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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화 터만 남았습니다  第 308 話 只剩下地基



“못 움직이겠습니까? 혹시 어디 다쳤어요?”
「動不了嗎?是不是哪裡受傷了?」

“힘이 없어.”  「沒力氣。」

성현제가 느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말 기운 없어 보이긴 했다.
成賢濟用慵懶的聲音回答。他看起來確實很沒精神。

“댁 입에서 나오니까 엄청 낯설게 느껴지네요.”
「這話從您嘴裡說出來,感覺真陌生。」

“졸리기도 하고. 눈이 자꾸 감기는군.”
「也想睡了。眼睛一直閉上。」

단순히 피곤한 거냐, 아님 뭔가 이상이 생긴 거냐. 기껏 구해 놨는데 백 년쯤 곯아떨어진다거나 하진 않겠지.
單純是累了,還是出了什麼問題?好不容易才救回來,應該不會一睡就睡個百年吧。


- 정리해야 해서 그래.
- 因為需要整理。


체인질링이 내 어깨에 걸쳐지듯 매달린 채 말했다.
變形怪像掛在我肩上般地說道。


- 쌓인 것의 일부가 갑자기 빠져나갔으니까. 며칠은 잠들어야 할 거야. 그 뒤에도 한동안은 이전보다 많이 자야 할 거고.
「因為堆積起來的一部分突然流失了。你大概會睡上好幾天。之後也有一段時間會比以前睡得更多。」


말하자면 자료 정리 같은 건가. 그래도 성현제와 파편 정도나마 동일한 존재인 체인질링이 빼낸 덕에 별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만약 약탈 스킬을 썼다면 훨씬 더 불안정했을 거고 그럼 더 오래 잠들게 되었으려나.
這麼說來,就像是資料整理一樣嗎?不過,多虧了和成賢濟以及碎片同為一體的變形怪將其取出,應該不會有什麼大問題。如果使用了掠奪技能,情況會更加不穩定,那樣的話,是不是會睡得更久呢?

알고 보면 회귀 전의 잠적이 잠들어 있었던 거 아닐까. 그게 아니더라도 정상적으로 움직일 만한 상태는 아니었겠지.
說不定回歸前的那段潛伏期,其實就是一直在沉睡呢。即使不是那樣,當時的狀態也肯定無法正常活動吧。

“그건 또 뭐야?”  「那又是什麼?」

내 옆으로 다가온 유현이가 은색 용을 보고 물었다. 체인질링이 고개를 들어 유현이를 바라보더니 몸을 일으켜 제법 공손하게 머리 숙여 인사했다.
宥賢來到我身旁,看著銀色巨龍問道。變形怪抬頭望向宥賢,接著起身,相當恭敬地低頭行禮。


- 안녕, 삼촌.  ——叔叔您好。


“…….”  「……。」

동생 녀석의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였다.
弟弟的心情看起來不太好。

“왜, 전에 그 마석 조합한 거 있잖아. 얼마 전에 태어났는데, 요정용종이라고.”
「為什麼,之前不是有組合過那個魔石嗎?不久前才誕生,說是妖精龍種。」

목소리를 확 낮춰 말을 이었다. 이 정도 거리면 에블린 씨가 듣진 못하겠지.
我壓低聲音繼續說道。這個距離,艾芙琳小姐應該聽不到吧。

“얘가 도와주면 내가 아까처럼 S급 헌터의 힘을 쓸 수가 있어. 잠깐이지만.”
「如果牠幫忙,我就可以像剛才那樣使用 S 級獵人的力量。雖然只是暫時的。」

“마수라고.”  「是魔獸。」

“어,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야. 말은 할 수 있지만.”
「喔,跟其他孩子一樣。只是能說話。」

유현이가 미간을 약간 좁힌 채 체인질링을 살펴보았다. 체인질링이 귀여운 척하듯 금색 동그란 눈을 깜박거렸다.
宥賢微微皺著眉頭,打量著變形怪。變形怪眨了眨金色的圓眼睛,裝可愛。

