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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화 낚시 (2)  236 話 釣魚 (2)



타다다다다다─  噠噠噠噠噠噠——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총 세 대의 헬기가 차례로 옥상의 헬기장 위로 내려앉았다. 밀어닥치는 바람에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스카프도 거칠게 펄럭였다.
響亮的聲音響起。三架直升機陸續降落在屋頂的停機坪上。強風吹得頭髮和圍巾都劇烈地飄動著。

아카테스 방위청 사람들이 멈춰 선 헬기 쪽으로 다가갔다. A~S급 가드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호위 병력으로 보였다. 고위 관료로 보이는 사람들은 역시나 C급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阿卡特斯防衛廳的人們走向停下的直升機。雖然也有 A~S 級的警衛,但他們看起來像是護衛兵力。那些看起來像高層官員的人,果然大部分都是 C 級以下的。

‘상급 각성자의 능력이 뒤떨어질 리는 없고, B급 이상 각성자는 애초에 고위직 진출을 못하게 정해 놓기라도 한 걸까.’
「高級覺醒者的能力不可能會差,難道是從一開始就規定 B 級以上的覺醒者不能晉升高層職位嗎?」

스탯 S급쯤 되는 사람이 정치적 영향력까지 갖추게 되면 감당하기 힘들긴 할 것이다. 그래도 역시 불공평하다. 타고난 게 상급 각성자인 걸 어떡하라고. 차별할 거면 각성을 시키지를 말든가, 그 힘은 이용해먹으면서.
能力值 S 級左右的人要是連政治影響力都具備,確實會難以應付。即便如此,還是很不公平。天生就是上級覺醒者又能怎麼辦?要是歧視,就別讓人覺醒,卻又利用他們的力量。

‘…우리 동네도 각성자 차별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我們社區也不是沒有覺醒者歧視問題。」

특히 수능이나 공시 관련해서 스탯 D급 이상 각성자는 체력부터가 다르니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불합리하다며 말이 많았었지. 후에 미성년자 각성이 금지된 것에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수능 문제도 컸다. 내일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수험생은 수험생.
特別是關於大學入學考試或公務員考試,因為能力值 D 級以上的覺醒者體力就不同,所以很多人說在相同條件下考試是不合理的。後來禁止未成年人覺醒,除了倫理問題,大學入學考試問題也很大。就算明天世界毀滅,考生還是考生。


헬기 문이 열리고 S급 가드가 먼저 내려섰다. 이어 망할 놈이 나타났다. 아카테스 방위청 사람이 무어라 말을 거는 것도 무시하고, 금안이 나를 똑바로 바라봐왔다. 마치 내가 여기 있을 줄 내리기 전부터 알았다는 듯 헤매지도 않고 곧장 시선이 다가온다.
直升機門打開,S 級警衛率先下機。接著,那個該死的傢伙出現了。他無視阿卡特斯防衛廳的人說了些什麼,金色的眼睛直直地望向我。彷彿他下機前就知道我會在這裡,沒有絲毫猶豫,視線徑直朝我而來。

일단은 웃어 주었다. 시그마 놈도 눈매를 휘었다. 그리고.
我先是笑了笑。西格瑪那傢伙也彎起了眼角。然後。

쾅!  匡!

“시, 시그마 님?”  「西、西格瑪大人?」

“갑자기 이게 무슨!”  「這、這突然是怎麼回事!」

놀란 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나는 찍소리도 못한 채 바닥에 주저앉은 채였다.
驚訝的聲音此起彼落。我則是一聲不吭地癱坐在地上。

‘…저 망할 새끼가.’  「……那該死的傢伙。」

내 머리 1미터쯤 위로 사슬이 들이박혀 있었다. 벽에 크게 금이 가고 부스러기들이 투둑툭 어깨와 머리 위로 떨어진다. 놈과 눈이 마주치고 미소 짓기가 무섭게 금빛 사슬이 날아든 것이었다. 정확히 내 목을 노리고서.
鎖鏈釘在我頭頂約一公尺處。牆壁出現巨大的裂痕,碎屑劈哩啪啦地掉落在我的肩膀和頭上。我才剛和那傢伙對上眼並露出笑容,金色的鎖鏈就飛了過來。目標正是我的脖子。

‘F급이었으면 목숨 하나 날아갔다.’
「要是 F 級,小命就沒了。」

내가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을 수준으로 공격한 거긴 하겠지만, 그게 더 열 받았다. 사람 놀리냐.
雖然他攻擊的程度,是剛好讓我能驚險避開的,但這更讓人火大。是在耍人嗎?

