這是用戶在 2025-7-13 18:50 為 https://ridibooks.com/books/2065016469/view 保存的雙語快照頁面,由 沉浸式翻譯 提供雙語支持。了解如何保存?

158화 푸른 안개 (2)
第 158 話 藍色迷霧(2)



‘…던전 터진 것 같은 몰골인데.’
「……看起來像是地城爆炸了的模樣。」

몬스터에 더해 이런 식으로 던전 환경의 일부가 새어 나오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하지만 기사에 던전이 터졌다는 말은 없었다. 그렇다고 다른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상급 헌터 간에 충돌이 있어 지역 주민들은 대피하고 출입이 통제된다는 정도였다.
除了怪物之外,有時候地城環境的一部分也會這樣洩漏出來。但報導中並沒有說地城爆炸了。雖然也沒有其他詳細的資訊。只是說高級獵人之間發生衝突,當地居民已經疏散,出入被管制而已。

‘어떻게 된 건지 보이지가 않네.’
「到底是怎麼回事,看不清楚啊。」

헤드라이트 덕에 바로 코앞 도로는 대충 보이고 네비도 있어서 길 찾아가는 건 문제없었지만. 표지판이고 뭐고 하나도 안 보여도 찾아갈 수 있다니, 현대 문물의 승리다. 예예, 여기서 좌회전.
多虧了頭燈,眼前的道路大致看得清楚,加上導航也沒問題,找路完全沒困難。即使看不到路標什麼的也能找到路,這就是現代文明的勝利。嗯嗯,這裡左轉。


- 쉭쉭!  - 嘶嘶!


그때 벨라레가 경계 어린 소리를 내고 나 또한 느꼈다. 열을 품고 있는 인간 형태가 순식간에 접근해 온 것을.
那時貝拉雷發出警戒的聲音,我也感覺到了。帶著熱氣的人形瞬間逼近。

콰득  喀嚓

차가 붙잡혔다. 바퀴가 요란하게 아스팔트를 긁는다. 덩치 큰 승합차가 애들 장난감 자동차처럼 꼼짝 못 한다.
車子被攔住了。輪胎喧鬧地刮著柏油路。龐大的廂型車像孩子的玩具車一樣動彈不得。

우드득─  嘎吱─

상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문이 뜯겨 나갔다. 이어 불쑥 들이닥친 커다란 손에 어깨가 잡히고 그대로 밖으로 내던져졌다.
還沒來得及弄清狀況,門就被猛然撞開。接著,一隻大手突然抓住我的肩膀,直接把我扔了出去。

“윽!”  「噁!」


- 시잇!  — 嘶!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다가 가로수와 부딪혔다. 아프잖아. 저만치 튕겨 나간 벨라레가 불만 가득한 쉭쉭거림을 내며 빠르게 기어왔다. 짙은 안개 탓에 상대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我在地上滾了好幾圈,撞上了路邊的行道樹。好痛啊。被彈飛到一旁的貝拉雷發出滿是不滿的嘶嘶聲,迅速爬了過來。濃霧讓對方的身影看得不太清楚,但我已經猜到是誰了。

“그렇게 막 던지시면 안 되죠. 저 같은 물몸은 어디 잘못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황천에 발 담급니다, 송태원 실장님.”
「這樣亂丟可不行喔。像我這種水桶身體,只要稍微撞到哪裡,就會直接下地獄了,宋泰元主任。」

“한유진 씨라면 위험 지역에 들어섬과 동시에 피해 무효화 아이템을 사용하셨겠지요.”
「如果是韓有真小姐,進入危險區域的同時,應該會使用傷害無效化道具吧。」

잘 아시네. 안개 사이에서 송태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별로 기분 좋아 보이는 얼굴은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真是瞭若指掌。宋泰元從霧中現身。臉色看起來並不太好。這也難怪。

