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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삐약 (3)  第54話 啾啾(3)



- 끼욱!  - 咔嚓!


퍼억!  啪嗒!

머리가 박살 난 이끼원숭이가 나무에서 뚝 떨어졌다. 동시에 내 머리 위의 삐약이가 날개를 파닥거렸다.
頭破裂的苔蘚猴從樹上啪一聲掉了下來。與此同時,我頭頂上的啾啾拍動著翅膀。


- 삑삑! 삑삑!  - 啾啾!啾啾!


방금 죽인 원숭이에게 마석이 있다는 신호였다.
那是剛剛被殺的猴子身上有魔石的信號。

요 쪼끄만 새끼 새에게 F급 마석을 두 개 찾아내 먹였더니 그 뒤론 마석을 지닌 원숭이를 잡으면 달라는 듯 삑삑대기 시작했다. 마석의 유무가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這隻小小的傢伙,給牠吃了兩顆 F 級魔石後,之後只要抓到有魔石的猴子就會像求著似的吱吱叫。看來牠能感覺到魔石的存在。

“삐약이 너, 생각보다 대식가구나.”
「吱吱,你比想像中還能吃啊。」

이걸로 벌써 여섯 개째인데 여전히 더 먹겠다고 파닥대고 있었다. 심지어 얘는 피스와 달리 고기엔 입도 안 대고 온전히 마석만 먹었는데도 말이다.
這已經是第六顆了,牠還是掙扎著想再吃。甚至和 Peace 不同,牠連肉都不碰,完全只吃魔石。


- 삐약! 삐약!  - 吱吱!吱吱!


“알았어, 알았어.”  「知道了,知道了。」

너, 나랑 만난 지 아직 삼십 분도 채 안 됐다. 그런데 딱 달라붙어 밥 달라고 재촉까지 해대다니, 애가 좀 뻔뻔한 것 같네. 너무 어려서 피아 구분이 안 되는 건가. 밥만 주면 다 부모로 여긴다거나.
你,跟我見面還不到三十分鐘。卻緊緊黏著我催我給你飯吃,這孩子也太厚臉皮了吧。是不是太小了,分不清人了?只要給飯吃就當父母了嗎。

이끼원숭이의 마석은 뒷목 아래 부근에 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칼을 들고 가죽을 가르자 머리 위에서 아주 탭댄스를 춘다.
苔蘚猴的魔石主要位於後頸下方附近。當刀子劃開皮膚時,魔石就在頭頂上跳起了踢踏舞。


- 삑삑삑! 삐!  — 嘀嘀嘀!嗶!


으으, 피 튀었어. 최대한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손은 물론 소매에서 팔꿈치 부분까지 핏물로 얼룩덜룩해졌다. 연못에서 씻고 나가든가 해야지.
唔唔,噴血了。即使盡量小心,手部當然免不了,連袖子到手肘部分都被血漬染得斑斑駁駁。得去池塘洗一洗再出去才行。

그새 어깨까지 내려온 삐약이 부리에 마석을 물려 줬다. F급 일반 몬스터 마석이라 작았지만 그래도 한입에 삼키긴 힘들 크기인데도 잘도 꾸역꾸역 넘긴다.
那隻已經垂到肩膀的啾啾,嘴裡叼著魔石。雖然是 F 級普通怪物的魔石,體積不大,但也不是一口能吞下的大小,牠卻硬是咬得嚼得吞了下去。


- 삐약!  - 啾啾!


“더 먹을 거냐?”  「還要再吃嗎?」


- 삐약!  - 啾啾!


뭐라는진 모르겠지만 배가 다 찬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 어디 한번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보자.
雖然不懂牠說什麼,但感覺肚子還沒飽。好吧,就來看看牠到底能吃多少。


그리 넓지 않은 숲을 샅샅이 뒤져 이끼원숭이를 잡아 죽였다. 던전 공략 시 일반 몬스터는 다 잡을 필요 없었다. 전체의 절반 이상만 사냥하고 보스 몬스터만 잡으면 된다. 하지만 많이 사냥할수록 좀 더 오랜 시간 던전이 안정화되기에 협회에서는 가능한 전멸시킬 것을 권유하고 있었다.
在不算寬廣的森林中仔細搜尋,捕捉並殺死了苔蘚猴。攻略地城時,一般怪物不必全部消滅。只要狩獵超過一半以上,並擊殺首領怪即可。但狩獵越多,地城穩定的時間就越長,因此協會建議盡可能全滅。

아직 던전 포화 상태를 정확히 알아내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기에 절반만 잡고 나올 경우에는 따로 보고도 해야 했다.
由於尚未開發出能準確判斷地城飽和狀態的技術,若只狩獵一半就離開,還必須另外提交報告。


- 끼이욱!  - 咯吱!


