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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화 스며든 파편 (4)
第 142 話 滲透的碎片(4)



물이라면 지긋지긋해질 정도였지만 새하얀 눈산이 비치는 호수는 아름다웠다. 그러니까 여기가.
雖然對水已經感到厭煩,但映照著潔白雪山的湖泊依然美麗。也就是說,這裡是。

“스위스라고요? 역시 해외에 있었던 겁니까.”
「瑞士嗎?果然是在國外啊。」

“있었다기보단 여행 중이었지.”  「與其說是在,不如說是在旅行中。」

“한가하게 사셨네요.”  「真是悠閒的生活呢。」

“한곳에 오래 머물기에는 여러모로 시시했던 때라.”
「待在同一個地方太久,總覺得有些無聊。」

성현제의 기억은 여전히 하나도 빼내질 못했다. 그전에 내가 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기서 더 무리를 한다면 위험할 거라는 감각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몸뚱이의 마나는 이미 바닥났고 그 밖의 악영향도 있지 싶었다.
成賢帝的記憶依然一點也沒能提取出來。之前我已經無法再多動了。因為感覺如果再勉強下去會有危險。身體裡的魔力已經見底,其他方面也可能有不良影響。

‘디아르마 땐 멀쩡해서 괜찮을 줄 알았지.’
「以為在迪亞瑪時還好,沒問題。」

하지만 사실 그땐 내가 아닌 디아르마가 스킬을 사용했었다. 이린 때야 얌전히 대화만 했었고. 그걸 염두에 두었어야 했는데 성현제와 맞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신을 내 버렸다.
但事實上,那時是迪亞瑪在使用技能,不是我。伊琳的時候只是乖乖地對話而已。應該要記住這點,卻因為覺得能和成賢帝匹敵而太過興奮了。

그래도 건진 건 있으니 이걸로 제대로 뜯어먹어야지.
不過總算撈到點東西,得好好利用這個來大撈一筆。

“나가기 전에 말해 주지 않을 건가.”
「出門前不打算告訴我嗎?」

“뭘요?”  「什麼啊?」

“한유진 군이 감추고 있는 것.”
「韓有真藏起來的東西。」

“그러니까 뭐요. 한두 개라야 말이지.”
「所以說是什麼呢。頂多也就一兩個吧。」

“미래 예지라는 시시한 대답이 아닌 진실 말이네.”
「不是那種未來預知這種無聊的回答,而是真相的話。」

성현제가 말했다. S급 스탯의 두 배 치를 휘두르고 흑혈염까지 쓴 마당에 그가 눈치채지 못할 거라곤 생각지 않았다. 이곳에선 자신이 아는, 경험한 힘이 아니라면 쓸 수 없다. 그런데 내가 사용한 힘은 현재에는 존재치 않는 것이었다.
成賢濟說道。揮舞著 S 級屬性的兩倍力量,還使用了黑血焰,他不可能察覺不到。在這裡,除非是自己知道、經歷過的力量,否則無法使用。然而我所使用的力量,是現在根本不存在的。

성현제한테는 댁 사실은 미래를 보나 봐요, 하고 넘겼지만 나까지 그래서야 역시 이상하지. 그렇긴 한데.
我對成賢濟說:「其實你是能看到未來吧?」他就這麼帶過,但連我自己都覺得這樣真的很奇怪。雖然是這樣沒錯。

“말해 줄 이유 없습니다.”
「沒有理由告訴你。」

“어차피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네.”
「反正我也記不得了。」

달래듯이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원래도 나이 차이가 띠동갑 수준이었지만 더더욱 날 어리게 보는 듯한 태도다.
聲音柔和得像是在安撫人。原本年齡差距就有二十歲左右,現在更像是把我當成小孩子看待。

