這是用戶在 2025-7-25 9:45 為 https://ridibooks.com/books/2065022074/view?referrer=https%3A%2F%2Fridibooks.com%2Flibrary%2Fbooks%2... 保存的雙語快照頁面,由 沉浸式翻譯 提供雙語支持。了解如何保存?

270화 스카우터 (2)  270 話 球探 (2)



쏴아아아-  嘩啦啦啦——

장대비가 쏟아졌다. 평범한 빗물은 아니었다. 이 세계가, 던전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패륜아도, 효도 중독자도 어느 쪽이든 자신이 속하지도 않은 세상에 직접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진짜가 아닌 가짜, 그 실체가 던전이라는 점을 이용해 억지로 뚫고 들어왔지만 그 여파는 당연히 컸다.
傾盆大雨。那並非尋常的雨水。這個世界、這個地下城正在融化。無論是弒親者,還是孝道成癮者,都不該直接介入自己不屬於的世界。雖然利用了地下城是虛假而非真實的本質,強行闖入,但其餘波當然巨大。

심지어 거대한 두 힘이 맞부딪치기까지 하니, 신입의 말대로 세상이 빠르게 무너져 갔다.
更何況,兩股巨大的力量相互碰撞,正如新人所說,世界正迅速崩塌。

“그런 계약만으로 제약을 벗어났다고? 고작 SSS급 몬스터를 대가로 해 무해의 왕과 계약한 나와 대등할 정도의 힘을 보존할 수 있을 리가!”
「光是那種契約就能擺脫限制?區區用 SSS 級魔物作為代價,就能與和無害之王簽訂契約的我,保存同等程度的力量,這怎麼可能!」

초승달의 여섯 번째 조각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확실히 초월자가 이 세상에 개입하기 위한 대가로는 너무 적었다.
新月的第六塊碎片不解地大喊。確實,對於超越者介入這個世界所付出的代價來說,這實在太少了。

“누구 씨가 먼저 튀어나와 잔뜩 헤집어 준 덕분도 있고, 또.”
「多虧某人先跳出來大肆破壞,還有。」

성현제가 옆으로 손을 뻗었다. 우두커니 서 있던 시그마가 피하려 했지만 어깨를 붙들리는 것이 먼저였다. 둘 다 전투 예지를 지니고 있으니 스탯이 높은 쪽이 유리했다.
成賢濟朝旁邊伸出手。呆立著的西格瑪想躲開,但肩膀卻先被抓住。兩人都有戰鬥預知能力,所以屬性較高的一方佔優。

“나와 인연이 깊은 상대가 있는 덕이지.”
「多虧了與我緣分深厚的對象。」

“이거 놔!”  「放開我!」

“수색자의 사슬을 꺼내.”  「拿出搜尋者的鎖鏈。」

명령조의 말에 시그마의 눈살이 확 찌푸려졌다. 저렇게 가까이 붙어 있으니 더 닮았다. 동시에 성현제 쪽이 성숙한 티가 확실히 났다.
西格瑪聽到命令語氣的話,眉頭皺了起來。靠得這麼近,就更像了。同時,成賢濟那邊明顯更成熟。

“내가 왜.”  「我為什麼要這麼做?」

“착하지, 꼬마야.”  「乖孩子,小不點。」

어느새 시그마의 뒷목을 붙잡은 손이 그를 내리누르듯 잡아당겼다. 두 쌍의 금안이 서로 맞부딪쳤다. 들어가 있는 몸의 영향인지 성현제의 눈높이가 조금 더 높았다.
不知不覺間,抓住西格瑪後頸的手將他往下拉,彷彿要將他壓倒在地。兩雙金色的眼睛相互碰撞。或許是因為進入了身體的緣故,成賢濟的視線稍微高了一些。