“이놈이 마지막인 모양이다.”  「這傢伙看來是最後一個了。」


- 삑!  - 嗶!


삐약이가 얌전한 거 보니 마석은 없는 모양이고. 더는 이끼원숭이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연못으로 향했다. 마석을 나오는 족족 다 먹어치운 삐약이는 기분이 좋은지 삐삐 작게 흥얼거리고 있었다.
看到啾啾這麼乖巧,應該是沒有魔石的樣子。再也感覺不到苔蘚猴的氣息,便朝池塘走去。啾啾把從魔石裡出來的東西全都吃光了,心情很好地輕聲哼著啾啾聲。

“마석이 평범한 음식이었다면 진즉 배가 터졌을 거다.”
「如果魔石是普通的食物,早就撐破肚子了。」

주는 대로 다 받아먹더니 결국 제 몸뚱이 크기보다 더 많이 먹어 버렸다. 마석이라 해도 위를 거치는 건 마찬가지일 텐데, 흡수가 빠른 모양이었다.
給什麼就全都吃下去了,結果竟然吃得比自己身體還大。即使是魔石,經過胃部也是一樣,但看起來吸收得很快。


- 삐삐삐~ 삐이.  - 嗶嗶嗶~嗶。


“완전 먹보네, 먹보.”  「真是個大胃王,大胃王。」

이 녀석도 밥값 만만찮게 들겠다. F급이라고 해도 대체 얼마치야. 너무 많이 먹인 거 같기도 하고. 앞으로는 좀 줄여야지. 새끼 동물들은 자기 배부른 줄도 모르고 다 받아먹기도 한다니까.
這傢伙的飯錢也不便宜。就算是 F 級,到底要吃多少啊。感覺餵得太多了。以後得稍微減少點。小動物們都不知道自己飽了,什麼都往肚子裡塞。

숲 가장자리에 있는 연못은 제법 컸다. 연잎 같은 게 떠 있는 맑은 물 가운데 초록색 작은 섬이 자리 잡고 있었다.
森林邊緣的池塘相當大。清澈的水面上漂著蓮葉,中央有一座綠色的小島。


- 구르륵.  - 咕嚕嚕。


묵직한 목울림과 함께 수면 아래에서 커다란 머리통이 불쑥 솟아올랐다. 거대 이끼 거북이었다. 길게 튀어나온 한 쌍의 송곳니를 제외하고는 그냥 큰 거북이처럼 보였다.
隨著沉重的喉嚨震動,一個巨大的頭顱從水面下突然冒出來。那是一隻巨大的苔蘚龜。除了長長突出的那對尖牙外,看起來就像一隻普通的大烏龜。


- 삐약! 삐약! 삑삑! 삐! 삐약!
- 啾啾! 啾啾! 吱吱! 啾! 啾啾!


“…머리 울린다. 진정해라.”  「……頭好暈。冷靜點。」

거북이를 보자마자 삐약이가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겁먹은 건 아닌 듯하고, 잡아 달라는 건가. 원숭이는 잡은 뒤에나 마석 달라고 조르더니 저 거북이의 마석이 무척이나 먹음직스럽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一看到烏龜,小雞就開始大吵大鬧。看起來並不是害怕,而是在求我抓牠。猴子則是在抓到後才開始撒嬌要魔石,看來那隻烏龜的魔石對牠來說非常誘人。


- 삐삐삐!  - 嗶嗶嗶!


“이번에는 안 돼, 이 녀석아. 그러다 배 터진다.”
「這次不行,傢伙。再這樣下去肚子會撐破的。」


- 삐익!  - 嘟嘟!


알아들은 건지 그냥 흥분한 건지 삐약이가 더욱 더 파닥거렸다. 이러다 떨어지기라도 할세라 삐약이를 머리 위에서 내려 품에 안았다.
不知是聽懂了還是單純興奮,啾啾更加激烈地掙扎著。生怕牠會掉下來,我便將啾啾從頭頂抱下,緊緊摟在懷裡。

그사이 거대 거북이가 물을 가르며 서서히 다가온다. 와 주면 고맙지.
這時,巨大的烏龜劃破水面,緩緩靠近。要是能來就好了。


- 쿠어어!  - 咕嚕嚕!


“무슨 쿠어어야.”  「什麼庫爾啊。」

놈을 향해 손목을 가볍게 흔들었다. 길게 뻗어 나온 촉수가 휘리릭, 순식간에 거북이 목을 휘감았다.
輕輕地朝那傢伙揮了揮手腕。長長伸出的觸手迅速一甩,瞬間纏繞住了烏龜的脖子。


- 쿠엑!  - 咳嗽!