“그렇게 말하니까 믿음이 안 가는데요. 절 속이는 걸 수도 있지 않습니까.”
「你這麼說我反而不太相信。也有可能是在騙我吧。」

“만약 내가 기억을 가지고 나갈 수 있었더라면, 한유진 군을 이렇게 가만히 내버려 두었을 리가 없지 않나. 지금쯤 곱게 파헤쳐 보는 중이었겠지.”
「如果我能帶著記憶離開的話,怎麼可能會這麼放著韓有真不管呢。現在大概已經被好好地挖掘過了吧。」

맞는 말이네. 동시에 두 번 다신 성현제에게 정신계 스킬을 걸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내가 쉽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어. 자칫했다간 반대로 내 기억을 속속들이 다 뜯어먹혔을 것이다.
說得沒錯。與此同時,我也決定以後絕對不要再對聖賢帝施展精神系技能了。本以為自己能輕鬆取勝,結果完全錯判了。差點就被反過來把我的記憶一點一滴地掏空了。

“그러니 이건 순수한 대나무 숲으로써의 역할이라네. 너무 담아만 두고 있으면 좋지 않아.”
「所以這裡純粹是作為竹林的角色。太過壓抑可不是好事。」

“되게 상냥한 척하시네요. 따스하신 배려에 눈물이 다 나오겠습니다.”
「你裝得真溫柔呢。這份溫暖的體貼讓我都快要流淚了。」

“나야 항상 상냥했지.”  「我一直都很溫柔啊。」

“바로 어젯밤 일도 잊어먹으셨나. 치매 예방용 뜨개질감이라도 선물해 드려요?”
「難道連昨晚的事都忘了嗎?要不要送你一份預防失智症用的編織品?」

“내 생일을 챙겨 주려는 마음은 고맙지만, 이왕이면 완성품으로 해 주게.”
「雖然感謝你想幫我慶祝生日,但如果能送成品就更好了。」

5미터짜리 핫핑크 목도리를 떠 줘 버릴까 보다.
我差點就想幫她織一條五公尺長的熱粉紅圍巾了。

성현제는 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기억하지 못하는 상대라, 퍽 매혹적이기는 했다. 털어놓으면 반응 잘해 줄 상대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토론 같은 것도 가능할 터다.
成賢濟沒有再催促,選擇等待。對方不記得自己,倒是頗具魅力。如果坦白說出來,對方也會有良好的反應。未來的事情,也有可能進行討論。

‘패륜아들이 회귀에 대해선 말하지 말라 했지만 기억 못 하면 상관없겠지.’
「雖然說那個逆子不讓我提起回歸的事,但如果他記不得也沒關係吧。」

바위 위에 걸터앉은 채로 고개를 돌려 성현제를 올려다보았다.
坐在岩石上,轉過頭仰望著聖賢帝。

“별건 아니고요.”  「沒什麼特別的。」

어차피 기억 못 할 거다. 그리고 내가 끝까지 입 다문다면 억지로 알아내려 들지도 모른다. 그럴 바에야 먼저 말하는 게 낫지.
反正你也記不住。再說如果我一直閉口不言,他可能還會硬要套出來。與其如此,還不如先說出來比較好。

“회귀했습니다. 5년 전의 미래에서 현재로요. 아이템을 사용해서.”
「我回到了過去。從五年前的未來回到現在。是用道具回來的。」

“그랬군.”  「原來如此。」

정말로 별거 아닌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성현제가 말했다. 달에 한 번쯤은 벌어지는 흔한 일처럼. 덕분에 약간 긴장했던 목 안쪽이 느슨해졌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이 흘러나왔다.
聖賢帝彷彿聽到的只是無關緊要的小事般說道。就像每個月發生一次的稀鬆平常的事一樣。多虧如此,原本有些緊繃的喉嚨也放鬆了下來。話語如往常般自然地流露出來。

“궁금한 거 없어요? 세성 길드장님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같은. 선심 써서 한두 가지 정도는 대답해 드리죠.”
「沒有什麼好奇的嗎?像是세성公會會長是活著還是死了之類的。我就大方回答一兩個問題吧。」

내 말에 기다란 손가락 끝에서 주인의 의지에 따라 정교하게 움직이는 빛무리가 나타났다.
我話音剛落,從我那修長的指尖,依照主人的意志,精巧地舞動出一道光影。

“5년 치쯤 되었겠지.”  「大概有五年左右了吧。」

스킬 숙련도가 말인가. 그러니 자신은 5년 후에도 살아 있을 거라고?
技能熟練度是什麼意思。難道你認為自己五年後還會活著嗎?