“이렇게나 안개가 짙은데 잘도 찾아오셨네요.”
「霧這麼濃,你倒是挺能找到路過來的呢。」

“차 소리의 주인은 한유진 씨뿐이었습니다.”
「車聲的主人只有韓有珍小姐。」

손 내밀어 주는 것을 잡고 일어섰다. 벨라레, 화난 건 알겠지만 물지 마라. 참아 줘.
伸手抓住遞來的手站了起來。貝拉蕾,我知道你生氣了,但別咬人。忍耐一下。

“그냥 말로 불러 세우시지.”
「你應該直接叫他停下來啊。」

“안 서셨을 거잖습니까.”  「他不可能會停下來的啊。」

역시나 잘 아시네. 오히려 속도를 더 올렸겠지.
果然還是很清楚。反而可能加快了速度吧。

“현 상황에 대해 파악된 거 있습니까?”
「對目前的情況有什麼掌握嗎?」

“아직은 없습니다. 있다 해도 관계자 외 발설 금지입니다만.”
「還沒有。即使有,也禁止向無關人員透露。」

송태원이 지독한 안개를 바라보았다.
宋泰元凝視著濃重的霧氣。

“한유진 씨가 여기 계시니, 이번 일에 해연 길드장이 관련되어 있나 봅니다.”
「韓有珍小姐在這裡,看來這次的事情和海燕公會長有關係呢。」

“제 동생은 피해자입니다. 휘말린 거예요.”
「我妹妹是受害者。她只是被捲進去了。」

“보지도 않고 확신하시는군요.”  「你還沒看清楚就這麼確定了啊。」

“유현이에겐 이런 이상한 능력 없습니다. 이 정도로 광범위한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헌터 자체가 현재로서는 없을 거고요.”
「劉賢沒有這種奇怪的能力。以目前來看,能引發這種廣泛異常現象的獵人根本不存在。」

그러니 일단 유현이가 있다는 곳부터 가 보자고 말하며 차를 찾았다. 열기가 남은 곳으로 다가가자 상태가 영 안 좋은 승합차가 보였다. 뜯겨 나간 문은 그렇다 쳐도 억지로 멈춰 세웠는데 엔진 살아 있을까. 멀쩡히 움직인다고 해도.
所以先說著「那就先去有柳賢的地方看看吧」,然後找了車。走近還留有熱氣的地方,看到一輛狀態非常不好的廂型車。門被撬開了這倒是其次,硬是停下來的話引擎還會動嗎?即使能正常啟動也不一定。

“음… 송 실장님이 저 들고 뛰실래요? 일직선으로 가면 차보다 훨씬 더 빠를 텐데.”
「嗯……宋主任要抱著我跑嗎?直線走的話,應該比車還快很多呢。」

“한유진 씨께선 이대로 돌아가 주십시오. 차 아직 움직일 겁니다.”
「韓有真小姐,請您就這樣回去吧。車子還能動。」

“하지만 저 없으면 찾아가기 힘드실 텐데요. 안개도 엄청 꼈고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但是沒有我,你應該很難找到吧。霧也很濃,而且也不知道確切地址。」

휴대폰으로 지도 앱을 켜며 말했다.
一邊用手機打開地圖應用程式,一邊說道。

“인간 네비 하나 지참하고 가시죠?”
「帶個人類導航一起去吧?」

저 어차피 순순히 안 돌아가요, 혼자 다니게 놔두는 것보단 나을 텐데, 라는 덧붙임에 송태원이 한숨을 쉬며 내게 손을 뻗었다.
反正我也不會乖乖回去,總比讓我一個人亂跑好,宋泰元嘆了口氣,然後向我伸出手。


송태원에게는 날 듯이 달린다, 라는 말이 정말이지 걸맞았다. 내가 가리킨 방향으로 곧장 직진하며 그는 아예 건물 위를 뛰어넘었다. 도약하기 전에는 무게를 실었다가 공중에서는 확 줄였다. 발아래로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안개가 휙휙 지나간다.
對宋泰元來說,「飛奔而去」這句話真是再貼切不過了。他朝我指的方向筆直前進,甚至直接跳過了建築物。起跳前他用力壓下身體,空中時又迅速收縮。腳下如波浪般翻滾的霧氣呼嘯而過。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머리 위쪽에서 열 덩이가 느껴졌다.
快到達目的地時,頭頂上方感覺到一團熱浪。

