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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화 세 배 더 안전합니다 (1)
318 話 安全三倍(1)



흐릿한 시야 속에 내 쪽으로 몸을 돌린 채 잠든 동생이 보였다. 상체를 일으켜 머리맡의 벨라레를 어깨 위로 올리며 선생님 스킬을 썼다. 예림이는 이미 일어났는지 구겨진 이불만 남아 있었다.
在模糊的視野中,我看到弟弟轉過身,朝著我睡著了。我撐起上半身,將枕邊的貝拉雷放到肩上,使用了老師技能。藝琳似乎已經起床了,只剩下揉成一團的被子。

어젯밤 성현제는 정말로 전 부치러 왔고, 구속감까진 아닌 약간의 소동이 있은 후 밤 10시가 되자마자 착한 어린아이처럼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한동안 잠이 많을 거라고 하더니 정말이었다.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곯아떨어진 걸 아무렇게나 내버려 둘 순 없어서 일단 우리 집에 데리고 갔다.
昨晚成賢濟真的來煎餅了,在經歷了一點點騷動,但還不至於到被束縛的程度後,一到晚上十點,他就像個乖小孩一樣睡著了。他說過會有一段時間很嗜睡,果然是真的。他睡得不省人事,就算有人把他抱走也不知道,我不能就這樣把他丟著不管,所以先把他帶回我家了。

손님방이야 남아 있으니 침대 위에 던져 놓자, 이번에는 유현이가 내 침실로 왔다. 성현제가 또 저번처럼 발작이라도 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어 예림이도 베개와 이불을 들고 나타났다.
客房還有空,我把他丟到床上,這次宥賢來到了我的臥室。理由是不能讓成賢濟再像上次一樣發作。接著藝琳也抱著枕頭和被子出現了。

덕분에 셋이 자게 되었는데 예림이는 괜찮았지만 유현이는 집안에 익숙지 않은 S급 각성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거슬려했다. 결국 달래다 못해 스킬을 써서 재워 주었다. 집 밖에서는 제대로 못 자고, 집에서도 타인이 있으면 신경 쓰이고. 예민하다니까.
多虧如此,我們三個人睡在一起,藝琳倒是沒關係,但宥賢卻很介意家裡有個不熟悉的 S 級覺醒者。最後我哄不好他,只好使用技能讓他睡著了。在外面睡不好,在家裡有外人也會很在意。真是敏感啊。

‘예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以前我完全不知道。」

나 없으면 잘 못 자긴 했지만 어릴 때 일이었고. 커서는 괜찮을 줄 알았지. 손을 뻗어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유현이도 반쯤 깨어 있었는지 눈을 살짝 뜬다. 날 보자마자 얼굴 위로 웃음이 번져 나갔다.
雖然我不在他身邊他就睡不好,但那是小時候的事了。我以為他長大後就會沒事。我伸出手,輕撫弟弟的頭。宥賢似乎也半夢半醒,微微睜開了眼睛。一看到我,他的臉上立刻綻放出笑容。

“…형.”  「……哥。」

“잘 잤어?”  「睡得好嗎?」

“응.”  「嗯。」

보는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행복하게 미소 짓는다. 아직 졸음기가 남은 데다가 머리칼도 부스스해서 평소보다 더 어려 보였다. 옛날 생각도 났다. 아무 일도 없었더라면 계속 이랬을 텐데.
他幸福地微笑著,連看著他的我都感到心情愉悅。他還帶著睡意,頭髮也亂糟糟的,看起來比平時更年輕。我也想起了以前的事。如果什麼都沒發生,他應該會一直這樣吧。

“좋은 꿈이라도 꿨냐.”  「是做了什麼好夢嗎?」

“그냥 지금이 좋은걸.”  「就只是現在很好。」

“그러게. 요 며칠 평화로웠지.”
「說得也是。這幾天過得很平靜。」

진짜 이대로 평온하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텐데,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마음 같아선 유현이라도 아무것도 몰랐으면 싶었다. 지금처럼 계속 행복한 얼굴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눈이 완전히 회복되면 흑룡의 심장 조각에 대해서도 말해야 했다. 싫어할 거 뻔하지만 어떻게든 설득시켜야만 하겠지. 채터박스에 대해 알게 되면 또 얼마나 걱정을 할까.
要是能一直這樣平靜下去就好了,可惜這是不可能的事,讓我覺得很遺憾。我心裡想著,要是宥賢什麼都不知道就好了。要是他能一直像現在這樣幸福就好了,但等他的眼睛完全恢復後,我就必須告訴他關於黑龍心臟碎片的事。雖然他肯定會不喜歡,但我還是得想辦法說服他吧。要是他知道了喋喋不休的事,又會有多擔心呢?