“살아 있기는 했던 모양인데, 실종 상태였습니다.”
「看起來是活著的,但處於失蹤狀態。」

“그건 조금 의외로군.”  「那倒有點出乎意料。」

“실종되기 전에 송태원 실장님을 살해했다는 의혹도 있었고요.”
「在失蹤之前,也有殺害宋泰元主任的嫌疑。」

진짜 죽인 거 아니냐는 눈빛에 성현제가 목을 갸웃 기울였다.
在那帶著「你真的殺了他嗎?」的目光中,成賢帝歪了歪頭。

“현재로서는 그럴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데.”
「目前還想不出有那個理由。」

“헌터협회 정리하는 데 걸리적거린다거나?”
「妨礙獵人協會整頓之類的嗎?」

“관객이 없으면 시시하지. 무엇보다 고작 협회 따위와 바꾸기엔 아깝지 않나.”
「沒有觀眾就無聊了。最重要的是,拿這種協會來交換,豈不是太可惜了。」

고작이라니. 하지만 S급이 굴러다니는 돌멩이도 아니고 아까운 건 사실이다. MKC와 수담 길드장들 살려 둔 것만 보아도 나름 인재는 자기편 아니더라도 아끼는 듯하고. …사람으로 취급한 건 아니었으니 앞의 인 자는 빼야 하나.
說是可惜也好。但 S 級又不是隨處可見的石頭,確實很珍貴。光是看他還留著 MKC 和水潭公會的會長們,就知道他對人才即使不是自己人也很珍惜……不過既然沒把他們當人看,前面的『人』字是不是該拿掉?

“그래도 약탈 스킬도 그렇고, 관계가 없지는 않으실 듯한데.”
「不過掠奪技能什麼的,應該也不是完全沒關係吧。」

멀쩡히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주 스킬을 건네줬을 리 없다. 애초에 어떻게 줬는지도 모르겠고. 짐작 가는 부분이 약간 있기는 하다만.
不可能在自己還活著的狀態下把主技能交出去。根本也不知道是怎麼交出去的。雖然有些猜測的部分。

“차라리 송 실장에게 물어보지 그러나. 내게 스킬을 주고 사망할 이유가 무엇인지.”
「倒不如去問宋主任啊。他給我技能卻要死,這有什麼理由呢。」

“또 목 졸릴 거 같은 질문이군요.”
「又是讓人感覺快被掐脖子的問題呢。」

미친놈 대하듯 쳐다봐 올 거 같은데. 한번 물어볼까. 반응이 궁금하다.
感覺他會像看瘋子一樣盯著我看。要不要問問看呢?我很好奇他的反應。

“그리고 그 밖에는… 궁금한 거 없으면 나가죠. 어차피 기억도 못 할 거고.”
「還有別的事嗎……沒有的話就出去吧。反正你也記不住的。」

“한유진 군은.”  「韓有真君呢。」

“아, 전 지금이랑 다르게 별거 없이 살아서.”
「啊,我以前生活得很平凡,和現在不一樣。」

할 말 딱히 없습니다. 들어 봤자 댁 입장에서는 시시한 이야기일 거다. 바위에서 일어서는데 성현제가 입을 열었다.
沒什麼好說的。就算聽了,對你來說也只是無聊的故事罷了。正當我從岩石上站起來時,成賢帝開口了。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한 것을 축하하지.”
「恭喜你和弟弟恢復了關係。」