목이 졸린 거북이가 버둥대며 뒤로 헤엄치려 했다. 내 스탯이 F급이었다면 그대로 끌려 물에 퐁당 잠겼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被掐著脖子的烏龜掙扎著想往後游。如果我的屬性是 F 級,恐怕就這樣被拖著沉入水中吧。但現在可不是這樣。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디뎌 지탱하며, 촉수를 낚시하듯 휙 강하게 당겼다. 물방울을 흩뿌리며 허공을 가른 거북이가 퍼억, 연못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뒤집어져 바둥거리는 꼴이 아주 조금 불쌍하기도 했다.
我一腳向前踏出支撐,像釣魚一樣迅速用觸手一拉。水花四濺,劃破空氣的烏龜啪地一聲被甩出池塘。牠翻身掙扎的模樣,竟有那麼一點可憐。

삼 초 묵념해 주고 칼로 꺾어진 거북이의 목을 잘라냈다.
默念了三秒後,用刀割斷了折斷的烏龜脖子。


- 삑삑삑! 삐약!  - 嘀嘀嘀!啾啾!


“안 된다니까. 욕심 부리다 배탈 난다, 어허. 어딜 뛰어내리려고. 삐약이 너─”
「不行啦。貪心會肚子痛,哎呀。你想往哪裡跳啊。啾啾你─」


[놀라운 업적! 스탯 F, 공격 스킬 F 이하, 아이템 세 개 이하 사용으로 F급 던전 단신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驚人的成就!以屬性 F、攻擊技能 F 以下、使用三件以下道具,成功單人攻略 F 級地城!】


…엥? 갑자기 웬 업적 메시지창이…….
…咦?突然跳出什麼成就訊息視窗……。


[S급 칭호, ‘미라클 루키’ 부여!]
【S 級稱號,「奇蹟新星」授予!】


이어 잡다한 아이템 습득 창이 떴다. 아니, 그보다 이게 뭐야.
接著跳出一堆雜七雜八的道具獲得視窗。不過,比起這個,這到底是什麼啊。

“미라클 루키?”  「奇蹟新星?」

스탯과 공격 스킬 F급 이하에 아이템도 적게 사용해서 던전 단독 공략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칭호인 건가. 조건 정말 더럽네. 이걸 어떻게 얻어. 하다못해 장비라도 풀로 착용하게 해줘야지.
是因為屬性和攻擊技能都在 F 級以下,且使用的道具也很少,才能單獨攻略地城而獲得的稱號嗎。條件真是髒得要命。這到底怎麼取得啊。至少也該讓人能全副武裝吧。

나는 얻어 버렸지만.  不過我倒是得到了。

‘보은 스킬로 얻은 스킬과 스탯은 없는 셈 치는 건가.’
「難道用報恩技能獲得的技能和屬性就不算數嗎?」

나처럼 특수한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아님 공격 스킬 붙고 스탯 높은 장비 몇 개 구하면 얻을 가능성이 있긴 했다. 누가 그런 이상한 짓을 하겠냐만. F급 던전 혼자 깰 장비 갖추면 팀 짜서 D급 던전엘 가고 말지. 심지어 그럴 능력 된다는 건 엄청난 부자라는 소리잖아. 장비값이 최소 십억 단위로 들 텐데.
像我這種擁有特殊技能的人,或者是裝備幾件帶有攻擊技能且屬性高的裝備,才有可能取得。雖然誰會去做那種奇怪的事啊。要是有裝備能單獨通關 F 級地城,還不如組隊去 D 級地城。更何況能做到那種程度,代表是超級有錢人。裝備費用至少得花上十億起跳吧。


- 삐약삐약! 삐약삐약!  - 啾啾!啾啾!


메시지창을 확인하느라 잠시 한눈판 사이 삐약이가 결국 내 품을 벗어나 아래로 뛰어내리고 말았다. 이 녀석아! 어찌나 마음이 급했는지 파닥파닥 열심히 거대 거북이 사체를 향해 뛰어간다.
因為查看訊息視窗而稍微分心的空檔,啾啾終究從我懷裡掙脫,跳了下去。這傢伙啊!心急如焚地拼命拍打翅膀,朝著巨龜屍體跑去。


- 삐약!  - 啾啾!


으이구, 저 먹보. 털에 피 다 묻었잖아. 일단 거북이 배를 갈라 마석을 꺼내었다. F급이라지만 보스 몬스터 마석이라 제법 크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라 삐약이가 삼키긴 무리였다.
唉呀,這個大胃王。身上的毛全沾滿了血。先把龜肚子剖開,取出魔石。雖然是 F 級,但因為是 Boss 怪的魔石,還挺大顆的。大約有兩節手指長,啾啾吞下去是不可能的。


- 삐약! 삐약!  - 吱吱!吱吱!


“알았다, 알았어. 있어 봐. 부숴서 줄게. 딱 반만 먹고 오늘은 끝이다?”
「知道了,知道了。待著別動。我把它敲碎給你吃。今天就吃一半,夠了?」


- 삐익, 삑!  - 嘟嘟,嘟!


