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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화 어쩌다 보니 몰이사냥 (3)
260 話 不知不覺間的群體狩獵 (3)



희미한 땅울림이 느껴졌다. 문득 TV에서 본 다큐멘터리가 떠올랐다. 아프리카의 싯누런 초원을 검게 물들이며 가로지르는 물소 떼가. 화면 너머로도 그 묵직한 울림이 전해지는 듯했는데 지금은 그 몇 배 이상의 괴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感受到微弱的地面震動。腦海中突然浮現出在電視上看過的紀錄片。一群水牛將非洲那片枯黃的草原染成黑色,橫越而過。即使隔著螢幕,那沉重的聲響似乎也能傳遞過來,而現在,卻有數倍於此的怪物正蜂擁而至。

등골을 따라 약간의 긴장감이 퍼져 나갔다. 해는 완전히 떠올라서, 인공 파도 절벽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었다. 하늘 위를 춤추는 정령들 사이로 햇살이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퍼져 나가기를 반복한다.
一絲緊張感沿著脊椎蔓延開來。太陽已完全升起,人工波浪峭壁像鑽石般閃耀著。陽光在空中舞動的精靈之間,反覆地懸掛又散開。

“참, 아저씨 지금 스타일 잘 어울려요. 예쁘네요.”
「對了,大叔現在的造型很適合你。很漂亮呢。」

예림이가 놀리듯 웃으며 말했다.
藝琳像在嘲弄般地笑著說道。

“세성 길드장 생일 선물이랑 색이 똑같은데 아저씨 취향이─”
「這顏色跟星辰公會會長的生日禮物一樣,大叔的品味─」

“아니거든.”  「才不是。」

나는 평범하고 무난한 색이 좋다. 발아래로 반투명하게 비치는 고래의 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我喜歡平凡又普通的顏色。我低頭看著腳下半透明的鯨魚身體說道。

“성현제 그 인간이 만들어 준 거야. 혼자 떨어져 있으려니 심심한가 보지.”
「那是成賢濟那個人做的。他一個人待著,看來是太無聊了。」

“진짜요? 솜씨 정말 좋다. 나도 가르쳐 달라고 해볼까 봐요. 인형 입혀 주면 귀여울 거 같은데.”
「真的嗎?手藝真好。我也來問問他能不能教我好了。給玩偶穿上衣服,感覺會很可愛。」

유현이 녀석도 만들겠다고 나설 거 같은데 이러다 S급 헌터들 사이에 뜨개질 취미가 퍼지고 그러는 거 아니냐. 어디 부수고 싸움박질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손재주야 다들 있을 거 같고, 의외로 송 실장님이 꼼꼼하게 잘 뜨지 않을까. 기승수도 양이잖아. 아직 안 데리고 갔겠지만 아무튼 양이다.
柳賢那傢伙好像也會說要做,這樣下去 S 級獵人之間會不會流行起編織這種興趣啊。不過這總比到處破壞、打架好多了。他們應該都挺有手藝的,說不定宋室長意外地會織得很仔細呢。畢竟騎乘獸也是羊啊。雖然還沒帶走,但總之是羊。

다 같이 둘러앉아 뜨개질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렸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평화롭구나.
一想到大家圍坐在一起編織的樣子,心情就變好了。真是和平啊。


구르릉, 또다시 크게 땅이 울리고 인벤토리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2회분 남은 여기 있어요(SS).
咕嚕嚕,大地再次劇烈震動,我從物品欄中取出左輪手槍。還剩下 2 發的「在這裡喔(SS)」。

“와, 엄청 크다.”  「哇,好大。」

예림이가 감탄을 내뱉었다. 몬스터 무리 사이로 유난히 툭 튀어나온 거대한 괴물이 저 멀리서 보였다. 굽어진 네 개의 뿔과 길게 튀어나온 이빨을 지닌 검은 털의 맹수였다. 이빨 때문에 멸종한 검치호처럼도 보였다. 새하얀 갈기가 정수리부터 어깻죽지 사이까지 길게 늘어져 커다란 깃발처럼 펄럭이고 있었다.
藝琳發出感嘆。在怪物群中,一個特別突出、巨大的怪物在遠處映入眼簾。那是一隻長著四隻彎曲的角和突出長牙的黑毛猛獸。因為牙齒的關係,看起來也像滅絕的劍齒虎。雪白的鬃毛從頭頂一直延伸到肩胛骨之間,像一面巨大的旗幟般飄揚著。

놈과 그 주위 몬스터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2회분을 죄다 쓰고 잠시 후, 눈이 흩날리는 하늘 위에서 폭탄이 떨어졌다. 연달아 쾅, 콰앙 폭음과 빛이 터져 나가고 몬스터들의 포효가 여기까지 귀 따갑게 들려왔다.
我將槍口對準了那傢伙和牠周圍的怪物。用光了 2 發後,過了一會兒,炸彈從飄著雪的天空中落下。轟隆、轟隆的巨響和光芒接連爆發,怪物的咆哮聲震耳欲聾地傳到這裡。