“…잠깐이라고 해도 도움은 되겠네.”
「……就算只是暫時的,也會有幫助。」

“응, 당연히 되지. 은혜까지 합치면 위험해질 일도 별로 없을 거고. 은혜 가장 큰 단점이 빼앗기면 끝이라는 거였잖아.”
「嗯,當然有。如果連恩惠都加進去,就幾乎不會有危險了。恩惠最大的缺點就是一旦被奪走就完了。」

S급 수준의 힘을 쓰면 나한테도 부담이 간다는 건… 말해야 하나. 고민되네. A급이나 혹은 B급은 어떻지. 한 B급만 되어도 당장의 위기 정도야 벗어날 수 있으니…….
S 級程度的力量會對我造成負擔……這件事該說嗎?真令人苦惱。A 級或 B 級如何?只要是 B 級,就能擺脫眼前的危機了……

…잠깐만.  ……等等。

‘선생님 스킬로 몇 번 경험하고 연습 좀 하면, 현실에서 다 쓸 수 있다는 거 아니야?’
「用老師的技能多體驗幾次,再練習一下,不就能在現實中全部用出來了嗎?」

어… 이거 사긴데. 아니 진짜 사기다. 상대가 동의해 줘야 하고 내 몸뚱이 갈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기다. 정신계에서나 쓸 수 있던 거 현실화시키는 능력, 장난 아니구나.
呃……這根本是作弊。不,是真的作弊。雖然有必須徵得對方同意,以及要耗費我身體的缺點,但這仍然是作弊。能將只能在精神世界使用的能力實體化,這可不是開玩笑的。

몸뚱이 튼튼한 사람이면 온갖 스킬을 다 사용할 수 있을 텐데.
要是身體強壯的人,就能使用各種技能了。

“체인질링 네 능력, 다른 사람에게도 쓸 수 있어?”
「變形怪,你的能力也能用在其他人身上嗎?」


- 아니. 쉬운 거 아니야. 아빠만 돼.
——不行。這可不是簡單的事。只能對爸爸用。


…진짜 운동이라도 해서 내구도 올려야 하나. 어쨌든 밝히면 귀찮아질 능력이기도 했다. 헌터에게 있어 스킬의 중요성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는데, 그걸 베껴 쓸 수 있다고 하면 당연히 경계하겠지. 거기에 날 노리는 사람들도… 이미 많긴 하지만……. 안 그래도 유용한데 이젠 온갖 스킬 다 복사해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네요.
……真的要運動來提升耐力嗎?總之,這也是個一旦公開就會很麻煩的能力。對獵人來說,技能的重要性不言而喻,如果說能複製使用,當然會引起警戒。再加上那些盯上我的人……雖然已經很多了……本來就很有用了,現在竟然還能複製使用各種技能。

‘송 실장님이야 비밀 안 지켜 주실 분 아니고, 성현제도 자기 구하려고 쓴 능력이니 계약서 도장쯤은 찍어 주겠지.’
「宋室長是不會洩漏秘密的人,成賢濟也是為了救自己才使用能力,應該會蓋章簽訂契約吧。」

내 안전을 위해서라도 숨겨 두는 편이 낫다. 보조 스킬만 붙은 스탯 F급과 가끔은 S급이 되는 스탯 F급은 전혀 다르니까. 혹시 또 납치라도 당하면 전자는 내 감시로 A급 정도나 붙겠지만 후자는 S급이 붙겠지. 방심도 안 할 테고.
為了我的安全,還是藏起來比較好。畢竟只附帶輔助技能的 F 級能力值,和偶爾會變成 S 級的 F 級能力值是截然不同的。萬一又被綁架,前者頂多只會派 A 級來監視我,但後者就會派 S 級來了。他們也不會掉以輕心。

“그런데 왜 저게 형을 그딴 식으로 부르는 거야.”
「話說回來,那傢伙為什麼那樣叫哥啊?」

“어? 그게.”  「咦?那個嘛。」


- 아빠가 날 만들었으니까.
- 因為爸爸創造了我。


체인질링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내가 만든 거 맞긴 맞지.
變形怪理所當然地說道。我做的確實沒錯。


