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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화 일본행 (1)  213 話 日本行 (1)



‘어, 답장 왔다.’  「喔,回覆來了。」

송태원으로부터 문자가 들어왔다.  宋泰元傳來了訊息。


[별일 없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沒什麼事。謝謝您的關心。]


무사히 공략 끝낸 것을 축하하며 던전 안에서 이상한 일 없었냐며 몸은 괜찮으시냐는 물음에 대한 답장이었다. 송태원은 시선을 느끼지 못한 걸까.
那是對於「恭喜您平安攻略完畢,在副本裡沒有遇到什麼奇怪的事嗎?身體還好嗎?」這類問題的答覆。宋泰元是沒察覺到我的視線嗎?

‘그럼 정말로 나와 관련 있는 건가.’
「那麼,這真的跟我有關嗎?」

유현이와 예림이, 성현제는 나와 여러 번 던전에 들어갔었다. 반면에 송태원은 아니었고. 확실한 건 아니지만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
宥賢和藝琳、成賢濟都曾多次與我一同進入副本。而宋泰元則沒有。雖然不確定,但還是小心為妙。


[언제 한번 사육소에 들러 주세요. 아주 귀엽고 폭신한 새끼 양을 데리고 왔는데 송 실장님 생각이 나서요. 아니면 제가 가도 괜찮고요. 진짜 귀엽습니다.]
[請您務必找時間來一趟飼育所。我帶回了一隻非常可愛又毛茸茸的小羊,讓我不禁想起了宋室長您。或者,我過去拜訪您也可以。牠真的非常可愛。]


만져 보면 송 실장님도 반하지 않을까. 중독성 있는 촉감이었어. 피스가 없었다면 집에까지 데리고 왔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포근했지. 하지만 집에서 내 무릎 위는 피스 지정석이라. …피스 던전 들어가면 살짝 데리고 올까.
摸起來的話,宋室長也會為之傾倒吧。那觸感會讓人上癮。如果沒有 Peace,我可能就直接帶回家了。真的非常柔軟。但是在家裡,我的膝蓋是 Peace 的專屬座位。……如果 Peace 進了地城,要不要偷偷帶牠來呢?

“진짜 안 돼요?”  「真的不行嗎?」

문자 보내는 사이 예림이가 재차 졸라왔다. 나를 대신해 유현이가 딱 잘라 말했다.
在我傳訊息的同時,藝琳又再次央求。柳賢替我斬釘截鐵地說道:

“안 돼.”  「不行。」

“한유현 너한테 물은 거 아니거든? 여기 아저씨 집이야!”
「韓柳賢,我不是問你耶?這裡是叔叔的家!」

“털 날리는 건 피스와 박예림 둘만으로도 충분해.”
「光是皮斯和朴藝琳,就已經夠會掉毛了。」

“뭐? 털? 야! 넌 머리털 안 빠지는 줄 아냐! 니 머리털이 제일 튀거든?”
「什麼?掉毛?喂!你以為你就不會掉頭髮嗎!你的頭髮掉得最誇張好不好?」

예림이가 양팔에 강아지들을 껴안고서 소리쳤다. 예림이에게 붙들린 새끼 늑대들이 작게 끙끙거렸다.
藝琳抱著狗狗們,大聲喊道。被藝琳抱住的小狼們發出小聲的嗚咽。

집에 온 예림이에게 블루에 대해 말해 주면서 사육장에 새끼 몬스터들을 더 데려왔다고 했다. 해연에 있을 땐 미처 못 봤다며 구경하고 오겠다더니 새끼 늑대들을 양옆에 끼고 온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 키우고 싶었다나.
我告訴回到家的藝琳關於布魯的事情,說我把更多幼年怪物帶到飼育場了。她說在海淵的時候沒能看到,要去參觀一下,結果就抱著兩隻小狼回來了。她說她從小就想養狗。