피하는 놈들도 있었지만, 바글바글 모여 있다 보니 그대로 발 묶인 채 직격당한 놈들도 많았다. 하지만 SS급 이상 몬스터들에게는 큰 피해 없을 뿐더러 그 녀석들이 몸으로 막아 준 덕분에 자잘한 몬스터들도 그다지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
雖然也有逃跑的傢伙,但因為聚集了密密麻麻的怪物,所以也有很多傢伙被困在原地,直接遭到攻擊。然而,SS 級以上的怪物不僅沒有受到太大傷害,多虧了牠們用身體擋下攻擊,那些小怪物也沒有受到太多傷害。

이걸로 끝은 아니니까.  因為這還不是結束。

이어 꺼내 든 것은 광범위 떡밥(SS)이었다.
接著拿出來的是廣範圍誘餌(SS)。

“주위 다른 몬스터들까지 죄다 몰려올 텐데, 정말 괜찮겠어?”
「周圍的其他怪物都會被吸引過來,你真的沒問題嗎?」

“당연히 괜찮아요!”  「當然沒問題!」

예림이가 자신 넘치게 대답했다. 둥글고 말랑한 구슬 하나를 꺼내어 꽉 눌러 터뜨렸다. 젤리 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더니 이내 깨끗이 증발하고.
藝琳自信滿滿地回答。她拿出一顆圓潤柔軟的珠子,用力捏碎。果凍般的液體流出,隨即蒸發得一乾二淨。


- 크르르르.  「吼——」

- 캬아아!  - 喀啊啊!


폭발의 여파로 뿔뿔이 흩어지려던 몬스터들이 다시 이쪽을 향해 일제히 몸을 틀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고래 아래쪽의 노아를 향해 소리쳤다.
因爆炸餘波而四散的怪物們,再次齊刷刷地轉向這邊。我望著牠們,朝著鯨魚下方的諾亞大喊。

“노아 씨, 시작해 주세요!”
「諾亞先生,請開始吧!」

“네!”  「好!」

노아를 중심으로 마력의 움직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력 감응 억제 아이템을 차고 있는데도 피부가 찌릿해질 정도다. 보조 스킬들이 예림이를 비롯해 유현이, 문현아, 시그마에게 펼쳐지고 이어 마나의 장막이 펼쳐졌다.
以諾亞為中心,開始感受到魔力的流動。即使戴著魔力感應抑制道具,皮膚仍感到刺痛。輔助技能在藝琳、柳賢、文賢娥、西格瑪身上展開,接著魔力屏障也隨之展開。

마나 홀의 마나를 끊임없이 끌어올 수 있는 뮤. 그의 보조를 받기 위해 미리 각인을 약간 수정하였다. 아예 메드상의 것으로 바꾸지는 않고 노아의 각인, 스킬로부터 마나를 전해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연결고리만 만든 것이었다.
繆能夠不斷地從魔力洞中汲取魔力。為了獲得他的輔助,我事先稍微修改了刻印。並沒有完全改成麥德桑的,只是建立了一個連結,讓諾亞的刻印和技能能夠傳遞魔力。

다만 예림이는 정령들이 바닷속 드로시아 마나 홀의 마나를 전해 주었기에 각인을 수정할 필요도 없었다.
不過,藝琳的精靈們已經將海底德羅西亞魔力洞的魔力傳遞給她,所以她不需要修改刻印。

선생님 스킬은 이미 펼쳐져 있었다. 파도 절벽 양옆으로 유현이와 시그마가 올라서 있었다. 두 사람의 눈으로 다가오는 몬스터 무리가 선명하게 비친다.
老師的技能已經展開。柳賢和西格瑪站在波浪峭壁的兩側。他們眼中清晰地映照出逼近的怪物群。

쿠웅! 가장 앞서 뛰어온 몬스터가 외뿔로 얼음벽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얼음덩어리는 표면만 긁혔을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을 통째로 얼린 것이다. 그것도 예림이의 스킬과 수많은 정령의 힘에, 차디찬 북쪽 바닷바람이 밤새 담금질을 한 빙벽이었다. SSS급 몬스터라 할지라도 단숨에 부수지는 못할 그런 장애물에, 몬스터들이 결국 절벽 사이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匡!跑在最前頭的怪物用獨角撞擊冰牆。然而,冰塊只是表面被刮傷,卻紋風不動。那是將巨量的海水整個凍結而成的。而且,那還是經過藝琳的技能和無數精靈的力量,以及冰冷的北海海風整夜淬鍊而成的冰壁。即使是 SSS 級怪物,也無法一舉摧毀這樣的障礙物,怪物們最終開始走進懸崖之間。


- 키르륵.  - 咯咯。


퍼드득, 날갯짓 소리와 함께 비행 가능한 몬스터들이 절벽 위로 치솟아 올랐다. 깃털에 피막에 얇게 흐느적거리는 곤충형까지. 하늘을 뒤덮은 몬스터 떼를 향해.
拍動翅膀的聲音響起,能夠飛行的怪物們衝上懸崖。從羽毛、薄膜到輕柔擺動的昆蟲型,牠們飛向遮蔽天空的怪物群。

콰르르릉!  轟隆隆!

