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专访] 妙语连珠 节奏明快——<奔跑吧伙伴>韩振元导演
<기생충>의 공동 각본을 맡았던 한진원 감독이 저택과 반지하 집이 아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자신의 첫 연출작으로 선보인다. <러닝메이트>는 ‘발기남’이라는 별명을 얻는 바람에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던 영진고 모범생 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친구 원대(최우성)의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머지않아 자신이 원대의 유일한 러닝메이트가 아니란 걸 알게 된 세훈은 ‘지역구 핵인싸’ 상현(이정식)과 손잡고 새판을 짠다. 한진원 감독은 연출은 처음이라 모든 게 부족했다며 겸손을 표하면서도 <러닝메이트>가 유망한 젊은 신인배우들의 보고와도 같은 작품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曾参与《寄生虫》联合编剧的韩振元导演,此次选择以高中校园为背景的作品作为自己的导演处女作,而非豪宅与半地下室的故事。《跑腿搭档》讲述因绰号"勃起男"急需重塑形象的英真高中模范生世勋(尹贤秀饰),从接受参选学生会长的好友元大(崔宇成饰)的跑腿搭档邀约开始的故事。当世勋发现元大并非只有自己一位搭档时,便与"地区核心人气王"尚贤(李正植饰)联手开辟新局。韩导演谦称初次执导处处不足,但谈及本片将成为发掘潜力新人的宝库时,眼中仍闪烁着自信的光芒。
- 2014년에 한 친구에게 이메일로 연재한 소설 <소라게>가 <러닝메이트>의 원안인 걸로 알고 있다.
- 据悉 2014 年通过邮件连载的小说《寄居蟹》是《跑腿搭档》的故事原型
여러 가지 포인트가 맞물려 시작된 이야기다. 연출부를 그만두고 다시 뭘 써볼까 작정하고 고민하던 시기에 1인칭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경도되어 있었다. 내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해준 <미생>을 보면서 어떤 세계관 속에서 부딪히고 성장해나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학생회장 선거에 관한 실제 기억까지 붙으면서 이야기가 점차 꼴을 갖췄다. 일인자가 1등 하는 이야기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인지라 이인자가 주인공인 <러닝메이트>를 만들었다. 아무리 봐도 주인공감이 아닌 세훈이 어떻게 선거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살려줄 세계관 설명이 총 9부작 중 3부까지 이어진다. 신선하고 젊은 배우들, 내 또래의 80년생들로 꾸린 키 스탭들과 비만 안 오면 뭐든 찍을 수 있다는 열정으로 만든 내 첫 연출작을 못 잊을 것 같다.
这是多重因素交织催生的作品。辞去导演组工作后,在思考新创作方向时,我正沉迷于第一人称小说《我们的扭曲英雄》。观看让我放下"与众不同"执念的《未生》时,某个世界观中人物碰撞成长的故事给了我灵感。加之亲身经历的学生会长选举记忆,故事框架逐渐成型。因对"主角必胜"套路无感,我选择让二号人物担纲《跑腿搭档》。全剧共 9 集,仅世界观铺垫就占 3 集,着力展现毫无主角相的世勋如何成为选举核心,以及塑造多元角色。与同龄的 80 年生核心团队合作,凭借"只要不胖什么都敢拍"的热情完成的这部导演处女作,注定令人难忘。
- 2020년대의 10대들은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한 자료 조사가 필수였을 것 같은데.
- 关于 2020 年代青少年说话方式的资料调查应该是必不可少的。
10대 동생이나 학생 조카가 있는 연출부가 그들에게 들은 바를 전해주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조사도 하고, 때에 따라서 직접 취재를 나가기도 했다. 그랬지만 결국 원안에서 크게 바뀌진 않았다. 단어 하나를 두고 요즘 쓰는 신조어가 맞다 아니다 따지고 드니 대본 쓰면서 감당이 안되더라. 조금만 지나도 그 신조어들이 다 옛말이 될 걸 생각하니 더더욱 고증에 집착하지 말아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有十几岁弟弟或学生侄子的制作组会转述从他们那里听来的内容,也会上网调查,有时还会亲自去取材。但最终剧本并没有太大改动。为了确认一个词是否符合当下流行语的使用习惯而反复争论,写剧本时实在难以招架。想到再过不久这些流行语都会变成过时的老话,就更觉得不该过分执着于考据了。
- 각양각색의 선거 유세, 각종 꼼수와 비리, 네거티브 전략을 보는 재미가 클 것 같다.