“애 괴롭히지 마시죠.”  「別欺負孩子。」

“귀여워서 그래.”  「因為他很可愛。」

“와, 자기랑 똑같은 얼굴 앞에 두고 잘도 그런 소릴 하네.”
「哇,面對跟自己長得一模一樣的臉,虧你說得出這種話。」

분한 듯 이를 갈던 시그마가 결국 사슬을 꺼냈다. 금빛 사슬이 성현제의 손에 닿자, 허물이라도 벗듯 더욱 강렬한 기세를 띠며 승천하는 용처럼 하늘 위로 솟구쳤다. 켄타우로스가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얼굴을 했다. 놓여난 시그마가 뒷목을 매만지며 딱딱하게 굳은 눈으로 성현제를 바라보았다.
西格瑪氣得咬牙切齒,最終還是拿出鎖鏈。金色鎖鏈一碰到成賢濟的手,便像蛻皮般氣勢更盛,如升天的龍般衝上天際。半人馬看到這一幕,臉上露出驚慌的神色。被釋放的西格瑪摸著後頸,用僵硬的眼神看著成賢濟。

“그 사슬은 계약자가 아니면 다룰 수 없다.”
「那條鎖鏈,除了契約者之外,沒人能操控。」

“그랬지.”  「是啊。」

“너는 나인가.”  「你是我嗎?」

무거운 물음에 가벼운 미소가 대답했다. 차르르르, 황금빛 사슬이 우리 주위를 보호하듯 감아 돌며 쏟아지는 빗방울을 튕겨 낸다.
輕柔的微笑回答了這個沉重的問題。嘩啦啦,金色的鎖鏈彷彿保護著我們般纏繞在周圍,彈開了傾瀉而下的雨滴。

“대체 네놈의 정체가 뭐냐, 델로우즈!”
「你這傢伙的真面目到底是什麼,德洛烏茲!」

“아무리 가짜에 곧 사라질 세계라지만 이름을 그렇게 막 부르면 쓰나.”
「就算這是個虛假、即將消失的世界,你也不能這樣隨便叫我的名字啊。」

켄타우로스가 들고 있던 활을 앞으로 겨누었다. 검은 활대에서 검은 가지가 솟으며 서로 뒤엉켜 길게 뻗어진다. 날이 없는, 마치 몽둥이와 같은 거대한 장검을 쥐고서 검은 발굽이 허공을 두들겼다.
人馬獸將手中的弓箭對準前方。黑色的弓身冒出黑色的枝枒,彼此纏繞著向外延伸。牠握著一把沒有刀刃,像棍棒一樣的巨大長劍,黑色的蹄子敲擊著虛空。

콰가각! 장검이 대기를 가르며 제 앞을 가로막는 금빛 사슬과 뒤엉켰다. 서로를 긁고 밀어 내며 불꽃이 일 때마다 땅과 하늘이 동시에 흔들린다. 아무런 보호가 없었다면, 나는 물론이요 SS급 가드인 시그마조차 저 불티에만 닿아도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匡嘎嘎!長劍劃破大氣,與擋在它前方的金色鎖鏈纏繞在一起。每當它們互相刮擦、推擠,迸出火花時,大地和天空都會同時震動。如果沒有任何保護,別說是我,就連 SS 級的護衛西格瑪,只要碰到那些火星,也會瞬間喪命。

장검이 거칠게 휘둘러지고 허공에서 수십 개의 화살이 빗줄기를 가르며 쏟아졌지만, 황금색 사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두터운 창 너머로 한가로이 내리는 비와 울리는 번개를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長劍被粗暴地揮舞著,數十支箭矢劃破雨幕從空中傾瀉而下,但金色鎖鏈卻紋絲不動。彷彿隔著厚厚的窗戶,悠閒地看著窗外下著雨、響著雷。

성현제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하얗게 펼쳐진 결계와 같은 영역은 밤의 침범을 조금도 용납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제 영역을 더 넓혀 가는 듯했다.
以聖賢帝所站之處為中心,那片如白色結界般展開的領域,絲毫不容許夜晚的侵犯。不,反而像是正在擴大自己的領域。