쿠득, 소리와 함께 사슬이 벽에서 뽑히며 차르르 주인을 향해 돌아갔다. 덕분에 파편이 또다시 우르르 쏟아졌다. 아프잖아, 젠장맞을 새끼야.
喀噠,鎖鏈伴隨著聲響從牆壁中被拔出,嘩啦啦地回到主人身邊。多虧如此,碎片又再次嘩啦啦地灑落。很痛耶,該死的混蛋。

“벌레가 있어서.”  「因為有蟲子。」

“…예?”  「…… 咦?」

시그마의 말에 주위 사람들이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가 재빨리 고쳤다.
聽到希格瑪的話,周圍的人們先是露出荒唐的表情,然後又迅速地收斂起來。

“야외니까, 예. 있을 수도 있지요. 실내에는 방역을 잘하고 있습니다.”
「因為是戶外嘛,是的。可能會有。室內的話,我們防疫做得很好。」

아카테스 사람이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몸에 묻은 돌가루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놈을 노려보자 소리 없이 웃어온다. 어휴, 저 성질머리 더러운 개새끼.
阿卡特斯人努力裝作若無其事地說道。他拍掉身上的石灰,從地上站了起來。我瞪著他,他卻無聲地笑了起來。唉,這脾氣惡劣的狗崽子。

‘저 좀 봅시다.’  「我們談談吧。」

입 모양으로 말했다. SS급 눈썰미니 대충 알아보겠지. …알아보려나? 일단 통번역 자동으로 다 되고는 있는데 한국어를 쓰진 않을 거 아니냐.
我用唇語說道。SS 級的眼力應該能大致看懂吧?……能看懂嗎?雖然現在自動翻譯功能很完善,但他們應該不會說韓語吧?

“알파를 먼저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您要先確認 Alpha 嗎?」

“아니, 밤새워 이동하느라 피곤하군.”
「不,連夜趕路,真累人。」

그럼 숙소로 안내해 드리겠다면서 아카테스 사람들이 앞장섰다. 실내로 내려가는 그들의 뒤를 조용히 뒤따랐다.
阿卡泰斯的人們說要帶我們去住處,便走在前頭。我們安靜地跟在他們身後,走進室內。

귀빈인 만큼 안내된 숙소는 최상층에 따로 마련된 독채였다. 시그마는 혼자 쉬겠다며 사람들을 모두 물렸다. 내 말을 알아들은 모양이었다. 그가 숙소로 들어가고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게 노크를 했다. 이내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身為貴賓,被引導的住處是位於頂樓的獨立屋。西格瑪說要獨自休息,便讓所有人都退下了。他似乎聽懂了我的話。等他進入住處,周圍沒有任何人時,我才輕輕敲了敲門。門隨即自動打開了。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유리로 된 한쪽 벽면이었다. 도심의 풍경이 그대로 훤히 내려다보였다. 밤에 불 켜면 몬스터 눈길 끄는 등대처럼 되어 버릴 거 같은데, 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특수 처리 해놓았으려나.
走進去,最先映入眼簾的是一面玻璃牆。市中心的景色一覽無遺。晚上開燈的話,感覺會像燈塔一樣吸引怪物的目光,不知道有沒有做特殊處理,讓光線不會洩漏出去。

‘어차피 야경도 못 볼 거고.’
「反正也看不到夜景了。」

쓸데없는 사치다. 그럴 돈으로 알파 대우나 잘해 줘라. 갑자기 또 열 받네.
這是沒用的奢侈。與其這樣,不如把錢拿去好好對待 Alpha。我突然又生氣了。

“안녕하세요, 시그마 씨… 헉!”
「您好,Sigma 先生……呃!」

너른 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 뻔했다. 뭐야 저거, 나잖아. 미친. 저게 왜 아직 멀쩡하게 남아 있냐.
看到他坐在寬敞客廳的沙發上,我差點脫口而出髒話。那是什麼?那是我啊。瘋了。那東西怎麼還完好無損地留在這裡?