- 形形色色的选举造势活动,各种伎俩和腐败,看负面战略应该会很有趣。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실리를 따져 캠프를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하고, 크고 작은 배신이 이어지고 빌런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빌런이 아닌 반전도 벌어진다. 특색 있는 선거송과 응원 구호를 만들기 위해 구본춘 음악감독과 처음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배우들은 촬영 몇달 전부터 서강대학교 응원단 학생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했다. 어디서 훈련하든 늘 과한 열정으로 시끄럽다고 쫓겨나 송준 프로듀서가 장소를 물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웃음) 모두가 불사른 퍼포먼스 장면들이 뮤직비디오 스케치처럼 극에 담겼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当然少不了趣味性。为了利益算计而辗转于各个营地,接连发生大大小小的背叛,还有本以为是大反派的伙伴其实并非恶人的反转情节。为了创作特色选举歌曲和助威口号,我们与音乐导演具本春从一开始就投入了大量心血。演员们从拍摄前几个月就开始与西江大学啦啦队学生一起刻苦练习。无论在哪儿训练,总是因为过度热情太吵闹而被赶走,宋俊制片人为了寻找场地吃了不少苦头。(笑)所有人倾注热情完成的表演场景像音乐视频分镜般融入剧中,我对此非常满意。
- ‘본격 명랑 정치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 빠르고 발칙한 느낌의 드라마일 거란 예상도 든다.
- 挂着"正统欢快政治剧"的标题,让人预想这会是一部节奏明快又带点叛逆感的剧集。
에드거 라이트 작품의 속도까지는 엄두가 안 나고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에런 소킨 작가의 <소셜 네크워크>처럼 리드미컬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편집 과정에서 질질 끈다고 느껴지는 구간이 없도록 신경 쓰고 대사의 말맛, 인물들의 티키타카를 살리고자 했다. 레퍼런스라고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알렉산더 페인의 <일렉션>이다. 역시 고교 학생회장 선거를 다루는데 다양한 인물이 가진 각자의 사정을 맛깔나게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며 도움을 받았다.
虽然不敢奢望能达到埃德加·赖特作品的速度感,但创作时一直希望能像平日尊敬且喜爱的艾伦·索金编剧的《社交网络》那样打造出富有节奏感的作品。剪辑过程中特别注意避免出现拖沓段落,力求保留台词的精妙韵味和角色间的默契互动。若要说具体参考作品,当属亚历山大·佩恩的《校园风云》。这部同样讲述高中学生会选举的影片,其巧妙铺陈各色人物背后故事的叙事方式给了我很大启发。
- 기존의 익숙한 어른들의 정치 드라마와는 어떻게 다를까.
- 与以往熟悉的成人政治剧有何不同。
음흉하고 속을 모르겠는 어른들에 비해 10대들은 솔직하고, 감정을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다는 게 내가 파악한 젊은이의 특징이다. 그런 모습을 대놓고 담았다. 화난다고, 이기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사고뭉치처럼 보이는 친구는 진짜 사고를 치고 다닌다. 그래서 보면서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끝까지 학생들이 주축이었으면 해서 교사, 학부모 등 어른들은 거의 등장시키지 않았다.
比起那些阴险难测的成年人,青少年们更加坦率,即使想隐藏情绪也藏不住——这就是我所理解的年轻人特质。我直白地呈现了这种特质。生气就说生气,想赢就直言想赢,看似闯祸精的朋友真的会到处惹事。所以观众看着会觉得痛快。我希望学生们能始终作为故事核心,所以几乎没有让教师、家长等成年人角色出场。
- 세훈 역의 윤현수, 상현 역의 이정식 등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젊은 배우들에게서 어떤 매력을 발견하고 캐스팅했는지 궁금하다.