“예림아, 바로 아래층에 있으니 언제든 보러 갈 수 있잖아.”
「藝琳啊,牠們就在樓下,妳隨時都可以去看牠們啊。」

“하지만 벌써 절 이렇게 좋아하는데요. 제 방에 데려가면 안 돼요?”
「可是牠們已經這麼喜歡我了。不能帶牠們回我房間嗎?」

예림이의 말대로 하얀 털뭉치 둘은 예림이에게 바싹 달라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게 예림이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正如藝琳所說,兩團白色毛球緊緊黏著藝琳。但與其說牠們喜歡藝琳,不如說……

‘겁먹은 거 같은데.’  「牠們好像嚇壞了。」

조금 떨어진 곳에서 피스가 꼬리로 탁, 탁 느리게 바닥을 치며 강아지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새끼 늑대들이 집에까지 들어온 게 마음에 안 든다는 눈치였다. 몬스터지만 일단은 고양잇과와 개과이니 사이가 쉽게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在稍遠處,皮斯正用尾巴緩慢地一下一下拍打著地面,怒視著那些小狗。牠的眼神透露出不滿,似乎不喜歡這些小狼崽竟然跑進家裡。雖然牠是怪物,但畢竟是貓科動物,而那些是犬科動物,看來牠們的關係不太可能輕易變好。

피스가 간간히 송곳니를 드러낼 때마다 새끼 늑대들이 바싹 굳어 버리는 게 보였다. 애들이 불쌍해서라도 역시 안 되겠다.
每當皮斯偶爾露出獠牙時,小狼崽們就會立刻僵住。看牠們這麼可憐,看來還是不行。

“미안하지만 예림아, 역시 집 안은 안 돼. 그리고 예림이 너한테도 언젠가 전용 기승수가 생길 거잖니. 그땐 새끼 때부터 같이 지낼 수 있게 해 줄게.”
「對不起,藝琳啊,家裡果然還是不行。而且藝琳妳總有一天也會有專屬的騎乘獸吧。到時候我會讓妳從牠還是幼崽的時候就開始一起生活。」

예림이가 서운해하면서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착하기도 하지.
藝琳雖然有些不滿,但還是乖順地點了點頭。真是個善良的孩子。

“누나가 자주 보러 갈게, 밀키, 블랑.”
「姊姊會常常來看你們的,米爾奇、布朗。」

이름은 또 언제 붙였대. 예림이 인형들 중에 저 이름 있었던 거 같은데. 돌아서는 예림이를 보자 미안해졌다. 강아지 키우고 싶었다는데. 바로 아래층에 있을 거긴 하지만.
她什麼時候又取了名字啊。藝琳的玩偶裡好像有這兩個名字。看著轉身離去的藝琳,我感到很抱歉。她明明說想養狗的。雖然牠們就在樓下。


- 갸르릉.  ——喵嗚。


예림이와 새끼 늑대들이 나가자 피스가 다가와 내 다리에 몸을 비볐다. 기분 좋아 보이는구나, 피스야.
藝琳和小狼崽們離開後,皮斯走過來,在我腿上蹭了蹭。你看起來心情很好呢,皮斯。

“일본에 피스도 데리고 간다면서?”
「聽說連和平也一起帶去日本?」

유현이가 돌아서며 말했다. 동생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劉賢轉過身說道。我跟著弟弟的腳步,點了點頭。

“그쪽에서 먼저 데리고 와 달라고 요청했다더라. 일본도 참 특이해. S급들 여럿이 간다고 하면 거부감 느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좋아하다니.”
「聽說他們那邊先要求把牠帶過去。日本也真特別。我還以為好幾個 S 級獵人過去,他們會感到排斥,沒想到反而很高興。」

예림이만 입국을 받아들이지 싶어 안전을 핑계로 S급 헌터 둘 이상 동행 가능하게 해 달라고 조율할 생각이었는데. 일본 측에서 먼저 한유현 헌터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왔다. 그 밖의 다른 헌터들도 얼마든지 환영이라나.
我本來想說,他們大概只會接受藝琳入境,所以打算以安全為藉口,協調讓兩名以上的 S 級獵人同行。沒想到日本那邊卻先說,希望韓劉賢獵人也能過去。還說其他獵人也隨時歡迎。