- 난 아빠가 바라는 대로 태어났어. 아빠는 사실 삼…….
- 我是按照爸爸的期望出生的。爸爸其實是三……


“야, 야!”  「呀,呀!」

무슨 소릴 하려고! 체인질링의 입을 손가락으로 눌러 막았다.
要說什麼!我用手指按住變形怪的嘴,不讓牠發出聲音。

“착하고 도움도 되는 애잖냐. 조그만 용이고. 귀엽게 봐주라.”
「牠是個善良又會幫忙的孩子,而且只是一隻小小的龍。你就可愛地看待牠吧。」

앞으론 어린애 모습으론 변하지 말라고 해야겠다. 유현이가 탐탁찮게 체인질링을 쳐다보다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以後得叫他別再變成小孩子的模樣了。」宥賢不滿地看著變形怪,短促地嘆了口氣。

“삼촌 소린 하지 말라고 해.”
「叫他別再說什麼叔叔了。」

“응.”  「嗯。」

그래도 잘 넘어갔네. 몬스터 새끼들한테는 큰 반응 없더니, 말을 할 줄 알아서인가.
還好順利度過了。對那些怪物崽子們沒什麼大反應,是因為牠們會說話嗎?

“에블린 씨!”  「艾芙琳小姐!」

멀찍이서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에블린이 내 부름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래도 완전히 접근하지는 않았다.
遠遠地觀察著情況的艾芙琳,聽到我的呼喚後走了過來。但她並沒有完全靠近。

“길드장님께선 무사하십니까?”  「會長大人平安無事嗎?」

“일단은요.”  「目前是這樣。」

“대외적으로는 지난번 몬스터 대량 발생 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S급 몬스터가 세성길드에 숨어들었던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對外宣稱,是上次怪物大量出現時,推測為 S 級的怪物潛入了星辰公會。」

좋은 대처다. 그거면 지금 이 꼴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송 실장님이 받아주느냐가 문제인데. 내 시선에 송태원이 나직이 입을 열었다.
應對得很好。光是這樣就足以解釋現在這副模樣了。但問題是宋室長會不會接受。在我的注視下,宋泰元低聲開口。

“…세성 길드장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은, 새어 나가지 않는 편이 나을 겁니다.”
「……世成公會長的人身安全出了問題,這話最好別傳出去。」

그의 눈길이 성현제를 향했다가 내게로 옮겨졌다. 피로가 짙게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단순히 육체적인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몸도 많이 피곤해 보였지만. 옷 어쩌냐.
他的目光從成賢宰身上移開,轉向我。那眼神中透著濃濃的疲憊。這不單純是身體上的原因吧。當然,他看起來身體也很疲憊。衣服怎麼辦啊。

“하지만 또다시 비슷한 사태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면 묵과할 수도 없습니다.”
「但要是再發生類似的狀況……如果還有發生的可能性,我也不能坐視不管。」

“괜찮을 거예요. 그러니까…….”  「會沒事的。所以說……」

송 실장님에게도 설명을 드리긴 드려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막막해졌다.
宋室長那邊也得說明一下,但該從何說起,卻讓我感到茫然。

세상에 근원이라는 게 있어서 우리 세상을 삼키려고 드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 옛날 옛적 초월자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원이 세상을 삼키는 힘을 던전으로 변화시키고 각성자들을 시스템 메시지로 도와주고 있는데 그 초월자들 중 하나인 초승달이 역시나 옛날 옛적 성현제… 음, 최초의 성현제?를 보고 점찍어선 여러 세계를 거치게 하며 경험과 능력을 쌓아오게 만든 끝에 현재의 성현제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폭주 직전에 들어갔었는데 체인질링이… 그러니까 마석을 조합해서 만든 마수지만 어쩌다 성현제의 파편이… 그 파편은 내가 회귀하는 바람에 생긴…….
世上存在著「根源」這種東西,它企圖吞噬我們的世界,為了阻止它,很久很久以前的超脫者們建立了系統,將根源吞噬世界的力量轉化為地城,並透過系統訊息協助覺醒者。而這些超脫者中的其中一位,新月,也同樣在很久很久以前看中了聖賢帝……嗯,是最初的聖賢帝?並讓他經歷了許多世界,累積經驗和能力,最終才有了現在的聖賢帝。然而,現在的聖賢帝卻無法承受這一切,即將失控暴走,此時變形怪……也就是由魔石組合而成的魔獸,卻不知怎地成了聖賢帝的碎片……而那碎片,則是因為我回歸才產生的……。