솔렘니스 방위청에 두고 간 도플갱어 인형이 소파에 얌전히 앉혀 있었다. 눈을 감고 있어 마치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습이야 나와 완전히 똑같고… 그땐 별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기분 나쁘다.
放在索雷姆尼斯防衛廳的替身人偶乖巧地坐在沙發上。牠閉著眼睛,看起來就像在打瞌睡。外表跟我完全一樣……當時沒想太多,但現在一看就覺得不舒服。

“…유지 기간 1일이라고 했는데.”
「……明明說維持期限只有一天。」

“마나를 보충해 주니 유지 기간이 늘어나더군.”
「補充魔力後,維持期限就延長了。」

시그마가 거실로 나오며 말했다. 그새 옷을 갈아입었는지 가벼운 셔츠와 바지 차림이다. 유지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해도 대체 왜 보존해 둔 거냐. 증거물 같은 건가. 하긴 수배 내릴 때 저 인형 있으면 편하긴 하겠다.
<p>席格瑪走出客廳,說道。他似乎已經換好衣服,穿著輕便的襯衫和褲子。就算能延長保存期限,到底為什麼要保存那東西?難道是證物之類的嗎?話說回來,如果通緝的時候有那個人偶,確實會方便許多。</p>

“마실 텐가?”  「要喝嗎?」

시그마 놈이 와인과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西格瑪那傢伙將葡萄酒和酒杯放到桌上,開口說道。

“뭐가 들었는지 알고 받아 마시겠습니까.”
「您知道裡面裝了什麼,還願意喝下去嗎?」

“굳이 약을 쓸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我覺得根本沒必要用藥。」

하긴 이 거리면 절대 못 튀지. 그가 먼저 소파에 앉았다. 내 도플갱어 인형 옆에. 쓸데없이 친해 보이잖아. 기분 더러워. 나도 일단 맞은편 소파에 자리했다.
反正這距離絕對逃不掉。他率先在沙發上坐下,就在我分身娃娃旁邊。看起來沒必要地親近,真讓人不爽。我也先在對面的沙發上坐好。

“이렇게 쉽게 나타날 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어. 며칠은 뒤져야 하지 싶었는데 놀랍군.”
「沒想到會這麼輕易就出現。我還以為得找個好幾天呢,真令人驚訝。」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시죠. 대충 다 전해 들었을 거 아닙니까.”
「別說些口是心非的話了。你大概都聽說了吧。」

거만해 보이도록 다리를 꼬며 소파 등받이에 기대었다. 두 손도 깍지 껴 무릎 위에 얹었다. 스카프는 풀 걸 그랬나. 좀 안 어울리네.
我翹起二郎腿,靠在沙發背上,讓自己看起來很傲慢。雙手也交握著放在膝蓋上。圍巾是不是該解開啊?感覺有點不搭。

“피해보상은 충분히 해드리죠. 가져온 물건들도 순순히 돌려드리겠습니다.”
「我會給予充分的損害賠償。你們帶來的物品也會如數歸還。」

“가치가 상당할 텐데?”  「價值應該相當可觀吧?」

“까짓 SS급 장비 몇 개쯤, 알파에 비하면 굴러다니는 돌멩이에 불과하죠. 아니, 돌멩이는 너무했고 유리구슬 정도로 해둘까요.”
「區區幾件 SS 級裝備,跟阿爾法比起來不過是路邊的石頭罷了。不,說石頭太過了,就當作是玻璃珠吧。」

“알파라.”  「阿爾法。」

시그마가 입술 끝을 올리며 와인을 잔에 따랐다. SS급이라 S급인 누구 씨보다 훨씬 더 안 취할 텐데 분위기 잡기는.
席格瑪嘴角上揚,將紅酒倒入杯中。SS 級的應該比 S 級的某人更不容易醉,卻還在營造氣氛。