“노아와 리에트는 타국 출신이니 일본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겠지만.”
「盧亞和利希特都是外國人,所以他們大概是想把他們拉攏到日本吧。」

특히 둘 다 현재로선 프리헌터니 탐날 만도 했다. 리에트는 안 간다고 했지만. 피스를 안아 들며 소파에 앉았다. TV를 틀자 또 한일전 관련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예림이와 상대인 일본 헌터에 대해 나름 분석도 하고 있다.
特別是他們兩個目前都是自由獵人,所以很值得覬覦。雖然利希特說她不會去。我抱著皮斯坐在沙發上。打開電視,又在播放韓日對抗賽的相關節目。他們還在分析藝琳和她的日本對手。


[박예림 헌터의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하나 대신 지형적 조건의 유리함이…….]
[朴藝琳獵人的經驗不足是最大的弱點,但取而代之的是地形條件的優勢……]


그러면서 슬라임 던전을 걸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었다. 찬물 끼얹는 짓은 자제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잠깐 언급만 되고 말았지만. 언론을 휘두르는 게 이래서 무섭다니까. 문제점을 감쪽같이 숨기거나 축소해 전달해 버리면 대부분의 사람은 쉽게 받아들이고 만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與此同時,也出現了對他走過史萊姆地下城一事的批評。雖然說好要避免潑冷水,所以只被稍微提及了一下,但操控媒體就是這麼可怕。如果將問題點完美地隱藏或縮小傳達,大部分的人都會輕易接受。反之亦然。

“예림이나 성한 씨라면 모를까, 유현이 넌 길드장이니 빼낼 수도 없을 텐데. 무슨 엄청난 조건이라도 제시하려나? 혹시 천둥새의 예장이 밑밥 같은 거였나.”
「如果是藝琳或聖翰先生就算了,但宥賢你是會長,應該沒辦法脫身吧。難道是想提出什麼驚人的條件嗎?說不定雷鳴鳥的禮裝只是個誘餌。」

“뭘 내놓든 난 관심 없어.”
「不管你拿出什麼,我都不感興趣。」

내 옆에 앉은 유현이가 말했다.
坐在我身旁的幼賢說道。

“이미 충분하니까. 난 지금의 일상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
「已經夠了。我只要能守住現在的日常生活,就心滿意足了。」

“…다른 건 필요 없고?”
「…… 其他的都不需要?」

“우리 집에 돌아왔잖아. 집에. 일본에서 형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라도 준다면 모를까, 그럴 리는 없으니까.”
「你已經回到我們家了。回到家了。除非你給我什麼能在日本確實保護哥哥的道具,但那是不可能的。」

세상 구할 만한 아이템이 갑자기 일본에서 튀어나오면 웃기기는 하겠다.
如果拯救世界的道具突然在日本冒出來,那還真是有點好笑。

“그래, 나도 지금처럼만…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對,我也希望可以像現在這樣……一直過下去。」

집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오면 안 돼! 가 큰 사건이고. 저녁에 뭐 먹을까 고민이나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把小狗帶回家這種事,不能成為什麼大事件。我希望自己能過著煩惱晚餐要吃什麼的日子。

하지만 애들이 던전에 들어가면 나는 또 불안해지겠지. 쌓인 일은 잔뜩이고 앞으로 또 무슨 문제가 생길지 알 수도 없고. 내 인생 왜 이렇게 팍팍하냐.
但孩子們要是進了地城,我又會開始不安吧。堆積如山的工作,還有未來不知道會發生什麼問題。我的人生為什麼這麼坎坷啊。

“…있잖아, 형.”  「……那個,哥。」

유현이가 조심스럽게 말머리를 꺼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돌아보자 얼굴 가득 풀 죽은 기색이 짙었다. 뭐지. 나 모르게 사고라도 쳤나.
劉弦小心翼翼地開口。我轉過頭,想知道發生了什麼事,只見他滿臉沮喪。怎麼回事?難道他背著我闖禍了嗎?

