 좋아한다고 하고 끄덕였다. 초록색만 하는 사연이라도 있냐는 말에 멈칫하다가 없다고 고개 저었다. 누구 덕에 초록색으로 범벅하고 살았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연이 어딨겠냐며 고개를 젓고 마저 식사를 끝냈다. 당보가 계산하는 거 잘 얻어먹었다고 고맙다고 양심상 다음엔 내가 사겠다니까, 술 사라고 웃었다. 웃지마라, 정든다.
西餐不太適合我的嘴,但我想知道當博選擇的食物是否美味,以及這裡的餐廳整體是否做得不錯。當我吃得很吃的時候,他突然問我關於發帶的事情。以前是綠色的,但今天是一條設計不同的綠色發帶。打發帶?顯然,無論是前世還是前世,每個人都只戴著綠色的發帶,即使是現在,他們也只戴著綠色的發帶。如果你看一下綠色的發帶,你的兩個哥哥會買它們。我說我喜歡綠色,然後點點頭。當被問及是否有一個故事只會讓它變得綠色時,他停頓了一下,搖了搖頭,說沒有這樣的事情。多虧了某人,我渾身都是綠色。現在也是一樣。我搖搖頭,吃完了。我感謝他把帳單付得好,他笑說我下次會買的,看在良心上,我就叫他買一杯飲料。別笑,這是深情的。

 

헤어지고 나서는 집에 오니 형들이 저녁 먹었냐고 물었다. 양식 먹고 왔다니까 의외라는 얼굴로 드디어 우리 막둥이가 연애하냐고 놀려댔다. 연애는 무슨. 전전생 질긴 인연 어떻게든 되살려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當我離開后回到家時,我的兄弟們問我吃晚飯了嗎。他說吃了東西,一臉驚訝地逗我,問我最小的是不是談戀愛了。什麼是關係?我正試圖以某種方式恢復我前世的堅韌紐帶。

 





4월 12일  四月 12

 

날씨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화창해 가볍게 뛰어서 출근했다. 땀도 안 흘리고 적당히 몸 풀릴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라 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게 끝까지 가진 않았지만.
天氣晴朗,好像下了雨一樣,所以我輕裝上陣地跑去上班。這是一項不出汗且適度熱身的輕鬆運動,因此我更舒適地開始了新的一天。這並沒有持續到最後。

 

당보가 오기 전에 미리 커피를 내려놓고 오늘은 사과쨈이 들어간 매화 모양 마카롱을 미리 준비해두었다. 며칠사이에 잊어먹고 안 찍어준 쿠폰도 찍어줘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는데 녀석이 환한 미소와 함께 들어왔다. 당보 놈도 기분이 꽤 좋아보였다. 카운터로 오자마자 커피를 주고는 쿠폰 달라고 하자 무슨 쿠폰이냐며 얼빠진 얼굴로 본다. 뭐긴, 여태까지 잊어버리고 안 찍어 준 거 찍어주려는거지. 자기가 사먹은 것 보다 받은 게 많지 않냐며 안 찍겠다는 걸 새로 만들어서 줘버리는 수가 있다며 협박하자 순순히 내놓았다. 진작 그럴 것이지. 어디 형님 말을. 정자로 청명이라고 써준 세상에 둘도 없는 쿠폰을 주었다. 벌써 11개나 채웠다. 새 쿠폰도 이름 새겨줘야지. 쿠폰을 받고는 약간 눈을 돌리다가 주섬주섬 뭔가를 꺼냈다. 지갑에 도로 넣는 건가 하고 신경 쓰지 않았는데, 갑자기 뭔 포장된 꾸러미를 건넸다. 뭐냐는 말에 까보라고 해서 깠더니, 초록 머리끈이었다. 그것도 백 개는 되어 보이는 초록 머리끈 덩어리. 이게 뭐냐는 얼굴로 보니까 아니, 뭐, 잘 끊어먹고 잃어버릴 것 같아서 어제 받은 답례라고 하긴 뭐하고 하면서 우물쭈물 했다.
我在派對來之前放下了咖啡,今天提前準備了梅花形狀的蘋果醬馬卡龍。我在想我應該把幾天后忘記帶的優惠券拍下來,但他帶著燦爛的笑容進來了。他似乎心情不錯。他一來到櫃檯,就給我喝了一杯咖啡,要了一張優惠券,一臉茫然地看著我。嗯,我正在嘗試為我忘記並且直到現在才拍攝的東西拍照。當我問他收到的是否比他買的多,並威脅要製作一個新的他不會接受時,他乖乖地提供了。這應該是很久以前的事了。你在哪裡和我哥哥說話?他給了我一張世界上獨一無二的優惠券,上面寫著“清明”。它已經填滿了 11 個酒吧。我必須在上面刻上新優惠券的名稱。收到優惠券后,我稍微移開了視線,從 Jusum Jusum 中取出了一些東西。我不在乎我是否把它放回錢包里,但突然我遞出了一個用什麼東西包裹的包裹。我問他這是什麼,他就醒了,原來是一條綠色的發帶。它看起來像一百條綠色的發帶。當我看到這是什麼時,我想,不,好吧,我以為我會把它剪掉並失去它,所以我猶豫了一下,說這是我昨天收到的回禮。