“송 실장님!”  「宋主任!」

안개 탓에 상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송태원도 이내 덮쳐드는 기척을 눈치챘다. 체공 상태라 피하기 힘들다 생각한 순간, 송태원의 몸이 아래로 훅 꺼졌다. 무게를 늘려 낙하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因為霧氣,無法看清對方的身影,但宋泰元很快察覺到襲來的氣息。正當他以為因為懸空狀態難以閃避時,宋泰元的身體突然向下猛地一沉。原來是對方增加了重量,使他加速墜落。

휙!  呼嘩!

그와 거의 동시에 무언가가 날카롭게 머리 위의 안개를 할퀴고 지나갔다. 언뜻 보이는 금빛 비늘에 열기의 형태와 크기.
幾乎與他同時,有什麼東西尖銳地劃過頭頂的霧氣。隱約可見的金色鱗片,還有熱浪的形狀與大小。

“노아 씨?!”  「諾亞先生?!」

분명 전용화한 노아인데 왜 공격을 가해 온 거지. 송태원이 날 강제로 붙잡고 있다고 착각이라도 한 건가.
明明是專用化的諾亞,為什麼會攻擊我呢。難道宋泰元誤以為我被他強行控制了嗎。

턱, 송태원의 발끝이 건물 옥상을 디뎠다. 그가 나를 내려놓으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꺾었다. 하지만 안개는 여전히 짙었다. 송태원에게 얼른 선생님 스킬을 사용해 벨라레의 열 감지를 공유해 주었다.
下巴,宋泰元的腳尖踏上了建築物的屋頂。他放下我,抬頭望向天空。然而霧氣依舊濃厚。我立刻對宋泰元使用老師技能,將貝拉蕾的熱感分享給他。

“노아 씨가 뭔가 오해한 걸 거예요.”
「諾亞先生一定是誤會了什麼。」

“그러길 바랍니다. 일단 제압 시도해 보겠으니 해독 부탁드리겠습니다.”
「希望如此。那我先嘗試壓制,請幫忙解毒。」

송태원이 와이어 로프를 꺼내어 양손에 당겨 쥐었다. 인벤토리에서 나왔으니 일반적인 강삭은 아니다.
宋泰元拿出鋼索,雙手緊緊拉住。既然是從物品欄裡拿出來的,肯定不是普通的鋼索。

짙게 낀 안개가 열덩이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린다. 용의 날갯짓이 안개를 밀어냈다 끌어들이기를 반복하다가, 위로 훅 솟구쳤다.
濃霧隨著十多團火焰的移動而搖曳。龍的翅膀拍動著,反覆推開又吸入霧氣,然後猛地向上衝刺。


- 크르륵!  - 咯嚓!


낮은 으르렁거림과 함께 금색 용이 안개를 헤치며 송태원을 향해 내리꽂혔다. 전신에 독기를 휘감은 채 이와 발톱을 세운다.
伴隨著低沉的咆哮,金色巨龍穿透迷霧,直撲向宋泰元。全身纏繞著毒氣,牙齒與利爪緊緊地豎起。

송태원은 와이어를 감아쥔 채 그대로 노아의 돌진을 받아들였다.
宋泰元緊握著鋼索,迎接了諾亞的衝刺。

카가각!  咔噠咔噠!

와이어가 금빛 비늘을 요란하게 긁으며 휘감긴다. 몸을 옆으로 비튼 송태원이 두꺼운 팔로 용의 목을 휘감았다. 동시에 노아의 발톱이 그의 옆구리를 할퀴고,
金色鱗片在鐵絲上發出刺耳的摩擦聲,纏繞著。宋泰元身體側扭,用粗壯的手臂緊緊抱住龍的脖子。與此同時,諾亞的利爪劃過他的腰側,

콰득, 쿠르릉!  喀嚓,轟隆!