“내가 각성하고 나서, 각성한 지 얼마 안 지났을 때. 형 많이 힘들게, 했었잖아.”
「我覺醒之後,覺醒沒多久的時候。哥你很辛苦,對吧。」

머뭇거리며 하는 말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때가, 그러니까.
猶豫不決的話語讓我的腦袋一片空白。那時候,也就是說。

“아니야.”  「不是。」

“형.”  「哥。」

“난 기억도 잘 안 나.”
「我不太記得了。」

8년 전이니까. 그러니까 잘 생각도 안 난다. 가물가물해질 만큼 오래된 일이다.
那是八年前的事了。所以也想不太起來。是久遠到都快記不清的事了。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괜찮아. 지나간 일이야.”
「所以別在意了。沒關係的。都過去了。」

괜찮다며 웃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으니까. 지금의 유현이는 그 뒤의 일은 모르니까. 관계없는 일이다. 그냥 나만 조금, 이따금 신경 쓰일 뿐이다.
我笑著說沒關係。畢竟到目前為止,情況還沒那麼糟。現在的劉炫並不知道之後發生的事。那都與他無關。只是我偶爾會有點在意罷了。

“그냥 잠깐 틀어졌을 뿐이잖냐. 가족끼리 그럴 수도 있지. 살다 보면 심하게 다퉜다가, 화해하기도 하고. 지금은 다 괜찮으니까, 괜찮아.”
「就只是暫時鬧彆扭而已嘛。家人之間也會那樣啊。人生在世,總會遇到嚴重爭吵,然後又和好。現在都沒事了,所以沒關係。」

이제와서 굳이 끄집어낼 필요 없는 기억이다. TV로 시선을 돌렸다. 예림이의 인터뷰가 재방송되고 있었다. 자신만만하게, 환하게 웃고 있었다.
這是不需要現在才特地翻出來的記憶。我將視線轉向電視。藝琳的採訪正在重播。她自信滿滿地,燦爛地笑著。

“야, 일본에서 혹시 너 빼내려 들거든 혹하는 척하면서 이것저것 받아먹어. 준다는 건 거절할 필요 전혀 없지. 챙길 거 다 챙기고 입 닦고 귀국하면 그만이잖아.”
「喂,如果日本那邊想把你挖角過去,你就假裝心動,然後盡量從他們那裡撈好處。他們要給的,你完全沒必要拒絕。把該拿的都拿了,然後拍拍屁股回國不就好了?」

특히 명우와 노아에게 선물 공세 같은 거 해오지 않을까. 미리 받은 게 다 마음에 들다 보니 은근 기대되네. 그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特別是,他會不會對明宇和諾亞展開送禮攻勢啊?因為之前收到的禮物都很合我心意,所以有點期待呢。這時,傳來了開門的聲音。

“예림아, 털 떼고 들어와라.”
「藝琳啊,把毛弄掉再進來。」

“네!”  「好!」

늑대들 새끼라서인지 풍성한 것치곤 털이 덜 빠지긴 했지만 안 빠지진 않았다. 예림이가 뛰어와 내 옆자리에 풀썩 앉았다.
或許是因為是狼崽子,毛髮雖然豐厚,但掉毛情況卻沒那麼嚴重,不過也不是完全不掉。藝琳跑過來,撲通一聲坐在我旁邊。

“밤에 미리 짐 챙겨 놔.”
「晚上先把行李整理好。」

“오늘 아침에 다 싸 놨어요~”
「今天早上都打包好了喔~」

빠르기도 하다. 어차피 챙길 게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 휴대폰 공기계를 세 개 더 사 놓았다. 혹시 음식이 애들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아침에 반찬 따로 챙기는 거 잊지 말아야지.
速度真快。反正要準備的東西也不多。為了以防萬一,我多買了三支備用手機。說不定孩子們會吃不慣,早上可別忘了另外準備小菜。

별일 없이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希望他能平安歸來。


공항에 사람들이 득시글거렸다. 기자는 물론이고 단순한 구경꾼들도 가득했다. 예림이는 단체로 응원 나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또 인터뷰도 하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도 취해 주느라 바빴다.
機場裡人山人海。不只記者,連單純看熱鬧的人也擠滿了。藝琳忙著向團體應援的人們表達感謝,還要接受採訪,擺姿勢讓大家拍照。