그리고 회귀 전 일은, 이것만큼은 정말로 모르기를 바랐다.
而回歸前的事,他只希望這件事真的不要被知道。

…누가 나 대신 싹 해결해 주고 이젠 걱정할 거 없습니다! 해줬으면 좋겠다. 어디 히어로 없냐. 하지만 세계를 구해 주실 영웅님 대신 온 건 문자 알림음이었다.
……誰能代替我把一切都解決好,然後告訴我現在不用擔心了!要是能這樣就好了。難道沒有英雄嗎?然而,代替拯救世界的英雄到來的,卻是簡訊提示音。


[조사 끝났습니다!]  [調查結束了!]


석하얀 연구실에서 온 문자였다. 던전 상태 변화 조사에 연구팀은 추석에도 쉬지 않고 매달렸다. 외국인이 다수라 추석 안 쇠는데, 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학구열에 휴가도 반납했다, 쪽이 더 커보였다. 석하얀 씨도 매년 있는 추석 하루 빼먹어도 된다며 집에 안 가겠다고 하다가 강제로 끌려갔었지.
這是來自石河晏研究室的簡訊。研究團隊為了調查地下城狀態的變化,中秋節也沒休息,一直埋首於工作中。雖然也有因為多數是外國人,不過中秋節的習俗,所以不慶祝的理由,但看起來更主要的原因是他們為了學術熱情而放棄了休假。石河晏每年中秋節都會說可以少過一天,所以不回家,結果還是被強制拉走了。

아무튼 오늘 결과가 나온 모양이었다. 바로 전화를 걸자 강제 귀가 당한 하얀 씨 대신 다른 사람이 받았다. 그가 내게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總之,今天似乎已經有結果了。我立刻打電話過去,接電話的不是被強制送回家的白小姐,而是另一個人。他向我解釋了調查結果。

“그러니까 던전 리셋 속도는 그대로라는 거죠?”
「所以,地城重置的速度還是跟以前一樣,對吧?」


[네. 포화 속도만 종전의 세 배로 느려지고 리셋 속도는 동일합니다. 원한다면 예전처럼 잦은 공략도 가능하다는 뜻이지요. 즉 부산물의 가치가 높은 던전 위주로 공략팀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是的。只有飽和速度比以前慢了三倍,重置速度則相同。這表示如果您願意,也可以像以前一樣頻繁地攻略。也就是說,可以將攻略隊伍集中在副產品價值高的地城。]


던전의 가치는 다 다르다. 같은 등급과 난이도의 던전이라고 해도 수익은 천차만별이었다. 하지만 던전이 터지게 놓아둘 수는 없으니 들이는 시간과 노력 대비 수익이 적은 던전이라도 꼬박꼬박 돌아 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비인기 던전을 길드에 일정 비율 할당하는 법규도 있었다.
每個地城的價值都不同。即使是相同等級和難度的地城,收益也天差地遠。但是,我們不能讓地城崩潰,所以即使是那些投入時間和精力後收益較少的地城,也只能定期攻略。因此,也有法律規定,將非熱門地城按一定比例分配給公會。

그런데 이제는 가치 낮은 던전에 시간을 덜 들일 수 있게 되었다.
不過現在,在價值較低的地下城可以少花點時間了。


[국내의 모든 던전을 확인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각 지역별로 조사해 본바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에 국외 던전은 종전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아마테라스 길드의 협조를 받아 직접 확인했습니다.]
[雖然沒有確認國內所有的地下城,但根據各區域的調查結果都相同。相反地,國外的地下城則維持原樣。日本的部分是透過天照公會的協助,親自確認的。]


시시오 씨, 추석 선물도 보내왔었지. 다시 만나고 싶진 않지만 유용하기는 했다. 그럼 우리나라만 바뀐 건가.
獅子尾先生,中秋節禮物也送來了呢。雖然不想再見面,但確實很有用。那麼,只有我們國家改變了嗎?