“그 사슬은 작은 달에게 주어진 것이다! 작은 달과 원래의 주인인 초승달 외에는 그 누구도 사용할 수 없어!”
「那條鎖鏈是給小月亮的!除了小月亮和原本的主人弦月之外,誰都不能使用!」

“자문자답을 잘하는군.”  「你很會自問自答嘛。」

자문자답이라니. 아니, 그렇지만.  自問自答?不,可是。

“저도 못 알아듣겠거든요!”  「我也聽不懂啊!」

손을 뻗어 성현제의 옷자락을 붙잡았다가 화들짝 놓았다. 잃어버린 팔의 소매였다. 진짜 몸이 아니라지만 역시 껄끄러웠다.
我伸手抓住成賢濟的衣襬,卻又嚇得趕緊鬆開。那是他失去的那隻手臂的袖子。雖然知道這不是真的身體,但還是覺得很彆扭。

“그러니까, 악! 이게 뭐.”
「所以,啊!這是什麼。」

뒤로 물러서는 내 허리를 무언가가 감아 왔다. 하얗고 기다란, 꼬리다. 뭐야, 뭐 이런 걸 달고 있어! 흰 꼬리라더니 진짜 달려 있잖아!
我往後退時,有什麼東西纏住了我的腰。是條又白又長的尾巴。什麼啊,怎麼會掛著這種東西!不是說有白色的尾巴嗎,居然真的有!

“한유진 군.”  「韓宥辰先生。」

“네, 이거 좀 놓죠.”
「喂,你放開我。」

“저건 스카우터라네.”  「那是偵察兵。」

“예?”  「咦?」

“세상을 구하기 위해 초월자가 될 만한 재목을 찾아내고, 접촉하여 성장시키는 초월자들의 요람, 초승달이 자신의 일부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스카우터들 중 여섯 번째.”
「為了拯救世界,尋找、接觸並培養足以成為超凡者的材料,超凡者們的搖籃,新月以自己一部分為基礎所創造出的偵察者中,第六個。」

나직한 목소리 속에서 하늘의 별들이 사라져 갔다. 주위는 온통 하얗거나 까맣게 물들었다. 유일하게 멀쩡한 것은 우리가 서 있는 마나 홀 부근뿐이었다. 홀로 새파란 빛을 흩뿌리는 마나 홀이 기이하게 느껴졌다.
在低沉的嗓音中,天上的星星逐漸消失。周圍被染成一片或白或黑。唯一完好無損的,只有我們所站的魔力之殿附近。獨自散發著湛藍光芒的魔力之殿,顯得格外奇異。

극히 비현실적인 광경 속에서 성현제가 고개를 돌려 초승달의 여섯 번째 조각을 바라보았다. 백색의 눈이 그를 사납게 마주 본다.
在極度不真實的景象中,成賢濟轉過頭,望向第六塊新月碎片。白色的眼睛兇猛地與他對視。

“…초승달이 대체 누굽니까? 기억이 난 거예요?”
「……初月究竟是誰?您想起來了嗎?」

“아니, 이건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아니야. 이 몸, 효도 중독자의 일원인 흰 꼬리 델로우즈의 기억이지. 초승달은 아주 오래된 존재라고 하더군. 자연적으로는 시스템 관리자들, 패륜아들의 수가 그렇게 많을 수는 없어. 제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 해도 초월자까지 성장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
「不,這不是我所知道的情報。這具身體,是孝道中毒者的一員,白尾德洛茲的記憶。他說新月是個非常古老的存在。自然地,系統管理者和不孝子的數量不可能那麼多。就算擁有再怎麼優秀的資質,要成長為超越者也是極為罕見的事。」

하지만 내가 아는, 우리 세계를 담당하고 있는 패륜아들만 해도 한 손을 채우고도 남았다. 분명 다른 세계에도 더 있을 것이다.
但我所知的,光是負責我們世界的那些人渣,就已經數不完了。其他世界肯定也還有。

“그러니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거라네. 자신의 세계를 삼키게 하여.”
「所以是人為製造出來的。讓牠吞噬自己的世界。」

