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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화 진짜와 가짜 (4)
250 話 真實與虛假(4)



‘뭐야, 이게.’  「這是什麼啊。」


[특별 메인퀘스트! 시그마를 지켜 주세요!!]
【特別主線任務!請保護 Sigma!!】


내내 잠잠하던 성현제가 갑자기 퀘스트를 보내왔다. 아니, 메인퀘스트면 성현제가 보낸 게 아닌가? 신입인가?
一直都很平靜的聖賢帝突然送來了任務。不對,主線任務不就是聖賢帝送的嗎?是新人嗎?

‘그보다 지키긴 뭘 지켜. 도망쳐야 할 판에.’
「說什麼守護,根本是該逃命的時候。」

은혜라도 있으면 모를까 C급이 SS급을 보호하겠답시고 나서 봐야 방해밖에 더 되냐. 그래도 일단 퀘스트 내용을 확인해 보려는데 솔렘니스의 S급 가드가 다가왔다. 몬스터가 나타났다고 소리친 사람인 모양이었다.
除非有恩情,不然 C 級要去保護 SS 級,頂多只會成為阻礙。話雖如此,我還是先想確認一下任務內容,這時 S 級守衛索勒姆尼斯走了過來。看來是那個喊著怪物出現的人。

“보고해.”  「報告。」

시그마가 말하고 S급이 입을 열다가, 도로 다물었다. 나도 시그마도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다. 정말로. S급은 한 발짝 더 시그마에게 가까이 붙으면서.
西格瑪開口,S 級守衛本來要說話,卻又閉上了嘴。我和西格瑪都在等待他的回答,完全放鬆警戒。真的。S 級守衛又向西格瑪靠近了一步。

기이익─  嘎吱─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바람이 일었다. 나를 복도 벽 쪽으로 밀어내는 손길이 느껴졌다. 피가 튀고 시그마가 자신을 공격한 S급을 강하게 걷어찼다. 복도 끝까지 밀려나가며 S급이 소리쳤다.
伴隨著刺耳的聲音,風起了。我感受到一股力量將我推向走廊的牆邊。鮮血飛濺,Sigma 狠狠地踢向攻擊他的 S 級。S 級被逼退到走廊盡頭,喊叫著。

“이 괴물! 시그마 님을 어떻게 한 거냐!”
「這怪物!你對 Sigma 大人做了什麼!」

…뭐? 시그마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가슴팍이 길게 베여 피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상처가 제법 깊었다.
…什麼?Sigma 皺起眉頭。他胸口被劃出一道長長的傷口,鮮血流了出來。傷口相當深。

“치료를─!”  「治療─!」

“위험해.”  「危險。」

카강! 뻗어 나온 사슬이 S급의 공격을 막았다. 아니 저놈이 미쳤나 갑자기 왜 저래? 너네 상관이잖아.
卡剛!伸出的鎖鏈擋住了 S 級的攻擊。不,這傢伙瘋了嗎,突然怎麼這樣?你們不是上司嗎。

“몬스터가 범인인 것 같으니까 일단 나가죠!”
「因為怪物看起來像是犯人,先撤吧!」

갑자기 미쳐서 시그마보고 시그마를 어쨌냐고 외칠 리는 없으니까 정신계 스킬을 지닌 몬스터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았다. 얼른 포션을 꺼내 시그마의 상처를 응급처치하고 복도를 따라 달려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시그마는 다른 쪽 길을 선택했다.
突然發瘋不可能會對著 Sigma 大喊「你怎麼了 Sigma?」所以很可能是出現了擁有精神系技能的怪物。我趕緊拿出藥水,對 Sigma 的傷口進行急救,準備沿著走廊跑出去。但 Sigma 選擇了另一條路。

“이쪽이다.”  「這邊。」

“예?”  「欸?」

그가 내 허리를 낚아채며 벽을 향해 사슬을 휘둘렀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커다란 구멍이 생겨났다. 이편이 빠르기는 하겠지만 말이야. 남의 건물이라고 막 다루네. 시그마는 나를 들고서 망설임 없이 밖으로 뛰어내렸다.
他抓住我的腰,朝牆壁揮動鎖鏈。伴隨著轟隆聲,牆壁轟然倒塌,出現了一個大洞。這樣確實比較快啦,但這是別人的建築,怎麼能這樣亂弄。Sigma 抱著我毫不猶豫地跳了出去。