 

이거, 이거, 설마? 기억하는 건가? 전에 초록 머리끈 주었던 게 본인인 걸 기억한 건지,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정말로, 네가 나를 기억하는 걸까. 이 머리끈을 나에게 주는 게 맞냐고 묻자, 맞다고 끄덕이면서 초록색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아니, 남들이 보기엔 나는 레드톤이라는데. 레드가 그렇게 잘 받는데. 톤도 무시하고 줄 정도면 기억한 거겠지? 떨리는 손을 감추며 하던 머리끈을 풀고 해보았다. 짱짱하게 잘 묶인다고 고맙다고 전했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척, 기쁜 내색만 담은 채 나도 선물 뭐 줘야겠다면서, 머리를 보고는 충동적으로 비녀 하냐고 물었다. 사실 비녀 할 만큼 긴 머리도 아닌데, 이정도면 급하게 낸 생각치고는 훌륭히 떠보기였다. 녀석이 기억을 했으면 비녀에 반응을 할 것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는데 비녀는 좀 불편할 것 같다는 대답이 왔다. 맥이 탁 풀려버렸다.
這個,這個,不可能嗎?你還記得嗎?我想知道他是否記得以前是他給了我那條綠色的發帶,我的心開始跳得很快。真的,你還記得我嗎?當我問他是否給我這條發帶時,他點頭說是的,並補充說綠色適合他。不,別人說我是紅色調的。Red 太擅長了。如果你忽略了那個語氣,把它交給他,你肯定已經記住了吧?我試圖解開我的頭髮,同時隱藏我顫抖的手。他感謝他們把他們綁得這麼好。我很高興我的聲音沒有顫抖。他裝作什麼都不是,臉上帶著幸福的表情,說我應該送他點東西作為禮物,當他看他的頭髮時,他衝動地問我是不是戴了髮型。事實上,我的頭髮不夠長,無法戴上髮夾,但對我來說,匆忙考慮是個好主意。如果他記得,他會對彩虹做出反應。我興奮地看著它,但我被告知雨女會有點不舒服。我的心沉了下來。

 

뭐야? 아니야? 그냥 어제 초록색 머리끈 하는 거 보고 준건가? 아씨, 기억을 했으면 비녀, 빨간색으로 달라고 했을 텐데? 이 새끼 내가 주는 건 거부 안했는데? 준 적도 별로 없긴 하지만. 놈 생일에 비녀 주니까 아주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려가지고 맨날 하고 다녔는데. 태상장로라는 놈이 그 비녀 하나만 주구장창해서 나중에 보다 못한 내가 다시 사준다까지 했었다. …그 후로 마교가 발발하는 바람에 사주지는 못했지만.
什麼鬼?不是嗎?你昨天剛看到他打著綠色的發帶嗎?小姐,如果你還記得的話,你會要求一瓶紅牌。你沒有拒絕我給你的東西,對吧?我沒有給他太多。我送他一個簪子作為他的生日禮物,他非常喜歡它,以至於他每天都戴著它,嘴巴掛在耳朵上。一個名叫 Tae Sang-ro 的人剛剛種下了其中一顆珠子,後來我甚至把它買了回來。…在那之後,因為惡魔橋的爆發,我買不下了。

 