잠깐 머릿속이 멍해져서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침묵이 길었던 듯도 하고 짧았던 듯도 했다.
腦袋一時間有些空白,不知道自己是什麼感覺。沉默似乎持續了很久,也似乎很短。

“…당신 기억.”  「……你的記憶。」

“나는 건 없지만.”  「我什麼都沒有。」

“그럼 뭐, 진짜 점쟁이로 전직이라도 하려는 겁니까.”
「那麼,難道你真打算轉職成為算命師嗎?」

“과거로 돌아올 기회를 잡는다면 가장 먼저 원하던 일을 하는 게 보통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원하던 일은 미래에서 후회하고 있던 일일 가능성이 높겠지. 내 상태를 미루어 볼 때 한유진 군이 회귀한 건 두 달쯤 전의 일이었을 테고, 남처럼 선이 그어져 있던 형제 사이가 갑자기 변한 것도 그쯤이었지.”
「如果有機會回到過去,通常第一件事就是去做自己最想做的事。而那件最想做的事,很可能就是未來會後悔沒做的事。以我的狀態來推測,韓有真同學回歸大概是在兩個月前,而兄弟間像是被劃下界線的關係突然改變,也大概就是那個時候。」

줄줄 늘어놓는 말에 할 말이 없어졌다. 회귀하자마자 마침 딱 유현이가 나타나긴 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바로 해연 길드로 달려갔을 것이다.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었을 테니까.
面對他滔滔不絕的話語,我無言以對。雖然剛回歸時正好遇見了柳賢,但即使沒有遇到,我也會立刻衝向海燕公會。因為不親眼確認,我是無法忍受的。

그 뒤야 지금과 비슷했을 것이고.
之後大概也和現在差不多吧。

“유독 과하게 도련님을 감싸다 못해 뭐든 다 받아 주려 드는 건.”
「特別過度地包容少爺,甚至什麼都想接受的原因是。」

성현제는 말을 끊곤 나를 돌아보았다. 계속 입 다물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성현제는 말을 잇지 않았다. 이번만큼은 솔직하게 고마웠다.
成賢濟說到一半便停下,轉頭看著我。真希望他能一直閉嘴。然後成賢濟沒有繼續說話。這次我真心感激他。

“…내가 멋대로 회귀해 버려서 그쪽도 휘말렸는데 억울하진 않습니까. 5년간 열심히 사셨을 텐데.”
「……是我擅自回歸,讓你也被捲入其中,你不覺得委屈嗎?你應該努力生活了五年吧。」

“예전의 내가 정말 불쌍하긴 하군.”
「以前的我真是可憐啊。」

그가 혀를 쯧쯧 차며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他咂了咂舌,露出一副惋惜的表情。

“멍청한 도마뱀의 헛소리나 들으며 재미없는 인생을 보내야 했다니. 어떻게 그러고 살았을까.”
「居然只能聽著愚蠢蜥蜴的胡言亂語,過著無趣的人生。到底是怎麼活過來的呢。」

댁이랑 동일인입니다만. 저 인간에게 손톱만큼이라도 미안해했던 과거의 나를 지우고 싶어졌다. 그래도 조금쯤은 아쉬워하지 않을까 했는데 자기 자신을 깔 줄은 예상 못 했지. 불쌍한 회귀 전의 성현제 씨.
雖然是同一個人。但我真想抹去過去那個對他哪怕一點點感到抱歉的自己。原以為他至少會有些不捨,沒想到他竟然會貶低自己。可憐的回歸前的成賢濟先生。

“다음번엔 밖에서 듣도록 하지. 지금보다 좀 더 자세하게.”
「下次就在外面聽吧。比現在更詳細一點。」

“꿈 깨시죠.”  「醒醒吧。」

말해 줄 것 같냐, 내가. 지금도 기억 잃는 거 아니었으면 절대 말 안 하고 버티다가… 찢겼으려나. 아 진짜 왜 저 인간은 사기인 거지. 이번만큼은 내가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회귀 전 전투 기억이 튀어나와 버리다니.
你以為我會告訴你嗎。我現在還沒失憶的話,絕對不會說,會硬撐到底……結果可能被撕裂了吧。真是的,為什麼那個人會這麼誇張。這次我還以為自己能贏,結果前世戰鬥的記憶突然冒出來了。