- 키익, 키이이.  - 嘰咻,嘰咻。


날카로운 괴성이 공중에서 들려왔다. 하늘을 뒤덮은 것은 회색 깃털의 거대한 새였다. 차르륵, 사슬이 주인보다 앞서 바닥에 비스듬히 내리꽂히며 팽팽히 당겨졌다. 그 위로 시그마가 내려섰다.
尖銳的怪叫聲從空中傳來。覆蓋天空的是一隻灰色羽毛的巨大鳥獸。鐵鏈「喀嚓」一聲,比主人先一步斜插入地面,繃得緊緊的。西格瑪隨即降落在上面。

“형!”  「哥!」

유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푸른 버들잎이 하늘을 뒤덮고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마나 홀 바로 근처라서인지 아낌없이 스킬을 쓰고 있다. 버들잎이 원래의 쓰임대로 괴조의 시야를 방해하며 정신을 분산시켰다.
柳賢的聲音傳來。青翠的柳葉覆蓋了天空,向四面八方擴散。或許因為就在魔力井附近,他毫不吝嗇地施展技能。柳葉依照原本的用途,干擾著怪鳥的視線,分散了牠的注意力。

“이제 좀 놓죠?”  「現在可以放開了吧?」

“왜? 내 건데.”  「為什麼?那是我的東西。」

“그게 무슨 소리야, 형?”
「那是什麼意思,哥?」

버들잎을 밟고 우리 쪽으로 다가오던 유현이가 날카롭게 물었다. 자신만만하게 혼자 가 놓고서 계약 페널티 받게 되었단다, 하하하 하고 털어놓자니 살짝 쪽팔려졌다. 해주하면 될 일이긴 한데.
踩著柳葉向我們這邊走來的柳賢銳利地問道。自信滿滿地一個人先走了,結果被罰合約違約金,哈哈哈,說出來有點害羞。雖然說做了也沒什麼大不了的。

“어, 그게 말이다, 내가 계약 조건을 어겨 버려서…….”
「嗯,那個嘛,是因為我違反了合約條件……。」

“괜찮아, 죽이면 돼.”  「沒關係,殺了就好。」

유현이가 상큼하게 말했다. 아니 좀 참아 주렴, 동생아.
柳賢爽朗地說。拜託,弟弟,稍微忍耐一下嘛。

“그냥 해주 아이템, 윽!”
「只是給的道具,噁!」

쾅! 시그마와 나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간 탄환이 바닥을 파헤쳤다. 흙과 바닥재 파편이 튀어 오른다. 유현이가 못마땅한 얼굴로 연이어 날아드는 마탄을 칼끝으로 쳐냈다.
砰!擦身而過的子彈險些擦過我和 Sigma,轟然掀起地面。泥土和地板碎片四濺。柳賢不悅地用刀尖連續擋下飛來的魔法彈。

“저 S급, 솔렘니스 소속 아니었나.”
「那個 S 級,不是隸屬於 Sollemnis 嗎?」

“갑자기 얘더러 괴물이라며 공격해 오더라. 정신계나 환각 스킬에라도 걸린, 아 좀 놓아달라니까! 안 도망쳐, 지금은 못 도망쳐!”
「突然叫我怪物然後攻擊我。難道中了精神系或幻覺技能嗎,啊,拜託放開我!我不會逃的,現在逃不了!」

아님 제대로 안아들기라도 해라. 자꾸 흔들리니 어지럽잖아. 시그마가 날 들고 있는 탓에 대신 총격을 막아 내던 유현이가 불길을 화악 일으켰다. 이어 솔렘니스 S급이 있는 곳을 향해 사정없이 검푸른 화염을 쏘아 보낸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건물의 일부가 박살 나고 뜨겁게 불타올랐다.
不然就好好抱緊一點嘛。一直晃來晃去讓人頭暈。因為 Sigma 抱著我,代替我擋下槍擊的柳賢,猛地掀起一陣火焰。接著朝著 Sollemnis S 級所在的地方毫不留情地射出深藍色的火焰。隨著轟隆聲,建築物的一部分被炸毀,熊熊烈火燃燒起來。