당보가 초록색 머리끈 잘 쓰라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떠나고도 한참을 멍하니 문가를 보았다. 도저히 가게 안에선 술렁거리는 마음을 좀처럼 진정시킬 수 없어 동네를 미친 듯이 뛰고 왔다. 아침에 좋았던 기분, 풍선처럼 부풀었던 기대감은 온데간데 없었고, 찝찝함과 미묘한 실망감이 뒤섞여 우울함으로 몰려왔다. 뛰고 나니 한결 마음정리는 되었지만, 그래도 실망감은 날아가지 않았다. 아직도 마음정리가 이리 어렵다니. 형님이라고 부를 때나, 저렇게 과거와 연관되어 있는 비슷한 것만 해도 이렇게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미련이다, 미련이야.
唐波叮囑我要好好打綠髮帶,甚至走後,我還是愣愣地望著門口很久。我在店裡無法平靜自己的心,所以我像瘋了一樣在附近跑來跑去。早上的好心情和像氣球一樣膨脹的期待都消失了,苦澀和微妙的失望混合著我,使我陷入了抑鬱。跑步后,我感覺更鎮定了,但失望並沒有消失。我仍然很難下定決心。當我叫他老大哥,或者類似與過去有關的東西時,我的情緒會像這樣起伏不定。很遺憾,很遺憾。

 

집에 올 때도 생각날 것 같아서 뛰어서 왔다. 효과는 그닥 없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문 형이 귀신같이 머리끈 바뀐 걸 알고는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그런 미소 안 지어도 됩니다. 그런 거 아니라고요. 이게 무슨 밀당이야? 머리를 팍 치면 기억이 돌아올까? 기억 조금이라도 해줘라. 비녀 거부하지 말고.
我想它回家後會提醒我,所以我就跑了。它沒有太大的效果。一進屋,我就注意到 Moon 像鬼一樣換了頭髮,他露出了溫暖的笑容。你不必那樣微笑。事實並非如此。這是什麼推拉?如果我撞到頭,我的記憶會恢復嗎?請稍記。不要拒絕美髮。

 





4월 13일  四月 13

 

꿀 같은 휴일에 오늘은 아무도 안 깨울 줄 알았는데, 바보가 날 깨웠다. 아침부터 전화해서는 뭐하냐고 같이 등산이라도 가자고 조르는 놈 덕에 예전에 어디 놀러가자, 유람가자 하던 말이 생각나 웃어버렸다. 무슨 등산이야 하니까 갔다가 끝내주는 막걸리집 가자고 꼬신다. 이 새끼 사람 꼬실 줄 안다. 등산은 싫고 술은 좋다니까 그럼 자기네 집에서 놀자고 또 조른다. 전이랑 다를 바 없이 나이를 어디에 잡수었는지. 어깨를 까닥이며 딱 기다리라고 오늘 달려보자니까 신난 목소리로 주소 카톡으로 보내겠다고 한다.
我以為今天沒有人會在一個像蜂蜜一樣的節日裡叫醒我,但一個白癡把我叫醒了。多虧了那個早上打電話給我,讓我和他一起去遠足的那個人,我想起了他之前說過的話,我們去遊輪吧,我笑了。他說自己是什麼樣的登山者,就讓我去一家很棒的馬格利酒館。他知道如何和這個混蛋調情。他們不喜歡爬山,也不喝酒,所以堅持要我們在他們家玩。你的年齡是從哪裡來的?我拍著他的肩膀告訴他等我,今天我跑的時候,他說他會用興奮的聲音把位址發給 KakaoTalk。

 

이 아침부터 형님을 깨운 대가를 치러야겠지? 숙취 해소제를 챙기며 결의를 다졌다. 넌 오늘 뒤졌어.
你得付錢今天早上叫醒他,對吧?我服用了宿醉的藥物,堅定了我的決心。您今天落後了。

 

대충 씻고 가니 열시 좀 넘은 시간이었다. 핸드폰에 보니 주소가 찍혀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거리. 중간에 마트를 들려 술을 이것저것 쓸어담았다. 소주, 맥주, 양주 등등. 아침부터 이런 걸 사서 그런지 마트 직원의 쓴 눈초리가 쏟아졌지만 이해 좀 해주소. 이런 게 낙인데.
我洗漱時已經十點多了。我看了看手機,看到了上面的位址。離這裡不遠。在路上,我在雜貨店停了下來,喝了一些酒。燒酒、啤酒、白酒等。我早上買了這樣的東西,所以市場工作人員苦澀地看著我,但請理解。這是一件愉快的事情。

 