둘의 힘을 못 이긴 바닥이 크게 금이 가다가 이내 내려앉았다. 나까지 휘말려 떨어질세라 급히 난간 쪽에 매달리며 노아를 향해 선생님 스킬을 썼다. 약간의 저항은 있었지만 라우치타스의 천적 효과 덕분에 별 무리 없이 송태원에게 일방적으로 노아의 움직임을 전해 줄 수 있었다.
兩人的力量壓迫下,地板出現了大裂縫,隨即陷落。我急忙抓住欄杆,生怕自己也會掉下去,並朝著諾亞使出了老師的技能。雖然有些抵抗,但多虧了羅奇塔斯的天敵效果,順利地將諾亞的動作單方面傳達給宋泰元。

그런데 저항이라니.  可是竟然還反抗。

‘역시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果然還是有什麼問題。」

송태원에게 덤벼드는 것에 더해 내 스킬을 저항하기까지 했다.
不僅向宋泰元挑釁,還抵抗了我的技能。


- 캬아악!  - 嗚啊啊啊!


천장을 연이어 뚫고 1층까지 떨어져 내린 노아가 자신을 내리누르는 송태원을 밀어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송태원은 솜씨 좋게 용을 묶으며 무게를 더해 노아를 꼼짝 못 하게 붙잡았다. 하지만 독기가 퍼지고 있어 그냥 내버려 뒀다간 송태원의 몸이 마비되고 말 것이었다. 독을 완벽히 막기엔 약탈 스킬의 범위가 너무 좁았다.
連續穿破天花板,從一樓摔落下來的諾亞掙扎著想要推開壓在自己身上的宋泰元。宋泰元熟練地用繩子綁住龍,增加重量,牢牢地壓制住諾亞,讓他動彈不得。但毒氣正在擴散,如果就這樣放任不管,宋泰元的身體將會麻痺。掠奪技能的範圍太小,無法完全阻擋毒素。

“아, 이런.”  「啊,糟了。」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한숨 한 번 삼키고 벨라레를 품에 안은 뒤 휑하니 뚫린 구멍 아래로 뛰어내렸다.
怎麼辦呢。…說什麼怎麼辦。深吸一口氣,抱起貝拉雷後,便一躍跳下那個空洞。

“크으, 아파라.”  「唔,好痛啊。」

은혜 덕분에 큰 부상은 없었지만 자잘하게 다치는 건 감수해야 했다. 얼른 일어나 송태원에게로 다가갔다.
多虧了恩惠,沒有大礙,但小傷還是免不了。趕緊站起身,朝宋泰元走去。


- 캬륵!  - 咯咯!


내가 접근하자 노아가 사납게 이를 드러냈다. 콧잔등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으르렁거린다. 어째 말도 못 하는 거 같은데. 송태원을 해독해 주며 노아에게 말을 걸었다.
我一靠近,諾亞就兇狠地露出牙齒。牠皺起鼻樑,低聲咆哮著。看起來好像說不出話來。我一邊為宋泰元解毒,一邊對諾亞說話。

“노아 씨, 저 못 알아보겠어요? 한유진입니다.”
「諾亞先生,您認不出我了嗎?我是韓有珍。」


- 그르르르.  - 咕嚕嚕。


쾅, 꼬리가 바닥을 내리쳤다. 이어 크게 휘둘러 덮쳐드는 꼬리를 송태원이 한쪽 팔만으로 쳐낸다.
砰,尾巴重重地擊打在地板上。接著尾巴大力揮舞襲來,宋泰元僅用一隻手臂便將其擋開。

“전용화 상태로도 말할 수 있어요. 스킬 쓰듯 말을 만들어 내 보세요.”
「即使是專用話狀態也能說話喔。試著像使用技能一樣,造出話來看看。」


- 크읏, 이거 놔!
- 哼,放開這個!