“이기고 올게요!”  「我會贏回來的!」

예림이가 손을 흔들자 와아아, 하는 함성이 일었다. 유명 연예인 뺨칠 인기였다. 사실 연예인 앞에 둬도 꿀릴 거 전혀 없지만. 평소에도 광고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이번 일까지 더해 광고는 물론 협찬이라도 제발 받아 달라며 매달리는 브랜드들이 엄청났다. 지금 쓰고 있는 저 모자도 예림이가 직접 고른 협찬품이었다.
藝琳一揮手,現場就爆出「哇啊啊」的歡呼聲。她的人氣簡直能和知名藝人媲美。事實上,就算把藝人擺在她面前,也絲毫不遜色。平時就有很多廣告邀約,這次事件之後,除了廣告,甚至還有許多品牌苦苦哀求她務必接受贊助。她現在戴的這頂帽子,也是藝琳親自挑選的贊助品。

연이어지는 응원 속에서 수속을 마치고 라운지로 향했다. 너른 라운지에는 문현아가 먼저 와 있었다. 헌터 협회에서 나온 사람들도 보였다.
在接連不斷的應援聲中,我辦完手續,前往貴賓室。寬敞的貴賓室裡,文賢雅已經先到了。也看到了獵人協會的人。

“한 소장님, 예쁘게 차려입었네.”
「韓所長,打扮得很漂亮呢。」

예쁘게는 또 뭐야.  漂亮又是什麼鬼。

“리에트 헌터와 가까운 사이인 줄은 몰랐습니다, 브레이커 길드장님.”
「我不知道您和里特獵人關係這麼近,破壞者公會會長。」

S급 헌터들이 우르르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자연히 국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제각기 던전 공략은 해 놓은 뒤지만 혹시라도 던전이 터지면 수습해 줄 헌터들이 필요하니까.
S 級獵人們紛紛前往海外,自然引發了國內安全上的擔憂。雖然他們各自都已攻略完地下城,但萬一地下城爆發,還是需要有獵人來收拾殘局。

그래서 해연은 S급 헌터인 김성한이 자리에 남고 S급 기승수인 블루의 증표까지 그에게 맡겼다. 세성에도 S급 헌터인 에블린이 있으니 별문제 없었다.
因此,海淵留下了 S 級獵人金聖翰,並將 S 級騎乘獸藍的信物也交給了他。反正星辰也有 S 級獵人艾芙琳,所以沒什麼大問題。

문제는 브레이커였는데 리에트를 임시 고용하여 해결한 것이었다.
問題是破壞者,而解決辦法是臨時僱用里特。

“뒤끝 없고 털털하잖아. 우리 꽤 잘 맞아. 애초에 나랑 사이 나쁜 여성 헌터는 거의 없거든. 내가 좀 인기가 많지.”
「她不記仇,個性又爽快。我們還挺合得來的。反正本來就幾乎沒有跟我關係不好的女性獵人。我人氣還挺高的。」

“에블린 헌터만 빼고 말입니까.”
「除了艾芙琳.韓特以外嗎?」

“아, 걔는 지인짜 성격이 안 맞고. 능력 되면서도 뒤에서 헛수작 부리기 좋아하는 인간이랑은 껄끄러워서라도 가까이 지내겠냐.”
「啊,他真的是跟我個性不合。就算有能力,但喜歡在背後搞小動作的人,我光是想到就覺得彆扭,怎麼可能跟他親近。」

그러면서 나한테도 조심하라고 충고해 주었다.
同時也忠告我要小心。

“기내에서는 몬스터들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請注意,切勿讓怪物在機艙內隨意走動。」

라운지를 동동 떠다니는 삐약이를 보며 협회 직원이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삐약이 녀석 갑자기 공간이동 하진 않겠지. 벨라레도 돌아다니고 싶어 했지만, 안전을 위해 내 손목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했다.
協會職員看著在大廳裡飄來飄去的吱吱喳喳說道。雖然理所當然,但吱吱喳喳那傢伙應該不會突然空間移動吧。貝拉雷也想四處走動,但為了安全,我沒讓牠離開我的手腕。