녀석 집에 도착하니 직접 요리를 하고 있는지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졌다. 사온 술을 보더니 눈을 땡그랗게 뜬다. 그렇게 귀엽게 떠도 안봐준다. 미리 숙취해소제를 건넸다. 작정하고 왔냐며 웃는 말투에 고개를 끄덕이며 녀석이 해온 안줏거리를 주워 먹고 가볍게 맥주부터 시작했다. 맥주부터 시작한 술은 슬슬 도수가 높아져갔는데, 점심 때 쯤 되니, 얘도 나도 얼굴이 씨벌게져 있었고 슬슬 혀도 늘어지기 시작했다. 알딸딸한 기분에, 앞에 있는 놈도 알딸딸해서 엎어져 있는걸 보며 약해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끊겼다. 무슨 대화를 한 것 같은데…. 좀 화가 났던 것 같고. 아, 중간에 당보가 노래 부른다 해서 녹화 했던 것 같은데.
當我到達他家時,我能聞到那股油的芬芳氣味,就像他自己做飯一樣。他看著自己買的酒,睜開了眼睛。他們甚至不會那麼可愛地看著你。我提前給他吃了宿醉葯。我微笑著點點頭,拿起他一直在做的零食,開始喝啤酒。從啤酒開始的酒精逐漸增強,但到了午餐時間,他和我都臉色酸澀,舌頭開始下垂。我感覺自己心情不好,看到眼前這個傢伙臉朝下躺著,還以為我很虛弱......在那之後,我失去了記憶。我想我們進行了某種對話......我覺得他有點生氣。啊,我想我錄下來是因為當波在中間唱歌。

 

 

- 4/14 am 00:34 -
- 4/14 上午 00:34 -

 

“야, 너는, 너는,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약해서는.”
“嘿,你,你,你還沒這麼弱。”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섭하게 하쉽니까.”
“不,你為什麼說這麼不高興的話?”

“나니까 니 옆에, 있는 거지. 여봐라, 여봐. 지금도 머리 꾸벅꾸벅 졸면서.”
“我在你旁邊。您好,您好。我還在打瞌睡。

“그러는 형님도! 어! 목도 빨개서는? 어? 완전 취해가지고? 내가 누군지는 아십니까? 이거 몇 개 인지는 알아요?”
“還有我的兄弟!是的!脖子發紅怎麼辦?是的?你喝醉了嗎?你知道我是誰嗎?你知道他們有多少人嗎?

“왜 몰라. 당보지. 가운데 손가락은 쳐 내려라, 부러뜨리기 전에. 이게 날 돌대가리 취급하네.”
“我不知道為什麼。當博吉.在你折斷它之前,先敲下你的中指。這把我當成了個笨蛋。

“돌산에 살았으니까 돌대가리지.”  “我住在一座石山上,所以我是個笨蛋。”

“뭐라고? 니 지금 장문사형 욕했지?”
“什麼?你剛才有辱駡張文判決嗎?

“뭔 헛소리입니까? 술이나 드세요. 제가 언제 청문 진인 욕했다고.”
你是什麼樣的人?喝酒。我什麼時候侮辱了聽證人員?

“하여튼 나타날 거면 좀 일찍 나타나지. 싹 바가지 없어서 천마 다 족치고 나타나는 거 봐.”
“無論如何,如果你要出現,就早點出現。看看他們都出現了。

“아니,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답니까? 댁 뒤에 서느라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요즘 말로 하면 꼬붕짓 지대로 했거든요?”
“不,我這樣做是因為我想?你得站多少麻煩呢?用今天的話來說,你是以某種方式做到的,對吧?

“그래, 그 꼬붕짓. 다시 보니까 좋더라.”
“是的,就是那麼小。很高興再次看到它。

“…취했습니까?”  “…你喝醉了嗎?

“그럼 취했지. 안 취했겠냐?”  “然後我喝醉了。你沒喝醉嗎?

“에휴… 뭐 좋은 일이라고, 기억하고 계십니까.”
哇......嗯,這是件好事,你還記得嗎?

“……네 얼굴도 기억 안 났는데, 저번에 말야.”
“……上次我什至不記得你的臉了。

“용케도 알아 보셨네.”  “你已經認出來了。”

“자꾸 잊어서, 잊으면 안되는데, 아직도, 아직도, 그때 그건 내가 못잊는데, 당보야, 당보야. 내가 다 약해서 그래. 내가 다…….”
“我一直在忘記,我不應該忘記它,但仍然,仍然,我無法忘記那個時候,當波,當波,當波。這是因為我很虛弱。我受夠了.......”

“…….”