때려치우자.  別幹了。

“성현제 씨가 쓸데없이 잘났잖습니까. 아시다시피요. 그런데 그 힘을 성현제 씨의 몸이 감당하질 못한 거예요. 그냥 두면 자기 힘에 삼켜져서 스스로를 잃을 판이라 송 실장님에게 그 힘의 일부를 제거해 달라고 부탁한 거였고요.”
「成賢濟先生不是優秀得沒必要嗎?您也知道。但是成賢濟先生的身體無法承受那股力量。如果放任不管,他就會被自己的力量吞噬,失去自我,所以才拜託宋室長幫忙移除一部分力量。」

앞부분 다 잘라냈지만 대충 맞는 말이긴 했다.
<p>雖然前面都剪掉了,但大致上是正確的。</p>

“하지만 그건 너무 위험해서 제가 새로 얻은 몬스터의 능력으로 안전하게 세성 길드장님의 힘을 빼낸 거죠. 그러니 지금은 확실하게 진정되었습니다. 다시 힘이 쌓이면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한참 미래의 일이에요.”
「但那樣太危險了,所以我用新得到的怪物能力,安全地抽走了成聖公會長的力氣。所以現在他確實是冷靜下來了。雖然力量再次累積起來的話,同樣的事情可能會再次發生,但那是很久以後的事了。」

“…생략된 것이 많은 듯합니다.”
「……看來省略了不少。」

“그, 프라이버시도 섞여 있고 그래서요. 자세한 건 나중에 따로 말씀해 드릴게요. 지금은 우선…….”
「呃,這也牽涉到隱私,所以……詳細情況我之後再另外告訴您。現在嘛,先……」

휑해진 집터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성현제를 내려다보았다.
我望著空蕩蕩的屋子,然後俯視著成賢濟。

“안전하게 머물 곳 있습니까? 며칠은 무방비하게 잠들어야 한다는데. 제 빌딩에 남는 방 있긴 한데, 안전하다고는 못 하겠거든요.”
「有安全的地方可以待嗎?聽說得毫無防備地睡上幾天。我的大樓裡是有空房間,但沒辦法保證安全。」

유현이가 실수로 날려 버릴 수도 있고. 내 상태 알면 예림이가 싱싱하게 냉동보관 해주겠다고 할 수도 있고, 명우도 새로 만든 무기를 시험해 보고 싶어질 수도 있고, 노아 씨도 조용히 독 뿌리고 나올 수도 있고.
宥賢可能會不小心把我炸飛。要是讓藝琳知道我的狀況,她可能會說要把我新鮮冷凍保存起來,明宇可能也會想試試新做的武器,盧亞先生也可能會悄悄地撒毒就走。

추천은 못 할 장소다.
<p>這裡可不是什麼值得推薦的地方。</p>

“성현제 씨, 아직 자지 마세요.”
「成賢濟先生,現在還不能睡喔。」

“…지금만큼 졸린 건 처음이야.”
「……我從來沒有這麼想睡過。」

“밖에서 자다간 누가 잡아가요.”
「在外面睡覺會被抓走喔。」

노숙하기엔 너무 눈에 띄는 인간이다.
露宿街頭對他來說太顯眼了。

“길드 건물 내에도 은신처가 있기는 합니다만.”
「公會大樓裡雖然也有藏身處。」

에블린이 말하며 세성길드 건물을 바라보았다.
艾芙琳說著,望向了聖城公會的建築。

“하필 이쪽 건물이네요.”  「偏偏是這棟建築物啊。」

“이쪽은 재건축해야겠죠.”  「這裡應該要重建吧。」

“예. 다른 건물들도 검사는 들어가야 할 겁니다.”
「是的。其他建築物也應該要進行檢查。」

“세성 길드장님, 들으셨죠? 댁네 길드에선 머물기 힘들 거라네요.”
「星辰公會會長,你聽到了吧?他說很難待在你家公會呢。」

자지 마, 눈떠. 성현제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감았던 눈을 떴다. 정말 어울리지 않는 감상이지만, 잠투정 부리는 어린애 같다.
別睡,睜開眼睛。成賢濟輕輕嘆了口氣,睜開了緊閉的雙眼。這真是個不搭調的感想,但他就像個在鬧脾氣的小孩。