이러다 방위청 남은 건물도 죄다 무너지게 생겼네.
這樣下去,防衛廳剩下的建築也全都要倒塌了。

“내놔.”  「交出來。」

유현이가 차갑게 말하고.  柳賢冷冷地說。

“싫다.”  「不。」

시그마도 냉랭하게 대꾸했다.  Sigma 也冷冷地回應。

“너네 뭐 하냐.”  「你們在幹嘛。」

어느새 나타난 문현아가 구경꾼의 자세를 취한 채 물었다. 머리 위에서는 몬스터가 키익거리고 있었다. 일단 몬스터부터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거 SS급인데. 이봐요들.
不知何時出現的文賢雅擺出旁觀者的姿態問道。頭頂上怪物正發出尖叫聲。是不是該先把怪物抓住呢?那可是 SS 級的喔。喂,各位。

“이거 좀 놓자, 응? 시그마 씨. 어차피 지금은 해주도 못 해요.”
「先放開這個,好嗎?Sigma 先生。反正現在也幫不上忙。」

“내 형이다. 당장 손 떼.”
「他是我哥哥。馬上放手。」

“C급은 내 소유다. 네놈이야말로 포기해라.”
「C 級是我的。你才該放棄。」

“형님 인기 많네~ 싸워라, 싸워라!”
「哥人氣真旺啊~打起來,打起來!」

…말려 주지는 못할망정 부채질하고 있습니까. 술 꺼내지 마. 안주는 또 어디서 튀어나오는 거야.
…不但不勸架,還在火上加油嗎。別拿酒出來。下酒菜又是從哪冒出來的。

“둘 다 진정하고 몬스터부터 잡자, 응?”
「你們兩個先冷靜,先去抓怪物,好嗎?」

“형부터 풀어주면.”  「先放了哥哥吧。」

“여긴 아카테스니 저놈이 해야 할 일이다.”
「這裡是阿卡特斯尼,那傢伙該做的事。」

“야, 너네 둘이 붙으면 저건 내가 해결해 주마.”
「喂,你們兩個打起來的話,那個我來解決。」

아, 젠장. 설마 퀘스트의 지켜라가 내 동생으로부터 시그마를 보호하라는 뜻은 아니겠지. 서브퀘스트면 그냥 보상 안 받고 말겠는데 하필 메인퀘스트라. 일단 미처 확인 못 한 퀘스트 내용을 열어 보았다.
啊,該死。難道任務裡的守護不是要我保護我弟弟免受 Sigma 的傷害嗎。要是支線任務我就算了,不拿獎勵也沒關係,但偏偏是主線任務。先打開還沒確認的任務內容看看。


[특별 메인 퀘스트! 시그마를 지켜 주세요!!
【特別主線任務!請守護 Sigma!!】

당신에게 있어서 시그마는 진짜입니다. 이 세계의 유일한 진짜로부터 인정을 받아 가짜들로부터 배척받게 된 시그마를 책임지고 보호하는 것이 어른의 의무! 최소한 목숨은 붙여 주세요~^▽^
對你來說,Sigma 是真實的。作為這個世界唯一的真實,Sigma 被假貨排斥,獲得認可的責任和保護是大人的義務!至少要保住他的性命喔~^▽^

보상: 던전 공략을 위한 열쇠]
獎勵:攻略地城的鑰匙]


…퀘스트 내용을 곧장 이해하지 못하고 재차 들여다보았다. 진짜가… 뭐? 유일한 진짜면, 나인가? 원래 몸으로 여기 들어온 건 나뿐이니까. 그러니까, 내가 인정해 줘서 시그마가 진짜가 되었다는 건가? 그게 말이 돼? 당신에게 있어서, 라니까 완벽한 진짜는 아닌 것도 같지만.
…我沒有立刻理解任務內容,又再三看了幾遍。真的…是什麼?如果唯一的真實是我嗎?畢竟原本用真身進來的只有我一個人。那麼,是因為我承認了,Sigma 才成為了真實嗎?這說得通嗎?對你來說,好像也不是完美的真實。

‘가짜들이 배척한다고?’  「假貨們會排斥?」

그래서 솔렘니스 S급 가드가 괴물이라면서 시그마를 공격한 건가. 보상이 던전 공략템이라니, 퀘스트를 안 할 수는 없는데.
所以說,Sollemnis 的 S 級守衛說 Sigma 是怪物才攻擊他嗎。獎勵是攻略地城的道具,這任務不做也不行啊。