 





4월 14일  4月14

 

쓸 정신도 없다.  我什至沒有心思寫它。

당보 새끼랑 처마시고 일어나니 새벽 2시였고 지옥의 숙취 파티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골골거리며 일어나자 옆의 놈도 골골거리고 있었다. 주변은 난장판이었다. 이리저리 널부러진 술병들 사이로 숙취해소제를 하나 더 주워먹고는 당보 놈 옆에도 하나 휙 던져주었다. 살아있으면 알아서 먹겠지. 그러고 오만상을 쓰며 다시 잠이 들었다.
當我和當波一起醒來時,已經是淩晨 2 點了,地獄般的宿醉派對從此開始。當我站起來時,我旁邊的人也在尖叫。周圍一片混亂。我從散落的瓶子裡撿起另一種宿醉葯,扔在他旁邊。如果它是活的,它會吃掉自己。然後我又睡著了。

 

깨어나보니 아침 열한시였고, 여전히 속은 울렁울렁. 아씨, 현대의학이 발달했다 해도, 주독을 날리는 건 삼매진화가 제일이구나. 하다못해 매화단이 그리울 정도였으나 없으니 얌전히 이온음료를 마셨다. 약간 정신이 들자 옆에서 고개도 못 들고 끙끙 앓는 녀석이 보인다. 쯧쯧, 거봐라. 약한 게 무슨 술을 먼저 마시고 제안을 해? 마시던 이온음료를 건네며 숙취해소제를 찾았지만 다 이미 먹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내밀어진 음료수를 받아 다 마시고는 괜찮냐고 묻는다. 야, 거울 봐봐라. 물어볼 면상이 누군지.
當我醒來時,已經是早上十一點了,我心裡還在隆隆作響。小姐,即使現代醫學進步,三摩地進化也是最好的解毒之道。我太想念梅花壇了,以至於我沒有它們,所以我悄悄地喝了離子飲料。當我稍微回過神來時,我看到旁邊有一個人,他甚至無法抬起頭來,呜地叫著。嘖嘖,你看。你建議先喝什麼樣的飲料?我把我正在喝的離子飲料遞給他,尋找宿醉的補救措施,但我看不到他是否已經吃過了。他拿起飲料,把所有的東西都喝光了,問他還好嗎。嘿,照照鏡子。該問誰呢?

 

그렇게 둘 다 뻗어 있다가 주섬주섬 주변을 치웠다. 가게를 운영하고부터는 청결에 무척 신경썼던 터라 이렇게 너저분한 꼬라지를 볼 수 없었다. 병은 병대로 쫙 늘어놔보니…. 많기도 하다. 30대에 저걸 달렸으니 나는 꼬박 삼일은 죽을 것이고, 옆의 이놈은 아직 20대니 하루만 죽으면 될 거다. …지금 보이는 꼬락서니론 한 일주일을 죽을 것 같지만.
他們倆都伸出手來,清理了主島周圍的區域。自從我經營這家店以來,我對清潔非常小心,所以我看不到這麼亂。我一直把瓶子放進去......有很多。我在 30 多歲時運行了它,所以我會死三天,而我旁邊的人還是 20 多歲,所以我只需要死一天。…我想我會死一個星期。

 

치우고 있으니 해장하자며, 자기가 마라탕 해줄테니 먹자한다. 대신 많이 매울 텐데 괜찮냐고 물어보는 거에, 누굴 쫄보로 아냐며 어디 해보라고, 사천식으로 해보라고 큰소리 치며 눈치를 보았다. 안봐준다면서 바로 재료 꺼내는데, 굳이 사천식이라고 했는데도 이새끼 어떤 망설임도 없다.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환기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두었는데도 곧 마라의 알싸한 냄새가 확 풍겼다. 얼마나 죽이려고 이러는 건지. 하늘같은 형님에게 이자식이. 마라탕을 덜어 먹으며 어제 일 기억나냐고 물었는데 녀석 표정이 좋지 않다. 뭐야, 내가 뭐 잡아먹었어? 기어코 사고를 쳤냐? 그러더니 다음부턴 좀 절주해야겠다면서 다른 말을 이어간다. 나도 적당히 대화를 맞추었다. 전날 얘기는 그 후에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어색하게 먹고는 내쫓기듯 집으로 오니 누워 있기도 억울해 이불만 괜히 찼다.
他說讓我們把它扔掉,因為他正在清理它,他說他會為你做,所以讓我們吃掉它。相反,我問他可以不行,因為它會很辣,他大吼大叫讓我試試,問我知道誰在咀嚼,並讓我在四川試試。他說沒看,馬上就把食材拿出來了,但即使說自己是四川人,他也沒有絲毫猶豫。你知道,你不知道。儘管我把窗戶開著通風,但瑪拉的刺鼻氣味很快就飄了出來。他們這樣做是為了殺人多少?這兒子就像天上的兄弟。我咬了一口馬拉唐,問他記得昨天嗎,但他看起來不太好。什麼,我吃了什麼?您出事了嗎?然後他說他下次需要多喝一點戒酒。我還適當地調整了對話。前一天什麼都沒有。尷尬地吃完飯後,我像被扔出去一樣回到家,躺下很不高興,白白地只有一條毯子。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했지? 무슨 짓을 했길래 저 놈이 또 저렇게 나와. 옛날부터 자기 의중은 귀신같이 숨기면서 내 눈치만 보던 놈이라, 역으로 눈치를 읽자니 미쳐버리겠다. 역시 기억 못하나? 초록머리끈도 아무런 뜻이 없었나? 형님 하는 것도, 이렇게 살갑게 구는 것도.
不,我說了什麼?他做了什麼,他又像那樣出來了。他像鬼一樣藏了很久,只看我的眼睛,所以如果我把它們倒過來讀,我會發瘋的。你不記得了嗎?綠色的發帶毫無意義嗎?不要像他,不要那麼刻薄。