- 饰演世勋的尹贤秀、饰演尚贤的李正植等新面孔纷纷登场。很好奇您是如何发现这些年轻演员的魅力并选中他们的。
윤현수 배우는 첫 만남에 ‘이 친구가 세훈이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막연히 떠올렸던 세훈의 얼굴과 말투를 다 가지고 있었다. 특히 오자마자 화장실 먼저 가겠다면서 어딘가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 세훈 그 자체였다. 함께 작업하면서 <미생>에서 임시완 배우를 발견했을 때만큼의 충격을 윤현수 배우에게 받았다. 이정식 배우는 데뷔한 지는 꽤 됐으나 아직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보석 같은 친구다. 보통 오디션에서 신인들은 폭발시키고 자신을 드러내는 연기를 하기 마련인데 이정식 배우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풀어냈고 그 와중에 연기력이 너무나도 안정적이었다. 서늘한 면과 아주 나이스한 면을 동시에 가졌는데 그 점이 상현에게도 있어 잘 어울렸다. 세훈과 상현이 상반된 느낌이었으면 했는데 윤현수 배우가 본능적이고 상큼 발랄한 매력이 있다면 이정식 배우는 진중하고 무거운 매력이 있어 흡족하다. 촬영 다 끝나고 이정식 배우에게 이런 말을 건넨 적 있다. “앞으로 네가 어떤 배우인지는 <러닝메이트> 하나로 다 설명될 거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에게 <러닝메이트>가 든든한 데모 영상이 될 거란 기대와 확신이 있다. 작품이 공개되고 나면 아마 모두가 배우들 때문에 들썩일 것이다.
初次见到演员尹贤秀时,我立刻觉得"这就是世勋啊"。他完全具备了我写剧本时脑海中勾勒的世勋的面容和语气。特别是刚见面就说要先去洗手间,那种略显冒失的模样简直就是世勋本人。在合作过程中,他带给我的震撼不亚于当年在《未生》中发现演员林时完时的感受。
李正植演员虽然出道已久,但仍是未被大众充分发掘的宝石般存在。通常新人在试镜时都会选择爆发性表演来展现自己,唯独李正植选择了截然不同的演绎方式,而且演技异常稳定。他同时具备冷峻和温和两种特质,这与相贤的角色完美契合。
我希望世勋和相贤能形成鲜明对比——如果说尹贤秀拥有本能般清新活泼的魅力,那么李正植则具备沉稳厚重的魅力,这种搭配让我非常满意。拍摄结束后我曾对李正植说过:"今后人们只要通过《Running Mate》就能了解你是怎样的演员。"至少有一点我可以确信:对我们所有参演演员来说,《Running Mate》都将成为一份扎实的展示作品。等影片上映后,想必所有人都会为这些演员而沸腾。
韩源导演谈观影要点
“제목에 ‘러닝’이 들어가서일까. 세훈이 버스 정류장으로, 학교로, 그 어딘가로 달려가는 장면이 정말 많다. 달리는 순간마다 세훈의 감정 상태가 다 다른데, 그때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뛰는지 주목해주길 바란다. 세훈의 감정을 매번 고스란히 띄우는 윤현수 배우의 얼굴도 놓치면 안된다.”
"或许是因为标题里有'奔跑'这个词吧。世勋奔向公交车站、学校、某个地方的场景真的很多。每次奔跑时世勋的情绪状态都不同,希望大家能关注他每次是以怎样的心情在奔跑。还有尹贤秀演员那张完美呈现世勋情绪的脸,也千万别错过。"
제작 블레이드이엔티, 에이스메이커 스튜디오, 러닝메이트 /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 감독 한진원 / 각본 한진원, 홍지수, 오도건 / 출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옥진욱, 윤도건 / 채널 티빙
制作公司:Blade ENT、Ace Maker Studio、Running Mate / 文化产业专业有限公司 / 导演 韩镇元 / 编剧 韩镇元、洪智秀、吴道建 / 主演 尹贤秀、李正植、崔宇成、洪花妍、李奉俊、金智宇、玉珍旭、尹道建 / 播放平台 TV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