시그마의, 알파의, 델타와 뮤, 람다의 세상이 빠르게 사라져 간다. 무심코 시그마를 바라보았다.
西格瑪、阿爾法、戴爾塔、繆和蘭姆達的世界正在快速消逝。我無意間望向西格瑪。

“자신의 세계를, 삼킨다고요?”  「吞噬自己的世界?」

“패륜아. 무척이나 어울리는 호칭이지 않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오랜 시간과 특별한 운이 따라 주어 자연스럽게 성장한 자도 존재하겠지만, 패륜아의 대다수는 말 그대로 패륜아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 온 세상을 삼킨.”
「弒親者。這稱號不是很貼切嗎?雖然不是所有人都是如此,或許也存在著經過漫長歲月和特殊機運,自然而然成長起來的人,但絕大多數的弒親者,顧名思義就是弒親者。吞噬了自己出生和成長的世界。」

저것 또한 포함하여 켄타우로스가 사슬을 강하게 내리쳤다. 무시무시한 파동이 퍼져 나가고 금빛 사슬이 끼익대며 약간 밀려났다. 흰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흩날렸다. 빗방울이 틈새를 타고 후두둑 떨어져 발치를 적신다.
半人馬連同那東西,用力揮下鎖鏈。可怕的波動擴散開來,金色鎖鏈發出吱呀聲,稍微被推開了些。白髮隨風飄揚。雨滴穿過縫隙,劈啪作響地落下,沾濕了腳邊。

“세계를 삼키는 건 그 세계에 속하고 자라난 자들만이 가능하기에 초승달은 키워 낼 재목을 찾음과 동시에 자신의 조각을 여러 세계에 심어 놓았지. 모든 조각이 초월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었으나, 평범한 인간보다야 월등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吞噬世界,唯有屬於該世界並於其中成長之人方能辦到,因此,新月在尋找可造之材的同時,也將自己的碎片散播至各個世界。並非所有碎片都能成為超越者,但總比普通人類更有可能。」


[천 개의 세계를 삼킨 달]
[吞噬千個世界的月亮]


문득 그 메시지가 떠올랐다. 초승달이 직접 세계를 삼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각과 찾아낸 재목들에게 삼키게 만들었다는 뜻인가.
我突然想起那則訊息。意思是弦月並非親自吞噬世界,而是讓自己的碎片和找到的材料去吞噬嗎?

그보다 패륜아들이 대부분 자기 세상을 먹고 초월자가 된 것이라면……. 속이 메스꺼워졌다. 세상을 구하게 도와주겠다던 신입의 해맑은 메시지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자신의 세상은 스스로 먹어치우고서, 그런.
<p>話說回來,如果那些弒親者大部分都是吞噬了自己的世界,才成為了超凡者……我感到一陣反胃。眼前浮現出新人那條天真的訊息,說要幫我拯救世界。吞噬了自己的世界,然後,那樣。</p>

“…나도 그 조각 중 하나인가.”
「……我也是那碎片之一嗎?」

시그마가 말했다.  席格瑪說道。

“아니, 너는 그리고 나도 인간이지. 귀찮은 관심을 받고 있을 뿐.”
「不,你還有我都是人類。只是被麻煩的關注纏上了而已。」

초승달이 눈여겨 둔 초월자로 키워 낼 재목 중 하나라는 뜻인가. 그럴 만했다. 저 인간을 그냥 지나친다면 눈이 삔 거지.
這代表他是弦月看上的超越者,是弦月打算培養的材料之一嗎?的確有可能。如果就這樣放過那個人,那眼睛就是瞎了。

“그 관심, 받아들이실 겁니까? 엄청 강해지긴 할 거잖아요. 지금처럼.”
「您會接受那份關心嗎?反正會變得非常強大。就像現在這樣。」

묻는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성현제가 눈을 약간 크게 뜨며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과장되게 서운한 표정을 짓는다.
詢問的聲音有些顫抖。成賢濟微微睜大眼睛,轉頭看向我。接著,他露出了誇張的、感到委屈的表情。