 

에휴, 이게 다 무슨 짓이냐. 그때의 당보도, 나도 없는데. 이불 차는 나를 보며 진 형이 우리 막둥이가 차였는가봐요, 하고 문 형에게 대놓고 말한다. 그래, 차였다. 사실상 차였지. 아오!
呃,你們都在做什麼?我當時沒有黨的報告,我也沒有。看著拿著毯子的我,Jin 公開對 Moon 說:“我覺得我最小的孩子就是那輛車。是的,那是一輛車。它實際上是一輛汽車。坳!






4월 15일  四月 15

 

어제 그래도 해장을 하고 잔 덕분인지,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평소랑 같은 시간에 출근하며 가게 문을 여니 다트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일부러 분홍하게 꾸며놓은 자리에, 구겨넣듯 다트를 억지로 끼워 넣는게 우습기도 하고, 그게 나인 것 같아서 쓸쓸한 마음에 떼서 카운터 쪽에 넣어두었다. 나중에라도 괜찮아지면 걸어두든가 해야지.
我昨天睡了,所以身體狀況還不錯。當我像往常一樣上班時,我打開商店的門,看到了飛鏢。把飛鏢強行塞進故意用粉紅色裝飾的地方,還以為是我,就帶著一顆寂寞的心把它摘下來放在櫃臺上。稍後,如果沒事,我會掛斷它。

 

슬슬 당보 올 시간에 커피를 내렸다. 마카롱은 덤이고. 오늘은 안에 라즈베리 쨈이 들어간 꽃모양 마카롱이다. 마카롱을 꺼내고 조금 있으니 당보가 왔다. 당보가 들어올 때부터 다트자리를 보더니 나를 번갈아 본다. 뭐야? 공짜 커피는 그냥 주잖아. 다트 없이도. 커피 내려놨다고 가져가라면서 주니까 다트 어디갔냐고 한다. 가게 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치웠다니 눈이 더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직 술이 덜 깼나? 술이 덜 깼냐며 꿀물 타주랴? 하니까 되었다며 힘없이 돌아서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나간다. 여전히 시선은 다트 쪽에 한번 주고.
我在聚會時煮了咖啡。馬卡龍是一個額外的好處。今天,它是一個花形的馬卡龍,裡面有覆盆子果醬。取出馬卡龍后,當博來了。從當博進來的那一刻起,他就交替看了看飛鏢,然後又看了看我。什麼鬼?他們只是給你免費的咖啡。即使沒有飛鏢。他讓我把咖啡拿下來,所以他問我飛鏢去哪兒了。它似乎不太適合商店的氣氛,所以我把它收起來的事實讓我的眼睛更加顫抖。你還清醒嗎?你喝的酒少了嗎?他說他已經做到了,他無奈地轉過身來說了聲謝謝,然後他就出去了。我仍然盯著飛鏢。

 

쟤는 또 왜 심통이 났는지. 다시 태어나서 아우 놈 심보 맞춰주려니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아직도 숙취 있냐고 묻는 메시지를 보내고 평소처럼 가게 일을 시작했다. 오늘은 대량 주문이 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침부터 한참을 마카롱이랑 씨름을 하고, 포장을 하고 있자니 점심이 훌쩍 넘었다. 대충 가게에 있는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으며 핸드폰을 보는데, 이새끼가 내 메세지를 읽고 씹었다. 아오, 진짜 한 대만 때릴까? 그러면 다 기억나지 않을까? 주먹을 꽉 쥐다가 풀고 심호흡을 했다. 대량 주문한 손님 오실 시간이니 웃어야지. 그렇지. 웃어야지.
為什麼他又心痛了?重生並嘗試匹配你哥哥的心通常並不難。我發了一條消息問我是否還有宿醉,然後像往常一樣開始在商店工作。我今天有個大訂單,所以我分心了。早上我和馬卡龍摔跤了很久,當我收拾行李時,已經過了午飯。我在店裡吃沙拉和雞胸肉時看手機,他讀了我的信息並咀嚼了起來。哦,你真的只想打一個嗎?那你難道不記得一切嗎?我握緊了拳頭,然後鬆開了拳頭,深吸了一口氣。現在是大批量訂購的客戶來的時候了,所以你應該笑。正確。你得笑。

