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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누님께서 좀… (1)
84 話 姐姐有點……(1)



‘이걸로 국내 S급 헌터는 한 명 빼고 다 만나 봤군.’
「這樣一來,國內的 S 級獵人除了那一位之外,幾乎都見過了。」

비싸 보이는 커피 잔에 믹스커피를 넣고 물을 부었다. 내 취향은 종이컵이지만. 일회용품은 줄이는 게 좋긴 하지.
我往看起來很貴的咖啡杯裡放入即溶咖啡,再倒入水。雖然我比較喜歡用紙杯,但減少一次性用品還是比較好。

‘남은 하나는 어째 연락이 없네.’
「剩下的那一位怎麼一直沒聯絡呢。」

MKC야 연락할 만한 상황이 아닐 테고 한신도 송태원의 말에 따르면 나한테 접근하기 곤란한 처지인 듯하다.
MKC 應該不是能聯絡上的狀況,根據韓信和宋泰元的說法,他們似乎也處於難以接近我的境地。

마지막 한 명, 수담의 윤경수도 비슷한 상태인 걸까. 먹음직스런 떡밥을 흩뿌려 놓았건만 국외도 아니고 국내 S급 길드장이 이렇게나 잠잠한 거 보면 이유가 있긴 하겠지.
最後一個人,秀潭的尹景秀也差不多是這種狀態嗎。明明撒了誘人的餌料,國內不是國外,S 級公會會長竟然這麼安靜,想必是有原因的吧。

‘송태원 실장은 어쩐다.’  「宋泰元經理怎麼辦呢。」

좋은 사람인 거 같긴 한데, 내 위치로서는 곤란한 상대기도 했다. 이 커피믹스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맛있네. 좀 달긴 하지만.
感覺是個好人,但對我來說也是個棘手的對象。這咖啡混合包是第一次看到的品牌,味道不錯。雖然有點甜。

‘죽게 내버려두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멀쩡히 살아 있으면…….’
「放著不管讓他死掉太可惜了,可是如果他還活得好好的……」

해연이 헌터협회를 삼키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지. 국가가 뒤에 버티고 있는 헌터협회가 힘을 잃어간 시발점은 다름 아닌 송태원의 죽음이었다.
海妍將會成為吞噬獵人協會的最大絆腳石。國家背後支持的獵人協會開始失去力量的起點,正是宋泰元的死亡。

S급 헌터가 없는 상황에서 던전 난이도까지 올라가니 협회가 약화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관리하던 S급 던전들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대형 길드들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세성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차근차근 흡수한 해연에게 결국 잡아먹혔다.
在沒有 S 級獵人的情況下,地下城難度又提升,協會被削弱是理所當然的結果。連管理的 S 級地下城也只能含淚被迫交給大型公會。之後世成消失,海妍逐步吸收那個空缺,最終將協會吞噬。

‘그래서 유현이도 의심받긴 했지.’
「所以柳賢也被懷疑過。」

송태원이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성이 뜬금없이 한국을 뜨는 바람에 성현제가 죽인 거 아니냐는 말이 제일 많이 나왔지만. 정황상 해연도 수상쩍어 보이긴 했다.
宋泰元死後沒多久,世成突然離開韓國,大家最多的猜測就是成賢帝殺了他。不過從情況來看,海妍也看起來有些可疑。

‘송태원 성격상 적당히 타협하겠습니다, 할리도 없고 앞으로도 계속 길드들과 부딪힐 게 분명한데.’
「以宋泰元的性格,應該會適度妥協吧,沒必要硬碰硬,未來肯定還會和各個公會發生衝突。」

키워드라도 적용해 봐? 하지만 실없는 농담 던지기도 힘든 상대라… 어설프게 말했다간 너무 진지한 대답이 돌아와서 두 번은 말 못 하게 될 것 같다.
要不要試著套用關鍵字?但對方不是能隨便開玩笑的人……如果說得不夠謹慎,對方可能會給出太過認真的回答,讓我沒法再說第二次。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좀 더 두고 볼까.
時間還充裕,就再觀察一陣子吧。