“알겠습니다. 발표를 위해 자료 정리는 부탁드리겠습니다만 아직은 비밀로 해주세요.”
「我知道了。雖然會請您整理資料以便發表,但目前請先保密。」


[예.]  [例。 ]


전화를 끊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던전이 보다 안정적이게 되었다는 건 분명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그렇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세계 모든 나라의 관심이 일시에 쏠리게 될 것이었다.
掛掉電話後,我陷入了短暫的沉思。地城變得更加穩定,這無疑是個好消息。但如果只有我國是如此的事實被揭露,全世界所有國家的目光將會瞬間聚焦於此。

‘이유를 궁금해하겠지만 밝힐 수도 없고.’
「你或許會好奇原因,但我無法明說。」

제가 마수를 하나 키워냈는데요, 걔가 우리나라에만 특별한 보호막을 쳐주었네요, 하하. 라는 소리를 미쳤다고 하겠냐.
「我養了一隻魔獸,牠只為我們國家設下了特別的保護膜,哈哈。」這種話說出去,別人會不會覺得我瘋了?

‘그런데 보호막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거더라.’
「話說,保護膜能持續多久啊?」

물어봤던가? 기억이 안 나네. 던전이 세 배 더 안전해지게 되었어요! 했다가 며칠 만에 짠, 원래대로 돌아가 버렸네요~ 할 순 없잖아.
我問過了嗎?不記得了。總不能說「迷宮變得安全三倍了!」結果才過幾天,就「鏘」,又變回原樣了吧。

“음, 체인질링아? 자는데 미안하지만 딱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嗯,變異人啊?抱歉你在睡覺,但我能只問一個問題嗎?」

“형?”  「哥?」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래. 착하지, 잠깐만 일어나자. 응?”
「我有些事想問。乖,先起來一下,嗯?」

가슴의 상처 부분을 툭툭 건드리며 말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분홍빛 도는 은색 용이 나타났다.
輕拍著胸口的傷處說話,沒過多久,一條粉色中帶著銀色的龍便出現了。


- 하아아암, 우으으…….  - 呵欠,嗚……。


졸려 죽겠다는 얼굴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하품을 한다. 등의 날개도 축 늘어져 있었다.
他一臉睏得要死的表情,眼睛都睜不太開,就打了個哈欠。背上的翅膀也無力地垂著。

“아이구, 졸려요. 미안해. 지금 한국 던전 포화속도가 느려졌는데,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있을까? 이것만 말해 주고 푹 자자.”
「哎呀,好睏喔。抱歉。現在韓國的地下城飽和速度變慢了,這能持續到什麼時候啊?你只要告訴我這個,我就能好好睡一覺了。」


- 으우, 손대지 않으면, 백 년? 누가 약화시키려고 해도 십 년은 갈 거야, 아빠.
- 嗚嗚,不碰的話,一百年?誰想弱化它,也得花十年吧,爸爸。


십 년이면 뭐, 어떻게든 결판났겠지. 체인질링의 머리를 착하다며 쓰다듬어 주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十年了,總該有個結果了吧。我摸了摸變異種的頭,說牠很乖。就在這時,門猛地被打開了。

“낯선 목소리가─ 어?”  「陌生的聲音——咦?」

예림이가 체인질링을 보고 눈을 커다랗게 떴다.
藝琳看到變形怪,睜大了眼睛。

“귀여워! 얘가 그 요정용이에요? 진짜 예쁘게 생겼다! 안아 봐도 돼요? 말랑할 거 같은데!”
「好可愛!牠就是那隻妖精龍嗎?長得真漂亮!我可以抱抱看嗎?感覺會很軟!」