“밀러 헌터, 반테스와 함께 당분간 길드를 맡아 주게.”
「米勒獵人,你和班提斯暫時負責公會。」

“예. 해외 쪽은요?”  「是。那海外呢?」

“그건, 며칠 정도는 괜찮을 테니.”
「那個嘛,幾天之內都沒問題。」

“알겠습니다.”  「我知道了。」

금안이 내 쪽으로 움직였다.
金色的眼眸朝我這邊轉了過來。

“안전가옥은… 몇 군데 있지만, 내가 직접 가는 건 힘든 상태라.”
「安全屋……雖然有幾處,但我現在很難親自過去。」

“불가능하겠죠, 이 꼴로는. 들고 다니기도 눈에 띌 텐데, 아.”
「不可能吧,我這副模樣。光是拿著走都會很顯眼,啊。」

인벤토리에서 미니미니 쿠키를 꺼냈다.
我從物品欄中取出迷你迷你餅乾。

“에블린 씨가 데리고 가주실 겁니까?”
「艾芙琳小姐會帶我們去嗎?」

“길드장님께서 저를 그 정도로 믿어 주실 듯하진 않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손대고 싶지 않은 건 아니라.”
「公會長大人應該沒那麼信任我吧。如果我有機會,也不是不想插手。」

안경알 너머의 눈이 생글 웃었다.
眼鏡片後的雙眼笑盈盈的。

“S급 헌터의 보호를 받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안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雖然受到 S 級獵人的保護也不錯,但最確定的安全是誰都不知道的。」

“그거야 그렇지만, 혼자 못 걸어가니 문제죠.”
「話是這麼說沒錯,但問題是我一個人走不了啊。」

“그러니 한유진 군에게 부탁하지.”
「所以才拜託韓宥真先生啊。」

“예?”  「咦?」

스르륵 눈을 감으며 성현제가 말을 이었다. 자지 말라니까.
聖賢者緩緩閉上眼睛,接著說道:「不是叫你別睡嗎?」

“내 목숨을 나보다 더 잘 챙겨 줄 테니 말이야.”
「因為他會比我更妥善地照顧我的性命。」

“아니, 그… 뭐, 내가 위협은 안 되긴 할 텐데.”
「不,那個……我應該不會構成威脅才對。」

그래도 너무 믿어 주면 부담된다고. 실레키아의 날개 확 훔쳐가 버릴까 보다. 내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에블린이 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이내 코메트와 함께 강소영이 나타났다.
不過,要是太過信任,也會造成負擔。我乾脆把希爾奇亞的翅膀偷走好了。我有些不情願地點了點頭,艾芙琳便拿出手機打電話。沒多久,姜素英就和彗星一起出現了。

“와! 깨끗하게 날아갔네요! 그래도 전 남의 건물만 부쉈는데.”
「哇!飛得真乾淨俐落!不過我只不過是毀了別人的建築物而已。」

코메트의 등에서 내려선 강소영이 이쪽으로 다가오다가 우뚝 멈춰 섰다. 성현제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에블린의 뒤로 슬쩍 몸을 피한다.
姜素英從彗星的背上跳下來,朝這邊走過來,然後突然停住了。她確認成賢濟倒下的樣子後,悄悄地躲到艾芙琳的身後。

“…아직 다 끝난 분위기가 아닌데요. 연약한 A급을 이런 곳에 부르시면 어떡해요, 언니.”
「……現在的氣氛還沒結束吧。姊姊,怎麼能把柔弱的 A 級叫到這種地方來呢?」