열쇠도 받아야 하고 짐도 챙겨야 하고, 일단 해연 길드로 돌아가기로 했다. 물론 그 전에 목에 난 손자국은 지워야지. 들키면 귀찮아진다.
鑰匙也得拿,行李也得收拾,決定先回海燕公會。當然,脖子上的牙痕得先弄掉。被發現了可就麻煩了。

‘거울… 화장실이 어디 있더라.’
「鏡子……廁所在哪裡來著。」

로비 옆에서 본 거 같은데. 포션 하나 꺼내들고 로비로 향했다. 지금은 사육장 외엔 건물 안에 사람이 없으니까—
好像是在大廳旁邊看到過。拿出一瓶藥水,朝大廳走去。現在除了飼育場,建築裡沒有人——

“한유진 님?”  「韓有真小姐?」

강소영이다. 한쪽 손에는 5단 캣타워를, 다른 쪽 손에는 커다란 쇼핑백을 다섯 개나 들고 있다. 저 아가씨를 깜박했네. 반사적으로 목을 가렸지만,
是姜昭英。她一手提著五層貓塔,另一手提著五個大購物袋。剛剛忘了那位小姐了。下意識地護住脖子,

텅.  空蕩蕩。

캣타워에 이어 쇼핑백들이 바닥에 떨어지고 강소영이 눈 깜짝할 새 코앞까지 다가온다. 목을 가린 내 손을 치워내며 휴대폰을 꺼내든다.
貓塔和購物袋接連掉落在地,姜昭英眨眼間已經走到我面前。她把我護脖的手推開,掏出手機。

“무슨 일이에요? 저희 길드장님과 예림이는요?”
「有什麼事嗎?我們的公會長和藝琳呢?」

“제가 먼저 보냈습니다만.”  「是我先發的訊息啦。」

“예림이는 그렇다 쳐도 길드장님이 왜 그러셨지?”
「雖然說是예림沒錯,但公會長你為什麼會那樣呢?」

강소영이 고개를 갸웃하며 폰카로 나를 찍었다.
강소영歪著頭,用手機相機對著我拍照。

“아니 사진은 왜…….”  「不過,為什麼要拍照……」

“민원 넣어야죠. 길드장님께 보고도 해야 하고요.”
「一定要提出申訴。也得向公會會長報告。」

“괜찮습니다! 전화 걸지 마세요! 별일 없었어요, 진짜로.”
「沒關係的!不要打電話來!真的沒什麼事。」

“별일 없는데 사람 목에 손자국이 남아요?”
「沒什麼大事,脖子上怎麼會有手指印呢?」

“이건 송태원 실장님이 나름 저를 걱정해서…….”
「這是宋泰元主任有點擔心我……」

강소영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내가 생각해도 좀 미친 소리 같긴 하다.
姜小英的表情變得微妙起來。就連我自己也覺得這話有點瘋狂。

아무튼 말하지 말라고 잘 달랬다. 사진도 지우게 하고. 강소영은 내내 뜨뜻미지근한 시선을 보내오며 나를 기숙사실까지 데려다주었다.
總之,我好好安撫她不要說出去,還讓她刪掉了照片。姜昭英一直用若有似無的目光看著我,陪我走到了宿舍。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들은 사육 시설로 옮겨갔고 피스는 유현이 놈이 데리고 갔고 명우는 대장간에 틀어박혔다.
家裡沒有人。孩子們被送到了飼養設施,Peace 被那個柳賢帶走了,明宇則躲在鐵匠鋪裡。

이렇게 조용한 건 오랜만이군. 역시 집엔 누가 있는 게 낫다. 그래서 애완동물이라도 키우는 건가.
這麼安靜已經很久沒見了。果然家裡有人比較好。難怪會養寵物。