내가 마석을 들고만 있자 조그만 부리로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진다. 밥 욕심이 왜 이렇게 많냐. 혀를 쯧쯧 차며 마석을 삐약이 앞에 내보였다.
我只要拿著魔石,那隻小鳥就用小嘴巴咬住我的褲腳不放。你這麼貪吃飯幹嘛啊。嘖嘖地舔了舔舌頭,我把魔石遞到啾啾面前。

“봐 봐, 너무 크잖아.”
「你看,你看,太大了吧。」


- 삑!  - 嗶!


마석을 보고 기쁘게 운 삐약이가 덥석 마석을 깨물었다. 그리곤,
看到魔石開心地哭泣的小啾一口咬住了魔石。然後,


- 쀽쀽쀽.  - 噗噗噗。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어떻게든 삼키려고 바동거린다. 야, 그게 들어가겠냐. 바늘귀에 낙타를 통과시켜라.
發出洩氣的聲音,拼命掙扎著想要吞下去。喂,那怎麼可能吞得下去。要把駱駝從針眼裡穿過去啊。

“그러다 숨 넘어가겠다. 내놔.”
「再這樣下去我快喘不過氣了。把它拿出來。」

억지로 삼키려다 탈 날까 봐 마석을 도로 빼앗았다. 그러자 삐약이가 충격 받은 듯 굳어 버렸다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이내.
硬要吞下去怕出事,便把魔石搶了回來。結果小鳥似乎受到震驚,僵住了,然後撲通一聲坐倒在地。接著立刻。


- 삐이이이이! 삐익, 삐이이!
— 嘰——嘰嘰!嘰嘰,嘰——嘰!


조그만 부리가 쫙 벌어지더니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아이고, 서러워요. 제 먹을 거 뺏었다고 빽빽 울어대는 게 기가 막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어디서 이런 돼지가 튀어나왔지.
小小的鳥嘴大大張開,開始放聲大哭。哎呀,好可憐。因為搶走牠的食物而哭得撕心裂肺,真是讓人又氣又覺得可愛。這是哪裡蹦出來的豬啊。

얼른 마석을 부숴서 바닥에 뿌려 주었다. 그러자 언제 울었냐는 듯 신나서 쪼아 먹는다.
趕緊把魔石弄碎撒在地上。結果牠彷彿從未哭過一樣,興奮地啄食起來。

그런 삐약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상태창을 열었다. 새로 등록된 칭호가 눈에 들어왔다.
看著那隻啾啾了一會兒,然後打開了狀態欄。新登錄的稱號映入眼簾。


[미라클 루키(S)  [奇蹟新秀(S)

미약한 능력치로 F급 던전을 단독 공략한 놀라운 신인 헌터.
以微弱能力值單獨攻略 F 級地城的驚人新人獵人。

던전 아이템 보상 두 배]
地下城道具獎勵雙倍】


…와, 아이템 보상이 두 배라니. 좋긴 좋다. 참 좋은데, 내가 던전 공략을 할 일이 없어서 말입니다.
…哇,物品獎勵雙倍。真不錯。真的很好,但我根本沒機會去攻略地城啊。

‘뭐 이런 계륵 같은 칭호를 주냐.’
「給我這種雞肋般的稱號是怎樣。」

이런 건 최소 A급이 얻어야 대박이지. 특히 S급 던전 들어가면 S급 마석이 두 개씩 떨어지고 S급 아이템도 두 배고 첫 공략 보상 특수 아이템도 배로 떨어지면 진짜 엄청 대박인데.
這種東西至少要 A 級才能撈到大獎。尤其是進入 S 級地城,會掉兩顆 S 級魔石,S 級道具也會掉兩倍,第一次攻略的特殊獎勵道具也會加倍,這樣才真的超級賺大發。

스탯 F급이 얻을 수 있는 칭호를 이딴 걸로 주다니, 사람 놀리냐.
給 F 級屬性的人這種稱號,這是在耍人嗎。

‘하급 헌터라 해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낫지만.’
「即使是低階獵人,總比什麼都沒有好得多。」

단순히 생각해도 수입이 두 배요, 이걸 이용해서 팀 구하기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잘하면 C급 던전까지 묻어갈 수도 있겠지.
單純想想收入就翻倍了,利用這點找隊伍也會容易許多。說不定還能順便混進 C 級地城。

그래도 하급 헌터용으론 S급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不過對於初級獵人來說,應該還不到 S 級的程度。

언젠가 보은 스킬 발동하면 유용하게 쓸 일이 생기려나.
總有一天報恩技能啟動時,會有派上用場的時候吧。

그 밖의 아이템은 별거 없었다. 단독 공략한 대가인지 F급치곤 좋아서, 거의 D급 던전 공략 보상 수준이긴 했지만 흔한 것들이었다.
其他的道具沒什麼特別的。或許是因為單獨攻略的緣故,雖然是 F 級裡算不錯的,幾乎達到 D 級地城攻略獎勵的水準,但都是些常見的東西。