“알파를 진정시킬 수 있는 스킬을 지닌 C급이 나타났다는 보고는 받았지.”
「你收到報告說出現了擁有能讓阿爾法鎮靜下來的技能的 C 級了吧。」

“단순히 진정 정도가 아닙니다. 확실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스킬이지요. 아카테스 방위청 사람들이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놓아 준 덕분에 말입니다.”
「不只是單純的鎮靜。這是能確實掌握在手中的技能。多虧了阿卡特斯防衛廳的人將他變得軟弱無力。」

내 표정이 오만하고 자신 있게 보이기를 바랐다. 동생의 지금 상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 유현이가 아니라 이번에 처음 만난 SS급 가드인 알파다. 평생 얼굴도 몰랐었고 이름은 아직도 모르는 남이다.
我希望我的表情看起來傲慢而自信。不要去想弟弟現在的狀態。這不是劉賢,而是這次初次見面的 SS 級守衛阿爾法。一個我這輩子從未見過面,甚至連名字都不知道的陌生人。

“그러니 부디, 방해하지 마십시오.”
「所以,請您務必別妨礙我。」

통하진 않겠지만 최대한 위협적으로 목소리를 낮추었다.
我盡可能壓低聲音,讓它聽起來充滿威脅,儘管我知道這可能沒用。

“알파는 제 겁니다.”  「阿爾法是我的。」

“자신만만하군.”  「你倒是挺有自信。」

“당연한 거 아닙니까. 아카테스 사람들은 제 은신 스킬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SS급 가드인 알파가 아니고서야 저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없지요. 그러니 협조하는 척 알파를 빼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쪽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這不是理所當然的嗎?阿卡泰斯的人並不知道我的隱匿技能。除了 SS 級護衛阿爾法以外,沒有人能找到我。所以假裝合作,把阿爾法調開,並不是什麼難事。在您出現之前。」

“미안해해야 하는 건가.”  「我該感到抱歉嗎?」

“은신 스킬에 대해 아카테스 쪽에 떠들어 댔다면 미안해해 주십쇼.”
「如果我對阿卡泰斯那邊的人說了關於隱匿技能的事,請您原諒我。」

“입이 무거운 자들뿐이니 안심해도 좋을 거라고 대답해 두지.”
「我會回覆他,這裡只有口風很緊的人,所以大可放心。」

그건 정말 다행이다. 도시 간의 통신은 극히 제한되어 있기에 시그마가 장담한다면 내 은신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흘러나가긴 하겠지만. 육로로 오가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那可真是太好了。城市之間的通訊極其受限,既然希格瑪都這麼保證了,那麼我的隱匿行蹤沒有被洩漏出去這件事,就肯定是事實了。雖然時間一久,終究還是會傳出去的。畢竟也不是沒有人會走陸路往來。

“C급이 SS급을 길들이겠다는 포부는 흥미롭지만 내가 협조해 줘야 할 이유는 없어.”
「C 級想馴服 SS 級的抱負很有趣,但我沒有理由配合你。」

“원하시는 게 뭡니까.”  「你想要什麼?」

뭐든 말해 보라는 듯 눈을 내리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내 앉은키가 좀 더 높아야 거만하게 내려다보는 구도가 될 텐데. 시그마가 와인 잔의 테두리를 가볍게 매만지며 웃음기 띤 입을 열었다.
我垂下眼,望著他,彷彿在說有什麼話儘管說。如果我坐著能再高一點,就能擺出傲慢地俯視他的姿態了。西格瑪輕輕撫摸著酒杯邊緣,帶著笑意開口說道。