번개가 쳤다. 퍼져 나가는 전격 사이사이로 반짝이는 무언가들이 까르르 웃었다.
閃電劈落。在擴散的電光之間,閃爍著的某些東西咯咯地笑了起來。


- 간지러워!  - 好癢!

- 짜릿해!  - 好麻!


물의 정령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전기에 친화적인 정령들만 모아 절벽 위 하늘에 흩어져 있었다. 정령들의 몸을 타고 시그마의 힘이 그물처럼 넓게 하늘을 뒤덮어 갔다. 퍼질수록 약해지는 전격이었지만 정령의 도움을 받자 거의 흐트러짐 없이 재차 집중되고 집중되어 비행형 몬스터들을 휘감는다.
是水之精靈。其中,只有對電親和的精靈被聚集起來,散布在懸崖上方的天空中。西格瑪的力量透過精靈的身體,像網一樣廣泛地覆蓋了天空。雖然電擊越擴散越弱,但在精靈的幫助下,它幾乎沒有任何混亂地再次集中,纏繞住了飛行型怪物。

웃음소리 사이로 또다시 번개가 내려치고 시커멓게 탄 조각들이 비처럼 쏟아졌다. 눈이 부실 정도로 번쩍이는 하늘 아래로.
在笑聲之間,閃電再次劈下,焦黑的碎片如雨般灑落。在耀眼奪目的天空之下。

화르륵, 불길이 퍼져 나갔다. 짙게 검푸른 빛을 띤 불길이 열기를 흩뿌리게 무섭게 땅 아래가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火光熊熊,火焰蔓延開來。深藍色的火焰散發出駭人的熱氣,地面隨即開始龜裂。

다름 아닌 미리 묻어 놓았던 폭탄이었다.
那不是別的,正是預先埋好的炸彈。

원격조종이고 뭐고 잡스런 효과 없이 무조건 위력에만 집중한, 불이 닿아야만 터지는 원시적인 폭탄을 남은 포인트를 털어 잔뜩 구매했다. 유현이의 불길이 폭탄 매립지를 넓게 덮고, 온갖 폭탄이 줄줄이 고함을 내질렀다.
我把剩下的點數全部拿去買了一堆原始炸彈,那種炸彈沒有遠端操控之類的雜七雜八效果,只專注於威力,而且必須要火燒到才會爆炸。宥賢的火焰大範圍地覆蓋了炸彈埋設區,各種炸彈接二連三地發出巨響。

얼어붙은 흙이 눈과 뒤섞여 솟아올랐다. 수십 수백 개의 간헐천이 동시에 솟아오르는 듯했다. 하늘에는 번개가 치고 땅에는 화염이 피어오른다. S급 이하 몬스터들이 우르르 쓸려나가는 사이로 유현이가 몸을 날렸다.
凍結的泥土與雪混雜著向上噴湧。數十數百個間歇泉彷彿同時噴發。天空中雷電交加,地面上火焰升騰。S 級以下的怪物們紛紛被沖刷而去,期間,宥賢飛身而上。

버들잎을 밟으며 공중을 가로지르는 유현이를 향해 몬스터들이 이를 드러내고 공격 스킬을 실은 발톱과 꼬리를 휘두른다. 불꽃을 휘감은 몸이 그 모든 공격을 물 흐르듯 가볍게 피했다. SS급 몬스터마저도 옷자락 하나 스치지 못했다.
怪物們對著踏著柳葉、橫越空中的劉玄露出獠牙,揮舞著附帶攻擊技能的爪子和尾巴。他那纏繞著火焰的身軀,輕巧地避開了所有攻擊,如行雲流水般。就連 SS 級的怪物,也未能擦到他一片衣角。


- 캬르르.  - 喀啦啦。


크게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 유현이 앞으로 SSS급 몬스터가 안광을 흉흉히 빛내며 뛰어들었다. 몬스터의 검은 털 위로 강력한 마력이 자르르 흘러넘친다. 털끝 하나하나가 어두운 그림자를 품더니.
悠賢高高躍起,SSS 級魔物眼露凶光,朝他撲了過來。魔物漆黑的毛髮上,強大的魔力流轉不息。每一根毛髮都籠罩著一層陰影。