‘…왜 정확한 조건이 없냐.’
「…為什麼沒有明確的條件。」

언제까지 지키라고. 성현제인지 신입인진 모르겠지만 제대로 적어 줘! 원반 설치 다 할 때까진가? 아무튼 목숨만 붙여 놓으면 된다니 난이도는 낮긴 하지만. SS급 가드를 일부러 죽이기도 힘들겠다.
到底要守到什麼時候。不管是聖賢帝還是新手,請好好寫清楚!是要等圓盤全部安裝好嗎?總之只要保住性命就行,難度雖然低,但故意殺死 SS 級守衛也不容易。

“유현아! 시그마 죽이면 안 돼!”
「柳賢啊!不能殺西格瑪!」

나부터 빼내기 위해 시그마의 팔을 노리고 있던 유현이가 인상을 확 찌푸렸다.
為了先把我救出去,正瞄準西格瑪手臂的柳賢皺起了眉頭。

“왜?”  「為什麼?」

“던전 공략하려면 얘가 살아 있어야 한다더라.”
「聽說要攻略地城,這傢伙必須活著才行。」

“살아만 있으면 돼?”  「只要活著就好嗎?」

“어, 음, 최대한 멀쩡해야지.”
「嗯,嗯,盡量保持完整吧。」

“알았어. 일단 팔만 자를게.”
「知道了。先把手砍掉。」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얇은 연검이 채찍처럼 휘둘러졌다. 햇살을 반짝 반사시키며 예측하기 힘든 궤도로 휘어져 오는 칼날을 시그마의 사슬이 가로막았다. 아니, 팔이 잘리면 멀쩡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만.
話音剛落,細長的軟劍如鞭子般揮舞而出。劍刃反射著陽光,以難以預測的軌跡彎曲而來,卻被 Sigma 的鎖鏈攔了下來。不過,我覺得手被砍掉就離完整差得遠了。

“유현아, 진정, 윽, 현아 씨! 현아 씨이!”
「柳賢啊,冷靜,唔,賢啊小姐!賢啊小姐!」

구경만 하지 말고 말려 줘! 그래도 제일 연장자잖아! 람다 나이는 모르지만 아무튼 도와주세요! 그나마 둘 다 날 생각해서인지 스킬은 쓰지 않았지만 사슬과 연검의 부딪침만으로도 귀가 아프고 튀어오는 열기에 눈이 시려왔다.
別光看著,快去阻止他們!你畢竟是年紀最大的人!雖然不知道 Lambda 的年齡,但總之請幫幫忙!兩人似乎還算顧及我,沒有使用技能,但光是鎖鏈與連劍的碰撞聲就讓耳朵生疼,飛濺的熱浪讓眼睛刺痛。

내 부름에 문현아가 껄껄껄 웃었다. 도와줄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였다. 그때 어째서인지 떠나지 않고 하늘을 배회하기만 하던 괴조가 날개를 크게 퍼덕이더니,
我一喊,文賢啊發出咯咯咯的笑聲,看起來一點也不打算幫忙。就在那時,不知為何那隻一直徘徊在天空中沒有離去的怪鳥,猛地大幅拍動翅膀,


- 키이익!  - 嘰咯咯!


괴성과 함께 그대로 급하강했다. 정확히 시그마를 향해. 괴조를 힐끗 쳐다본 시그마가 크게 뒤로 뛰어 공격을 피했다. 콰가각, 부리가 땅을 꿰뚫고 발톱이 사방을 긁으며 흙먼지를 일으킨다. 괴조에 의해 앞이 가로막힌 유현이가 위로 솟구치며 흩날리는 버들잎을 디뎠다.
伴隨著一聲怪叫,直接急速俯衝。正確地朝著 Sigma 衝去。Sigma 瞥了怪鳥一眼,猛地往後跳躍躲避攻擊。轟嘎咔,鳥喙刺入地面,利爪四處抓挠揚起塵土。被怪鳥擋住前路的柳賢向上躍起,踩著飄落的柳葉。

“귀찮게.”  「真麻煩。」

희미하게 짜증이 어린 목소리와 함께 유현이의 손끝에서 와이어가 던져졌다. 검은 광택이 도는, 내 것보다 등급 높아 보이는 강삭이 괴조의 목을 죄었다. 괴조의 등을 짓밟으며 내려선 한유현이 와이어를 강하게 당겼다. 소매 사이로 드러난 손목에 힘줄이 도드라지며 괴조가 부리를 크게 벌렸다.
伴隨著微微帶著惱怒的聲音,柳賢的指尖拋出了一條鋼索。那條黑色光澤、看起來等級比我的還高的鋼索緊緊勒住了怪鳥的脖子。踩踏著怪鳥的背部,韓柳賢用力拉緊鋼索。從袖口露出的手腕上青筋暴起,怪鳥張大了喙。


- 키엑, 키이!  — 嘰咻,嘰咻!