“나는 이미 대답을 했었건만, 그렇게나 미덥지 못한 건가.”
「我不是已經回答過了嗎,就這麼不值得信任嗎?」

“뭐, 뭐가요.”  「呃,什麼什麼?」

“그대로 계셔 주세요.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그대로요.”
「請您保持原樣。不要改變,也不要消失。就保持原樣。」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하는 말에 순간 멍해졌다가 목덜미가 훅 뜨거워졌다. 미친, 기억력 더럽게 좋네. 아니, 내가 한 말이 맞긴 한데, 이렇게 다시 들으니 쪽팔리고 손발이 오그라든다. 내가 미쳤었나 봐. 무슨 정신으로 저런 소릴 한 거지. 독 저항을 꺼 놓았었나. 아니면 취했었나.
他溫柔地笑著說話,我瞬間愣住,接著脖子一陣發燙。瘋了,記憶力也太好了吧。不,我說的確實是那樣沒錯,但這樣再聽一次,真是丟臉到手腳蜷縮。我當時一定是瘋了,到底是什麼樣的精神狀態才會說出那種話?難道是把毒抗關掉了嗎?還是喝醉了?

“아… 아니, 그건 이거랑은 다르죠! 그냥 좀, 기다려 달라는 것 정도였는데.”
「啊……不、不對,那跟這個不一樣!我只是、只是要他等我一下而已。」

“그리고. 내 취향도 아니야.”
「而且,也不是我喜歡的類型。」

“…예?”  「…… 咦?」

“내 것이 아닌 것을 억지로 삼키고, 그것을 내 힘이랍시고 휘두르는 건.”
「強行吞噬不屬於我的東西,還將其當成我的力量來揮舞。」

소름이 오싹 돋았다. 황금색 눈의 동공이 바늘처럼 가늘어졌다. 고양이의 것처럼 보였다가도, 파충류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雞皮疙瘩都起來了。黃金色的眼瞳縮得像針一樣細。有時看起來像貓的眼睛,有時又覺得像爬蟲類的眼睛。

“강력한 무기도, 뛰어난 스킬도, 그것을 가진 인간도. 손에 쥐고 다루는 것에는 전혀 거부감이 없다네. 오히려 즐겁지. 그 상대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더욱. 하지만 내가 근본 되지 않은, 내 의지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힘 따위 아무런 의미가 없어. 시시하고 기분 나쁠 뿐이라네.”
「強大的武器、卓越的技能,以及擁有它們的人類。我對將這些掌握在手中並運用它們,絲毫沒有排斥感。反而樂在其中。對手價值越高,我越是如此。但若不是源於根本、不是以我的意志為基礎的力量,對我而言毫無意義。只會令我感到無趣和不快罷了。」

그러니. 나직한 으르렁거림 직후, 성현제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콰앙! 폭음이 들리고 나서야 급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所以,低沉的咆哮聲剛落,成賢濟的身影便從眼前消失了。匡!直到一聲巨響傳來,我才急忙環顧四周。

“커억!”  「咳啊!」

켄타우로스의 뒷다리에 어느새 새하얀 창이 박혀 있었다. 내리던 빗줄기가 폭풍으로 뒤바뀌어 미친 듯이 사방을 두들긴다. 켄타우로스가 대검을 휘둘렀지만, 성현제는 뒤로 한 발 물러나는 것으로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 서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성현제의 몸이 또다시 쑥 꺼지듯 사라졌다.
人馬獸的後腿上不知何時插著一柄雪白的長槍。傾瀉而下的雨水化作暴風,瘋狂地敲打著四周。人馬獸揮舞著大劍,但聖賢帝只是後退一步,便輕巧地避開了攻擊。聖賢帝的身體帶著一抹冰冷的微笑,再次像突然下沉般消失了。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켄타우로스가 자신의 마력을 사방으로 퍼뜨리며 대검을 방패처럼 들었다. 검으로부터 가지가 뻗어 나와 그를 보호해 감쌈과 동시에 허공에서 나타난 성현제가 몸을 크게 회전시키며 뒤꿈치로 대검의 너른 면을 찍어 누르듯 두들겼다.
人馬預料攻擊會接踵而來,便將魔力散布到四面八方,並將大劍像盾牌般舉起。樹枝從劍上延伸而出,將他保護並包覆住,與此同時,成賢濟從空中現身,大幅度旋轉身體,用腳跟像踩踏般重擊大劍的寬闊劍面。