거실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에 이사 준비 중, 이라고 적었다. 명우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대장간에서 보내는 데다가 아공간에서는 휴대폰도 안 터지다 보니 용건은 이렇게 필담으로 전했다. 한두 시간에 한 번쯤 나와서 확인하고 가는 식이다.
客廳掛著的白板上寫著「正在準備搬家」。明宇大半天時間都待在鍛造所裡,加上在異空間手機也沒訊號,所以重要的事情就用筆談這樣傳達。大約一兩個小時會出來確認一次然後再離開。

‘아직 다 안 푼 짐이 대부분이네.’
「大部分的行李還沒全部拆開呢。」

생필품이고 뭐고 다 있다 보니 짐 풀 일이 별로 없었다. 이번에 옮겨가면 정리할 건 정리해서 버려야지.
因為生活必需品什麼的都有,所以幾乎沒什麼拆行李的事。這次搬過去後,要好好整理一下,把不需要的丟掉。

내 짐 다 상자에 담아 거실로 꺼내 놓고 아이스박스 얻어 와서 냉장고도 비웠다. 바로 옆이지만 여름이니. 그 외 조금씩 늘어난 애들 물건도 챙기고.
我把所有行李都裝箱,搬到客廳,然後去拿了冰箱箱,把冰箱也清空了。雖然就在旁邊,但畢竟是夏天。還有一點點增加的孩子們的東西也一起收拾。

그러는 사이에 명우가 나타났다. 뭘 하다 온 건지 후끈한 열기까지 동반해서.
這時明宇出現了。不知道是做了什麼,還帶著一股炙熱的氣息。

“짐 다 챙긴 거야?”
「行李都收好了嗎?」

“응. 대충 다. 이제 옮겨 달라고 해야지.”
「嗯,大致都好了。現在該叫他們幫忙搬家了。」

“그럴 필요 없어.”  「不需要那樣。」

명우가 인벤토리에서 끈 하나를 꺼내 들었다. 금속성 빛을 띠는 은을 꼬아 만든 듯한 끈이 길이를 늘이더니 짐을 빙글 휘감는다. 그러자 끈 내의 짐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明宇從背包裡拿出一條繩子。那條繩子泛著金屬光澤,彷彿是用銀線編織而成,隨著長度拉長,繩子便繞著行李一圈。接著,繩子裡的行李便漂浮在空中。

얘는 또 무슨 희한한 걸 만들었군.
這傢伙又做了什麼奇怪的東西。

“이대로 대장간에 넣어 놨다가 가서 꺼내면 돼.”
「就這樣放進鍛造所,等會兒再去拿出來就行了。」

“아, 그런 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겠구나.”
「啊,原來也可以這樣利用啊。」

사기다. 잠깐, 이거 혹시 던전과 연관 지어 쓸 수도 있지 않나. 대장간에 미리 사람들 넣어 놓고 인원수보다 많이 들어간다거나, 스탯 낮은 힐러 넣어 두고 안전할 때 빼내어 치료받는다거나.
這簡直是詐騙。等等,這個難道也能和地城連結起來用嗎?提前把人放進鍛造所,讓裡面的人數超過限制,或者放進屬性較低的治療者,等安全時再拿出來治療。

“사람도 넣어 둘 수 있어?”
「也可以讓人進去嗎?」

대장간에 짐 옮기고 다시 나온 명우에게 물었다.
我問了剛從鐵匠鋪搬完東西出來的明宇。

“아니, 아쉽지만 불가능해. 생명체는 내가 없을 땐 자동으로 퇴출당하게 되어 있다더라고.”
「不行,雖然可惜,但不可能。據說生物體在我不在的時候會自動被除名。」

진짜 아쉽다. 명우가 스탯 A까지만 성장해도 힐러에 특수보조에 스탯 낮은 헌터들을 상급 던전에서까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텐데.
真是可惜。如果明宇的屬性能成長到 A 級的話,作為治療者和特殊輔助,甚至在高級地城中也能有效利用屬性較低的獵人。