“SS급을 길들인 C급. 그 정도면 피해보상까지 그럭저럭 되겠군.”
「馴服了 SS 級的 C 級。那樣的話,損害賠償應該也差不多夠了。」

“그럭저럭? 돌으셨나. 댁도 고작 SS급인 주제에.”
「還過得去?你瘋了吧。你也不過是個 SS 級。」

가만히 앉아 알파와 나를 동시에 잡아 잡수시겠다니. 욕심이 너무 과하시네.
靜靜地坐著,就想同時抓住阿爾法和我,未免也太貪心了吧。

“그 밖에 네가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던가. 이래 봬도 가진 게 꽤 많은 편이라서.”
「除此之外,你還有什麼能給我的嗎?我好歹也算小有資產。」

“이것저것 많지만 제가 제안할 것은 정보입니다.”
「雖然有很多,但我會提議情報。」

“정보?”  「情報?」

“예. 일단 계약서 하나 쓰시죠.”
「是的。總之先簽一份合約吧。」

그러면서 손을 내밀었다. 시그마가 내 손바닥을 쳐다보았다. 뭐하냐는 듯 내민 손을 흔들어 주었다.
她說著,伸出了手。席格瑪看著我的手掌。我晃了晃伸出的手,像是在問她要做什麼。

“등급 높은 계약서, 설마 없습니까? 내놓으십쇼. 이왕이면 페널티 쎈 걸로.”
「高階契約書,你該不會沒有吧?拿出來。最好是懲罰條款嚴苛的。」

“잘도 뜯어가는군.”  「還真會敲詐啊。」

“관심 없으면 관두시든가.”  「沒興趣就別管啊。」

“관두면 그쪽 손해 아닌가.”
「如果我辭職,那不是你的損失嗎?」

“남 말 하시네. 제가 여기서 그냥 주저앉아 버리면 더럽게 재미없을 텐데. 우리의 만남이 비록 짧았지만 제가 댁 실망시킨 적 있었습니까? 예? 신용은 충분히 쌓였다고 생각합니다만.”
「你說得真輕鬆。如果我就這樣在這裡放棄,那會非常無趣。雖然我們的相遇很短暫,但我曾經讓你失望過嗎?嗯?我想我的信用已經足夠了。」

“신용도가 너무 높아서 여기서 바로 목줄을 걸어 버려도 재미있을 듯싶다만.”
「信用度太高了,就算直接在這裡套上項圈,應該也很有趣吧。」

“…거 너무 쉽게 맘 주시네. 조금 더 까다로워지시죠.”
「……您也太輕易就動心了。再挑剔一點吧。」

시그마가 인벤토리에서 계약서를 꺼내었다. SS급짜리였다.
西格瑪從物品欄中拿出契約書。是 SS 級的。

“기본 조건은 댁은 알파가 풀려날 때까지 저를 방해하지 않으며 저는 알파를 차지한 후 중요한 정보를 그쪽에게 넘긴다, 입니다.”
「基本條件是,您在我釋放阿爾法之前不干擾我,而我在佔有阿爾法之後,會將重要情報交給您。」

“정보의 가치가 흡족하지 않다면?”
「如果情報的價值不夠令人滿意呢?」

“그럼 원하시는 대로 저와 알파, 1+1로 포장해 드리죠. 정말 좋은 조건 아닙니까.”
「那麼,就如您所願,我跟阿爾法,一加一包裝送給您。這條件真的很不錯不是嗎?」

마력이 깃든 계약서로 확실하게 작성하는 만큼 흡족하지 않은 척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내가 전해 줄 수 있는 정보의 중요도야 길게 말할 것도 없었다. 간단히 이곳이 진짜 세계가 아닌 정보만 남은 가짜라는 것만 말해 줘도 충분히 놀라겠지.
魔力契約書寫得如此明確,我實在無法假裝不滿意。而且我能提供的情報有多重要,根本無須多言。光是告訴他們這裡不是真實世界,只剩下情報的虛假存在,就足以讓他們大吃一驚了吧。

…너무 놀라서 공격적으로 나올까 봐 걱정되지만.
……雖然擔心牠會因為太過驚訝而發動攻擊。

계약 조건은 시그마에게 분명 유리하였기에 그는 별말 없이 계약서 작성에 동의했다. 굿도 보고 운 좋으면 떡도 먹고. 거절하는 게 바보다.
契約條件對希格瑪來說顯然有利,因此他沒有多說什麼,便同意簽訂合約。既能看戲,運氣好還能吃到好處。拒絕才是傻瓜。