제 몸이 억지로 접히는 것에 괴조가 날아오르려는 듯 날개를 크게 펼쳤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팽팽히 끌어당겨진 목을 검이 찔러 들어갔다. 콰득, 부드러운 연검이 마치 창처럼 몬스터를 꿰뚫고 이어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목의 절반 이상이 터져 나간 괴조가 버둥거림을 멈추었다.
怪鳥因身體被強行折彎,像是想要飛起來般大幅展開翅膀。但比起牠更先刺入的是被拉得緊繃的脖子,一把劍刺了進去。喀嚓,柔軟的軟劍像矛一樣穿透了怪物,隨即爆發出一陣小爆炸。怪鳥脖子超過一半被炸開後,掙扎終於停止了。

나한테 피해가 갈까 봐서인지 최대한 주위 영향이 없도록 몬스터를 처리한 유현이가 다시 시그마를 차갑게 노려보았다. 시그마 또한 지지 않고 눈을 마주쳤다.
怕是會連累到我,為了盡量不影響周圍,柳賢一邊處理怪物,一邊冷冷地盯著 Sigma。Sigma 也不甘示弱,與他對視著。

포인트 상점에 사이 나쁜 놈들 친하게 지내게 해주는 아이템 같은 거 없나. 술이라도 같이 마시게 해?
點數商店裡有沒有什麼能讓關係不好的傢伙們和睦相處的道具?比如說一起喝酒之類的?


“저기야! 저놈이다!”  「那邊!就是那傢伙!」

그때 솔렘니스 소속 가드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하나같이 무기를 든 채 시그마를 노려보고 있었다. 주위에 다른 시 가드들도 있었건만 유독 솔렘니스 쪽의 적의가 강했다. 시그마를 시그마가, 그러니까 저들 눈에 비치는 괴물이 해쳤다고 생각하는 건가.
這時,屬於 Sollemnis 的守衛們蜂擁而至。個個手持武器,怒視著 Sigma。周圍也有其他城市的守衛,但唯獨 Sollemnis 那邊的敵意特別強烈。難道他們認為是 Sigma,也就是在他們眼中那個怪物,造成了傷害嗎?

“몬스터는 죽었는데.”  「怪物已經死了啊。」

시그마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의 얼굴에 옅게 당혹감이 어린 듯도 했다. 자신의 권속들이 갑작스럽게 공격해 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도 당황스러운 일인 모양이었다.
西格瑪輕聲喃喃自語。他臉上似乎帶著一絲困惑。自己的手下突然發動攻擊,對他來說也是一件令人措手不及的事。

“일단은 피하죠. 현아 씨, 죄송하지만 막아 주실 수 있을까요?”
「先暫時避開吧。玄雅小姐,抱歉,可以幫忙擋住嗎?」

솔렘니스 가드들을 해치는 건 역시 내키지 않았다. 문현아가 고개를 끄덕이곤 거창을 꺼내 크게 휘둘렀다. 돌풍이 휘몰아치며 흙과 건물 파편을 끌어들이며 솔렘니스 가드들 앞을 막았다.
傷害索雷姆尼斯守衛果然讓人不太情願。文玄雅點了點頭,拔出巨劍大力揮舞。旋風呼嘯而過,捲起塵土和建築碎片,擋在索雷姆尼斯守衛面前。

“유현아, 설명해 줄 테니까 따라와 줘.”
「柳賢啊,我會跟你說明的,請跟我來。」

동생이 불만스런 표정으로 끄덕였다. 문현아가 일으킨 흙먼지가 가라앉기 전에 시그마가 빠르게 움직였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그의 뒤를 유현이가 바싹 따라붙었다.
弟弟帶著不滿的表情點了點頭。趁著文賢亞揚起的塵土尚未落下,西格瑪迅速行動。柳賢緊跟在他身後,一同進入建築物內。