예림이가 다가오자 체인질링이 내 품을 파고들었다.
藝琳一靠近,變形怪就鑽進我懷裡。


- 아빠, 나 다시 자. 이젠 불러도, 잘 못 일어…….
- 爸,我再睡一下。現在就算叫我,我也很難起……。


“그래, 그래. 얼른 자. 고마워.”
「好啦,好啦。快睡吧。謝謝你。」

빨간 혓바닥과 조그만 이빨들이 드러나도록 크게 짜악 하품한 체인질링이 사라졌다. 예림이가 무척이나 아쉬워하며 빈자리를 바라보았다.
變異幼體大大地打了個哈欠,露出了紅色的舌頭和細小的牙齒,隨後便消失了。藝琳非常惋惜地望著空位。

“역시 요정날개는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果然還是希望有妖精翅膀。」

물의 정령을 말하는 건가. 바니바니베어 회사에 미리 연락해 둬야겠다.
是指水之精靈嗎?我得事先聯絡巴尼巴尼熊公司。

“유현아, 통화 내용 들었지? 아무래도 의논 좀 해봐야 할 거 같은데, 세성 길드장 일어났나.”
「宥賢啊,你聽到通話內容了吧?看來我們得討論一下,世成公會長醒了嗎?」

“지금 아침 차리고 있어요.”
「我正在準備早餐。」

재워 준 값은 하네. 일어나서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나가려는데.
睡一晚的費用倒是挺划算的。我起床梳洗,換好衣服。正要出去的時候。

“…유현이 너, 손.”  「……宥賢你,手。」

“으, 응?”  「呃,嗯?」

유현이가 당황하며 손을 등 뒤로 감췄다. 잠깐만, 야.
宥賢慌張地把手藏到身後。等等,喂。

“제대로 안 씻었지! 설마 예림이 너도, 예림아!”
「你沒好好洗澡吧!該不會連藝琳妳也,藝琳啊!」

“물로는 씻었어요! 얼굴은 비누칠도 했고요. 손으로 말고 물만 가지고 요렇게, 비눗물 만들고.”
「我有用水洗過了!臉也有抹肥皂。不是用手,而是只用水這樣,弄出肥皂水。」

“안 돼! 제대로 씻어, 제대로. 설마 너희들 밤에도 손 제대로 안 씻은 거냐?”
「不行!好好洗,好好洗。你們該不會晚上也沒好好洗手吧?」

어두워서 잘 못 봤더니! 문제의 손바닥에는 펜글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유현이는 해연길드장, 한유현. 예림이는 물의 지배자, 박예림. 어젯밤 성현제의 손바닥을 보고 둘이 무척이나 서운해하기에 써준 것이었다.
因為天色昏暗沒看清楚!問題手掌上清晰地留著原子筆字跡。宥賢是海淵公會會長,韓宥賢。藝琳是水之支配者,朴藝琳。那是昨晚看到成賢濟的手掌後,兩人感到非常傷心,所以才寫給他們的。

물론 다른 사람들도 빼놓지 않았다. 명우에겐 황금대장장이, 유명우. 노아에겐 황금드래곤, 노아. 현아 씨에겐 브레이커 길드장, 문현아. 마지막으로 송 실장님은 사양했지만 성현제의 송태원 실장님만 따돌림당한다면 마음이 아파서 사고를 쳐버릴지도 모르겠어, 라는 헛소리에 실장님, 송태원을 손바닥에 달고 돌아가야만 했다.
當然,其他人也沒被漏掉。明宇的是黃金鐵匠,劉明宇。諾亞的是黃金飛龍,諾亞。賢雅小姐的是破壞者公會會長,文賢雅。最後宋室長雖然推辭了,但因為「如果只有成賢濟的宋泰元室長被排擠,我可能會心痛到闖禍」,這種胡言亂語,室長宋泰元只好被貼在手掌上帶回去。

아무튼 손바닥에 이름 적고 논 것까지야 좋은데, 왜 씻지를 않냐.
反正,在手掌上寫名字玩耍是沒錯,但為什麼不洗掉呢?