유현이 두 배 치에 공격 스킬 버프면 충분할 줄 알았건만, 성현제 또한 버프 받은 기억이 있었다. 하긴 당연한 소리다. 심지어 패륜아인지 효도중독자인지와 관련이라도 되었는지 더럽게 좋은 버프를 휘감아 능력치 차이도 딱히 없었다.
我以為有劉賢的雙倍攻擊技能增益就足夠了,沒想到成賢帝也有被增益過的記憶。話說回來,這也很合理。甚至不曉得是孽子還是孝子中毒者,反正他纏繞著超棒的增益,能力值差距也不大。

‘그럼 예림이도 정신계에선 장난 아니게 강하겠구나.’
「那麼,藝琳在精神界也一定非常強大吧。」

인어여왕 스킬 받은 기억이 있으니. 왜 유현이만 없냐. 동생한테도 뭐 좀 해 줘야 하는데.
既然有收到美人魚女王的技能記憶,為什麼只有柳賢沒有呢。也該給弟弟做點什麼才行。

속으로 투덜대며 스킬을 거두었다. 성현제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 또한 의식이 잠시 까무룩해지려는 그때.
心裡嘀咕著收回了技能。聖賢帝的身影消失後,我的意識也在那一刻隱約有些模糊。

턱.  咔。

누군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이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有人抓住了我的手腕。隨後傳來熟悉的聲音。

“안녕, 한유진.”  「你好,韓有真。」

금빛 띤 눈동자가 가늘어졌다. 잠깐만요, 설마 저놈 나가면 이놈 들어오는 식이었습니까. 이거 뭐가 어떻게 된 건데.
金色的眼眸微微一縮。等一下,難道是那傢伙出去,這傢伙進來的節奏嗎?這到底是怎麼回事啊。


* * *


“안 됩니다.”  「不行。」

강소영은 두 눈에 힘을 주며 앞에 선 남자를 바라보았다. 해연 길드의 김민의. B급 보조계 헌터. 반면에 강소영은 A급에 드래곤라이더 스킬 적용을 받지 못함에도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전투계 헌터다.
姜昭英用力睜大雙眼,凝視著站在面前的男子。海淵公會的金敏義。B 級輔助系獵人。相對地,姜昭英是 A 級的戰鬥系獵人,雖然未能獲得龍騎士技能的加持,卻依然盡心盡力地發揮著自己的實力。

그러니 당연히 김민의는 강소영 앞에서 꼼짝 못 해야 맞았다. 노려보는 시선에 뱀 앞의 쥐처럼 움츠러들어야 한다.
所以理所當然地,金敏義在姜昭英面前必須動彈不得。面對那如蛇般的目光,他只能像老鼠般縮成一團。

하지만 강소영은 그 반대의 기분을 느꼈다. 차갑게 마주 봐 오는 저 눈이 약간, 아주 약간 무서웠다. 뭔가 특별한 스킬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한유진이 진짜 평범한 B급 헌터에게만 의지하여 외출할 리 없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혹은 실제 등급은 다르다거나.
但是姜昭英卻感受到相反的情緒。那雙冷冷對視的眼睛,讓她感到有些許、非常微弱的害怕。難道她擁有什麼特別的技能嗎?因為韓有珍不可能真的只依賴普通的 B 級獵人外出,所以這種可能性很高。或者她的實際等級其實不同。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한유진 님으로부터 괜찮다는 연락도 받지 않으셨습니까.”
「請在這裡等候。您沒有收到韓有珍小姐說沒問題的聯絡嗎?」