 

결국 일이 끝날 때까지 녀석은 답이 없었다. 이쯤 되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하고 불안해졌다. 필름이 끊긴 사이에, 무슨 짓을 했는지 나도 모르니 사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전화를 해야하나. 머릿속은 생각중이지만 착실하게 가게 청소는 마무리 하고 문을 여는데, 앞에 당보가 서있었다. 잔뜩 얼은 얼굴에 나를 마주치자마자 더 눈이 커져서는 얼어있다. 덩달아 놀래서 바라보니까 겨우 입을 떼더니 잠깐 얘기 좀 할 수 없겠냐고. 올 것이 왔구나. 여기서 얘기해도 되고, 그날 내가 무언가 실수를 했다면 미안하다고. 술김이라고 하는데, 표정이 더 안좋아진다. 내가 그렇게 큰 실수를 했나보다 싶어서, 다시 사과했다. 오래된 친구처럼 생각해서 실수했다고, 다시는 그런 일 없다니까 이제는 표정이 사나워진다. 대뜸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도 이렇게 술 마실거냐 묻는다. 당분간은 안 먹겠지만 살다보면 마실 수도 있겠죠, 그러니 어떻게 자기 말고 그렇게 마실 사람이 있냐며 소리치다가 주변을 보고는 가게 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더니 문 쪽에 나를 두고는 떨리는 손을 옆으로 둔다. 왜 이리 떨어. 떨어야할 건 나인데. 어떻게 찾은 너인데 내가 잘못해서 또 너를 잃게 생겼는데. 재차 사과하려고 입을 여니 먼저 녀석이 말을 쏟아냈다. 형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내 눈치는 보긴 보면 왜 말을 안하냐고. 왜, 왜 자꾸 그렇게. 하면서 두서없이 쏟아냈다. 당보 말에 절로 몸이 굳었다. 다 기억하는 거냐고.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자 이 악물며 그럼 초록 머리끈 준 사람이나, 형님이랑 누가 그렇게 술 퍼마시겠냐고 성질을 낸다. 누가 형님 성격 맞춰주겠냐며, 나 말고 또 있겠냐면서는, 눈을 마주하더니 질끈 감고는 그때 못했던 말, 해도 되냐고 묻는다. 대답하기도 전에, 녀석이 입을 열어 감정을 전했다. 죽기 전부터, 좋아했다고. 형님보다 먼저 죽을 것이 뻔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형님도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는데도 모른 척해서 미안하다고.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막상 듣고 싶었던 말인데도. 너무 벅차면 말하기 어렵구나. 내가 가만히 있자 당보가 덜덜 떨더니 못들은 거로 하라면서 화내듯이 밀치고 나간다. 이새끼 성질은 급해서!
最後,直到工作結束,他才回答。在這一點上,我開始為我做錯了什麼而焦慮。當電影放映時,我無法道歉,因為我不知道自己做了什麼。我應該打電話嗎?我在腦海裡想著,但當我打掃完店面,打開門時,面前站著一個唐波。當他一看到我時,他的眼睛就睜大了,僵住了。當我驚訝地看著他時,他終於開口問能不能和我聊一會兒。它即將到來。你可以在這裡討論它,如果我那天犯了錯誤,我很抱歉。這被稱為醉酒,但表情變得更糟。我以為我犯了這麼大的錯誤,所以我再次道歉。他說他像老朋友一樣思考,犯了一個錯誤,而且這種事情永遠不會再發生了,所以現在他的表情變得兇狠。他問我是否要和我以外的任何人一起喝酒。我暫時不會吃它,但我這輩子可能會喝它,所以我對他大吼大叫,問他怎麼會有人這樣喝,當他環顧四周時,他把我拖進商店,把我放在門口,然後把他顫抖的手放在一邊。你為什麼會這樣跌倒呢?我是應該被放棄的人。我是怎麼找到你的,但我犯了一個錯誤,結果又失去了你?當我再次開口道歉時,他先把話滔出來了。他和當時一樣。當我看到他時,他問我為什麼不告訴我。為什麼,為什麼你一直這樣做?他毫不猶豫地倒了出來。到頭來,我身體僵硬了。你記得所有的事情嗎?當它不知不覺地出來時,我咬牙生氣,問誰給我的綠色發帶,否則我哥哥會那樣喝酒。當我問他是否符合他的性格時,他問我除了我之外還有沒有其他人,他進行了眼神交流,閉上了我的眼睛,問我是否可以說一些我當時不能說的話。我還沒來得及回答,他就張開嘴表達了他的感受。他甚至在他死之前就喜歡他。他說他沒有告訴我,因為他確信自己會在他之前死去,我很抱歉,即使我知道他喜歡我,我也不知道。他的嘴巴沒有掉下來。儘管我想聽。很難說是不是太壓倒性了。我站著不動,唐波渾身顫抖,生氣地把我推開,說我沒聽見。這個混蛋脾氣暴躁!