오, 말한다. 이성을 잃은 건 아니구나. 나를 못 알아보는 데다가 전용화 상태로 말하는 방법을 까먹은 걸로 봐선… 아마 기억의 일부를 잃은 모양이었다. 그것도 최근의 기억을.
喔,他會說話了。看來並沒有失去理智。因為他不認得我,還忘了用專用語言說話……大概是失去了一部分記憶。那還是最近的記憶。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노아 씨를 해칠 생각이 없어요. 지금도 이렇게 다치지 않게 제압만 하고 있잖아요.”
「我們不是敵人。我們沒有傷害諾亞先生的打算。現在也只是這樣壓制著,並沒有讓他受傷。」

연회색 커다란 눈이 끔벅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간간이 으르렁거리긴 했지만 날뛰는 건 멈추었다.
淺灰色的大眼睛眨了眨,望著我。雖然偶爾還會低吼,但已經停止了亂跑。

“일단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겠어요?”
「先恢復成人形嗎?」

노아가 송태원의 눈치를 살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드르륵, 용의 몸을 옥죄던 와이어 로프가 풀어지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선 노아가 전용화를 풀었다. 어깨를 약간 움츠린 그가 우리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諾亞觀察著宋泰元的神色,點了點頭。咯吱一聲,束縛龍身的鋼索鬆開了,諾亞向後退了一步,解開了專用鞋。他微微聳了聳肩,交替地看著我們兩人。

“노아 씨, 저 기억 안 나세요?”
「諾亞先生,您不記得我了嗎?」

“…….”  「……」

“저 스탯 F입니다. 노아 씨보다 훨씬 약해요.”
「我的能力值是 F,比諾亞小姐弱多了。」

그러니 안심하라면서 그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所以她一邊說著「放心吧」,一邊慢慢地走向他。

“여긴 한국이에요. 한국에 온 건 기억나세요? 저를 많이 도와주셨는데.”
「這裡是韓國。你還記得來過韓國嗎?你幫了我很多。」

독일까 저주일까 기타 정신 계통 스킬에 당한 걸까. 해파리와 비슷한 모습을 지닌 디아르마의 후임자를 떠올렸다.
是毒還是詛咒,還是中了其他精神系統的技能呢。我想起了那個長得像水母的迪亞瑪的接班人。

어지러울 정도로 화려한 색조를 띠며 하늘거리던 괴생물체. 겉모습과 스킬이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환상 계통에 더해 독도 지니고 있을 듯했다.
帶著令人目眩神迷的華麗色彩,飄動著的怪異生物。外貌與技能雖不完全相符,但看起來像是幻象系統,並且似乎還擁有毒素。

‘안개가 기억을 지운 것이라면 더더욱 독성을 지녔을 확률이 높겠지.’
「如果是霧氣抹去了記憶,那麼更有可能帶有毒性。」

송태원과 내가 멀쩡한 것도 독 저항 스킬 덕일지도 모른다. 안개가 퍼져서 약화된 영향도 있을 거고.
宋泰元和我能保持清醒,也許多虧了毒抗性技能。霧氣擴散後,效果也有所減弱。

“한국… 누님께서 말씀하셨던 거 같습니다.”
「韓國……好像是姊姊說過的。」

높은 독 저항을 지닌 덕일까, 다행히 기억이 많이 사라지진 않은 모양이었다. 노아에게 더욱 바싹 다가가며 최대한 다정한 표정에 어조로 말했다.
或許是因為擁有高度的毒素抗性,幸好記憶並沒有消失太多。他更加靠近諾亞,盡量以溫柔的表情和語氣說道。

“저를 만나라고 했을 거예요. 한유진이요. 몬스터를 키우는 마수 사육사에게 맡길 몬스터가 있었지요. 벨라레, 기억납니까? 바로 이 보석뱀입니다.”
「他一定是叫我來的。我是韓有真。你有怪獸要交給培育魔獸的飼育師吧。貝拉蕾,還記得嗎?就是這條寶石蛇。」