‘그런데 이거, 다른 등급 던전도 단신 공략 보상으로 칭호 주려나?’
「不過這個,其他等級的地城也會以單人攻略獎勵給予稱號嗎?」

급 혹하는데. 지금 내 능력이면 D급까지는 혼자 깰 수 있었다. C급도 가능은 하겠지만 여기부터는 너무 넓어져서 혼자 공략하려 들었다간 하루이틀로 끝내지 못할 것이다. 보은 스킬 기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안전하게 D급까지 도전해 보는 게 좋겠지.
有點心動。以我現在的能力,自己可以打破 D 級。C 級雖然也有可能,但從這裡開始範圍太廣,如果想自己攻略,恐怕一天兩天內無法結束。報恩技能的期限也不多了,還是安全地挑戰到 D 級比較好。

‘피스에겐 미안하지만 한동안 집에서 더 쉰다고 하고…….’
「雖然對 Peace 感到抱歉,但我說了一段時間會在家多休息……。」

독점 출입증이 문제인데. 그래도 D급까진 구하기 어렵지 않겠지. 못 구하면 마는 거고. 일단 시도나 해보자.
獨家通行證是個問題。不過應該不難找到 D 級以下的。找不到也沒關係。先試試看吧。

“다 먹었으면 씻고 집에 가자.”
「都吃完了就洗洗手,回家吧。」

손부터 먼저 씻고 웃옷을 벗어 물에 담갔다. 스며 나온 핏물이 수면 위로 번지다가 흐릿하게 사라진다. 완전히 지우긴 힘들 것 같고, 대충 씻고 도중에 새로 사 입고 들어가는 편이 낫겠지.
先洗手,然後脫下上衣浸入水中。滲出的血水在水面上擴散,隨後模糊地消失。想要完全洗淨似乎很難,隨便洗洗,途中再買件新的穿進去會比較好吧。

삐약이도 잡아다 물에 담갔다. 젖으니 반의반이 되어 버렸다. 털빨이었구나.
小雞也被抓來泡在水裡。弄濕後變成了半半。原來是毛色的關係啊。


- 삐약삐!  - 啾啾啾!


새끼 새를 너무 적셨나 싶었는데 부르르 한번 터니 금세 보송보송해진다. 편하네.
我還以為小鳥被弄得太濕了,結果牠抖動一下,很快就變得乾爽蓬鬆了。真舒服。

혹 얼굴에도 핏방울이 튀었을지도 모르니 세수도 했다. 찬물을 뒤집어쓰자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或許臉上也濺了血滴,所以還洗了臉。潑了冷水後,腦袋感覺變得清晰了。

동시에 잠시 젖혀 두었던 메시지 내용이 떠올랐다.
同時,腦海中浮現出剛才暫時擱置的訊息內容。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나.’
「是不是該更積極一點行動呢。」

던전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당연히 회귀 전과 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地下城的難度提升,數量增加的速度理所當然地以為會和回歸前一樣。

그런데 아니란다.  可是並非如此。

진행을 늦추고는 있다지만 전보다 빨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했다.
雖然進度有所放緩,但似乎無法避免比以前更快。

‘그나마 기승수로 어느 정도 커버는 가능하겠지만… 몬스터 말고 사람도 신경 써야 할까.’
「雖然至少可以靠奇勝水稍微彌補一下……不過除了怪物之外,是否也該關心一下人類呢。」

시스템 만드신 분, 아니 우리라고 했으니 분들이 S급 50명 채우라고 퀘스트 던져 준 건 아마 나더러 S급 키워서 대비하라는 의미였던 모양이었다. 예림이나, 혹은 유명우처럼 원래는 S급에 못 미치거나 특수 스킬을 가지지 못하는 헌터를 찾아서 키워 주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
系統的創造者,不,既然說是我們,那些人給了我一個任務,要我湊齊 50 名 S 級獵人,恐怕是叫我培育 S 級以備不時之需的意思。像是耶林,或者是原本達不到 S 級或沒有特殊技能的獵人,像是有名宇,只要找到並培養他們,對戰力會有很大的幫助。

물론 최적화 각성은 30일 제한 탓에 자주 쓰지 못하겠지만, 그거 말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있었다.
當然,因為最佳化覺醒有 30 天的使用限制,不能經常使用,但除了那個之外,我還有一件事可以做。

‘특수 스킬 각성 센터.’
「特殊技能覺醒中心。」

만들까 잠깐 생각만 했다가 말았던 것이었다.
只是稍微想了一下要不要做,然後就放棄了。

떡잎으로 최적화 스킬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환경을 갖추어 각성시켜 주는 시설.
透過幼苗階段確認最適化技能後,配備相應環境使其覺醒的設施。