“알파 님! 그, 앞에 있는 놈은!”
「Alpha 大人!那、前面的傢伙是!」

사람들을 피신시키던 아카테스 가드가 놀라 외쳤다.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도 시그마가 평범하게 보이진 않는 모양이었다. 솔렘니스 측처럼 바로 덤벼들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눈초리를 향해온다.
正在疏散人群的阿卡特斯守衛驚呼出聲。看來其他城市的人們也覺得西格瑪並不普通。雖然不像索勒姆尼斯那邊直接衝上來,但他們投來了不安的目光。

“내가 처리할 테니 건물을 전부 비우도록. 도시에 대피령도 내려.”
「我來處理,你們把整棟建築物清空。也下達城市疏散令。」

“아, 예!”  「啊,好的!」

유현이의 말에 아카테스 가드가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섰다. 그 뒤로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시그마를 몬스터라도 마주친 듯 깜짝깜짝 놀라며 쳐다보았다. 마치 불길한 무언가를 본 듯한 눈치였다.
聽到柳賢的話,阿卡特斯守衛點了點頭,轉身離開。之後,無論遇到誰,大家都像遇到怪物一樣,驚訝地盯著西格瑪看,彷彿看到了不祥的預兆。

‘설명 좀 제대로 해줄 것이지.’
「應該好好解釋清楚才對。」

내가 시그마를 진짜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될 수가 있나. 이해가 잘 가질 않았다. 설사 가짜가 진짜가 되었다고 해도 저런 반응들은 또 뭐야.
我真心接納了西格瑪,怎麼會突然變成這樣呢?我完全無法理解。即使假貨變成了真貨,那些反應又是怎麼回事?

건물을 빠르게 올라간 시그마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객실이었다. 솔렘니스 사람들이 이곳은 도리어 오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것일까. 안으로 들어간 시그마가 겨우 나를 내려 주었다. 으, 허리야.
迅速爬上建築物的西格瑪抵達的地方,正是他自己的客房。索雷姆尼斯的人們是否判斷這裡反而不會有人來呢?西格瑪走進房內,終於把我放了下來。唔,腰好痛。

“해주 아이템부터 써.”  「先用治療道具。」

따라 들어온 유현이가 문을 닫으며 말했다.
跟著進來的柳賢關上門說道。

“지금은 사용 못 해.”
「現在不能使用。」

유현이가 못마땅한 얼굴을 했지만 눈치 빠르게 더 묻지는 않았다.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새면 시그마가 방해하려 들 수도 있으니까. 주위를 살피며 내 쪽으로 다가오던 동생이 우뚝 멈춰 섰다. 붉은색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柳賢雖然露出不悅的表情,但機靈地沒有多問。關於積分的情報如果洩漏出去,西格瑪可能會來阻撓。弟弟環顧四周,朝我這邊走來,卻突然停住了腳步。那雙紅色的眼睛瞪得圓圓的。

“…저게, 뭐야?”  「……那是,什麼?」

유현이의 목소리 끝이 살짝 떨렸다. 대체 뭘 본… 아. 내 도플갱어 인형이 너른 거실의 창 옆 의자에 얌전히 앉혀 있었다. 저거 좀 없애라, 제발.
柳賢的聲音尾端微微顫抖。到底看到了什麼……啊。我的分身娃娃安靜地坐在寬敞客廳窗邊的椅子上。拜託,把那個拿走吧。

“한유진이다. 네게 주지.”  「我是韓有真。給你。」

시그마가 말하고.  西格瑪開口說。

“…형, 역시 죽이는 게 좋을 거 같아.”
「……哥,果然還是殺了比較好。」

유현이가 이를 갈았다. 하하, 나는 받지 않고 두었던 보상인 메드상 21주년 기념 샴페인을 받았다. 금빛 도는 샴페인 병이 내 손에 들렸다.
柳賢咬緊牙關。哈哈,我收下了之前沒領的獎勵——Med 獎 21 週年紀念香檳。金色光澤的香檳瓶握在我手中。

“일단 둘 다 앉아. 설명은 듣고 계속 싸우든 말든 해.”
「先兩個都坐下。聽完說明後,想繼續打就繼續,不想打就算了。」

시그마는 소파에 앉았지만 유현이는 눈을 조금 찌푸린 채 인형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갔다. 머뭇거림이 담긴 손끝이 인형을 건드릴 듯 말 듯 다가가다가 도로 거두어졌다.
西格瑪坐在沙發上,但柳賢皺著眉頭看著娃娃,然後慢慢走近。猶豫不決的指尖似乎要觸碰娃娃,卻又收了回去。