- 쉬잇.  - 噓。


벨라레를 보여 주며 좀 더 몸을 붙였다. 이 정도면 내 독 저항 효과가 들 텐데. 노아의 눈을 들여다보듯 시선을 마주했다. 정신계 쪽 문제일 수도 있으니 선생님 스킬을 좀 더 강하게 썼다. 노아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전해주려 해 보았다.
我靠近了貝拉雷,身體更貼近了一些。這樣我的解毒抗性應該會生效了吧。我像凝視諾亞的眼睛一樣與他對視。因為可能是精神層面的問題,我更強力地使用了老師的技能。回想起與諾亞的記憶,試著將它傳達給他。

“벨라레를 맡기기 위해 저를 찾아오셨었죠. 그리고.”
「您是為了把貝拉雷交給我而來的。然後呢。」

“…윽.”  「……唔。」

노아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 그의 손이 내 어깨를 붙잡았다. 신음성 같은 으르렁거림과 함께 손톱이 세워진다. 천천히, 얕게 파고들어 피가 새어 나왔다. 송태원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려는 것을 손을 들어 막았다.
諾亞的眉頭深深皺起。他的手抓住了我的肩膀。伴隨著像呻吟般的低吼,指甲豎起。慢慢地,淺淺地刺入,血開始滲出。宋泰元本能地想要動作,我舉手阻止了他。

“누님과, 비슷한 느낌의…….”  「和姐姐,有著相似的感覺……。」

그때의 일이 떠올랐는지 어깨를 쥔 손에 힘이 더해졌다. 되레 그 덕에 피해 무효화가 적용되어 어깨가 뜯겨 나가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似乎想起了那時的事情,握住肩膀的手用力加重了。反而因此觸發了傷害無效化,避免了肩膀被撕裂的悲劇發生。

“생각나세요?”  「想起來了嗎?」

“…예. 아, 유진 씨. 그, 아앗!”
「……是的。啊,유진先生。那個,啊啊!」

내 어깨를 본 노아가 화들짝 놀라며 손을 떼어 냈다. 순식간에 창백해진 얼굴로 절절매며 치유 스킬을 쓴다.
看到我的肩膀,Noah 驚訝地猛地縮回手。臉色瞬間變得蒼白,痛苦地使用了治癒技能。

“죄송합니다!”  「對不起!」

“괜찮아요. 그보다 어떻게 된 건지 들을 수 있을까요.”
「沒關係。比起這個,可以告訴我發生了什麼事嗎?」

노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최석원을 찾아간 일에 대해 말했다.
諾亞點了點頭,說起了他去找崔錫元的事情。

“그리고 쓰러진 최석원으로부터 갑자기 안개가 쏟아져 나왔어요. 저도 해연 길드장도 바로 물러났지만, 안개가 퍼지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지금 퍼져 있는 것보다 훨씬 짙었고 안개를 쐬자 눈앞이 잠깐 흐려지더니… 어, 해연 길드장이 저를 공격했던 거 같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상처를 치료하며 도망쳤어요.”
「然後從倒下的崔錫元身上突然湧出了濃霧。我和海淵公會長都立刻後退,但霧氣擴散的速度更快。霧比現在擴散的還要濃厚,吸入霧氣後眼前短暫模糊……嗯,好像是海淵公會長攻擊了我。記不太清楚,但我一邊治療傷口一邊逃跑了。」

유현이가 노아를 공격했다, 라. 아마 노아를 기억하지 못하고 부분 수화한 걸 보고 위협을 느꼈지 싶었다.
柳賢攻擊了諾亞,是吧。我想他可能是不記得諾亞,看到部分手語後感到威脅了。

“당황한 채 안개 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두 분을 공격하고 말았고요. 정확히는 한유진 씨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 송태원 씨가 더 위협적이니 먼저 처리하려 들었고요.”
「他慌亂中在霧中徘徊,結果攻擊了兩位。準確來說,似乎是瞄準了韓有珍小姐。因為宋泰元先生更具威脅性,所以先想處理他。」

“기억을 잃게 한 안개는 독의 일종일까요?”
「讓人失憶的霧,是一種毒藥嗎?」

“독 위주에, 환각?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특히 처음 당했을 때요.”
「主要是毒素,還有一種幻覺?的感覺。特別是第一次中招的時候。」