하긴 얘는 템 만드는 것만으로도 바쁘지만.
話說回來,他光是做裝備就已經忙得不可開交了。

미니 포털 키와 안쪽 문 열쇠는 김성한이 가지고 있었다. 유현이가 없는 지금은 새로운 S급 헌터이자 해연의 초기 멤버 중 하나인 그가 길드장 대리나 마찬가지였다.
迷你傳送門鑰匙和內側門鑰匙都由金成漢保管。現在柳賢怡不在,他作為新的 S 級獵人,也是海燕的初期成員之一,幾乎就是公會長代理。

열쇠를 받고 퇴사 처리를 위해 석시명을 찾아가자 뜬금없이 예림이가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拿到鑰匙後,去找石時明辦理離職手續時,突然看到藝琳眼睛發亮。

“아저씨, 이러시면 안 되죠! 딴 데 안 갈 거라고 약속해 놓고선!”
「大叔,您這樣不行啦!明明答應不會去別的地方的!」

참, 그랬었지. 석시명도 예림이 뒤에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있다.
對了,對了。石時明也在一旁默默點頭。

“바로 옆 건물이잖아. 수업은 끝났니?”
「就在隔壁大樓啊。課結束了嗎?」

“쉬는 시간이에요. 옆 건물이라고 해도요! 퇴사까지 하면 진짜 나가는 건데, 그냥 있으면 안 돼요? 기숙사실도 예비로 두고 싶으시댔잖아요.”
「現在是休息時間喔。就算是在隔壁棟也一樣!如果辭職了,那就真的要離開了,不能就這樣待著嗎?你不是說想先預留宿舍房間嗎?」

“하지만 그래도 되나?”  「但是這樣真的可以嗎?」

“됩니다.”  「可以。」

석시명이 냉큼 받아 대답했다.
石時明立刻接過,回答道。

“어차피 여태까지도 일반 사원으로서 하는 일은 없지 않으셨습니까. 해연에는 헌터 사원도 많다 보니 헌터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겸업 불가 조항도 없습니다.”
「反正到現在為止您也沒有以普通社員的身分做什麼事吧。因為海淵裡也有很多獵人社員,所以只要持有獵人資格證就沒有兼職禁止的規定。」

“약속 지키세요, 아저씨! 최소한 저 계약 끝날 때까지만이라도요!”
「請遵守約定,叔叔!至少要做到那份合約結束為止!」

예림이가 빼액 소리치며 내 멱살이라도 붙잡을 듯 눈빛을 이글이글 불태운다. 저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지. 약속은 약속.

결국 해연과의 일반 직원 계약은 종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니, 예림이가 또 언제 어떻게 튈지 모른다고 우기는 바람에 3년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어차피 이름 하나 올리는 수준이긴 하지만.
最終還是決定維持與海妍的普通員工合約不變。不過,因為葉琳堅持說她什麼時候會突然離開誰也說不準,結果合約期限反而延長到了三年。反正也只是掛個名罷了。

사육 시설로 돌아와서 드디어 내 새집에 발을 들였다. 비록 대문 키는 길드장들 손에 들려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현관문을 부수거나 열쇠 없이 열려고 하면 각 길드로 신호가 간다고 한다. 다세대주택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야지, 뭐.
回到飼養設施,終於踏進了我的新家。雖然大門的鑰匙還握在各個公會長手中。不過據說如果有人想破壞玄關門或沒帶鑰匙就想打開,會向各個公會發出警報。只能把它當成類似多戶住宅的地方吧。

“집 좋다.”  「房子真好。」

1층에 비해 훨씬 작다, 라고 하지만 1층이 너무 넓은 거고 여기도 더럽게 넓었다. 비행형 마수 때문인지 천장이 2층 높이였다. 난간만 두고 탁 뚫린 복층도 있어 높은 곳 좋아하는 블루가 놀기 좋아 보였다.
雖說比起一樓小很多,但一樓實在太寬敞了,這裡也寬敞得誇張。可能是因為飛行型魔獸的關係,天花板有兩層樓高。還有只設置欄杆、完全敞開的夾層,看起來喜歡高處的 Blue 會很喜歡在這裡玩。