“코메트만 빌려주면 돼요, 소영 양. 그럼 한 소장님. 부탁드리겠습니다.”
「只要把彗星借給我就行了,素英小姐。那麼,韓所長。就拜託您了。」

“아, 네. 성현제 씨. 입 벌리십쇼.”
「啊,好的。成賢濟先生。請張開嘴。」

성현제의 입에 쿠키를 밀어 넣었다. 이내 그의 몸이 작게 줄어들었다. 강소영이 길드장님인데 귀여워! 하고 소리쳤다. 애들 가지고 노는 인형만 해진 성현제를 보자 또 기분이 묘해졌다. 오늘 진짜 새로운 경험 많이도 한다. 이걸… 한 손으로 들고 가는 건 좀 그런데. 주머니에 넣어? 고민 끝에 인벤토리에서 핫핑크 털모자를 꺼내 그 안에 성현제를 담았다.
我將餅乾塞進成賢濟的嘴裡。隨後,他的身體縮小了。姜素英大喊:「是會長大人耶,好可愛!」看著變成小孩們玩偶大小的成賢濟,我的心情又變得奇妙起來。今天真是體驗了好多新事物啊。這個嘛……用一隻手拿著走好像有點奇怪。放進口袋裡嗎?一番思量後,我從物品欄中取出了一頂亮粉色毛帽,將成賢濟放了進去。

“거기서 얌전히 주무세… 아니, 어딘지는 가르쳐 줘야지. 일어나요!”
「你乖乖在那裡睡……不對,你總得告訴我在哪裡吧。起來!」

확 흔들어 버릴라. 털모자를 들고 코메트 쪽으로 가자 유현이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졸졸 쫓아왔다.
乾脆一把晃爛算了。我拿著毛帽走向彗星,宥賢一臉擔憂地亦步亦趨跟了過來。

“형 혼자 가도 괜찮겠어?”
「哥一個人去沒關係嗎?」

“혼자 갈 수밖에 없잖냐. 걱정 마, 은신스킬 쓰면 돼.”
「我只能自己去啊。別擔心,我會用隱匿技能的。」


- 크르릉.  - 吼隆。


코메트가 머리를 숙여 내게 주둥이 끝을 대어왔다. 턱 아래를 문질러 주자 기분 좋다는 듯 꼬리를 탕탕 내리친다.
彗星低下頭,把吻部湊到我面前。我輕撫牠的下巴,牠就高興地甩動尾巴。

“…왜 자꾸 세성 길드장 일에 형이 엮이는 거야.”
「……為什麼哥老是跟成賢公會長扯上關係啊。」

“자칫하면 다 날아가게 생긴 판이었는데 어쩌겠냐. 나도 괜히 너까지 끌어들인 거 같아 미안하다.”
「差點就全毀了,我能怎麼辦?我也很抱歉,好像白白把你牽扯進來了。」

“형이 왜 미안해.”  「哥你幹嘛說對不起。」

잔뜩 부어 있는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기분 상한 채로도 내가 손을 들자마자 고개를 숙여 왔다. 착하기도 하지.
我輕撫著弟弟腫脹的頭。即使心情不佳,他也在我一舉手時便低下頭來。真是個乖孩子。

“안전가옥에 데려다만 놓고 집에 바로 갈게. 넌… 귀찮겠지만 그래도 뒤처리하고 와야 한다. 에블린 씨가 말 잘해 뒀다지만 큰 난리 있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을 때니까.”
「我會把你送到安全屋,然後馬上回家。你嘛……雖然很麻煩,但還是得去處理善後。雖然艾芙琳小姐已經幫你說好話了,但畢竟才剛發生大亂沒多久。」

그런데 지금 세성 길드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또 문제가 생기겠지. 동업자 씨 챙겨 주기 번거롭기도 하구만. 그래도 어쩌겠냐.
<p>但如果現在成聖公會會長不露面,又會出問題吧。照顧合夥人先生也很麻煩啊。但又能怎麼辦呢?</p>

“체인질링, 성현제 지금 모습으로 변해 줄래? 잠깐 얼굴만 보여 주면 돼.”
「變形怪,能變成成賢濟現在的樣子嗎?只要露個臉就好。」

지금, 을 강조해서 말했다. 어린애 말고, 어른. 체인질링이 작게 하품하며 끄덕였다.
「現在。」他強調說道,不是小孩,是大人。變形怪打了個小小的哈欠,點了點頭。


- 나도 졸려서, 하우으, 오래는 안 돼.
- 我也睏了,哈嗚,不能太久喔。


“그래, 착하다.”  「乖,真乖。」


- 응, 아빠. 근데 내 이름은 안 지어 줘?
- 嗯,爸爸。可是你還沒幫我取名字耶?