쿠웅!  匡!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대검을 감싼 가지들이 우수수 꺾여 나갔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성현제의 손에는 흰 창이 쥐여져 있었다. 뒤축 차기와 거의 동시에 가지들이 꺾인 틈새로 창이 찔러 들어간다. 켄타우로스가 황급히 대검을 비스듬히 세우며 창을 막았다. 창과 검이 부딪치며 눈을 아리게 하는 폭발이 일었다.
伴隨著炸彈爆炸般的巨響,纏繞在大劍上的樹枝紛紛折斷。成賢帝的手中握著一柄白色的長槍,幾乎在踢擊的同時,長槍便刺入了樹枝折斷的縫隙中。人馬獸急忙將大劍斜立,擋住了長槍。長槍與劍相撞,爆發出刺眼的光芒。

구우우웅-  嗡嗡嗡——

칼날처럼 사나운 바람이 둘의 몸을 휘감고 성현제가 그 바람을 타듯 몸을 띄웠다.
刀刃般猛烈的風纏繞著兩人的身體,成賢濟則像乘著風般浮了起來。

콰앙, 쾅!  匡,匡!

연속된 공격이 터져 나가며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두 주인의 두 사슬은 서로를 휘감은 채 무력화 되고 스킬과 스킬, 마력과 마력 또한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흩어지고 다시 부딪치기를 반복했다.
連續的攻擊爆發開來,令人眼花撩亂。兩位主人的兩條鎖鏈相互纏繞,彼此牽制,技能與技能、魔力與魔力也在緊繃的角力中不斷地消散又再次碰撞。

“멈춰! 어차피 가짜 정보일 뿐인 날 공격해도!”
「住手!反正都只是假情報,就算攻擊我也——」

초월적인 힘이 대등한 상태로서 남은 건 육체의 돌격이었다. 켄타우로스의 대검은 강력했지만 그 움직임은 의외로 서툴렀다. 어느새 켄타우로스의 머리 뒤쪽으로 넘어 간 성현제가 말의 등허리를 발로 강하게 내리찍었다. 단순한 구둣발이건만 날카로운 칼날을 휘두른 것처럼 휘황찬란한 장식의 옷자락이 그 아래의 피부와 함께 길게 갈라졌다. 피하려는 켄타우로스의 몸뚱이를 거침없이 걷어차며 성현제가 입꼬리를 올렸다.
<p>超凡的力量在對等的狀態下,剩下的就是肉體的衝擊。人馬的巨劍雖然強大,但動作卻出乎意料地笨拙。不知不覺間,成賢濟繞到人馬的頭部後方,用腳狠狠地踩踏馬的背部。儘管只是單純的鞋底,卻像揮舞著鋒利的刀刃般,華麗裝飾的衣襬連同下方的皮膚被長長地劃開。成賢濟毫不留情地踢開試圖躲避的人馬身體,嘴角上揚。</p>