“얼른 욕실로 가, 한유현.”
「快去浴室,韓宥賢。」

“하지만 형, 아깝잖아.”  「可是哥,這樣很可惜耶。」

“아깝기는. 언제든지 다시 써줄 수 있으니까 씻어! 예림이 너도!”
「可惜什麼。我隨時都能再幫你寫,快去洗!藝琳妳也是!」

하여간 애들도. 애들 제대로 씻는 거 확인한 뒤에 주방으로 나갔다. 피스가 주방 문 앞에서 감시하듯 앉아 있고 삐약이는 어째서인지 또 성현제 머리 위에 올라가 있었다. 역시 높아서일까. 그런 것치곤 유현이 머리엔 안 올라가던데, 성현제는 올라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지.
總之孩子們啊。確認孩子們都好好洗完後,我才走出廚房。Peace 像在監視般坐在廚房門口,而小不點不知為何又爬到成賢濟頭上。果然是因為比較高嗎?話說回來,牠卻沒爬到宥賢頭上,難不成成賢濟覺得讓牠爬上去也沒關係嗎?


- 끼앙!  - 鏘!


인사해 오는 피스를 쓰다듬어 주고 성현제에게 다가갔다.
摸了摸前來打招呼的皮斯,然後走向成賢濟。

“음, 좋은 아침입니다.”  「嗯,早安。」

“시력은 좀 더 회복된 듯하군. 다행이야.”
「視力似乎又恢復了一些。真是萬幸。」

“덕분에 댁 눈도 무사할 수 있고 말이에요.”
「多虧如此,您的眼睛才能保住。」

“원한다면─”  「如果您願意——」

“됐습니다.”  「不用了。」

진짜 됐거든. 필요 없다. 그런 거 가졌다간 밤중에 초승달이 나타나서 내 작은달 눈 내놔 하고 발목 잡아올 거 같다고.
真的夠了,我不需要那種東西。要是真有了那玩意兒,我怕半夜會有新月跑出來,說什麼「把我的小月亮眼睛還來」,然後抓住我的腳踝。

“유현이는 성현제 씨가 만든 거 손도 안 대려 할 테니 저도 도와드릴게요.”
「宥賢他應該不會想碰成賢濟先生做的東西,所以我也會幫忙的。」

“한유진 군을 부려먹었다고 바로 쫓겨나는 게 아닐지 모르겠군.”
「不知道是不是因為使喚了宥真,所以才立刻被趕出來。」

“엄살은.”  「少裝蒜了。」

태도만 보면 평소와 같았다. 그러니까 검은 소의 숲 던전 들어가기 이전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쩔 셈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고 계란을 톡톡 두드려 깼다.
光看態度,就跟平常一樣。也就是說,跟進入黑牛森林副本之前一樣。雖然很想問他到底在想什麼,以後又打算怎麼辦,但還是忍住了,輕輕敲開了雞蛋。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완전히 안정되었다 싶으면 연락하세요.”
「有重要的事,等你覺得完全穩定下來後再聯絡我。」

회귀 전 일에 대해 말해 주고, 그리고 초승달은. 어쩐다. 우리가 딱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다시 생각하니 또 살짝 열 받네. 지금쯤 우리 세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회의 중이려나. 나는, 우리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결과만 기다리는 입장이라니. 세상 불공평한 거 잘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싫다.
回歸前的事,還有新月。該怎麼辦。問題是我們根本沒有辦法。再想想又有點火大。現在他們應該正在開會討論該怎麼處理我們的世界吧。我,我們明明什麼都沒做錯,卻只能等待結果。雖然我很清楚這世界不公平,但還是不喜歡。

씻고 나온 유현이가 내가 할게, 하고 나섰지만 그냥 앉으라고 했다. 추석 때 일했으니 아침 정도는 받아먹어야지. 상이 차려지고 꺼림칙해하는 유현이에게 성현제가 만든 반찬을 알려 주었다. 역시나 손도 안 댄다.
洗完澡出來的宥賢說他來做,但被我叫去坐著。中秋節都工作了,早餐就該好好享用。飯菜上桌後,我告訴宥賢這些是成賢濟做的菜,他果然連碰都不碰。

“댁네 길드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 논의해 봐야 할 일이 있습니다.”
「在您回貴公會之前,有些事情需要討論一下。」

아침을 거의 다 먹고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문현아에게 영상통화를 걸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받는다.
早餐吃得差不多後,我將手機放到餐桌上說道。我撥打視訊電話給文賢娥,沒過多久她就接聽了。


[무슨 일이야, 한 소장님? 성현제가 사고라도 쳤어?]
[怎麼了,韓所長?成賢濟是又闖禍了嗎?]