사람용 거실 외에도 몬스터용 거실이랄까, 작은 운동장 수준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안전상 창문은 없었지만 대신 한쪽 벽면을 특수 유리 스크린으로 채워 밖의 옥상정원 풍경이 실시간으로 비춰졌다. 다른 창문 모양 스크린도 마찬가지였다. 시간과 날씨에 따라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이 진짜 창문처럼 빛 조절도 해 준다나.
除了人用的客廳外,還有一個怪物用的客廳,或者說是一個小型運動場等級的空間。出於安全考量,這裡沒有窗戶,但其中一面牆壁被特殊玻璃螢幕覆蓋,能實時映照外面的屋頂花園景色。其他窗戶形狀的螢幕也是如此。根據時間和天氣,燈光會調整得接近自然光,像真窗戶一樣調節光線。

주방 쪽은 따로 구역이 나누어져 내 요청대로 튼튼한 문이 달려 있었다. 이걸로 블루의 냉장고 습격도 문제없다.
廚房那邊有特別劃分區域,按照我的要求裝上了堅固的門。這樣藍色的冰箱突襲也沒問題了。


- 꺄! 꺄!  - 噫! 噫!


하루 만에 또 낯선 곳으로 옮겨 왔는데도 블루는 망설임 하나 없이 신이 났다. 단숨에 날아올라 복층 난간에 올라서선 우렁차게 울어댄다. 소음 걱정할 필요 없어서 좋네.
一天之內又搬到了陌生的地方,布魯卻毫不猶豫地興奮起來。牠一躍而起,站上了複層的欄杆,大聲地吠叫著。真好,不用擔心吵到別人。


- 삐약.  - 啾啾。


코메트 때문에 발찌 하나 더 달게 된 삐약이는 정원을 비추는 스크린 앞으로 달려가서 주저앉았다. 풍경이 꽤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내일 데리고 나가 줘야겠다.
因為彗星多了一個腳鐐,啾啾跑到照亮庭院的螢幕前坐了下來。看起來他相當喜歡這風景。明天得帶他出去走走。

새끼용은 계속 잠든 채라 둥지 채로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小龍崽依舊沉睡著,被連同巢穴一起放在了桌子上。

“명우 넌 이미 이사했다고 했지?”
「明宇,你不是已經搬家了嗎?」

짐 푸는 걸 도와주는 명우에게 물었다.
我問正在幫忙整理行李的明宇。

유명우의 새집은 빌딩 최상층의 거주구역이었다. 층수가 높진 않지만 펜트하우스인 셈이다. 입주자가 입주자이니만큼 거기도 돈을 처발랐다고 했고. 석하얀과 그녀의 팀도 그곳에서 숙식한다.
柳明宇的新家位於大樓頂層的居住區。雖然樓層不高,但算是頂樓豪宅。因為住戶的身份特殊,那裡也花了不少錢。石夏妍和她的團隊也在那裡住宿和用餐。

“응. 거기도 잘해 놨더라. 너무 넓어서 혼자 살기엔 휑하기도 하고……. 사실 좀 쓸쓸해.”
「嗯。那裡也整理得很好。地方太大,一個人住會覺得空蕩蕩的……其實有點寂寞。」

그래서 계속 기숙사실에 있었던 건가.
所以才一直待在宿舍裡啊。

“심심하면 놀러 와. 키 하나 줄까?”
「無聊的時候來玩啊。要不要我給你一把劍?」

내 말에 명우가 안색을 확 밝힌다.
聽到我這麼說,明宇的臉色頓時明亮起來。

“그럼 나야 좋지! 근데 계약한 길드장한테만 주는 거 아니었어?”
「那當然是我開心啦!不過不是只給簽約的公會長嗎?」

“나한테 여분 하나 더 있어. 너 말곤 줄 사람도 없고. 네가 제일 믿음직하지, 솔직히.”
「我這裡多一把。除了你也沒別人能給了。說實話,你是最可靠的。」