“주는 대로 받아먹고 키워졌으니 이 꼴이지. 가축이나 다름없어.”
「還不是因為給什麼就吃什麼,才會變成這副德性。跟家畜沒兩樣。」

“크으윽!”  「呃啊!」

켄타우로스가 분한 외침과 함께 성현제를 향해 검은 가지를 뻗었다. 그리고 그 가지들이 반격으로 부러지기 전에 맹렬히 돌격해 대검을 휘둘렀다. 기세만큼은 더없이 사나웠으나 검에 걸리는 것은 빗물뿐이었다.
人馬發出憤怒的吼聲,朝著成賢濟伸出黑色樹枝。那些樹枝在被反擊折斷之前,猛烈地衝鋒並揮舞著大劍。氣勢無比兇猛,然而劍鋒所及之處,卻只有雨水。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낮추어 부드럽게 옆으로 미끄러진 성현제가 켄타우로스의 다리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후려 맞은 두 앞다리가 우드득 부러지며 켄타우로스의 몸뚱이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成賢濟單膝跪地,壓低身子,輕柔地滑向一旁,將長槍揮向半人馬的腿。兩條前腿被擊中後,喀嚓一聲折斷,半人馬的身軀向前栽倒。

“이놈!”  「這傢伙!」

하지만 두 손으로 땅을 짚고는 곧장 몸을 튕겨 바로 선다. 그 짧은 시간 만에 부러진 다리가 회복되었다. 회복 스킬을 가지고 있는 건지, 신체 자체의 재생력이 높은 건지. 순식간에 상처를 고쳤으나, 성현제의 움직임은 그보다 더 빨랐다. 일어 선 켄타우로스의 얼굴을 손으로 움켜잡고는 가슴을 무릎으로 올려친다. 늑골을 죄다 으스러뜨릴 듯 강력한 공격에 켄타우로스의 움직임이 순간 굳어 버렸다.
但他雙手撐地,立刻彈起身子站直。短短時間內,斷腿便已復原。不知是他擁有恢復技能,還是身體本身的再生能力極高。傷口瞬間癒合,但成賢濟的動作比他更快。他用手抓住站起來的人馬臉龐,膝蓋頂向其胸口。人馬的動作瞬間僵住,因為這強大的攻擊似乎要將肋骨徹底粉碎。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성현제가 켄타우로스의 머리를 쥔 손에 힘을 주어 그대로 목을 우드득 꺾었다. 거대한 덩치가 바닥을 나뒹굴고 그 위로 창이 연이어 내리꽂혔다.
成賢濟沒有錯過這個機會,他緊握人馬頭部的手用力一扭,直接將其脖子喀嚓一聲折斷。巨大的身軀倒在地上翻滾,長矛接連不斷地刺向其上。

“너는 가짜지만 네가 관리 중이었던 작은 달은 완전한 가짜라 할 수 없다.”
「你雖然是假的,但你管理中的小月亮卻不能說是完全的假貨。」

“크으, 네놈, 대체…….”  「呃啊,你這傢伙,究竟……」

성현제의 발이 켄타우로스의 머리를 짓밟았다. 놈을 내려다보는 눈빛이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成賢濟的腳踩在半人馬的頭上。他俯視著那傢伙的眼神冰冷至極。

“회수되지 않고 무사히 이곳을 떠나게 되겠지.”
「你不會被回收,會平安離開這裡吧。」

“완전한, 진짜도 아니…….”  「這不是完全的,也不是真的……」

“그래. 이곳은 과거일 뿐이니까. 하지만 작은 비틀림, 분기점이 생겨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더군. 그런 소리에 순순히 따르는 것도 내키지는 않지만.”
「沒錯。這裡只是過去而已。但聽說只要產生一點小小的扭曲,一個分歧點,就已經足夠了。雖然我也不情願就這麼順從那種說法。」

헐떡대는 목을 하얀 창이 꿰뚫고 바닥에 고정시키듯 박혔다.
白色的長槍貫穿了那喘息的脖頸,將其釘在地上。

“약속은 지켜야 해서.”  「因為約定必須遵守。」

그 꼴이 되었음에도 켄타우로스는 아직 살아 있었다. 하지만 하늘을 뒤덮던 기세는 완전히 사그라지고, 은빛 사슬도 힘을 잃고 바닥에 늘어졌다. 성현제는 마무리를 하지 않고 우리 쪽으로 돌아왔다.
<p>即使成了那副模樣,肯陶洛斯依然活著。但牠那股籠罩天際的氣勢已然完全消散,銀色鎖鏈也失去力量,癱軟地垂落在地上。聖賢帝沒有進行最後一擊,而是轉身朝我們走來。</p>