그 밖의 자세한 사항도 적어 넣었다. 주로 알파가 확실하게 풀려나기 전까지의 시그마의 움직임에 대해서였다.
<p>我也寫下了其他的詳細事項。主要是關於阿爾法被徹底釋放前,西格瑪的動向。</p>

“다른 사람이 알파를 건드리게끔 유도해서도 안 됩니다. 알파에게 영향이 갈 만한 행동은 뭐든지 절대로 불가능해요. 아카테스의 요청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루십시오.”
「也不能引誘其他人去招惹阿爾法。任何可能影響到阿爾法的行為都絕對不行。阿卡特斯的請求就以疲勞為藉口拖延吧。」

계약서 상세 내용 작성이 끝나고 사인만 남았다. 시그마가 먼저 서명했다. 뭐야, 그냥 시그마네. 서명을 한다는 행위가 중요했기에 가명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나도 그냥 C급이라고 적어 넣었다.
合約的詳細內容擬定完畢,只剩下簽名。希格瑪率先簽了名。什麼嘛,就只是希格瑪。雖然簽名這個行為很重要,但也不是不能用假名。我也只是寫了 C 級。

“이름이 뭐지.”  「你叫什麼名字?」

계약서의 서명을 들여다본 시그마가 물었다. 자기도 안 밝히면서. 게다가 어차피 나에 대한 정보를 전해 받았으면 이름도 알고 있을 텐데. 내 입으로 직접 밝히라 이건가.
西格瑪看著契約書上的簽名問道。他自己也不表明身分。而且,反正他都已經收到關於我的情報了,應該也知道我的名字才對。這是要我親口說出來的意思嗎?

“한유진입니다.”  「我是韓宥辰。」

“그렇군, 한유진.”  「原來如此,韓誘辰。」

“…지금 보시는 그건 인형이고요.”
「……您現在看到的那是人偶。」

“알고 있어, C급.”  「我知道,C 級。」

야 이… 지랄 맞은 SS급아. 성격 한번 참으로 곱디곱다. 양측의 서명이 끝나자 계약서가 자동으로 두 장으로 나뉘어졌다. 편리하네. 계약서 한 장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p>「呀,你這……該死的 SS 級。脾氣可真是好得不得了。」</p> <p>雙方簽署完畢後,合約自動分成兩份。真方便。我收起其中一份合約,從座位上站了起來。</p>

“제 활동의 편의성을 위해 저 좀 여기로 불러 주십시오. 특수 스킬 가진 C급과 상의라도 하고 싶다면서. 마침 인형도 있으니 제가 여기 머무는 척 꾸며내기 좋겠네요.”
「為了我活動的便利性,請把我叫到這裡來吧。就說想和擁有特殊技能的 C 級商量一下。反正也有人偶,正好可以假裝我待在這裡。」

“그 밖에는?”  「除此之外呢?」

“없습니다.”  「沒有。」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他斬釘截鐵地說道。

“그냥 구경이나 하다가 떡고물이나 주워 먹으세요, 시그마 씨.”
「你就隨便看看,撿點碎屑吃吧,西格瑪先生。」

이 동네에도 떡이 있나 몰라.
不知道這地方有沒有年糕。


[☆★히든 퀘스트 달성!!☆★]  [☆★隱藏任務達成!!☆★]


은신 스킬을 쓰며 시그마의 숙소를 나서자마자 또 퀘스트 알림이 떴다. 히든 퀘스트 너무 남발하는 거 아니냐. 고맙긴 하지만.
我一用隱匿技能走出西格瑪的宿舍,任務提示又跳了出來。隱藏任務會不會發得太氾濫了?雖然我很感謝就是了。


[고작 SS급과의 거래 성공!
[區區 SS 級的交易成功!