“도플갱어 인형이야. 우리 세계에도 있어.”
「是分身娃娃喔。我們的世界也有。」

“…듣기는 했는데. 만져 봐도 돼?”
「……聽說過啦。可以摸摸看嗎?」

그걸 왜 나한테 묻냐. 원래 내거긴 했다만. 고개를 끄덕이자 유현이가 인형을 툭 건드리곤 인상을 썼다. 그리곤 다시 슬쩍 매만져 본다. 신기한 건가.
你幹嘛問我啊。雖然本來就是我的。點點頭後,柳賢輕輕碰了碰娃娃,皺了皺眉頭。然後又偷偷地撫摸了一下。真是神奇呢。

“일단… 제가 시그마 씨를 진짜로 인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總之……因為我真的承認了西格瑪先生,所以才會出現問題。」

잔을 가져와 샴페인을 따르며 말했다. 향 좋다.
端起酒杯,倒入香檳,說道:「香味真好。」

“잘은 모르겠지만 이 세계의 사람들이 시그마 씨에게 거부감 같은 걸 느끼게 되는 듯합니다. 솔렘니스 가드들은 아예 당신이 당신을 해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고요.”
「雖然不太清楚,但這個世界的人似乎對西格瑪先生有種排斥感。索雷姆尼斯守衛甚至認為是你自己傷害了你自己。」

샴페인과 같은 빛을 띤 눈이 느리게 깜박였다.
那雙閃著香檳色光芒的眼睛緩緩眨了眨。

“내가 C급, 네 세계의 존재로 뒤바뀌기라도 했다는 건가.”
「難道說我變成了 C 級,成為你們世界的存在了嗎?」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영향인 듯하니, 우선 죄송합니다.”
「確切情況我不太清楚,但看起來是我的影響,先向您道歉。」

“형이 왜 미안해해? 어차피 던전 속에 임시로 만들어진 세상이잖아. 우리가 나가면 사라지든가 리셋되겠지.”
「哥你為什麼要道歉?反正這只是地下城裡臨時創造的世界而已。我們一離開,不是消失就是重置了吧。」

유현이가 냉랭하게 말했다.  柳賢冷冷地說道。

“그야 그렇지만 일단은 멀쩡히 살아서 움직이고 생각도 하고 감정도 있는 사람들이잖냐. 현아 씨도 진짜라고 생각하고 대한다고 하더라. 그보다 유현이 너 뭐 하냐.”
「那倒也是,但畢竟是活生生地能動能思考、有感情的人啊。現雅小姐也說她是真的這麼想、這麼對待的。比起那個,宥賢你到底在幹嘛。」

“얼마나 똑같은지 궁금해서.”  「只是好奇到底有多像。」

음, 그래. 다시 시그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嗯,對。再次將視線轉向西格瑪。

“그러니 우선 솔렘니스 가드들은 돌려보내는 게 좋을 듯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시그마를 살해한 괴물은 알파가 처리했다, 라고 발표해도 될까요?”
「所以,首先還是把索雷姆尼斯守衛們遣返回去比較好。如果您沒意見的話,可以宣布是阿爾法處理了殺害西格瑪的怪物,這樣可以嗎?」

“…좋을 대로.”  「……隨你便。」

시그마가 나직이 대답했다. 표정은 차분했지만 역시 마음이 편치는 않겠지. 어쩌냐, 진짜. 유현이 말대로 리셋되거나 사라질 세상이라고 해도 영 찝찝했다. 여기 있는 동안은 내가 책임지긴 해야겠지.
西格瑪輕聲回答。表情雖然平靜,但心裡肯定也不安吧。真是的,該怎麼辦呢。就算如柳賢所說,這個世界會重置或消失,心裡還是很不踏實。在這裡的期間,我總得負起責任吧。

“그럼 시그마 씨. …솔렘니스를 떠나게 되면 시그마라고 하기도 그러려나요. 진짜 이름이 뭔지 물어봐도 됩니까?”
「那麼,西格瑪先生……離開索雷姆尼斯後,還能叫你西格瑪嗎?可以問問你的真名是什麼嗎?」

“기억 안 나. 하지만.”
「不記得了。但是。」

그가 잠깐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입을 열었다.
他似乎短暫地陷入沉思,隨後開口說道。

“작은 달. 그렇게 불렸던 것 같군.”
「小月亮。好像就是那麼叫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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