스르륵, 거대한 맹수의 몸이 흩어졌다. 동시에 한유현이 검을 뽑아 들며 자신의 주위로 넓게 불길을 흐트러뜨렸다. 퍼져나간 검푸른 불길의 한쪽이 움푹 파이듯 일그러지고, 시각보다 빠르게 그것을 느낀 유현이가 몸 전체에 반동을 주어 강하게 검을 휘둘렀다.
嘶啦,巨大的猛獸身軀潰散開來。與此同時,韓有賢拔出劍,將火焰大範圍地散佈到自己周圍。蔓延開來的黑藍色火焰,其中一側像是被挖了個洞般扭曲變形,有賢比視覺更快地察覺到這一點,他全身反作用力,猛烈地揮舞著劍。

카강!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발톱이 검과 맞부딪쳤다. 상대적으로 약한 힘에 유현이의 몸이 뒤로 던져지듯 밀려 나갔다.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하고 있었기에 몸을 한 바퀴 빙그르 돌리며 멀찍이 버들잎 위로 내려선다.
鏗鏘!突然出現的爪子,彷彿進行了空間移動般,與劍猛烈碰撞。由於力量相對較弱,有賢的身體像是被向後拋擲般地被推開。然而,由於他早有準備,身體旋轉了一圈,遠遠地落在了柳葉上。

검은 그림자로 흩어졌던 몬스터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유현이를 향해 나직이 으르렁거리더니 시그마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비행형 몬스터의 대부분을 처리한 시그마가 자신을 향하는 하얀 눈을 마주 바라보았다.
化為黑色影子散去的怪物們,再次恢復原形,對著宥賢低聲咆哮,接著將視線轉向西格瑪。西格瑪處理掉大部分飛行型怪物後,也回望著朝自己而來的白色眼眸。

무턱대고 덤비진 말고. 걔 SSS급이다, 달아. 이리 와. 시그마는 조금 못마땅한 듯했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몸을 돌렸다. 검은 맹수가 시그마의 뒤를 쫓아 절벽 사이로 발을 들였다. 그 뒤쪽으로 유현이가 불의 벽을 세웠다.
別貿然衝過去。他是 SSS 級,很棘手。過來。西格瑪雖然有些不滿,但還是按照計畫轉身了。黑色猛獸追著西格瑪的腳步,踏入懸崖之間。在那之後,劉賢築起了一道火牆。

콰과가각! 불길이 몬스터 떼의 가운데를 가르며 땅을 시뻘겋게 녹였다. 앞이 막힌 몬스터들이 잠깐 주춤했지만 광범위하게 퍼진 탓에 상대적으로 위력도 낮은 불길로 완전히 막아 세우기란 불가능했다. SS급을 내세운 몬스터들이 다시 앞선 무리의 뒤를 따르려는 그때.
轟隆隆隆!火焰劃破了怪物群的中央,將地面燒得一片焦紅。被阻擋的怪物們短暫地停頓了一下,但由於火焰蔓延的範圍廣泛,相對地威力也較低,因此不可能完全阻擋住牠們。就在那些以 SS 級怪物為首的怪物們,準備再次跟隨前方隊伍的時候。

“잘 피해, 도련님!”  「少爺,閃開!」

저 높은 하늘에서 문현아가 소리쳤다. 거창을 앞세우고 상어의 등 위에서 그녀가 뛰어내린다. 창끝에 마력이 집중되며 바람이 거세게 갈라지다가, 완전한 진공이 되었다. 막아서는 것 하나 없이 가속에 가속을 더해 한 줄기 빛과도 같이, 문현아가 녹아내린 땅에 내리꽂혔다.
文賢雅在高高的天空中大喊。她以長槍為先,從鯊魚背上跳下。魔力集中在槍尖,風勢猛烈地被撕裂,然後變成完全的真空。沒有任何阻礙,加速再加速,文賢雅如同一道光束,猛地插進了融化的地面。

꽝!!  匡!!

사방이 흔들렸다. 지진이 난 것만 같았다. 아니, 지진이나 다름없었다. 열기가 깊숙이 스며든 선을 따라 땅이 쩌저적 갈라졌다. 거창이 직격한 곳은 십수 미터 이상 깊이의 구멍이 생겨났다. 너른 크레이터 내의 몬스터들은 S급, SS급 할 것 없이 모조리 형체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四面八方都在搖晃。彷彿發生了地震。不,這和地震沒什麼兩樣。熱氣沿著深入的線路滲透,地面發出龜裂聲。巨槍直接命中的地方,出現了一個十幾公尺深的洞。寬闊的隕石坑內的怪物,無論是 S 級還是 SS 級,全都消失得無影無蹤。