그냥 두면 어중간한 전투 관련 스킬을 얻게 될 사람들이 적성에 맞게 각성하게 된다면, 분명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지. 설사 최적화 스킬을 얻지 못한다 해도 아깝다 싶으면 명우처럼 키워드 적용을 통해 키울 수도 있었다.
如果放任不管,那些本來只會獲得平庸戰鬥相關技能的人,若能依照適性覺醒,肯定在各方面都會有所幫助。即使沒能獲得最適化技能,只要覺得可惜,也可以像明宇一樣透過關鍵字應用來培育。

“…문제는 내 몸뚱이가 하나뿐이라는 거지.”
「……問題是我只有一副身軀啊。」


- 삐약.  - 啾啾。


옷을 비틀어 물기를 짜내며 투덜거렸다. 시발, 내가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혼자 다 하냐. 몬스터도 키우고 사람들 적성 확인도 하고 각성도 시켜 주고 키워드 적용해서 스킬도 키워 주고 틈틈이 도깨비랑 석하얀 연결도 해주고.
一邊擰乾衣服上的水分,一邊嘟囔著。靠北,我怎麼可能一個人做完那麼多事。養怪物、確認人們的適性、幫他們覺醒、套用關鍵字提升技能,還要抽空幫忙連結鬼怪和石白。

육아와 일을 병행해 보세요, 냐.
試著同時兼顧育兒和工作吧,喵。

“그렇다고 손 놓기에는 앞날이 걱정이고.”
「話雖如此,放手不管又讓人擔心未來。」

건물 있으면 뭐 해. 근처에서 S급 던전 터지면 와장창인데. 1급 용종 같은 거 튀어나와 봐라, 모래성 된다. 심지어 머잖아 생기는 각성센터도 믿을 만한 게 못 되었다. 오히려 골칫거리라면 모를까.
有建築物又有什麼用。附近一旦爆發 S 級地城,馬上就會一片狼藉。要是蹦出像一級龍種那樣的東西,根本就是沙堡一座。甚至不久後要設立的覺醒中心也不值得信賴。說不定還會成為麻煩的根源。

에휴, 앞으로 최소 5년은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 왜 이렇게 팍팍하냐.
唉,本以為未來至少可以無憂無慮地生活五年,結果我的人生怎麼這麼艱難。

탁탁.  咔嚓咔嚓。

옷의 물기를 대충 털어내고 입었다. 신발 밑창도 씻어냈다. 선글라스와 입을 가리는 천만 쓰고 삐약이는 뒤집은 모자 안쪽에 넣고 남은 천으로 덮어 가렸다.
隨意把衣服上的水分抖掉後穿上。鞋底也洗乾淨了。只戴上太陽眼鏡和遮住嘴巴的布,把啾啾放進翻過來的帽子裡,再用剩下的布蓋住遮掩。

“절대 나오면 안 돼.”
「絕對不能出來。」


- 삐약!  - 啾啾!


소리는 그냥 병아리 비슷하니까 새 한 마리 넣어 둔 줄 알겠지. 겉모습도 잘 모르는 사람이면 대형 조류 새끼겠거니 할 것이다.
聲音聽起來就像小雞一樣,會讓人以為放了一隻鳥在裡面。如果是外行人,看到外表也會以為是大型鳥類的幼崽吧。

삐약이에게 다시 한번 나오지 말라 다독이고 연못 옆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我再次安撫삐약이不要出來,然後從池塘旁的閘門離開了。

던전 관리 건물을 벗어나 휴대폰부터 확인했다. 던전 내에 있을 때엔 전화는 불통이었을 거고 밀렸던 문자는 모르는 번호로만 들어와 있었다. 내가 사라진 것을 들켰다면 던전 나오기가 무섭게 휴대폰에 불이 났겠지.
離開地城管理大樓後,先確認了手機。因為在地城內的時候電話應該是無法接通的,積壓的簡訊也全是來自陌生號碼。如果被發現我消失了,剛出地城手機肯定早就響個不停了吧。

해연 길드로 돌아가기 전에 옷가게에 들러 새 옷을 사 입었다. 일부러 약간 헐렁한 셔츠를 골라 삐약이를 옷 안쪽에 넣고 점원 상대로 벽에 붙은 도마뱀을 사용해 보았다. 다행히 점원은 나는 물론이고 삐약이도 눈치채지 못했다.
回到海燕公會之前,我先去了服裝店買了新衣服。特意挑了一件稍微寬鬆的襯衫,把啾啾藏在衣服裡,然後對店員使用了貼在牆上的壁虎。幸好店員沒有察覺到我和啾啾。