자신보다 훨씬 높은 등급의 각성자와 대등하게 계약을 성공하였습니다! 축하의 의미에서 당신의 친절한 파트너가 주머니 탈탈 털어서 쏩니다! 포인트 많이 필요하셨죠?
與遠比自己高階的覺醒者成功締結了對等契約!為表祝賀,你親切的夥伴要掏空口袋請客啦!你是不是很需要點數啊?

보상: 500,000P]  獎勵:500,000P]


헐, 50만 포인트라니. 포인트가 필요하기는 했다. 비싼 아이템도 하나 사야 했고 유현이 구하려면 만능열쇠도 두세 개는 들지 싶고.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림이 조금 피겠어요.
哇,五十萬點。我確實需要點數。我得買一件昂貴的道具,而且要救裕賢的話,萬能鑰匙大概也得用掉兩、三把。真是太感謝了。多虧了您,我的日子總算能好過一點了。

내 숙소로 돌아가 잠시 기다리자 방위청 직원이 찾아와 시그마 님께서 찾으신다고 말하였다. 흔쾌히 수락하곤 다시 시그마 놈 숙소에 문만 열었다 닫곤 방위청을 빠져나왔다. 아직 해가 지려면 몇 시간 남은지라 거리는 제법 복작복작했다.
回到我的住處,等了一會兒,防衛廳的職員便找上門來,說西格瑪大人找我。我欣然答應,再次進出西格瑪那傢伙的住處,隨即離開了防衛廳。離天黑還有幾個小時,街上相當熱鬧。

‘여기서부터가 문제네.’  「問題從這裡開始。」

유현이를 무사히 구하려면 우선 각인이 연결된 S급 가드 두 명을 처리해야 한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원하는 장소로 낚으려면 미끼가 필요했다. 이 미끼도 이미 생각은 해두었다. 어디 있는지 몰라서 문제지.
要平安救出宥賢,得先解決兩名與刻印連結的 S 級護衛。雖然不是沒有辦法,但若想將他們引到期望的地點,就需要誘餌。這誘餌我已經想好了,只是不知道在哪裡,這才是問題。

‘시그마 도움을 약간은 받을 걸 그랬나.’
「或許我該稍微接受一下希格瑪的幫助。」

아니, 괜히 엮여서 좋을 거 없다. 받은 것 이상으로 뜯어가려 할 텐데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이 좋지. 게다가 너무 제멋대로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으로 어설프게 계약서 고쳤다간 언제 어떻게 뒤통수 맞을지도 모르고. 계약의 빈틈을 노리지 못하도록 아예 손 떼게, 확실하게 막아 두는 편이 현명하다.
不,沒事別牽扯上關係比較好。他們會想從我這裡榨取比付出的更多的東西,所以保持適當的距離比較好。而且他們太過隨心所欲,如果我笨拙地修改契約,讓他們能幫助我,我也不知道什麼時候會被他們從背後捅一刀。為了不讓他們有機可乘,最好是完全放手,徹底阻止他們,這樣比較明智。

보관소의 스쿠터를 살짝 빼와 마스크 하고 은신을 풀었다. 일단 빈민가 쪽으로 가보자 싶어 길을 따라 달리고 있는데.
我悄悄地從倉庫裡牽出速克達,戴上口罩,解除隱身。我想先往貧民窟的方向去,於是沿著路騎著。


[아카테스의 이리들]  [阿卡特斯的狼群]


퀘스트 창이 떴다.  任務視窗跳了出來。


[아카테스 시에는 전투계 가드들에 대한 각종 제약에 불만을 품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을 찾아가 자세한 속사정을 들어 보세요.
[阿卡泰斯市裡,有一群人對戰鬥系守衛的各種限制感到不滿。請去拜訪他們,聽聽詳細的內情。

트로포고 중앙 도로 3구역에서 우회전 - 푸베이 시립 백화점에서 우회전 - 표지판을 확인하며 나비새 공원 동쪽 입구에 도착한 뒤 맞은편 상가 거리 중앙에서 세 번째 식료품점
從特羅波戈中央道路三區右轉——在普貝市立百貨公司右轉——確認標示牌後抵達蝴蝶鳥公園東側入口,接著在對面商店街中央的第三間食品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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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신입아! 감동이다.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채고 퀘스트를 던져 주는 거냐.
……天啊,新人!我好感動。你怎麼能這麼懂我的心,還丟了任務給我。