흙투성이가 된 문현아가 머리를 거칠게 털며 몸을 일으켰다.
滿身泥濘的文賢娥粗魯地甩了甩頭,然後站起身。

“여기서부터는 통행료 받는다.”  「從這裡開始要收通行費。」

씨익 웃으며 말했지만 그녀에게도 반동이 없지는 않았다. 팔다리에 일시적인 마비가 온 상태인 그녀의 앞으로 유현이가 나섰다. 넓게 갈라진 땅을 버들잎을 밟아 가볍게 건넌 동생이 기가 죽은 몬스터 떼를 내려다보았다. 그 옆으로 이린이 이무기의 형태로 변해 이를 드러낸다.
雖然她笑著說,但她也不是沒有反作用力。她的四肢暫時麻痺,柳賢走到她面前。弟弟輕盈地踩著柳葉,越過寬闊的裂開地面,俯視著士氣低落的怪物群。一旁的伊琳則變成了螭龍的形態,露出了牙齒。

천이 넘는 몬스터 무리 중 절반 가까이 되는 엄청난 수였지만 두 사람이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터였다. 떡밥 효과 덕분인지 도망치는 몬스터도 없었다.
這數量將近上千隻怪物群的一半,雖然非常龐大,但兩個人應該足以應付。或許是誘餌奏效,沒有任何一隻怪物逃跑。


- 전부 태워 버리자!
- 全部燒光吧!


린이의 외침과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다. 이걸로 사이로 빠져나온 자잘한 몬스터들이 예림이를 방해할 일은 없어졌다.
<p>琳兒的呼喊聲響起的同時,火焰也隨之竄升。如此一來,那些從縫隙中溜出來的零星怪物,便不會再妨礙藝琳了。</p>

“아저씨, 우리도 준비해요.”  「大叔,我們也準備吧。」

예림이가 눈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았다. 살짝 부담스런 시선 속에서 쿠키를 꺼내 먹었다. 몸의 크기가 확 줄어들고.
藝琳眼睛閃閃發亮地看著我。在有些負擔的視線中,我拿出餅乾吃。身體的尺寸驟然縮小。

“지이인짜 귀엽다!”  「真、真可愛!」

예림이가 나를 잡고 번쩍 치켜들었다. 어휴, 덩치만 컸지 아직 애… 윽, 뛰지 마라 어지럽다.
藝琳抓住我,將我高高舉起。哎唷,她只是個頭大,但還是個孩子……呃,別跑,我頭暈。

“예림, 아. 시간제한 있으니까…….”
「藝琳啊,有時間限制……」

“네! 조심해서 잘 들어가 있으세요.”
「是!請您小心地好好待在裡面。」

허리에 매달린 색 지퍼를 열고 나를 넣은 예림이가 흐뭇하게 웃었다. 어째 아끼는 인형 꾸며 줄 때와 비슷한 눈빛인데. 곧장 예림이에게 포인트 두 배 스킬을 공유해 주었다.
葉林打開掛在腰間的彩色拉鍊,把我放了進去,然後心滿意足地笑了。她的眼神怎麼和裝飾心愛玩偶時那麼像呢?我立刻把雙倍積分技能分享給了葉林。


- 캬르륵!  - 喀嚕嚕!


검은 맹수가 시그마를 쫓아 얼음벽에 이를 박아 넣었다. 여태껏 꿈쩍도 않던 빙벽에 쩌저적, 커다란 금이 생기고 갈라져 나간 얼음덩어리들이 쿵쿵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몬스터의 몸 일부가 흩어졌다가 순간 이동하듯 시그마를 덮쳤지만 등급 차이가 있다 해도 전투예지 덕분인지 교묘하게 공격을 피한다.
黑色猛獸追著西格瑪,將牙齒咬進冰牆。迄今為止紋風不動的冰牆發出喀嚓聲,出現巨大的裂痕,碎裂的冰塊咚咚地滾落地面。怪物的身體一部分散開,然後像瞬間移動般襲向西格瑪,但即使存在等級差異,或許是因為戰鬥預知,他巧妙地避開了攻擊。

쿠웅, 몬스터가 빙벽을 부수려는 듯 강하게 들이받았다. 얼음절벽이 크게 흔들렸지만 금만 더 크게 갔을 뿐 무너지지는 않았다. 짜증이 난 듯 몬스터가 빙벽 위로 솟아오르려는 그때, 시그마가 아래로 뛰어내렸다.
轟隆一聲,怪物似乎想破壞冰牆,猛烈地撞擊。冰懸崖劇烈搖晃,但只是裂痕變得更大,並未崩塌。怪物似乎感到惱火,正要從冰牆上方躍起時,西格瑪跳了下去。