“아뇨, 그보다 옆에 누가 있습니까?”
「不,比起那個,你旁邊有誰?」


[막 길드에 도착했는데, 잠시만.]
[我才剛到公會,等我一下。]


휴대폰 속의 풍경이 바뀌고 다시 문현아가 비춰졌다. 됐어, 아무도 못 들어 라는 말에 용건을 꺼냈다.
手機裡的風景變換,文賢娥再次映入眼簾。她說:「好了,誰都不能進來。」我便說出了來意。

“던전이 변화했습니다. 한국에 한해서요.”
「迷宮產生了變化。僅限於韓國。」

연구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주었다. 성현제도 문현아도 진지하게 내 말을 경청했다.
我將從研究室聽來的事情原封不動地告訴他們。成賢濟和文賢娥都認真地傾聽我的話。

“원인은 아마도 검은 소의 숲 던전에서 일어난 일 때문일 겁니다. 일본이 유독 피해가 컸고, 반면에 우리나라는 피해도 적었거니와 던전 자체도 훨씬 안전하게 변화된 거지요.”
「原因大概是出在黑牛森林迷宮裡發生的事情。日本遭受了特別大的損失,而我國不僅損失較小,迷宮本身也變得更加安全了。」

원인이 체인질링이라는 사실은 감추었다.
我隱瞞了原因出在變異人身上的事實。

“요정용이 느끼기로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백 년까지 유지될 거라고 합니다.”
「妖精龍說,這個狀態最少能維持十年,最長能維持一百年。」


[기간도 기네.]  [維持的時間還真長。]


“그럼 우선 길드 소속 던전들 재분류가 필요하겠어. 공략팀도 재구성해야 하겠고.”
「那麼,首先需要重新分類公會所屬的地下城。攻略組也需要重組。」

“알려지게 되면 반향이 상당하겠군.”
「要是被知道了,反響會相當大吧。」

“그렇겠죠. 하지만 어차피 오래 숨기진 못할 겁니다.”
「應該會吧。但反正也藏不了多久。」

던전 포화상태는 게이트 색으로도 알 수 있으니 결국은 들키고 말 것이다. 그럴 바엔 대비를 한 뒤 발표하는 편이 낫다.
地城飽和狀態也能從傳送門的顏色判斷出來,所以遲早會被發現。與其那樣,不如做好準備後再發表。

“이미 시간이 꽤 흘렀으니 빠르게 알리는 편이 좋겠지요. 오늘 오후에 협회로 가 논의해 보고 정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만.”
「時間已經過了這麼久,還是盡快通知比較好。今天下午去協會討論看看,您覺得如何?」


[주가 백 퍼센트 오를 텐데 사두면 걸리려나. 해외에서 말 많겠어. 가뜩이나 요즘 한국에 S급 헌터들 너무 몰려 있는 거 아니냔 말 나오던데.]
[股價會漲百分之百,如果買了會被抓嗎?海外會議論紛紛吧。本來最近就有人說 S 級獵人是不是都聚集在韓國了。]


“그래요? 우린 둘이나 죽었는데.”
「是嗎?我們這邊可是死了兩個人呢。」


[예림이와 김성한 헌터, 둘이 새로 S급이 되었잖아. 플마 제로인데 여기에 해외에서 셋이나 더 들어왔고. 리에트는 옮기진 않았지만 계속 머물러 있으니.]
[藝琳和金聖翰獵人,兩人不是都新成了 S 級嗎?雖然是正負零,但又從國外進來了三個。麗葉特雖然沒有搬過來,但會繼續待在這裡。]


“S급 기승수가 둘에 곧 코메트도 성장이 끝나지. 말이 나올 만은 해. 여기에 던전까지 종전에 비해 안전해졌다 하면 압력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네.”
「S 級馴獸師有兩個,彗星也快要成長結束了。會傳出閒話也是理所當然。如果再加上迷宮比以前更安全,那麼也有可能會受到施壓。」