피스는 의자 위에 얌전히 앉아 있었고 예림이는 노아와 함께 간식거리를 고르고 있었다. 명우는 휴가 간다고 일을 몰아 했다더니 피곤한 표정이었다. 아이템 제작이 아니라 대장간 사람들 수련을 도와주느라 바빴다나.
皮斯乖巧地坐在椅子上,藝琳則和諾亞一起挑選零食。明宇說他為了休假而趕工,所以一臉疲憊。據說他不是忙著製作道具,而是忙著協助鐵匠們修練。

바로 이틀 전, 명우 대장간 소속 서동백과 이민석이 하급 아이템 제작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완성된 아이템의 가치는 낮았지만 제작 스킬 없이도 아이템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중급 아이템까지 제작 가능해지면 대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就在兩天前,我聽說銘宇鐵匠鋪的徐東柏和李民碩成功製作出了低階道具。雖然完成的道具價值不高,但他們已經能在沒有製作技能的情況下製造道具了。等到能製作中階道具時,就會大張旗鼓地對外公布。

“형도 뭔가 먹을래? 아침 식사 제대로 못 했잖아.”
「哥也要吃點什麼嗎?你早餐沒好好吃吧。」

“그럴까. 공항 라운지에 뷔페가 차려져 있을 줄은 몰랐는데.”
「是嗎?我還真不知道機場貴賓室裡有自助餐呢。」

홍콩 갈 땐 라운지를 들리지 않았다 보니까. 사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비행기 탈 일이 있었어야지. 음식 종류는 꽤 많았다. 와인도 있고. 간단하게 샌드위치라도 먹을까 하는데 문이 열리며 송태원이 들어섰다. 무슨 일이지.
因為去香港的時候沒有去貴賓室,所以其實我根本不知道有這種地方。畢竟我根本沒搭過飛機。食物種類還挺多的,也有葡萄酒。我正想著要不要簡單吃個三明治,門就開了,宋泰元走了進來。怎麼回事。

“바쁘실 텐데 여기까지 배웅 오신 거예요?”
「您很忙吧,還特地送我到這裡?」

S급들 드글거리는데 괜찮은 걸까. 일반인도 많긴 하지만. 내 말에 송태원이 나직이 대답했다.
S 級們多到滿出來,這樣沒問題嗎?雖然一般人也很多就是了。宋泰元低聲回應我的話。

“사고 대비차입니다. 해외에서의 일까지 제가 참견할 수는 없지만…….”
「這是為了預防事故。雖然我無法干涉國外的事情……」

라운지 풍경을 바라본 그가 한숨을 삼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p>望著休息室的景象,他一臉像是嚥下嘆息的表情,接著說道。</p>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希望您能平安歸來。」

표정은 부디 사고 치지 마세요, 인 거 같은데.
表情像是「拜託別再惹事了」。

“이번 일본행에서 저는 얌전한 구경꾼이니 걱정 마세요. 송 실장님께서도 잘 지내시고 시간 나시면 사육소에 들러 주세요. 미리 말은 해 놓았으니까요.”
「這次日本行我會是個安靜的旁觀者,請別擔心。宋室長您也多保重,有空請到飼育所來一趟。我已經事先知會過了。」

새끼 양 한 번만 만져 보시죠. 진짜 귀여운데, 라는 내 말에 송태원은 대답 없이 한쪽으로 가 섰다. 식사는 제대로 하셨으려나. 샌드위치 드시지 않겠냐고 물어볼까.
「摸摸小羊一次看看嘛。牠真的很可愛。」 聽了我的話,宋泰元沒有回答,只是走到一旁站著。他有好好吃飯嗎?我要不要問他要不要吃三明治?