차르륵, 뻗어 나온 사슬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그를 몬스터가 쥐를 쫓는 고양이처럼 덮치려 든다. 그렇게 얼음 계곡의 정중앙에 다다랐을 때.
怪物像貓追老鼠一樣,撲向沿著伸出的鎖鏈滑落的他。當他抵達冰谷正中央時。

예림이가 한쪽 손을 치켜들었다. 동시에 노아가 시그마의 근처로 작은 워프 홀을 만들어 냈다. 금빛 눈이 가느다래지며 잔뜩 약 오른 몬스터를 올려다보았다.
藝琳舉起一隻手。同時,諾亞在西格瑪附近製造了一個小型的傳送門。金色的眼睛瞇了起來,抬頭看著那隻被激怒的怪物。

“안녕.”  「嗨。」

짧은 인사와 함께 시그마의 몸이 둥글게 난 구멍 너머로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西格瑪簡短地打了聲招呼,身體便消失在圓形的洞穴彼端。與此同時。

구그그긍.  咕嚕嚕嚕。

갈라진 파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도 속에 잠잠히 숨죽이고 있던 정령들이 일제히 힘을 모아 거대한 절벽을 기울인다. 당연히 몬스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아 검게 흩어지며 절벽 위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裂開的波浪開始移動。在波浪中屏息的精靈們齊心協力,使巨大的懸崖傾斜。怪物當然不會坐以待斃,牠們化為黑影四散,試圖逃離懸崖,但是。

촤아악─  唰啊啊啊——

어느새 절벽 위로 이동한 흰 고래가 물의 장막이 되어 펼쳐졌다. 그 위로 예림이가 서 있었다. 그녀의 지휘를 따라 물이 절벽의 틈새를 막고, 굳어진다. SSS급 몬스터를 포함한 절벽 사이의 몇 남지 않은 몬스터들이 모조리 갇히고 말았다.
不知不覺間,白色鯨魚已移動到懸崖上方,化為水之帷幕展開。藝琳站在其上,隨著她的指揮,水堵住了懸崖的縫隙並凝固。包含 SSS 級魔物在內,懸崖間所剩無幾的魔物們全都被困住了。


- 캬아아!  - 喀啊啊!


검은 맹수가 포효하며 제 몸을 부풀렸다. 갈기와 전신의 털이 이번에는 금속빛을 띠며 단단하게 굳었다. 카드드득, 얼음벽이 몬스터와 부딪치며 산산히 부서진다. 반짝거리는 파편이 수도 없이 튀어 올랐다.
黑色猛獸咆哮著膨脹身軀。這次牠的鬃毛和全身的毛髮都呈現金屬光澤,變得堅硬無比。喀噠喀噠,冰牆與怪物相撞,碎裂成無數碎片。閃爍的碎片四處飛濺。

잠시 발을 묶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듯싶었다. 몬스터를 짓누를수록 얼음벽이 파괴되어 가고 그것을 내려다보던 예림이가 자신의 마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중이 필요한지 굳은 듯 꼼짝 않은 채 정교하게 조작된 마나를 넓게 퍼뜨린다.
雖然成功地暫時牽制住了怪物,但看來撐不了多久。冰牆隨著怪物的不斷擠壓而逐漸毀壞,俯瞰著這一切的藝琳開始操控自己的魔力。她似乎需要集中精神,一動不動地將精準操控的魔力廣泛地散佈開來。

공기 중의 수분이 흔들렸다. 정령들과, 그 너머의 바다까지. 얼어붙은 바다가 쩍쩍 갈라지고 물이 지상을 향해 올라온다. 집채라는 말로도 부족한 파도였다.
空氣中的水分開始震動。精靈們,以及更遠處的大海,都隨之顫動。冰凍的海面裂開,海水朝著地面湧上來。那海浪之巨大,已非「屋子般大」所能形容。

“노아 씨, 시그마와 같이 피해요!”
「諾亞先生,快和希格瑪一起避難!」

노아가 고개를 끄덕이곤 시그마를 데리고 유현이와 문현아가 있는 반대편으로 이동해 갔다. 그 직후 물이 밀려들었다. 바닷물로 이루어진 높고 높은 산과도 같았다. 아무리 SS급이 되었다고 해도 저 정도 물을 끌어올 수 있다니. 놀람을 금치 못하는 내 눈에 파도 사이를 들락거리는 정령들이 들어왔다.
諾亞點了點頭,帶著希格瑪移動到有柳賢和文賢雅的另一邊。緊接著,水便湧了過來。那就像是由海水構成的高聳山脈。就算成了 SS 級,竟然也能引來那種程度的水。我驚訝得說不出話,只見精靈們在波濤間穿梭。

저들의 힘이 더해진 것이구나.
他們的實力更強了。

바다의 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늘조차 가렸다. 보이는 것은 오직 물. 끝없는 물뿐이었다. 공포 저항 S급으로도 다 누르지 못한 경외감이 전신에 저릿하게 퍼져 나갔다.
海之山近在眼前。甚至遮蔽了天空。眼前所見只有水。只有無盡的水。即使是恐懼抵抗 S 級也無法完全壓抑的敬畏感,麻痺地傳遍全身。


- 크륵, 캬르륵!  ——喀嚕、喀啦啦!