…귀찮네. 왜 남의 나라 인재를 탐낸담. 인구수 대비 한국의 S급 헌터 수가 많은 건 사실이긴 했다. 그래도 말이야.
……真麻煩。為什麼要覬覦別國的人才呢?韓國的 S 級獵人數量相對於人口數來說確實很多,但話說回來。

“하지만 더 미룰 순 없는 일이니까요. 발표하고 나면 조심은 해야겠네요.”
「但這件事不能再拖了。發表之後,我得小心一點。」

국가 대 국가로 압력 넣어 봤자 S급 헌터들에게 목줄 걸고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대놓고 시비 걸어오면 우리도 확 기승수 안 키워 주고 스태미너 포션 안 판다고 해버릴 테다.
國家對國家施壓,想給 S 級獵人套上項圈牽著走是不可能的。但要是他們公然找碴,我們也會直接說不培養騎乘獸,也不賣耐力藥水。

문현아는 물론이고 성현제도 미리 대비해야 할 일이 많겠다며 세성길드로 돌아갔다. 유현이도 마찬가지였다. 오래 감출 수 있는 일도 아니기에 발표는 내일쯤 하기로 했기에 더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文炫雅當然不用說,連成賢濟也說有許多事情需要事先準備,便回了星辰公會。宥賢也是一樣。這件事也無法隱瞞太久,所以決定明天左右發表,因此更要忙碌地行動。

물론 나는 예외였지만.  當然,我是個例外。

“어, 하민아. 선물은 잘 보냈냐?”
「喔,夏敏啊。禮物送出去了嗎?」


[당연히 잘 보냈지.]  [我當然過得很好啊。]


추석 선물을 내가 신세 졌던 사람들에게도 보냈다. 회귀 전에 내게 호의를 보여 준 이들에게도.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과거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도로 편지를 넣었다. 맞는 말이기는 했다. 내게 있어선 과거고,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我把中秋禮物送給了曾受我照顧的人,也送給了那些在我回歸前對我釋出善意的人。我沒有表明身分,只是在信中寫道:「過去曾受您幫助。」這確實是實話。對我而言,那是過去,而我也確實曾受幫助。

“그리고 조사한 자료들도 보내줘.”
「還有,把調查到的資料也傳給我。」


[민의가 가지고 갈 거야. 우리 금동이는 아직인가?]
[敏誼會帶走。我們金童還沒來嗎?]


“이번에 난리 났으니까, 모르겠다. 연락 오면 바로 알려 주마.”
「這次鬧得沸沸揚揚,我也不清楚。等他們聯絡我,我會立刻告訴你。」

전화를 끊고 길게 숨을 내뱉었다. 연휴가 끝나면, 찾아가 봐야지. 명우나 예림이 때처럼 예전에 근처 살았는데요, 는 좀 그런가. 그보다는 익명의 추천을 받았다는 핑계가 낫겠지.
掛掉電話,長長地吐了口氣。等連假結束,就去看看吧。像明宇或藝琳那樣,說以前住在附近,會不會有點奇怪?與其那樣,不如說收到匿名推薦的藉口比較好。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의가 자료를 배달해 왔다. 그 속의 익숙하지만 한층 젊은 얼굴들을 바라보며 몇 번이나 할 말을 입속으로 되뇌었다.
沒過多久,金敏義便送來了資料。我望著裡頭那些熟悉卻又年輕許多的面孔,好幾次欲言又止。


느지막한 오후, 헌터협회에서 회의가 진행되었다. 해연과 세성, 브레이커, 한신에 더해 협회와 정부 쪽 사람들까지 모인 자리였다. 물론 각성자관리실 실장도 빠지지 않았다.
午後時分,獵人協會正在開會。除了海淵、世成、破壞者、韓信之外,協會和政府的人也都聚集在此。當然,覺醒者管理室的室長也沒有缺席。

여러 가지 말이 오가긴 했지만 오래 감출 수 없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했다. 그리하여 예상대로 던전의 변화에 대한 발표는 다음 날 저녁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雖然眾說紛紜,但大家一致認為這件事無法隱瞞太久。因此,正如預期的那樣,關於地城變化的聲明於隔天晚上發布了。

내가 키운 S급들 318화  我培育的 S 級們 318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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