동생 놈이야 길드장이니 던전 나오면 해연 거 알아서 챙겨갈 거고. 명우에게 열쇠 준 거 알면 예림이가 투덜대려나.
弟弟是公會長,地下城出來後會自己把海妍的東西收好。要是明宇知道我給了鑰匙,藝琳會不會開始抱怨啊。

미니 포털 키에 더해 현관문 열쇠도 줬다. 명우 녀석이 무슨 보물 대하듯 키를 받아 인벤토리에 챙겨 넣는다.
除了迷你傳送門鑰匙外,還給了他玄關門的鑰匙。明宇那傢伙像對待寶物一樣接過鑰匙,放進了背包裡。

“아, 혹시 여유 되면 정신력 위주 정수 증가 장비 좀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서브 스탯으로 마력 붙으면 더 좋고. 상급 장비는 정수 증가가 너무 드물어.”
「啊,如果有空的話,可以幫我做一些以精神力為主的精華增加裝備嗎?附帶魔力作為副屬性就更好了。高級裝備的精華增加太稀少了。」

“물론 되지. 근데 마력에 이어 정신력이야? 다른 스탯은?”
「當然可以。但繼魔力之後是精神力嗎?其他屬性呢?」

“다른 스탯이야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其他屬性現在這樣已經足夠了。」

애들 훈련할 때 쓸 수준이면 된다. 새끼 몬스터들이야 기껏해야 스탯 C고. 하지만 정신력과 마력은 필요로 하는 스킬 등급도 높을 뿐더러 사용 대상이 S급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선생님 스킬을 또 언제 사용하게 될 진 모르지만 병원 신세 안 지려면 최대한 올려놓아야 한다. 게다가 공포 저항도 정신력이 높으면 부작용이 좀 덜하지 않을까.
只要能用來訓練那些小傢伙就行了。那些小怪物頂多也只有 C 級的屬性值。但精神力和魔力所需的技能等級都比較高,而且使用對象很可能是 S 級……雖然不知道什麼時候還會用到老師的技能,但為了不去醫院,還是得盡量提升。再說,精神力高的話,對恐懼的抵抗力也會比較強,副作用應該會少一些吧。

이참에 공포 저항 꺼 볼까 했다가 동생 새끼 떠올리곤 관뒀다. 공포 저항 있으니 적당히 걱정되고 열 받는 정도로 끝났지 없었다간 일이 손에 안 잡힐 것이다. 유현이도 유현이지만 피스는 아직 경험도 별로 없는데. 하여간 유현이 이 자식, 진짜.
本來想趁這個機會試試恐懼抗性,結果一想到那個弟弟小子就打消念頭了。有了恐懼抗性,至少只是適度擔心和生氣,沒有的話根本無法專心做事。雖說是有點像유현,但피스經驗還很少。總之,유현這傢伙,真是的。

“마력, 정신력. 좋아, 지금 작업 중인 것만 완성되면 바로 만들어 줄게.”
「魔力,精神力。好,現在正在製作的東西一完成就立刻給你。」

“뭐 만드는데?”  「你在做什麼?」

“아직은 비밀.”  「現在還是秘密。」

명우 녀석이 히죽대며 말했다. S급 창도 제작에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설마 벌써 SS급이라도 만들어 내려나.
明宇那傢伙咧嘴笑著說。我記得製作 S 級長槍並沒有花太久時間,難道他已經準備做出 SS 級了嗎?


짐 정리가 대충 끝나고 명우는 다시 대장간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가면 또 우리 집으로 나올 텐데. 자기 집엔 안 들어갈 셈인가.
整理行李大致結束後,明宇又回到了鐵匠鋪。從這裡走出去又會到我們家吧。他是不打算回自己家嗎?