몬스터 또한 위기를 느꼈는지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 얼음벽이 마구 부서져 나갔지만 엄청난 두께에 더해 물은 계속해서 보충되고 계속해서 얼려졌다. 말 그대로 끝없는 싸움이었다. SSS급 몬스터가 파괴하는 속도가 더 빠르긴 했지만, 바다가 덮쳐들기 전에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怪物似乎也感受到了危機,開始更加狂暴地掙扎。冰牆不斷碎裂,但由於其驚人的厚度,加上水不斷補充並持續結冰,這簡直是一場無止盡的戰鬥。儘管 SSS 級怪物破壞的速度更快,但在大海吞噬一切之前,根本不可能逃脫。

결국.  最終。

쿠르르릉─!  庫嚕嚕嚕─!

산사태와도 같은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졌다. 바다의 일부가 얼음절벽은 물론 그 아래 땅까지 모조리 휩쓸며 다시 자신의 터전으로 돌아간다. 거인이 손을 뻗어 한 움큼 가득 파낸 것처럼 깊은 흔적이 남고 그 안쪽으로 물이 고였다.
山崩般的聲響中,水傾瀉而下。一部分海水連同冰崖,以及冰崖下的土地,全數被沖刷殆盡,回歸大海。彷彿巨人伸手挖了一大把,留下深深的痕跡,水窪積聚其中。


- 꼼짝 못 하게 되었네~
- 動彈不得了呢~

- 가까이 가지 마, 위험해!
- 別靠近,危險!

- 어디까지 끌고 내려갈까!
- 要拖到哪裡才夠!

- 그래도 무서워! 엄청 크고 강한걸!
- 即使如此還是很可怕!又大又強!

- 바닥까지 데리고 가자! 가장 깊은 곳까지!
- 拖到最底層吧!到最深的地方!


얼음감옥이 바다 속으로 끌려들어갔다.
冰牢被拖進了海中。

“숨 쉴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아저씨.”
「您可以呼吸,所以請別擔心,大叔。」

예림이도 따라 바다로 들어갔다. 발버둥 치는 몬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지상에서는 작은 산처럼 큰 놈이었지만 깊은 바다로 끌려들어가자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가련하게까지 비쳤다.
藝琳也跟著走進海裡。她看到怪物正在掙扎。在陸地上,牠像座小山一樣巨大,但被拖進深海後,卻不覺得那麼大了。牠不斷往下沉的樣子,甚至顯得有些可憐。

그 주위로 정령들이 배회한다. 저 깊은 심해에서 검은빛을 띤 고래와 녹색으로 발광하는 게가 서서히 나타났다. 둘 다 SSS급 몬스터보다도 훨씬 덩치가 컸다. 그 옆으로 바다뱀이 길게 꿈틀거렸다.
精靈們在牠周圍徘徊。在深海中,一頭黑色的鯨魚和一隻發出綠光的螃蟹緩緩現身。兩者的體型都比 SSS 級怪物還要巨大。牠們身旁,一條海蛇正扭動著修長的身軀。

“…저런 정령들은 L급쯤 되는 건가?”
「……那種精靈是 L 級左右的嗎?」

“아뇨, 제일 강하다고 해도 저 몬스터보다는 약해요. 품은 힘 자체야 크지만 그걸 제대로 다루지 못하거든요. 큰 강이나 바다를 생각해 보세요. 그 자체로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잖아요.”
「不,就算是最強的,也比那隻怪物弱。牠本身蘊含的力量雖然強大,卻無法好好駕馭。想想看大河或大海吧,牠們本身並沒有那麼大的威脅性。」

하긴 하천이 범람하거나 해일이 밀려드는 게 위험하긴 하지만 A급 헌터만 되어도 무사할 수 있지.
話說回來,雖然河川氾濫或海嘯來襲確實很危險,但只要是 A 級獵人就能平安無事。

“그렇지만 저를 통하면 말이 달라져요.”
「不過,透過我,情況就不同了。」

예림이의 곁으로 검은 고래가 다가왔다. 바다뱀이 제 머리를 발끝에 비비듯 스친다.
黑鯨靠近了藝琳。海蛇像是在磨蹭腳尖般,輕輕擦過牠的頭。

“원래의 델타도 저들을 받아들일 능력은 없었대요. 하지만 저는 다른가 봐요.”
「聽說原本的德爾塔也沒能力收容他們。但我好像不一樣。」

푸른빛 섞인 검은 머리칼이 물속에서 흔들렸다. 인어여왕의 스킬을 경험한 덕분일까. 예림이가 미소를 머금었다.
帶有藍光的黑髮在水中搖曳。或許是因為體驗了人魚女王的技能吧,藝琳露出了微笑。