“문자 한 통이었죠. 휴대폰만 뺏으면 누구든 보낼 수 있는.”
「只是一則簡訊而已。只要搶走手機,誰都能發送的。」

“지금 저희 길드장님께서 한유진 님을 핍박이라도 하셨을 거라 말씀하시는 겁니까. 무척이나 무례하시네요.”
「現在您是在說我們的公會會長曾經迫害過韓有珍小姐嗎?真是非常無禮呢。」

“강소영 헌터는 그럴 일 없을 것이라 확신하실 수 있으십니까? 정말로?”
「您確信姜昭英獵人不會那麼做嗎?真的嗎?」

서늘하게 묻는 말에 강소영은 입을 다물었다. 자신의 길드장이 한유진을 해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손을 댈 사람이기도 했다.
在那冷冷的質問下,姜昭英閉上了嘴。她並不認為自己的公會會長會傷害韓有珍。但如果有必要,她也絕對會出手。

“그, 그래도 길드장님이시라면 당당하게 일 쳤다고 티 내시지 거짓 문자로 속이실 분은 아니시거든요.”
「那、那個,既然是公會會長的話,應該會堂堂正正地承認自己做了什麼,不會用假訊息來欺騙人的。」

그것만큼은 장담할 수 있었다.
這點我可以保證。

“한유진 님인 척 문자 보내는 대신 대화에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니 걱정되면 들어오든가… 라고…….”
「會花點時間回覆,因為是冒充韓有珍小姐發訊息……如果擔心的話,可以進來看看……就是這意思。」

“그럼 들어가도 되겠군요.”  「那我可以進去了吧。」

“아니, 아직 아무 일 없었을 거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안 됩니다.”
「不,意思是應該還沒發生什麼事。所以不行。」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 곁으로 세성의 헌터가 다가왔다.
正在爭執的兩人身旁,세성的獵人走了過來。

“이쯤 하시지요, 김민의 헌터. 편히 기다리실 수 있도록 응접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到此為止吧,金敏的獵人。請讓我帶您到接待室,讓您能夠舒適地等待。」

김민의, 한유현은 접근해 온 헌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대신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선 강소영을 향해 한 발 내디뎠다. 그것을 위협이라 판단한 세성의 헌터가 움직였다.
金敏義和韓有賢連接近的獵人都沒看一眼。反而朝擋在自己面前的姜昭英邁出了一步。被判定為威脅的世成獵人開始行動。

“이 이상의 횡포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실례를—”
「這種欺壓行為我絕不能容忍。那麼,失禮了——」

헌터의 손이 한유현의 어깨에 닿기 직전, 그의 손목이 붙잡혔다. 이어 크게 비틀어 당기며 한유현의 다른 쪽 손이 헌터의 목을 움켜쥐었다.
獵人的手正要碰到韓有賢的肩膀時,他的手腕被抓住了。隨後大力一扭,韓有賢的另一隻手緊緊抓住了獵人的脖子。

“커억!”  「嗚咳!」

“무슨 짓을!”  「你在做什麼!」

힘이 들어가는 손아귀에 강소영이 당황하며 발을 들어 한유현의 다리를 차 그를 넘어뜨리려 했다. 하나 그보다 빠르게, 붙잡힌 헌터의 몸이 강제로 끌어올려지며 강소영의 발차기를 가로막았다.
用力握緊的手掌讓姜昭英慌了神,她抬腳想踢向韓宥賢的腿,試圖將他絆倒。然而,比她更快的是,被抓住的獵人身體被強行拉起,擋住了姜昭英的腳踢。

타닥, 급히 방향을 바꾼 강소영의 발이 바닥을 허무하게 두들긴다. 바닥을 짚은 발을 축으로 그대로 한 바퀴 빙글 돌며 강소영이 이번에는 한유현의 뒷목을 향해 손날을 날렸다. 하지만 한유현의 모습은 이미 그곳에 없었다.
啪答,急忙轉換方向的姜昭英的腳無力地敲打著地板。她以踩在地上的腳為軸心,旋轉一圈,這次朝韓有賢的後頸揮出手刀。然而,韓有賢的身影已經不在那裡。

쿠당탕!  咚咚咚!