그래도 내 스킬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송태원을 돌아보며 말했다.
還好我能用我的技能喚醒記憶。回頭看著宋泰元說道。

“유현이는 독 저항이 없기에 노아 씨보다 더 많은 기억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저와 송 실장님은 기억하고 있겠지요. 노아 씨는 위험하니 나서지 말아 주세요. 송태원 씨도 일단 대기해 주시고요. 제가 먼저 대화해 보겠습니다.”
「由於柳賢沒有抗毒性,失去的記憶可能比諾亞先生還多。不過我和宋主任應該還記得。諾亞先生因為危險,請不要出面。宋泰元先生也先暫時待命。我會先嘗試與他對話。」

기억을 아예 깡그리 잃지 않는 이상 나를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현이가 초점도 안 맞는 갓난아기 때부터 곁에 있었으니까.
除非完全失去記憶,否則不可能忘記我。因為從幼稚園時期那個連焦點都對不準的嬰兒開始,劉賢就一直在我身邊。

정확한 확인을 위해 송태원이 헌터 협회와 각성자 관리실 쪽으로 연락했다. 안개가 퍼짐과 동시에 빠른 대피가 이루어졌으나 기억에 문제가 있는 다수의 사람이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근 기억의 일부만이 흐려졌을 뿐이라 갑작스런 사태로 인한 정신적 충격 정도로 가볍게 여겨진 모양이었다.
為了準確確認,宋泰元聯絡了獵人協會和覺醒者管理室。霧氣散開的同時迅速進行了疏散,但回覆說有多數人存在記憶問題。最近只是部分記憶模糊,似乎被輕描淡寫為突發事件帶來的精神衝擊。

건물을 나서 곧장 유현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장소를 이동했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최석원의 별장 쪽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아니, 화기다.
走出建築物後,直接朝著柳賢所在的地方前進。雖然擔心他會換地方,但幸好從崔錫元的別墅那邊傳來熱氣。不,是火氣。

화르륵─  呼啦─

불길이 긴 꼬리를 흔들며 안개를 밀어낸다. 그 안쪽으로, 반파된 건물 사이에 한유현이 서 있었다. 우리를 발견한 유현이가 눈썹을 움찔 올렸다.
火焰揮舞著長長的尾巴,驅散了迷霧。在那之中,半毀的建築物間站著韓有賢。發現了我們的有賢微微揚起了眉毛。

“유현아.”  「有賢啊。」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약간 떨리는 심정으로 동생을 불렀다. 기억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겠지. 유현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向前邁出一步,帶著些微顫抖的心情叫了弟弟一聲。記憶不會完全消失吧。柳賢緩緩地開口了。

“형.”  「哥。」

나를 알아보는구나. 다행이다. 하지만 목소리도 표정도 더할 나위 없이 차가웠다. 그것이 낯설기도 하고 낯익기도 하였다. 이어 한층 낮게 딱딱해진 목소리로 말한다.
你認出我了。真是太好了。但你的聲音和表情冷得無可挑剔。那種感覺既陌生又熟悉。接著,他用更加低沉而冰冷的聲音說道。

“내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분명 말했을 텐데.”
「我明明跟你說過不要靠近我這附近。」

…기억났다. 저 소리 듣고 나도 맞서 전화하지 말라며 유현이 번호 차단했었지. 쓸데없이 떠오른 옛 기억에 무심코 주먹이 꽉 쥐어졌다.
…想起來了。聽到那聲音後,我也曾反抗過,叫她別打電話,還封鎖了劉賢的號碼。無意間浮現的舊回憶,讓我不由自主地緊握了拳頭。

내가 키운 S급들 158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58 話

근서  近書

댓글 12  留言 12

yss***
(울며바닥을굴러다니는중)  (哭著在地上打滾中)
2019.03.18
내가 키운 S급들 158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58 話
관심 작품 목록  關注作品列表
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전체 12개
내가 키운 S급들 158화