“저도 아직 강한 정령들까진 완벽히 다루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했어요. 아저씨는 제가 얼마나 더 강해질 거 같아요?”
「雖然我還不能完全駕馭強大的精靈,但他們說我以後會變得更強。叔叔覺得我會變得多強呢?」

웃는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회귀 전의 박예림이 다시금 떠올랐다. 유망주였지만 A급에 머물렀던 헌터. 정령들이 그녀의 곁에서 춤춘다.
她抬頭看著我笑著的臉。回歸前的朴藝琳再次浮現在腦海中。她曾是個潛力股,卻只停留在 A 級的獵人。精靈們在她身旁翩翩起舞。

“얼마든지. 네가 원하는 만큼.”
「無論多強都可以。只要妳願意。」

“그럼 끝도 없는데!”  「那樣就沒完沒了了!」

소리 내어 웃으면서 예림이가 허우적거리는 몬스터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마력이 움직였다. 물이 움직인다. 지닌 스킬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서, 몬스터가 굳어간다. 그림자로 흩어지려고 해도 물이 그것을 막았다. 온갖 공격 스킬을 발동해도 허무한 흔들림으로 끝났다.
藝琳一邊笑著,一邊看著掙扎的怪物。她的魔力開始流動,水也隨之而動。怪物還沒能好好施展技能,就已經僵住了。即使想化為影子散去,水也阻擋了它。所有攻擊技能都發動了,卻只剩下虛無的晃動。

게가 집게를 뻗어 위로 올라가려는 몬스터를 움켜잡았다. 스르륵 나타난 해파리가 촉수를 가닥가닥 뻗어온다. 그리 오래지 않아 몬스터의 두 눈에서 빛이 사라졌다.
螃蟹伸出螯,抓住想要往上爬的怪物。水母悄然出現,觸手一根根地伸了過來。沒過多久,怪物雙眼的光芒就消失了。

“바닷속에 들어오면 끝이에요. 그래서 원래 물속에 사는 몬스터가 아니고선 끌려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只要進入海中就完了。所以,如果不是原本就生活在水中的怪物,都會盡量避免被拖進去。」

포인트를 거두며 예림이가 말했다. 그때 작은 열대어 한 마리가 예림이의 귓가로 다가와 속삭였다.
「分數收回來了。」藝琳說道。這時,一隻小熱帶魚游到藝琳耳邊,輕聲細語。


- 주변 바닷속에 퍼져 있던 몬스터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 周圍海裡散布的怪物們正聚集過來。


“떡밥 효과 좋네요!”  「誘餌效果真好!」

“밖에 있는 사람들은 괜찮을까?”
「外面那些人會不會有事啊?」

“애들더러 위험하면 알려 달라고 할게요. 근데 문제없을걸요? 노아 오빠 덕에 마나 동날 일은 없다면서요. 한유현도 현아 언니도 신나게 포인트 수거를 하겠죠.”
「我會叫孩子們,如果遇到危險就通知我。不過應該沒問題吧?諾亞哥哥不是說不會有魔力耗盡的問題嗎?韓誘賢和賢兒姊姊都會很高興地收集點數吧。」

그렇게 말하는 예림이의 양옆으로 바닷물이 날카롭게 소용돌이쳤다. 드릴처럼 빙글빙글 돌던 두 개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뻗어나가.
<p>藝琳說話的同時,海水在她身旁兩側銳利地旋轉著。兩道水柱像鑽頭般滴溜溜地轉著,然後暢快地延伸出去。</p>


- 캬르륵!  - 喀嚕嚕!


접근해 오던 몬스터를 꿰뚫었다. 구멍이 뻥뻥 뚫리며 즉사한 몬스터 뒤쪽으로 온갖 괴물들이 와글와글 몰려든다.
貫穿了逼近的怪物。怪物身上被射出好幾個洞,當場斃命,而牠身後則是一群怪物蜂擁而至。

“아저씨도 총이라도 쏘세요!”  「大叔也開槍啊!」

“응, 노력은 해보마.”  「嗯,我會努力看看。」

물이 또다시 휘몰아쳤다. 예림이의 양손으로 정령들이 알아서 달라붙으며 무기로 변화했다. 여기서는 정말 걱정할 거 없겠네.
水流再次席捲而來。精靈們自動附著在藝琳的雙手上,化為武器。在這裡,我真的不用擔心什麼了。

내가 키운 S급들 260화  我培育的 S 級們 260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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