내던져진 헌터가 바닥을 굴렀다. 어느새 강소영이 원래 있던 자리로 가 선 한유현이 자신과 뒤바뀐 위치의 강소영을 바라보았다. 별일 없었다는 듯 가볍게 손을 털어내는 그 모습에 두 사람의 시선이 멍하게 닿았다.
被丟出去的獵人滾落在地。轉眼間,姜昭英回到了原本的位置,站在那裡的韓有賢望著與自己位置對調的姜昭英。她輕輕地甩了甩手,彷彿沒什麼大礙,兩人的目光因此呆滯地交會。

“포털 키만 주십시오. 제가 빼앗은 것으로 해도 됩니다.”
「只要給我傳送門鑰匙就行。就算說是我搶來的也沒關係。」

“아니, 저기요.”  「不,請問一下。」

“벨 누르고 문 안 열어 주면 얌전히 돌아 나오겠습니다.”
「按了鈴門不開,我就乖乖地走出來。」

그럴 리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강소영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지원을 더 요청해야 할까. 하지만 무력으로 제압하기에는 한유진이 걸렸다. 상당히 친한 사이로 보였는데. 섣불리 한유진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는 없었다. 솔직히 그녀로서는 길드에서의 위치보다 한유진과의 친분이 더 중요했다.
應該不會那樣吧。帶著這樣的想法,姜昭英咬了咬下唇。要不要再多請求支援呢?但要用武力壓制的話,卻牽扯到韓有珍。看起來兩人關係相當親近。不能輕易傷害韓有珍的心情。說實話,對她來說,比起在公會的地位,和韓有珍的情誼更為重要。

게다가 그녀를 탓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길드장이란 분도, 후자를 중시하길 원하지 않을까.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而且,身為能責怪她的公會會長,也一定會希望重視後者。毫無疑問,情況就是如此。

“…길드장님께 한 번만 더 연락해 볼게요.”
「……我再試著聯絡一次公會會長。」

하니 안 받으면 들여보내 줘야지 뭐. 강소영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내내 무응답이었던 성현제가 드디어 전화를 받았다. 짧은 설명 끝에 들여보내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강소영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哈妮不接電話的話,也只能讓他進去了。姜昭英趕緊拿出手機撥了電話。一直沒有回應的成賢濟終於接了電話。簡短說明後,得到了讓他進去的許可。姜昭英長長地嘆了口氣。

“여기 미니포털 키예요. 반납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這裡是迷你傳送門鑰匙。別忘了歸還喔。」

한유현에게 키를 건넨 강소영이 아직 멍하니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헌터를 일으켰다. 망설임 없이 바로 걸음을 옮겨 가는 한유현의 뒷모습을 두 사람이 나란히 쳐다보았다.
將身高交給韓有賢的姜昭英,扶起仍然呆坐在地上的獵人。兩人並排望著毫不猶豫地邁步前行的韓有賢背影。

“…아무리 봐도 B급 헌터는 아닌 듯합니다만.”
「……不管怎麼看,都不像是 B 級獵人呢。」

“아니죠, 절대.”  「不,絕對不是。」

저 사람이 B급, 그것도 보조계면 자신들은 C급으로 추락해야 할 것이다.
那個人是 B 級,還是輔助系,自己應該會跌落到 C 級。

‘해연의 김민의 헌터.’  「海淵的金敏獵人。」

저런 사람이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 왜 등급을 감추고 있는 걸까. 강소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가 사라져 간 복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那種人到底是從哪裡突然冒出來的呢?為什麼要隱藏等級?姜昭英歪著頭,目光緊盯著他消失的走廊,無法移開。

내가 키운 S급들 142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42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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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f***
약먹고 잠이든 내가 최강의 B급이 된것에 대하여
關於吃藥後入睡的我成為最強 B 級的事
2019.03.16
내가 키운 S급들 142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42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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