아카테스의 각박한 가드 대우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당연히 없을 리가 없었다. 심지어 이 무리 중에는 무려 S급 가드도 한 명 있었다. 방위청 소속 S급 가드와 가족관계로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였다.
當然,沒有人會對阿卡特斯嚴苛的警衛待遇感到不滿。甚至這群人中,還有一名 S 級警衛。他是國防部所屬 S 級警衛的家屬,也是一名被懸賞的通緝犯。

자고로 적의 적은 나의 편.
敵人之敵,即我之友。

신입의 길잡이를 따라 길을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인 식료품점 앞에 도착했다. 스쿠터를 세워 놓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딸랑, 문에 달린 벨이 울렸다.
我跟著新人的引導,在路上奔馳。沒過多久,就抵達了目的地——雜貨店。停好機車後,我走進店裡。叮鈴,門上的鈴鐺響了。

“안녕하세요~”  「您好~」

“네, 어서 오세요.”  「是,歡迎光臨。」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마침 다른 손님은 없었다. 상대는 비각성자니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었다. 내 얼굴을 본 남자가 눈을 흠칫 크게 떴다. 곧장 표정을 고치기는 했지만 분명 나를 알아본 게 틀림없었다.
一個面容和善的男人熱情地迎接我。店裡正好沒有其他客人。對方是未覺醒者,所以我放心地摘下了口罩。男人看到我的臉,眼睛猛地睜大。他雖然立刻恢復了表情,但肯定認出了我。

제대로 찾아왔군.  來得正好。

“알아보신 듯하지만, 이번에 아카테스 방위청에 들어가게 된 C급 가드 한유진입니다. 재미있는 제안이 하나 있는데 들어 보시겠습니까?”
「您似乎已經認出我了,我是這次進入阿卡特斯防衛廳的 C 級警衛韓有辰。我有一個有趣的提議,您願意聽聽看嗎?」

“제안이요? 저는 그저 식료품점 주인일 뿐입니다만.”
「提議?我不過是個雜貨店老闆罷了。」

“방위청에서 제시한 조건도, 대접도 영 마음에 들질 않아서요.”
「國防部提出的條件和待遇,我一點都不滿意。」

카운터에 비스듬히 기대며 방긋 웃어 보였다.
我斜倚在櫃檯上,露出燦爛的笑容。

“확 뒤엎어 버리려는데, 혹시 흥미 있으시려나.”
「我打算徹底推翻,你或許會感興趣。」

“…위험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방금 하신 말은 반란죄에 해당됩니다.”
「……您這話說得可真危險。您剛才說的話,已經構成叛國罪了。」

“저런, 이런 기회 두 번 다시는 없을 텐데.”
「哎呀,這種機會可不會再有第二次了。」

“그럼 들어나 보지.”  「那麼,就聽聽看吧。」

눈앞의 남자가 아닌, 뒤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웃고 있는 얼굴 그대로 몸을 돌렸다. A급, 중년의 사내였다. 출입문의 벨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니 안쪽에서 나온 사람이다. 덧붙여 현상수배 포스터에서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聲音不是從眼前的男人,而是從後方傳來。我維持著笑容轉過身,是個 A 級,中年男子。沒聽到大門的鈴聲,所以是從裡面出來的人。而且,這張臉我曾在通緝海報上看過。

현상금 이천만 L.  懸賞金兩千萬 L。

“제 스탯은 C급이니 부디 살살 다뤄 주세요~”
「我的能力值是 C 級,請務必溫柔對待喔~」

“손님이 확실하다면 정중하게 대접하겠네.”
「如果客人確定,我會恭敬地款待。」

중년 사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갔다. 순조롭게 일이 풀린다면 오늘 밤 안으로 끝난다.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있어, 유현아.
跟著中年男子走進裡頭。如果事情進展順利,今晚就能結束。再等一下,宥賢啊。

내가 키운 S급들 236화  我培育的 S 級們 236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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