샌드위치를 접시에 담는 사이 유현이가 음료를 따라 주었다. 예림이가 이 쿠키 맛있다며 내 접시에 얹어 주고는 아이스크림을 가지러 뛰어갔다. 저 케이크도 맛있었어요, 하고 말한 노아가 명우에게 커피 마시지 않겠냐고 물었다. 문현아는 아예 식사를 따로 주문했다. 라운지에 왜 요리사도 있냐. 여기가 식당이야 공항이야.
我把三明治放到盤子裡的時候,宥賢幫我倒了飲料。藝琳說這餅乾很好吃,然後放到我的盤子上,接著就跑去拿冰淇淋。諾亞說:「那個蛋糕也很好吃。」然後問銘宇要不要喝咖啡。文炫雅則是另外點了餐點。為什麼休息室裡連廚師都有?這裡是餐廳還是機場啊?

벌써부터 놀러 온 분위기가 나서 좋기는 했다.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퍼져 나갔다. 예림이가 저도요, 하고 외쳤다.
光是氣氛就已經讓人想玩了,這點很不錯。烤牛排的香味瀰漫開來。藝琳大喊:「我也要!」

“유현이 너도 먹지 그래?”
「宥賢你也要不要吃?」

“난 배 별로 안 고파.”
「我沒那麼餓。」

은근 입이 짧다니까. 집에선 음식 투정하는 일 거의 없었지만. 간식이라도 먹으라고 쿠키를 내밀었다. 그래도 주는 건 잘 받아먹긴 했다.
他其實不太愛吃東西。雖然在家裡他幾乎不曾挑食。我遞出餅乾,要他至少吃點心。不過他倒是很樂意接受我給的東西。


- 삐약!  - 啾!


문이 다시 열리고 삐약이가 소리를 냈다. 부딪힌 건가 싶어 돌아보자 바랜 듯 색 옅은 머리카락 위에 올라앉아 있다. 성현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들어왔다. 평소처럼 적당한 인사말을 던지려다가, 그와 눈이 마주쳤다.
門再次打開,小雞發出叫聲。我以為牠撞到了什麼,回頭一看,牠正坐在褪色、顏色淺淡的頭髮上。成賢濟若無其事地走了進來。我正想像往常一樣隨口說聲問候,卻與他四目相交。

…순간 아무 말도 못 하고 시선을 피해 버렸다.
……我瞬間啞口無言,移開了視線。

“이제 다 모인 건가. 출발 시간은?”
「現在人都到齊了嗎?出發時間呢?」

문현아의 물음에 비행기 준비는 이미 끝났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거 다 먹고 바로 가자며 포크가 접시에 닿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림이가 아이스크림 챙겨가도 되냐고도 물었다. 숨 한 번 삼키고 다시 성현제를 바라보았다. 삐약이를 손에 들고 있던 그가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 평소와 별다를 바 없는 표정이다.
文炫雅問完,便得到飛機已經準備好的答覆。接著傳來叉子碰到盤子的聲音,說著吃完這些就馬上走吧。藝琳也問了能不能帶冰淇淋走。我嚥了一口氣,再次看向成賢濟。他手上抱著小雞,朝我微笑。表情與平常沒有什麼不同。

“삐약이가 실례를 저질렀네요. 이리 주세요.”
「小雞仔失禮了。請給我吧。」

말없이 다가온 성현제가 삐약이를 건네주었다. 삑삑거리는 새끼 새를 품에 안아들었다. …뭐라고 먼저 말 좀 해라. 머뭇거리는 내 팔을 유현이가 붙잡았다.
成賢帝默默地走過來,將小雞遞給了我。我將吱吱叫著的雛鳥抱在懷裡。……你倒是先說句話啊。劉賢抓住了我遲疑的手臂。

“슬슬 가자.”  「差不多該走了。」

“어, 응.”  「喔,嗯。」

라운지를 나가 한 번 더 단체로 카메라 세례를 받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이내 출발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일본에 도착했다.
走出休息室,再次集體被閃光燈轟炸後,我們登上了飛機。飛機很快就起飛了,沒過幾個小時就抵達了日本。

내가 키운 S급들 213화  我所養成的 S 級們 213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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