 

나가는 놈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어어- 하면서 반쯤 내밀어진 몸이 다시 가게 안으로 빨려들어온다. 그러고 녀석이 더 지랄하기 전에 입을 냅다 부딪쳤다. 놀란 눈, 놀란 얼굴로 보는 게 귀엽기도 했다. 얼빵한 놈. 너야 말로 내가 안 데리고 살면 누가 살아? 이렇게 나사하나 빠져서는. 입술을 떼고는 절로 나오는 웃음을 지으며 놈을 불렀다. 당보야. 부르는 목소리에 전처럼 예. 하는 대답이 온다. 바보 앞에서 보란 듯이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을 당보로 바꿨다. 무슨 이름을 그렇게 저장했냐고 왁왁거린다. 너는 뭐로 저장했냐고 하니까 안 알려준단다. 이새끼 아직 덜 맞았지? 베이킹하는 사람에게 깝치면 어떻게 되는지 손수 알려주려고 손을 쥐는데 눈치 보던 녀석이 재빠르게 손을 깍지 껴 잡고는 형님, 한다. 여우같은 놈. 어휴. 이러니 누가 데려가냐. 그때나 지금이나 데려갈 사람 없으니 내가 데려가야지.
我抓住他的脖子。呃哦,半伸展的身體被吸回了商店。然後我碰了碰嘴巴,他還沒來得及再說什麼。看到他驚訝的眼神和驚訝的臉,真是太可愛了。如果我不和你住在一起,誰會住呢?我不能像這樣擰出螺絲。我張開嘴唇,帶著燦爛的笑容向他喊道。這是 Dangbo。語音呼叫和以前一樣,答案是肯定的。就像在一個白癡面前一樣,他把手機里保存的名字改成了當博。他們問我像那樣保存了什麼樣的名字。你不告訴我你保存它是為了什麼。這個混蛋不是還被打嗎?我捏了捏我的手,想告訴麵包師如果我被抓住了會發生什麼,但他很快就抓住我的手說:“兄弟。呸。那麼誰來帶你呢?當時或現在沒有人可以帶我,所以我必須帶他。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거 웃기지 말라며 보냈다. 신호등을 건너면서도 손 흔드는데 어차피 내일 볼 건데 하면서도 같이 흔들었다. 집에 오니 두 형들이 표정이 아주 날아간다면서 드디어 막둥이가 연애한다고 축하파티하자면서 누구냐고 다 말해달라고 그러고 있다. 말하려면 너무 길고. 그놈이랑 만난 세월이 얼마인데. 대충 둘러대고는 방으로 와 일기장을 폈다. 그리고 그 앞부분을 쭉 읽었다. 장문사형이랑 청진이부터 사숙, 사고, 사질들. 그리고 당보. 이제 더 이상 이 일기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我讓他說帶他回家並不好笑。我在過紅綠燈時揮了揮手,但我說明天再見,但我還是和他一起揮手。當我回到家時,我的兩個哥哥說他們的表情非常震驚,他們讓我告訴他們他們是誰,他們要開一個派對來慶祝我最小的孩子談戀愛了。說起來太長了。你認識他多少年了?我環顧四周,來到我的房間,打開了我的日記。我從頭到尾讀完了它的第一部分。從張文和清津,到私人住宿、事故和死亡。還有當博。我認為我不需要再寫這篇日記了。

 

기억해줘서, 먼저 얘기해줘서 고맙다. 당보야.
謝謝你記得我,先告訴我。這是 Dan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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