‘삐약아, 제발 조용히 해라.’
「啾啾,拜託你安靜一點。」

소리만 안 내면 돼.
只要不出聲就行。

다행히 거북이 마석까지 먹고 배가 좀 찼는지 반쯤 졸고 있었다.
幸好牠連烏龜魔石都吃了,肚子似乎稍微飽了,半睡半醒的。

건물을 빠져나올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기숙사 층까지 무사히 올라갔다. 입구의 헌터는 그새 책을 놓고 웬 뜨개질을 하는 중이었다. 높은 스탯 덕분인지 속도가 정말 빠르다.
以類似離開建築物的方式,平安無事地上到了宿舍樓層。入口處的獵人已經放下書,正在編織毛線。或許是因為高屬性,速度真的很快。

집 문 앞에 다다라 주위를 살핀 뒤 스킬을 풀었다. 모자랑 선글라스도 벗고 삐약이도 다시 모자 속으로 옮겨 담았다.
走到家門口,環顧四周後才解除技能。帽子和太陽眼鏡也摘下來,連小啾啾也重新放回帽子裡。

이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現在只要進去就好了。

‘…새끼 새와 고양이를 같이 놓아둬도 괜찮나?’
「……把小鳥和貓放在一起真的沒問題嗎?」

문득 걱정이 들었다. 피스가 유니콘아종이긴 하지만 사자인 만큼 육식에 고양잇과에 가깝고, 삐약이는 어딜 봐도 새 새끼다.
突然感到擔心。雖然 Peace 是獨角獸亞種,但牠畢竟是獅子,屬於肉食性且接近貓科,而 Ppiyak 看起來無論如何都是隻小鳥。

…이대로 들어갔다가 유혈사태 일어나는 게 아닐까. 아니, 애초에 같이 키워도 되는 거야? 해치면 안 된다고 가르치면 알아들을까.
…就這樣進去,會不會發生流血事件呢?不,從一開始就能一起養嗎?如果教他們不能傷害對方,他們會聽得懂嗎?

‘몬스터라고 다 육식도 아니고 천적 사이도 있을 텐데.’
「怪物也不全都是肉食性的,牠們之間應該也有天敵吧。」

여러 마리 한 번에 키우게 되면 그것도 생각해야 하는구나. 세성에서 맡길 드래곤 새끼 앞에서 피스가 드래곤 날개 뼈 갉작이고 있으면 분위기 묘하겠지.
一次養好幾隻的話,這點也得考慮啊。在世城裡,若是在交給別人照顧的龍寶寶面前,Peace 啃著龍翼的骨頭,氣氛肯定會很微妙吧。

“어쩌지.”  「怎麼辦。」

일단 무방비하게 들어가면 안 될 거 같았다. 지금 내 스탯으로 피스를 막는 거야 쉽겠지만, 몸은 하나뿐이다. 한쪽에 삐약이, 다른 쪽에 피스 붙잡아 놓고 달래거나 가르치기까진 힘들 테니. 입구의 헌터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首先不能毫無防備地進去。以我現在的能力來阻擋 Peace 雖然容易,但身體只有一個。一邊要照顧 Ppiyak,一邊還要抓住 Peace,安撫或教導他們都很困難。要不要向入口的獵人求助呢?

아니지, 그래도 피스가 안면 있는 사람이 도와주는 게 좋을 듯했다. 예림이 언제 돌아오지. 연락해 볼까 하고 휴대폰을 꺼내드는데 접근해 오는 S급이 느껴졌다.
不對,還是讓熟識的人幫忙比較好。예림什麼時候回來呢?正想聯絡她,拿出手機時,感覺到有 S 級靠近。

“형? 감기 기운 있어서 잘 거라더니 문 앞에서 뭐 해?”
「哥?你說你感冒了要睡覺,怎麼在門口幹嘛?」

“…그러는 너는 왜 왔냐. 오지 말랬잖아.”
「……那你為什麼來了?不是叫你別來嗎。」

“깨울 생각은 없었고 그냥—”
「本來沒打算叫醒他,只是—」


- 삐약.  - 啾啾。


삐약이가 울었다. 유현이가 나를, 내가 안아들고 있는 모자를 쳐다본다. 음, 예상보다 빨리 들켜 버렸군.
啾啾叫了起來。柳賢看著我,也看著我懷裡抱著的帽子。嗯,比預想中還要快被發現了呢。

“…병아리?”  「……小雞?」

“주웠어.”  「撿到了。」

거짓말은 아니었다. 주운 장소가 던전일 뿐이지.
並不是謊言。只是撿到的地方是在地城而已。


- 삐약삐약.  - 啾啾啾。


“주웠다고?”  「你撿到了?」

“누가 복도에 버려뒀더라. 어디서 흘러들어 온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주웠어.”
「誰丟在走廊上的。也有可能是從哪裡流進來的。總之我撿到了。」