“왜 안 죽입니까?”  「為什麼不殺了他?」

“지금 죽이면 그 여파로 세상이 단숨에 무너져 내릴 거라네. 그럼 꼬마도 무사하지 못하겠지.”
「現在殺了他,餘波會讓世界瞬間崩塌。那孩子也無法倖免。」

나와 성현제가 동시에 시그마를 돌아보았다. 호칭 탓인지 시그마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我和成賢濟同時回頭看向希格瑪。或許是因為稱謂的關係,希格瑪露出了不滿的表情。

“나를 어떻게 하려는 거지.”
「你想對我做什麼?」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게.”  「活著離開這裡。」

“…C급이 있는 곳으로?”  「……去 C 級所在的地方?」

“그건 안 돼. 그곳에는 이미 내가 있으니.”
「那可不行。那裡已經有我了。」

마주 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분명 같지만.
他望著面對面的兩人。明明一樣。

“초승달은 작은 달을 아마 꽤 특별하게 생각했을 거라네. 직접 자신의 이름을 떼어 붙여 줬을 정도이니. 하지만 작은 달은 거부했겠지. 몇 번이나. 세상을 삼키는 것을.”
「新月大概覺得小月亮很特別吧。甚至親自把自己的名字取下來給他。但小月亮拒絕了。好幾次。拒絕吞噬世界。」

자신이 알게 된 건 이 정도라며 성현제가 남 일처럼 가볍게 말했다.
成賢濟輕描淡寫地說,自己知道的就這麼多,彷彿事不關己。

“충분한 틈이 생기면 보내 주겠네. 어디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等有足夠的空檔,我就會送你走。雖然不知道會是哪裡。」

시그마는 내게 한 번 눈길을 주곤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그럼 시그마가 오래 전의… 성현제라면.
席格瑪看了我一眼,點了點頭。我感到頭暈目眩。那麼,席格瑪就是很久以前的……成賢濟嗎?

초승달은 그를 초월자로 만들려다 실패하고, 그를 빼내어 다른 세계에 심었다는 건가. 그걸… 몇 번이나 반복해서. 기억은 없지만 반복되는 그 감각을 여기 두 사람은 분명 느끼고 있었다. 세상만사 지루한 것처럼 굴던 두 사람이 떠올랐다.
新月試圖將他變成超越者,但失敗了,於是將他帶走,種植到另一個世界。而且……重複了幾次。雖然沒有記憶,但這兩個人顯然感受到了那種重複的感覺。我想起了那兩個表現得對世間萬物都感到厭倦的人。

“…초승달인지 뭔지, 정말 지랄 맞네요. 왜 싫다는 사람 붙잡고서.”
「……什麼新月,真是夠了。為什麼要抓著不情願的人不放。」

사람 인생 가지고 장난질 치는 수준 아니냐.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라는 거창한 소리를 하면서. 그리고 패륜아들은…….
這根本是玩弄別人的人生吧。還說什麼為了拯救世界,講得冠冕堂皇。然後那些人渣……

우리 세계는 대체 어떤 식으로 구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일까.
我們的世界究竟要用什麼方式才能得救呢?

복잡한 심경 속에서 비는 끊임없이 쏟아졌다. 그때 전신에서 힘이 쭉 빠져 나갔다. 비틀거리는 내 앞으로.
在複雜的心境中,雨勢不斷傾瀉而下。就在那時,我全身的力氣瞬間被抽乾。在我踉蹌的身體前方。


- 삐익!  - 嗶!


푸른색 새가 나타났다. 은혜였다. 은혜가 반갑다는 듯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一隻藍色的鳥兒出現了。是恩惠。恩惠彷彿很高興般,在我身邊繞著圈圈。

내가 키운 S급들 270화  我培育的 S 級們 270 話

근서  近書
내가 키운 S급들 270화  我培育的 S 級們 270 話
관심 작품 목록  我的收藏
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전체 38개
내가 키운 S급들 27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