그리고 그사이, 폰에 문자가 하나 들어왔다.
就在這時,手機收到了一則簡訊。


[안녕 꿀 내 동생 한국 내일:)]
[嗨,親愛的,我的弟弟,韓國明天見:)]


리에트다. 이어 리에트의 동생 것으로 추측되는 연락처도 보내온다. 유현이가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막는다고 투덜댔으면서 웬일로 문자를 보내왔군. 하긴 나한테 통역 아이템도 직접 준 마당에 여전히 막고 있을 리는 없겠지. 사육 시설도 완성되었고.
是リエット。接著還傳來了疑似是リエット妹妹的聯絡方式。雖然柳賢說不要私下聯絡,還抱怨了一番,這次竟然主動發了簡訊過來。說起來,她親手給了我翻譯道具,應該不會還在阻止我吧。飼養設施也已經完成了。

‘이제 슬슬 해외에서도 방문해 오려나.’
「現在應該也會陸續有海外的人來訪吧。」

이왕이면 키워드 쓰기 좋은 S급 헌터들이 와 줬으면 좋겠다. 천천히 해도 된댔지만 얼른 50명 채우고 해방되고 싶다.
既然如此,希望能來些適合用作關鍵字的 S 級獵人。雖說可以慢慢來,但還是想快點湊滿 50 人,然後解放自己。


* * *


쿠당탕!  咚咚咚!


- 삐이이익! 쉬잇!  - 嗶——!噓!


‘뭐야?!’  「什麼?!』

잠결에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눈을 번쩍 떠 시간을 확인해 보자 자정이 막 지났다. 삐약이는 얌전히 잘 자고 있고, 블루인가? 해만 지면 자던 애가 웬일이지.
半夢半醒間聽到一陣喧鬧聲。睜開眼睛確認時間,剛過午夜。小鳥乖乖地睡著了,是 Blue 嗎?平時一到天黑就睡的牠,這次怎麼會這樣呢。

터엉!  噠噠!

아이고 난리 났네. 얼른 밖으로 나가 블루가 잠자리로 삼은 복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새끼 그리폰은 제가 갈기갈기 찢어 놓은 쿠션더미 사이에서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색색 숨결에 따라 고이 접힌 날개가 들썩인다.
哎呀,真是大亂了。我趕緊走到外面,爬上藍色當作睡床的夾層。那隻小獅鷲正安然無恙地睡在被我撕得稀巴爛的靠墊堆中。隨著牠五彩斑斕的呼吸,緊摺的翅膀輕輕顫動著。

블루가 아니면, 설마?  不是藍色的話,難道是?


- 끼잇, 삐익!  - 嘰吱,嘟嘟!


코메트인가. 코메트는 도통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아 몬스터용 거실 한쪽의 유리 우리에 넣어 두었다. 내려가 불을 켜자.
是彗星嗎。彗星一直沒有醒來的跡象,就放在怪物用客廳一角的玻璃籠子裡。下樓開了燈。


- 삐익! 시익!  - 嗶啵!嘶嘶!


파드득!  啪嗒!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있던 새끼용이 내 머리 위에 내려앉아 꼬리 끝으로 귀를 휘감는다. 잠그진 않았지만 문 닫아 놨는데. 문도 열 줄 아는 건가.
亂飛亂竄的小龍寶寶降落在我頭頂,用尾巴尖纏繞著我的耳朵。雖然沒鎖門,但門是關著的。難道牠也會開門?

“코메트!”  「彗星!」

부름에 미끄러지듯 목과 어깨를 타고 내려와 내 팔에 매달린다. 식식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두 눈이 정말, 정말 또렷하고 맑았다. 낮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呼喚聲滑過我的脖子和肩膀,掛在我的手臂上。那雙喘息著看著我的眼睛,真的,真的非常清晰明亮。比起白天簡直不可同日而語。

“너… 야행성이구나.”  「你……是夜行性動物啊。」


- 삐이익!  - 嗶——!


망했네.  完蛋了。

내가 키운 S급들 84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84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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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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