“진짜 병아리 맞긴 맞아?”
「真的確定是小雞嗎?」

동생 놈이 의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弟弟露出懷疑的表情。

“평범한 병아리는 아니고…….”  「不是普通的小雞……」

에라, 어차피 말해야 할 거. 모자의 천을 들추어 삐약이를 내보이며 말했다.
算了,反正遲早要說的。他掀開帽子的布,露出啾啾叫的小雞說道。

“몬스터 새끼야.”  「怪物混蛋。」

“뭐?”  「什麼?」

“F급. 약해. 누가 못 죽이고 주워 왔다가 키울 순 없어서 버려두고 간 게 아닐까. 일단 내가 몬스터 키우긴 하잖냐.”
「F 級。太弱了。是不是有人因為殺不死又撿回來養不起,才丟下不管的呢。反正我不是也養怪物的嗎。」

유기견 보호소나 애견카페 같은 데 강아지 버리고 가는 사람들처럼. 애완동물을 유기하지 맙시다.
就像有人會把狗丟在流浪狗收容所或寵物咖啡廳一樣。請不要遺棄寵物。

“…….”  「……」

“그냥 그렇다고 쳐주라.”  「就當作是這樣吧。」

유현이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키우는 건 난데 네가 왜 한숨을 쉬냐.
柳賢輕輕嘆了口氣。明明是我在養,為什麼你卻嘆氣呢。

“F급이라도 몬스터니까 테이밍은 해. 내일 불러 줄게.”
「即使是 F 級也是怪物,所以會馴服的。明天叫你來。」

“알았어. 그보다 온 김에 피스 설득하는 거나 도와주라.”
「知道了。與其如此,既然都來了,就幫我說服 Peace 吧。」

“설득이라니?”  「說服?」

“무작정 들어갔다간 내가 살아 있는 먹이를 가지고 왔나 착각할지도 모르잖아.”
「如果魯莽地闖進去,說不定會誤以為我帶來了活生生的獵物呢。」

상황을 대충 설명하고 삐약이를 다시 천으로 감춘 뒤에 문을 열었다. 내가 온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는지 중문 너머로 왔다 갔다 타닥거리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大致說明了情況後,又用布把啾啾包起來,然後打開了門。或許是已經察覺到我來了,從中門那邊傳來來回踱步的腳步聲。

“피스야, 얌전히 잘 있, 으렴.”
「Peace,乖乖地待著,知道嗎。」

얌전히 잘 있었냐고 말하려다가 얼른 말을 바꿨다.
正想說你有乖乖待著嗎,卻趕緊改口了。


- 끼앙!  - 嗚哇!


안아 달라고 폴짝이는 걸 모른 척하고 거실로 갔다. 장소가 넓은 편이 좋겠지.
假裝沒看到牠跳著要我抱,走向客廳。地方寬敞一點比較好吧。

“자아, 피스야. 공격하면 안 돼.”
「好了,Peace,不可以攻擊喔。」

모자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피스도 무언가 눈치를 챘는지 아까부터 계속 모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귀가 쫑긋하고 눈이 초롱초롱하다.
他舉起帽子說道。Peace 似乎也察覺到了什麼,從剛才開始一直盯著帽子看。耳朵豎起,眼睛閃閃發亮。

“먹는 거 아니고 동생이야, 동생. 네 동생.”
「不是吃的,是弟弟,弟弟。你的弟弟。」

삐약이 위에 덮은 천을 천천히 벗겨내고.
Ppiyak 慢慢地掀開蓋在上面的布。


- 삐약!  - 啾啾!


하얗고 동그란 머리가 쏙 튀어나왔다. 삐약, 하고 한 번 더 울자 피스의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白皙圓潤的頭顱探了出來。啾啾,再叫了一聲,Peace 的眼睛瞪得圓圓的。

“네 동생—”  「你弟弟——」


- 크르르.  - 咕嚕咕嚕。


음, 역시 동생으로 보이진 않는가 보구나. 종족적인 차이가 아주 크긴 하지. 사납게 이를 드러낸 피스가 단숨에 바닥을 박차며 뛰어올랐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모자에 닿기 직전,
嗯,果然看起來不像是弟弟呢。種族的差異果然很大。兇猛地露出牙齒的 Peace 一躍而起,當銳利的犬齒快要碰到帽子時,

탁.  啪。

유현이의 손이 피스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그리곤.
柳賢抓住了 Peace 的後頸。然後。

휘익—  呼嘶—

던졌다?! 뭐, 무슨.  丟了?!什、什麼。

…한유현 이 새끼가?!  …韓有賢這傢伙?!

내가 키운 S급들 54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54 話

근서  近書

댓글 18  留言 18

ber***
내동생이 이새끼가 되는 방법....  讓我弟弟變成這傢伙的方法....
2019.11.30
내가 키운 S급들 54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54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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