어… 무심코 강소영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우리 대화를 들었는지 소영 씨가 팔로 크게 X자를 그려 보였다.
我……我不經意地望向姜素英。或許是聽到了我們的對話,素英小姐用手臂比了個大大的叉。

“…나중에. 자고 일어나면.”  「……晚點再說。等我睡醒之後。」


- 알았어!  「知道了!」


체인질링이 힘차게 대답하곤 날개를 파닥여 바닥으로 내려섰다. 그리곤 인간으로, 성현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變形怪用力地回答,然後拍動翅膀降落到地面。接著,牠變成了人類,和成賢濟一模一樣的模樣。

“어때, 아─”  「怎麼樣,啊——」

“악! 그렇게 부르면 안 되지! 말투도 따라해, 말투도.”
「呃!不能那樣叫啦!語氣也要學,語氣。」

“응. 아니 알겠네.”  「嗯。不,我知道了。」

핑크빛 도는 은발의 성현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행동도 조심해야겠다.
粉色調的銀髮成賢濟點了點頭。行動也得小心了。

“머리색은 못 바꿔?”  「髮色不能換嗎?」

“똑같이는 못 해. 바래졌다고 인식하지 무슨 색인지는 인식을 못 하는 상태니까.”
「沒辦法一模一樣。因為只能辨識出褪色了,卻無法辨識出是什麼顏色。」

“뭐?”  「什麼?」

그러고 보니 전에 성현제의 머리색이 잘 기억 안 난 적이 있었는데. 얼른 털모자 속을 들여다보았다. 졸고 있는 미니 성현제가 보였다. 머리 색깔이… 어, 베이지색 같기도 하고 연회색 같기도 하고……. 일단 빛바랜 색이긴 한데.
話說,我之前有過一次想不起成賢濟髮色的經驗。我趕緊往毛帽裡看去。只見迷你成賢濟正在打瞌睡。髮色是……呃,好像是米色又好像是淺灰色……總之是褪色的顏色。

“…유현아, 너 성현제 머리색 기억해?”
「……宥賢啊,你記得成賢濟的髮色嗎?」

“옅은 색이었던 거 같은데 몰라.”
「好像是淺色的,我不知道。」

“소영 씨는요?”  「昭榮小姐呢?」

“네? 어… 저랑 비슷한 금발이었나?”
「咦?呃……跟我一樣是金髮嗎?」

강소영이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송태원과 에블린도 마찬가지였다. 옅고 흐린 색이었다는 것 외엔 다들 헷갈려했다.
姜昭榮歪著頭,表示不清楚。宋泰元和艾芙琳也一樣。除了是淺淡模糊的顏色之外,大家都感到困惑。

“…그럼 그냥 그 머리색으로 있어.”
「……那就維持那個髮色吧。」

“응!”  「嗯!」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코메트의 등에 올라탔다. 길고 검은 날개가 힘차게 펄럭이며 순식간에 하늘 높이 떠오른다.
我留下「麻煩你了」這句話,便騎上彗星的背。牠又長又黑的翅膀奮力拍動,瞬間便飛上高空。

“정말 깔끔하게 부숴 놨네.”
「真是徹底地摧毀了啊。」

나름 며칠 지내기도 했던 집인데, 아쉽다. 돈 많으니 새로 잘 짓겠지.
這好歹也是我住了幾天的家,真可惜。不過他們有錢,應該會蓋得更好吧。

내가 키운 S급들 308화  我所養育的 S 級們 308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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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 S급들 308화  我所養育的 S 級們 308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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